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 캐드펠 수사 시리즈 1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인석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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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세상'이었던 중세 유럽에서 인간은 어떻게 살았을까? 세상에서 가장 성스럽고 평화로운 곳, 수도원을 만들어 신을 받들고, 오로지 신의 말씀만을 따르며 평생 독신으로 사는 사람, 그들을 수사(修士)라는 호칭으로 불리우는 수도자들을 뜻한다. 그들은 일정 공간에서 정해진 규칙에 따라 엄격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로서 그에 준하는 권한도 주어진다. 신들의 세상이었으니 모든 일이 종교적, 신의 명령으로 규제됐을 것이다. 이곳에서 움트는 인간의 탐욕과 야망, 그리고 성녀의 유골을 둘러싼 피의 비극이 펼쳐진다. 이 소설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은 1137년 중세 영국 슈롭셔주 슈루즈베리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 사건을 풀어가는 한 수사(캐드펠 수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수사(修士)는 가톨릭 청빈·정결·순명을 서약하고 독신으로 '수도하는 남자'라고 앞서 언급한 대로다. 평화롭게 허브밭을 가꾸며 신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캐드펠 수사에게 귀더린의 성녀 위니프리드의 유골을 가져오라는 임무가 부여된다. 부수도원장을 비롯해 귀더린으로 떠난 수사들은 귀더린 주민들의 격렬한 반발에 맞닥뜨리고, 급기야 반대파를 대표하던 영주가 화살에 맞아 비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책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은 세대와 언어를 뛰어넘은 영원한 고전, 역사와 추리가 절묘하게 조화된 역사추리소설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은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첫 포문을 연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모두 21권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 엘리스 피터스는 놀라운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 생생한 캐릭터, 선과 악, 삶과 죽음, 신과 인간 등 인간사 최고 난제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이 녹아 있는 역사추리소설의 전범을 쓴, 영국 작가로서 탐정소설의 대가 코난 도일, 미국의 에드거 앨런 포와 비견될 정도의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은 중세 영국을 통째로 옮겨다 놓은 듯한 치밀한 묘사, 화려하면서도 쉽게 읽히는 문장, 빠르고 다채롭게 전개되는 스토리, 탄탄한 구성, 그리고 무엇보다 사건을 풀어가는 ‘탐정’ 캐드펠 수사의 매력적인 캐릭터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원작 시리즈 완간 30년을 기념해 전면 개정된 한국어판이 옷을 갈아입고 독자들을 만난다. 장장 18년의 세월에 걸쳐 완성된 엘리스 피터스의 역사추리소설 시리즈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미국, 프랑스, 일본 등 22개국에서 번역, 소개된 밀리언셀러로, 영국 BBC에서 드라마화되기도 했다.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뛰어난 추리력과 인간적 매력의 소유자 캐드펠 수사를 내세운 이 시리즈는 1997년 한국에 처음 소개(『수도사의 두건』, 북하우스)된 이후 한국 독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은 영국 중서부 슈롭셔의 주도 슈루즈베리에 있다. 슈루즈베리의 북부는 웨일스 지역에 접한다. 세번강에 의해서 남서부의 고지와 북동부의 평야로 나누어진다. 고지는 깊은 협곡을 사이에 끼고 웬록·뷰 등의 산지가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 있고, 예전에 습지대를 이루었던 평야에는 수많은 작은 하천이 흐른다. 12세기 이후에는 웨일스와 변경 제후와의 싸움 중심지가 되어 많은 성채가 구축되었다고 한다. 현재 이곳의 주산업은 농업으로, 밀·보리·사탕무·감자를 산출하며, 평야에서는 낙농업도 이루어진다. 슈롭셔 양(羊)의 원산지이며, 그 밖에 도기·벽돌·석탄·주철업이 활발하다. 

출판사 측에 따르면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중세 수도원을 배경으로 한 역사추리소설이라는 점에서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과도 비견되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군상 하나하나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인간적 삶에 대한 통찰이 돋보이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장미의 이름』의 엘리티즘과는 그 결이 다르다. 공포와 전율, 흥미를 동반하는 고전적 추리소설의 매력이 흘러넘치면서 살인 미스터리를 고도의 지적 게임으로 풀어가는 이 시리즈는 교묘하게 짜인 중세의 어두운 미로를 종횡무진 헤쳐가면서 강력한 흡인력으로 읽는 이를 끌어당긴다.

시리즈의 주인공 캐드펠 수사는 신에게 자신을 의탁한 수도사이며, 십자군 전쟁에 참전했던 전직 군인이자, 약제학 전문가이다. 이러한 캐드펠의 삶의 이력은 덜리 지역 약국의 약 조제사를 거쳐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해군으로 참전했던 저자 엘리스 피터스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것처럼 보인다. 캐드펠 수사의 인간적 따스함과 영적인 깊이 역시 작가 자신의 성숙한 내면을 반영했다고도 할 수 있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중세 영국을 통째로 옮겨다 놓은 듯한 치밀한 묘사,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인간들의 희로애락을 충실히 구현한 이 시리즈에서는 인간에 대한 신의 연민을 닮은 탐정 캐드펠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독자에게 중세의 수도원에서 저잣거리로, 안개 낀 다리 밑에서 허브밭과 약제실로 종횡무진 여행하는 재미와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책 앞 부분에는 두 장의 중세 지도가 그려져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정세랑 소설가는 “열일곱 살에, 학교 도서관에서 처음 〈캐드펠 시리즈〉를 읽었는데 완전히 푹 빠지고 말았다. 어떻게 21세기 한국의 고등학생이 12세기 영국의 수도사에게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을까? 책을 펼치면 캐드펠 수사가 가꾸는 허브밭의 싱그러운 향이 미풍에 실려 오는 것만 같았고, 부지불식간에 이웃처럼 정이 든 마을 사람들이 삶의 우여곡절을 겪을 때는 함께 탄식했다. 그 생생한 경험을 통해 역사와 문학을 동시에 사랑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서른다섯 살이 되어 〈캐드펠 시리즈〉를 다시 읽고 싶어졌는데, 혹시 두 번째로 읽었을 때의 감회가 예전만 못할까 걱정했었다. 기우 중의 기우였다. 열일곱 살에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잔뜩 발견하며 읽을 수 있었고, 역사추리소설을 추천하는 자리에서 매번 자신 있게 추천하곤 했다. 소박하고 담백하게 시작해 역사의 큰 톱니바퀴와 힘 있게 맞물려 들어가는 이 놀라운 이야기에 대해 말할 때 한없이 행복했다. 엘리스 피터스가 육십대 중반에 이처럼 대단한 시리즈를 시작했다는 것을 떠올리면 마음에 환한 빛이 든다. 먼 길을 다녀와 켜켜이 쌓인 지혜를 품고 유적지를 직접 걸으며 작품을 구상했을 작가를 상상하고 만다. 멋진 일은 언제든 시작될 수 있고, 심혈을 다해 빚은 이야기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이 보물 같은 작품들을 통해 믿게 되었다.”고 추천사를 썼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화려하면서도 쉽게 읽히는 문장과 빠르고 다채롭게 전개되는 스토리, 치밀하면서도 폭넓고 깊은 추리의 세계, 중세 영국의 풍경을 손에 잡힐 듯 묘사한 명문 등 원텍스트의 묘미가 최대한 살아나도록 편집하였으며, 세련된 디자인으로 역사추리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출판사 측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책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은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의 한쪽 구석에는 사시사철 허브향이 풍기는 허브밭과 이 허브들로 약제를 만드는 약제실이 있다. 이 허브밭과 약제실을 책임지는 노수사 캐드펠은 십자군 전쟁에 참전했던 전직 군인이라는 과거를 뒤로한 채 은둔하는 삶을 선택한 후 수사로서의 임무에 충실하며 평화로운 일상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신앙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보이던 콜룸바누스 수사는 귀더린의 성녀 위니프리드의 유골을 가져오라는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수도원의 명성을 드높이려면 성인의 유골을 안치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로버트 부수도원장과 콜룸바누스 수사, 캐드펠 수사, 존 수사 등 네 명의 수사들은 성녀의 유골을 가지러 귀더린으로 떠난다. 

평화로운 시골 마을 귀더린은 자신의 지역에서 일생을 바친 성녀 위니프리드의 유골을 가져가겠다며 네 명의 수사가 들어서면서부터 혼란에 휩싸인다. 수사들은 생각보다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당황하고, 그 와중에 이 반대파를 대표하던 영주 리샤르트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평화롭게 일상을 영위하던 시골 마을에도 갈등의 불씨는 잠자고 있었고, 성녀의 유골을 둘러싸고 이 불씨가 활활 불타오른다.

리샤르트의 외동딸이자 상속녀 쇼네드, 쇼네드의 연인이자 마을의 이방인 엥겔라드, 쇼네드를 짝사랑하는 페레디르 간의 갈등이 폭발한 것일까? 엥겔라드가 쇼네드와의 결혼을 반대하는 리샤르트를 살해한 것일까? 아니면 진정으로 마을에 성녀의 분노가 내린 것일까? 콜룸바누스 수사의 발작은 정녕 위니프리스 성녀의 계시를 전하기 위한 신의 안배인가?


주민들은 리샤르트와 뜻을 같이하고 있었다. 모두의 안에서 억눌려 있던 비분한 감정이 리샤르트의 자신만만한 태도에 불같이 끓어올랐다. 여기저기서 한꺼번에 외침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위니프리드는 귀더린의 성녀이며, 다른 곳에 속하는 분이 아니라는 얘기였다.(p.94)


유골을 옮기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 지도자 리샤르트가 살해되면서 긴장감은 극한으로 치닫는다. 이 갈등의 과정에서 인간의 탐욕과 야망, 비극은 작품의 긴장감을 한층 높여준다. 수도원이라는 성스러운 배경 속에서 믿음과 과학의 대립이 비춰지는 것은 각각이 추구하는 영역이 다른 학문이 서로 연결되기도, 대립하기도 한다는 영감을 받게 해준다. 당시 어떤 방식으로 성자로 추대되고 성유물이 되는지 미묘한 '속사정'을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대목도 새로운 사실도 알게 해주는 등 거리가 멀었던 중세의 종교관이나 인간에 대한 예우가 '신들의 세상'을 벗어나지 못했음을 오히려 설득력을 갖는다. 저자의 탁월한 문장과 구성력이 돋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오늘날 웨일스는 잉글랜드에 완전히 흡수돼 영국으로 불리지만 중세 당시에는 영혼의 숙적이라 불리었다는 사실도 소설을 읽는 재미를 추가한다. 독자가 앞서 말한 대로 책 앞 부분에 있는 지도에 확실하게 나와 있지만 슈롭셔는 웨일스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두 지역 간의 갈등이 이 책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 스토리에 배어 있다. 역사적 배경을 알고 있으면 이 책뿐만 아니라 〈캐드펠 시리즈〉 전체를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 당시 국경 기준으로 보면 수도원은 잉글랜드, 귀더린 마을은 웨일스 지역에 속해 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앙숙 관계는 수 세기에 걸쳐 형성된 역사적 갈등과 복잡한 관계에서 비롯되었다. 두 지역은 갈등과 정복, 동화와 반란의 역사로 이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과정에서 웨일스는 잉글랜드에 의해 여러 차례 정복되고 합병되기도 했지만, 웨일스의 독자적인 문화와 정체성은 계속해서 유지되었다고 한다. 20세기에 들어서는 웨일스 문화와 웨일스어를 재건하려는 목소리가 높아졌으며, '웨일스민족당'을 중심으로 한 지방분권 요구가 높아지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잉글랜드가 웨일스를 야만인과 야만국가라고 차별하는 듯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아직 웨일스는 잉글랜드와 합병되지도, 종속되지도 않은 떳떳한 독립국가였으니. 1282년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1세와의 싸움에서 패배하면서 웨일스의 왕국은 사라진다. 열등하게 여기는 정서를 내포하는 대사가 자주 등장합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는 두 나라간의 갈등을 저자는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주인공 캐드펠은 웨일스 출신 잉글랜드 수사이다. 어떻게 보면 사건 수사를 위해 캐들펠 수사는 중립적 위치란 점이 필요했기 때문이리라. 첫 번째 책의 재미로 봐서 갈수록 흥미롭고 관심 있는 많은 이야기가 기다릴 것으로 독자는 기대한다. 


“수사님들은 곧 떠나실 테니 우리가 문제를 죄다 떠안게 된 셈이죠. 수사님들을 욕하자는 건 아닙니다. 수사님들이야 물론 사명이 있는 곳으로 떠나야죠. 하지만 다들 가시고 나면 우리끼리 리샤르트 씨의 죽음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이 교구 주민들의 절반 정도는 여러분 베네딕토회 사람이 그분을 죽였으리라 생각하고, 나머지 절반은 이 마을에 사는 어떤자가 원한에 못 이겨 살인을 저지른 뒤 여러분께 책임을 떠넘긴 채 시침 뚝 떼고 숨어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오시기 전까지 이곳은 평화로운 마을이었어요. 살인 따위는 상상조차 못 해봤지요.”(p.289)



일행은 고분고분 발을 멈추고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는 부수도원장을 지켜보았다. 그는 마치 발끝으로 길을 찾듯이 무성한 잡초와 들꽃들 사이로 수도복 자락을 끌며 조심스레 걸어 들어갔다. 그러곤 머뭇거리지도 서두르지도 않고 교회의 동쪽 끝에서 일직선이 되는 곳에 자리한 곳, 잡초가 웃자란 작은 흙무더기로 가더니 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위니프리드 성녀께서는 여기 누워 계십니다.” 부수도원장이 말했다.(p.183)


교회 안에는 짙고 달콤한 향기가 가득했다. 열린 문으로 아침 바람이 살며시 들어오자 안을 메운 향기가 출렁거렸다. 제대 위에서는 여전히 촛불이 타올랐고, 촛대 사이에는 작은 등잔이 놓여 있었다. 제대 앞 한가운데 놓인 제대가 있었다. 그러나 거기에 무릎을 꿇고 있어야 할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마치 기적의 바람이 산사나무 울타리에서 꽃들을 꺾어 단 한 송이도 흘리지 않고 제대 창문 앞까지 날아와 창 안으로 입김을 훅 불어넣어 흩어놓은 듯, 제대 위에도 관 위에도 눈처럼 하얀 꽃잎들이 흩어져 있었다. 기도대와 그 옆에 놓인 옷 위에도 마찬가지로 꽃잎들이 보였다.(p.320-321)


부수도원장의 분노한 얼굴에 푸른 그늘이 드리우고, 섬세한 눈꺼풀 속 눈은 질투에 차 은빛으로 번쩍였다. 그런 보잘것없는 시골에서, 성녀마저 떠나버린 그 한산한 마을에서, 비가 내리다 말고 멈춘다거나 별것 아닌 상처가 제법 낫는 정도의 사소한 이적을 뛰어넘는 기적이 어찌 감히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그 의심스러울 정도로 엄청난 효험의 기적들이 어찌 그 짧은 기간 동안 모두 벌어졌단 말인가. 눈먼 자가 지팡이를 짚고 왔다가 그 지팡이를 내던진 채 돌아가는 일이 어떻게 가능하단 말인가.(p.338-339)


저자 : 엘리스 피터스


아가사 크리스티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 세계적인 추리소설작가 엘리스 피터스 Ellis Peters(본명 에디스 파지터 Edith Pargeter)는 1913년 9월 28일 영국의 시로프셔 주에서 태어났다. 화학실 조교와 약 조제사, 그리고 제2차세계대전 중에는 해군으로 참전하는 등 그녀가 쌓은 다양한 경험과 이력은 소설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녀는 1959년 46세 때 스릴러 소설 『죽음의 가면』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해, 1963년 『죽음과, 행복한 여자』로 미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에드가 앨런 포 상을 받았고 1970년에는 `현대문학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치사와 함께 `마크 트웨인의 딸`이라는 호칭을 얻었다. 1981년 캐드펠 시리즈의 한 권 『수도사의 두건』으로 영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주는 실버 대거 상을 받기도 한 엘리스 피터스는, 1995년 10월 생전에 지극히 사랑했던 고향 시로프셔에서 여든두 해의 생을 마쳤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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