파인애플 스트리트
제니 잭슨 지음, 이영아 옮김 / 소소의책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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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시공간은 21세기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정치적 체제는 민주주의이다. 경제적으로는 시장경제와 자본주의 체제이다. 즉 시장에서의 자유 경쟁, 사유재산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왕과 귀족 중심의 정치제도에서 실시된 자본주의는 지나친 부의 편중으로 많은 폐단이 드러나 민주주의 정신에 어긋난다는 시민 계급이 등장해 국민이 통치자를 직접 선거로 뽑고, 국민의 뜻을 대신할 의원을 뽑아 통치자를 감시 견제하는 역할을 맡겼다. 이것이 현대 자본주의 민주주의 체제다. 그러나 이것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시민 계급의 혁명으로 공화정으로 바뀌었으나 공화정 통치자들의 권력은 반대파를 무자비하게 숙청하는 과정에서 안정된 사회를 이끌지 못했다. 결국 왕정 복귀 세력이 다시 세력을 잡으면 반대로 숙청을 단행했다. 안정된 사회로 유지되기까지는 많은 기간이 소요됐다. 이런 사회에서는 새로운 시민 계급에게나 혜택이 돌아갈 뿐 일반 피지배 계급이었던 무산 계급은 핍박 받고 부를 쌓기는 어렵기만 했다. 더욱이 러시아는 서양에서 사라진 봉건 시대의 유물인 농노 제도를 20세기 들어설 때까지 유지하고 있었다. 

카를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19세기 등장했다. 이들은 이른바 프롤레타리아 계급(무산 계급)의 혁명으로 공산주의에 의한 정부를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공산주의란 함께 일하고 똑같이 나눈다는 원칙을 말한다. 토지는 실제 농사를 짓는 농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이론을 앞세웠다. 서양 각 나라의 무산 계급은 환영할 만한 일이었지만 이들이 혁명을 주도하고 정부를 수립하도록 방치할 귀족들은 없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농노뿐만 아니라 노동자 대부분이 환영했다. 일은 죽도록 했지만 늘 굶주리고 교육을 받는 것은 생각도 못할 정도였으니 어쩌면 공산주의 자양분이 되기에 충분히 준비된 셈이다. 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마지막 황제인 니콜라이 2세는 레닌을 앞세운 '노동자 계급 해방투쟁동맹'의 지도자들에 의해 축출되고 가족과 함께 처형됐다. 러시아는 공산주의가 지배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서양 문명은 20세기 초 민주주의·자본주의 체제의 나라와 공산주의 체제로 양분된다. 실험적으로 들어선 공산주의 러시아는 채 한 세기도 넘기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제2차 세계대전 후 패권을 차지한 미국과 소비에트 연방(소련)은 결국 세계의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냉전' 체제로 돌입했다.



미·소의 냉전은 미국의 승리로 끝났지만 러시아는 완전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아직도 러시아는 러시아의 패권 부활을 위해 여전히 독재 체제에 별 다른 거부 의사가 없는 듯하다. 스탈린 시대처럼 냉혹한 정치를 펼치지는 않지만 러시아는 20년이 지나도록 푸틴의 권력 아래에서 러시아 부활을 여전히 꿈꾸고 있는 듯하다. 사실 우크라이나 전쟁도 과거 러시아 입장에서 생각하면 소련의 속국이었지만 소련 붕괴 후 독립했다가 이젠 서방 문명과 함께하고자 했다.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을 인정할 수 없다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략한 후 지금 3년째 전쟁 중이다. 

명실상부한 세계의 패권국이 된 미국은 또다른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외부의 러시아의 팽창 의욕과 G2로 떠오른 중국의 급부상으로 패권 다툼을 벌여야 할 상황이 된 것이다. '세계의 경찰'을 자임하고 세계 분쟁에 관여하고 끊임없이 영향력을 늘려가던 미국의 앞날이 탄탄대로를 벗어나 있다는 것은 세계 곳곳에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베트남 전쟁 미군 철수 때는 소련이 건재한 데다 중국이 아직 힘을 갖추지 못해 견제가 비교적 쉬웠으나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더욱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을 뺀 것도 이익이 없이 자국내 문제로 등장하기 전에 스스로 퇴각을 결정하는 바람에 위신도 깎였다. 뒤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오랜 분쟁 지역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도 터졌다. 이래저래 사면초가 형국이다. 특히 미국은 인종차별과 빈부의 극심한 차이에 의한 사회 정의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세계의 경찰국으로서 군림했던 미국의 자칫 자국의 문제마저 해결하지 못한다면 세계에서 패권국의 위치는 흔들릴 수 있다. 막강한 군사력도 내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힘을 쓸 수 없다. 

이 책 『파인애플 스트리트』는 미국의 거부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 소설 작품이다. 이는 읽는 독자들 입장에 따라서 '빈부격차'의 심각성을 부각시킬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는 셈이다. 이 소설 작품은 부동산으로 막강한 부를 쌓은 '스톡턴 가'의 세 여성에 대한 이야기다. 집안의 맏딸인 달리는 두 아이의 엄마로, 출산과 함께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한다. 그리고 둘째 딸 조지애나는 유쾌하고 때로 철부지같이 구는 밀레니얼 세대로,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면서 한 남자를 짝사랑한다. 마지막으로, 스톡턴 가의 아들과 결혼하면서 뜻하지 않게 파인애플 스트리트의 대저택에서 살게 된 사샤는 가족 모임에서 외부인 취급을 당하기 일쑤다.



소설의 주요 무대인 뉴욕에서 스톡턴 가는 부동산 투자로 막대한 재산을 축적해 '파인애플 스트리트'에 자리 잡은 하나의 특권이자 차별적 지위를 형성한다. 그곳에서 펼쳐지는 일상적인 모습에는 다양한 욕망과 편견, 그리고 차별이 꿈틀댄다. 그것은 곧 독자들의 마음속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저자 제니 잭슨은 케빈 콴, 코맥 매카시 같은 유명 작가들을 담당했던 베테랑 편집자 출신이라고 한다. 소설의 배경이 된 곳은 뉴욕 브루클린 하이츠에 있는 과일 이름의 거리 중 하나인 파인애플 스트리트다. 표제어로도 쓰였다. 뿐만 아니라 저자인 제니 잭슨이 현재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뉴욕의 거리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다단한 일상생활이 생동감 넘치면서도 세밀하게 그려진다. 책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이 소설은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실린 자본주의와 세대 간 자산 이동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의 인식을 다룬 기사가 그 출발점이 되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소설의 중심에는 세 명의 여성이 있다. 한 집안 사람인 이들은 서로 다른 입장과 시선으로 가족, 사랑, 돈, 그리고 관계의 문제 등을 바라보면서 고민하고 갈등하고 화해한다. 그 이야기는 곧 많은 이들이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일상으로,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시시때때로 느끼는 감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해준다. 부동산 투자로 엄청난 부를 쌓은 스톡턴 가의 아들과 결혼한 사샤가 주인공이나 다름없다. 물론 스톡턴 가에는 세 여인이 함께 산다. 파인애플 스트리트의 대저택이다. 모두가 부러워할 만하지만 그녀는 남편의 식구들이 사용한 온갖 물건이 여전히 남아 있는 집 안에서 타임캡슐에 갇힌 듯한 기분이 든다. 게다가 무엇 하나 자기 마음대로 바꿀 수가 없다. 시댁 사람들의 추억이 깃들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남편의 여형제들에게 꽃뱀’이라 불리며 자신이 외부인 취급을 받는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다. 그들은 왜 사샤를 진정한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못할까? 상대적으로 소박한 집안 때문에? 아니면 부자들끼리만 결속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그 답은 결국 사샤 자신의 이야기에 있었다. 그녀 또한 누군가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밀어내기만 했음을 인지하게 된다.



스톡턴 가의 막내딸인 조지애나는 비영리 단체에서 일한다. 밀레니얼 세대인 그녀는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고, 파티에 입고 갈 옷을 신중하게 고르고, 가끔 어머니와 테니스도 친다. 그런데 그녀는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있다. 프로젝트 매니저와의 불륜, 그리고 갑작스런 비행기 추락 사고. 조지애나는 슬픔과 죄책감에 시달리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고, 물려받은 신탁재산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심한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재단을 설립하고 새로운 출발점에 선 그녀의 행보는 향후 10년간 수십 조 달러가 세대 간에 이동할 것이라는 〈뉴욕 타임스〉의 기사와 그 궤를 같이한다. 이러한 조지애나의 이야기는 개인의 행복이 자신에게 주어진 맹목적인 조건이 아닌 타인과의 나눔에 의해 좌우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스톡턴 가의 맏딸이자 두 아이를 키우는 달리는 한국계 이민자 2세인 남편이 실직하자 후회가 밀려든다. 막대한 유산을 포기하고 사랑에 모든 것을 걸기로 한 것부터 인종차별적이고 족벌주의적인 시스템에 휘둘려 결국 자신의 경력이 끝나버린 것까지. 한국계 이민자 2세라고 해서 사실 관심이 컸으나 그 문제는 집중적으로 다뤄지지 않는다. 사실 주제와는 관련 없는 인물 설정이 아닐까 하는 게 독자의 솔직한 심정이다. 이전에는 몰랐던 돈의 위력이 현실로 다가오고 가족에게도 남편의 실직 사실을 말하지 못한 채 깊은 고민에 휩싸인다. 그러면서 화려하고 흥미진진한 인생을 꿈꾸었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남편을 원망하지만 그 역시 많은 것을 희생했음을 깨닫는다. 그녀가 돈을 벌어야만 스톡턴 가 사람으로 환영받을 수 있다고 은연중에 말해온 것은 아니었는지 되돌아본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 책 『파인애플 스트리트』의 기저에는 차별 또는 불평등이라는 현대 미국 사회가 풀지 못한 숙제가 광범위하게 깔려 있다. 속물적이고 개인주의적인 뉴욕의 근성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으면서 각각의 캐릭터가 은밀하게 속삭이는, 때론 내면에서 강렬하게 폭발하는 감정의 선율이 소설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언뜻 무게감이 느껴질지도 모르는 메시지는 경쾌하고 유쾌하게 전해진다. 저자의 역량일 것이다.



소설 속 스톡턴 가가 흔히 졸부로 지칭되는 이들처럼 속물적으로 묘사되지는 않는다. 부를 상속받은 뉴욕 상위 1퍼센트 가문이지만 부정한 이득에 신중한 편인데다 장거리 비행이 아니면 이코노미석을 이용하고, 철커덕거리는 소리를 참을 수 없을 때까지 직접 차를 몰고, 절대 집을 개조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들은 매일 엄청난 생활비를 쓰고 있다. 대저택과 별장에 드는 관리비와 세금, 각종 클럽의 회원비, 아이들의 학비, 가정부의 급료 등등. 부자들은 이를 알고나 있을까? 이러한 특권이 자신들에게 원래부터(대를 이어) 당연하게 주어진다고 여기는 건 아닐까? 어쩌면 그들은 이제껏 한 번도 가난한 생활을 해본 적이 없기에 자신이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사회적 차별 또는 불평등은 분명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된다.

소설에 등장하는 세 여성은 나이도, 상황도 다르지만 가족을 매개로 이어지면서 각자가 생각하고 느끼는 돈, 사랑, 그리고 관계의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짚어낸다. 이 소설은 가족의 의미를 한 번쯤 깊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어줄 뿐만 아니라 뉴욕의 상류사회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슬그머니 들춰보는 흥미진진한 읽기가 될 것이다. 빈부의 차를 지적하는 데에만 치중해서는 소설의 유쾌함을 느끼기 힘들다. 다만 차별이나 빈부의 문제를 티내지 않지만 슬그머니 흘리는 듯 독자들이 의식해서 읽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미국 사회는 이미 부에 대해 '환상'을 가진 자들이 넘져나고 있다. 이를 지적한다는 것은 미국 사회에 부적응자로 낙인 찍히기 십상이다. 독자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보는 듯한 안타까움이 있다. 


사샤는 결혼 후 몇 달 동안 파인애플 스트리트의 새집에 적응하려 애썼다. 남편의 식구들이라는 고대 문명을 연구하는 고고학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그녀가 발견한 것은 투탕카멘의 무덤이 아니라 달리가 6학년 때 만들었다는 기형 버섯을 닮은 재떨이였다. 사해문서가 아니라 코드가 초등학교 때 솔방울의 종류에 관해 쓴 과학 에세이였다. 병마용이 아니라 애틀랜틱 애비뉴의 한 치과에서 받아온 공짜 칫솔이 한가득 들어 있는 서랍이었다.(p.25)



이 소설을 번역한 번역가 이영아는 책의 뒷 부분 〈옮긴이의 말〉에서 스톡턴 가의 실세라 할 수 있는 '틸다'에 주목하고 몇 가지를 밝힌다. "그녀는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극단적인 성격의 부잣집 마님이다. 그야말로 온실 속 화초 같은 그녀는 뻔뻔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순진하고, 순진함이 지나쳐 가끔은 천박해 보이기까지 한다. 갈등을 일으킬 만한 문제는 고의로 피하고, 그저 그녀의 세상이 영원한 꽃다발이기를 고집한다. 그녀가 자녀를 대하는 태도는 돈을 대하는 태도와 닮았다."고 지적한다. 어떤 문제를 깊이 파고들어 분석하는 법이 없는 성격을 지적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그녀를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다. 그 뻔뻔스러운 속물근성과 별난 성격은 소설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소이기도 하다. 저자 제니 잭슨은 얄밉게 비칠 수 있는 상류층 인물들의 인간적 허점이나 약점을 드러내어 매력적인 캐릭터를 구축한다."고 말한다. 미국 거부인 스톡턴가 사람들에 대해 비판의 말보다는 '그렇게 살아가도록 된 사람들'이라는 면죄부를 주는 것 같아 독자로서는 다소 씁쓸하다. 하지만 그것도 한국적 시선이라는 되치기를 당할까 우려된다. 그냥 독자의 혼잣말임을 양해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부자들끼리 결속이 잘되는 또 다른 이유는, 입에 올리기 싫은 사실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이용당할지 모른다는 은밀한 걱정 때문이었다. 그들의 주말 별장, 좋은 술, 큰 아파트, 파티, 인턴직, 벽장, 그리고 돈을 이용해먹으려는 인간들이 두려운 것이다. 달리는 이런 행태를 다양하게 목격했다. 여자친구에게 보석과 노트북을 사주고 거액의 휴가비를 대주는 남자들이 있었다. 하지만 여자들은 이 남자들이 연애를 하려고 뇌물을 먹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챌 뿐이다. 또 어떤 남자들은 보틀 서비스 비용을 대주거나 햄튼스에 있는 저택을 사주면서 식객을 그러모았다. 큰 재산을 나눠 쓰는 것과 이용당하는 것은 다르고, 그 차이를 알아차리는 것이 가끔은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나를 좋아하지만 내 신용카드로 재미를 볼 마음은 없는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는 편이 어떤 면에서는 더 편했다.(p.330)


저자 : 제니 잭슨(Jenny Jackson)


앨프레드 A 크노프의 부회장 겸 편집장. 윌리엄스 칼리지를 졸업하고 컬럼비아 출판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가족과 함께 브루클린 하이츠에서 살고 있다. 2023년에 발표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파인애플 스트리트??는 세계적인 도시 뉴욕의 상위 1퍼센트에 속하는 집안의 세 여성이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과 현대 사회의 가족, 돈, 사랑, 상실에 대한 재기발랄한 탐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역자 : 이영아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걸 온 더 트레인』, 『몹쓸 기억력』, 『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 신화』, 『쌤통의 심리학』, 『민주주의는 여성에게 실패했는가』, 『익명의 소녀』, 『라이프 프로젝트』, 『행복은 어떻게 설계되는가』, 『도둑맞은 인생』, 『마음의 문을 닫고 숨어버린 나에게』, 『쌤통의 심리학』 등 다수가 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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