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지적인 산책 - 나를 둘러싼 것들에 대한 끝없는 놀라움에 관하여
알렉산드라 호로비츠 지음, 박다솜 옮김 / 라이온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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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see)'와 '알다(know)'는 우리 일상에서 어느 정도 동의어로 쓰이고 있다. 영어도 혼용해 이를 혼용해 쓰기도 한다. 다만 영어에서는 처음 보고 이제 '앎'(see)과 기존에 '알고 있음'(know)으로 구별하는 것으로 독자는 알고 있다. 인간은 모두 다섯 가지 감각 기관을 통해 주변을 파악하고 식별하는 것을 수행한다. 육감이란 인체에 구체적 감각 기관이 없이 분위기나 관련 상황을 인지하면서 받는 '느낌'이란 뜻이다. 이 감각 기관은 신체적 안전과 지능 발달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정보나 지식을 습득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 가운데에서도 눈으로 보는 일은 가장 먼저 주위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일을 한다. 신체 안전을 위한 방어에 가장 유용한 감각기관이다. 뿐만 아니라 대뇌에 확실한 정보를 가장 빨리 전달한다. 인간은 직립하면서 눈은 더 멀리 볼 수 있게 됐고,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발달되어 왔다. 우리의 인지 능력을 담당하고 상황을 판단하는 대뇌의 전두엽이 눈에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 일상에서도 시각 정보에 대한 말이나 관용어 등이 많이 쓰인다. '아는 만큼 보인다' '인간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주마간산'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 책 『이토록 지적인 산책』은 '집중력'의 놀라운 힘과 '관찰력'의 차이에 대해 정교하고 위트 있는 언어로 설명한다. 저자 알렉산드라 호로비츠는 이 책에서 우리가 지식과 정보를 오감을 활용해 얻고 쌓아감으로써 얼마나 많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각 분야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산책'을 함으로써 그들이 보는 것과 저자 자신이 본 것을 비교함으로써 지식의 차이가 어떻게 벌어지는지에 대해 비교 설명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자신의 집 근처의 자신이 수십 년 간 살면서 봐왔던 주변에서 이들 전문가들과 함께 산책해 그들에게 보이는 지식을 알려줌으로써 자신과의 차이를 드러내 보인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 '산책'을 택한다. 

저자가 산책을 수단으로 선택한 것도 이유가 있다. 걷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걷기란 단순히 이곳에서 저곳으로 물리적 공간을 옮기는 행위만은 아니다. 생소한 두 사람이 함께 걷다가 친밀함과 호감을 갖게 되기도 하고, 풀리지 않는 답답한 일이 있을 때 산책을 통한 명상으로 해답을 얻는 경우도 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누구나 두 다리가 있다면 걸을 수 있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걷기란 곧 그 사람 자체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맨해튼의 활기 넘치는 생활방식에 매료된 저자는, 평범한 동네 길을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걸으며 ‘주목받지 못한 것들’에 주목해 보기로 한다. 저자는 그 첫 번째 대상으로 스스로를 선정하고 혼자 걷기에 나선다. 충분히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꼈다고 생각했지만, 11명의 ‘관찰 전문가’들과 함께 걷고 난 후에야 자신이 거의 모든 것을 ‘놓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지질학자, 일러스트레이터, 의사, 시각장애인, 아기, 음향 엔지니어, 곤충 박사, 타이포그라퍼, 야생동물 연구가, 도시사회학자, 반려견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은 전혀 새로운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낯익은 일상에서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아기와 함께 나선 길은 호기심과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고, 의사의 눈으로 바라본 군중들은 모두 잠재적 환자들이었으며, 시각장애인과 걷는 일은 오감을 열어주었다. 음향 엔지니어와 함께 한 산책은 한 편의 교향악과 같았고, 타이포그라퍼의 시선은 흔해빠진 간판 속에서 정교한 미학을 발견해낸다.

책에 따르면 시각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의사라는 직업처럼 교육을 통해 단련된 시각이 있고, 곤충을 찾아다니거나 글씨체를 연구하는 등 취미와 개인적인 열정으로 예민하게 다듬어진 시각도 있다. 또 어린아이와 시각장애인, 개처럼 존재 자체의 특성에서 비롯된 독특한 시각도 있다. 그들이 무엇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리고 어째서 우리 대부분이 그들과 같은 것을 보지 못하는지 호로비츠 박사는 묻고 또 묻는다. 저자의 풍부한 유머와 놀라운 통찰력은 가벼운 변화에서 시작해 삶에 대한 고찰로 이어진다. 발터 벤야민은 눈으로 관찰하고 머리로 사고하는 사람을 가리켜 ‘산책자’라 칭했다. 저자 역시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아 일상적인 풍경 뒤의 새로운 깨달음을 발견한다.

길에서 마주친 낯선 사람들이 각자의 루트로 전진하고, 앞을 보지 못해도 소리만으로 그늘의 위치를 찾고, 자세만 바꿔도 지나가는 이의 겸손함을 알아챌 수 있고, 나뭇잎 뒷면에 소인국의 우주가 펼쳐지는 세계. 세상 안에 또 다른 세상이 있고 그 안에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우리는 그것을 ‘관찰’이라 부른다.



이 책은 맨해튼의 특별할 것 없는 동네, 저자가 사는 동네 주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저자의 디테일한 묘사 속 도시 풍경은 뉴욕이지만 서울 같기도 하고, 낯설지만 친근하기도 하다. ‘동네’란 모든 역사와 건축과 자연과 생활이 한데 뒤섞인 마법 같은 공간이다. 하나의 환경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앞서 언급한 대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눈으로 자신이 사는 동네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비교 설명한다.

이 책에서는 해부학자들이 뼈 하나를 보고도 어떤 동물의 것인지 맞추고, 심지어는 그 동물을 복원해 내는 것처럼 도시라는 동물도 작은 단서 하나만 있으면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저자는 평범한 동네를 관찰한다는 것은, 보이는 모든 것의 역사를 깨닫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누군가 깎거나 벼려서, 또는 손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서 언젠가 지금의 그 위치에 놓았을지 모른다. 눈앞의 모든 것은 한때 누군가에게 발견되었고 지금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을지 모른다. 그것이 바로 도시의 단서다. 저자는 이 단서들을 모아서 하나의 동네 역사를 지구 전체의 동식물, 생명체, 인간의 활동뿐만 아니라 지질과 지형의 변화까지도 역추적해 들어감으로써 2024년 오늘의 뉴욕 맨해튼의 한 지역의 역사를 고스란히 되살려 낸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읽기 전과 눈의 활용에 있어 많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은 물론, 동네, 나라, 세계, 지구 등으로 범위를 확대시켜 자신이 원하는 부분까지 살려낼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깨닫게 될 것이다. 물론 관찰력과 집중력을 높인다면 말이다. 이유 없이 답답하고 우울할 때, 해결이 필요한 고민거리가 있을 때, 생활에 크고 작은 변화가 필요할 때, 거창한 여행이 아니더라도 일단 동네부터 산책해 보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 된다는 사실을 저자는 말하고 싶어하는지 모르겠다.



저자는 "산책 후에 바라본 세상은, 그전과 분명 달라져 있을 것이다. 선택하고 집중하여 생각하고 관찰하며 걷는다는 것 자체가 성찰의 행위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는 말에 독자의 추정이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풀어내는 정교하고 지적인 모험의 세계는, 가상의 것들에 쉴 새 없이 몰두해 있는 현대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과제를 남긴다. "혼자 걸으며 나 자신과 대화할 것. 누군가와 함께 걸으며 서로가 ‘관찰’한 세상을 공유할 것."이라 선언이다.

이 책은 11장(章)으로 이루어져 있다. 앞서 말한 열한 명(강아지 포함)의 전문가들과 함께했다. 「나를 둘러싼 것들에 대한 끝없는 놀라움에 관하여」란 부제를 갖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우리는 보지만, 제대로 보지 못한다"라고 〈프롤로그〉의 제목으로 썼다. 자신의 감각을 깨우고자 했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이로 인해 동네를 걷는다는, 누구나 매일같이 하는 흔한 행위를 열두 번이나 되풀이했다.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전문적 시각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 각각 다르게 걸어봄으로써 우리가 평소에 쉽게 놓치고 사는 일상적인 요소들을 포착하려 했다고 말한다. 동네 골목 골목과 그 안의 모든 것을 살아 움직이는 관찰 대상으로 삼아 일상의 세계를 탐사했다고 강조한다.

이런 탐사에서 익숙했던 것들은 낯선 면을 드러내고, 지겨웠던 것들은 신선하게 다시 다가왔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두 가지 요소를 활용해 탐사에 나섰다고 밝히고 있다. 첫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타고난 것으로, 바로 앞에 있는 것을 보는 능력이다. 예컨대 이사를 한다면 처음에는 누구나 새 동네가 전에 살던 곳과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려고 눈을 크게 뜨고 모든 감각을 열어둔다. 나무 그늘이 더 넓게 퍼진다거나, 차가 더 많이 지나다닌다거나 하는 사실들이다. 두 번째 요소는 개개인의 전문 분야를 활용한 것이다. 모든 사람의 시간에는 프랑스인들이 '직업적 왜곡'이라고 이름 붙인 특정한 편향성이 존재한다. 바로 모든 상황을 자신의 직업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향이다. 정신과 의사는 슈퍼마켓 계산대 점원에서부터 배우자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마주치는 모든 사람에게서 병적 질환으로 진단할 수 있는 증상들을 읽어낸다. 경제학자는 커피 한 잔을 사는 단순한 행위에서도 거시경제 현상의 한 사례로 본다.



저자는 대도시 뉴욕에서 살고 근무하며 자연스레 도시의 활기 넘치는 생활방식에 매료되었다. 그래서 뉴욕을 비롯한 몇몇 도시의 평범한 동네 길을 탐사 지역으로 선택했다. 이 산책의 동반자들은 자신만의 분명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들이다. 시각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가령 의사라는 직업처럼 교육을 통해 단련된 시각이 있고, 곤충을 찾아다니거나 글씨체를 연구하는 등 취미와 개인적인 열정으로 예민하게 다듬어진 시각도 있다. 마지막으로 어린아이와 시각장애인, 개처럼 존재 자체의 특성에서 비롯된 독특한 시각도 있다. 이들이 이번 산책에 동반한 전문가들이다. '관찰 전문가'라고 저자는 표현한다. 이들이 산책에서 보고 들려준 이야기를 자신이 함께 걸으면서 기록했다가 독자들에게 들려준다는 계획이다.

'가장 전형적인 동네 산책'을 하겠다는 목표를 의식한 나머지 평소보다 자의식이 충만한 상태로 현관을 나선 저자는 스스로 몰랐던 신비로운 관찰력을 발휘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천진난만하게 들떴다고 털어놓는다. 그리고 집에 돌아왔을 때 자신에게 그리고 이번 산책에 퍽 만족했다고 한다. 그러나 "알고 보니 나는 거의모든 것을 놓치고 있었다. 다른 열한 명과의 산책들을 마친 뒤 나는 기분 좋은 탄성을 지르는 한편, 나의 평범한 시각의 한계를 깨닫고 코가 납작해지고 말았다. 그나마 위안거리가 있다면 나의 이런 부족함이 지극히 인간적인 특성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보지만, 제대로 보지 못한다. 우리는 눈을 사용하지만, 시선이 닿는 대상을 경박하게 판단하고 스쳐 지나간다. 우리는 기호를 보지만 그 의미는 보지 못한다. 남이 우리를 보지 못하게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보지 못하는 것이다. 즉, 내게 부족한 것은 집중력이었다. 그저 충분히 집중하지 못한 게 문제였다.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은 일견 단순해 보이지만 그 방식은 천차만별이다. 아이들이라면 모두 선생님 또는 부모님으로부터 집중하라는 타이름을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집중하는지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p.19~20)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독자들에게 '집중력'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또 집중력 향상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학자들이 제시하는 많은 방법이 대체로 효과가 없다는 점을 우선 인식해야 한다. 또 집중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겠지만, 심리학자들도 이런 궁금증에 정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한 채 '선택적 집중'이란 말을 사용한다고 귀띔한다. "지각에서 어떤 분야를 강화시키고 나머지를 억누르는" 방법이다.



이 책에는 열한 번의 산책, 열한 명의 전문가들이 등장한다. 이들 전문가와 함께 동행해 그들의 시각으로 보고, 알아내고, 찾아낸 것을 저자가 기록해 글로 설명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1장 「아들 오그던과 함께-새로운 것을 사랑하는 병」, 2장 「지질학자 시드니 호렌슈타인과 함께-아주 오래된 낙서」, 3장 「타이포그라퍼 폴 쇼와 함께-완벽한 글자가 주는 희열」, 4장 「일러스트레이터 마이라 칼만과 함께-시선, 조용한 눈맞춤의 의미」, 5장 「곤충 박사 찰리 아이즈먼과 함께-섬세하고 유혹적인 벌레들」, 6장 「야생동물 연구가 존 해디디언과 함께-그 녀석의 은밀한 도시 살이」, 7장 「도시사회학자 프레드 켄트와 함께-느릿느릿 춤추며 걷기」, 8장 「의사 베넷 로버 & 물리치료사 에번 존슨과 함께-몹시 효율적인 걸음걸이」, 9장 「시각장애인 알렌 고든과 함께-우리가 듣지 못하는 주파수의 진동들」, 10장 「음향 엔지니어 스콧 레러와 함께-콘크리트 위의 교향악」, 11장 「」「반려견 피니건과 함께-촉촉한 코로 탐색하는 세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에필로그〉는 「진정으로, 본다는 것」에 대해 썼다. 


이 산책들이 내 머릿속에 미친 영향은 손에 잡힐 정도로 또렷하다. 내 시야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내 머리는 나뭇잎에서 벌레혹을 찾아보고, 에어컨이 윙윙대는 소리를 듣고, 도시 골목에 버려진 쓰레기의 역겹도록 달콤한 냄새 또는 내 얼굴에 남은 비누 냄새를 맡을 수 있게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나는 이제 나 자신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고, 심장고동을 느낄 수 있고, 길을 걷다가 보도의 다른 행인들과 공간을 협상할 때 몸무게가 어느 쪽으로 쏠리는지 감지할 수 있다. 나는 걸을 때마다 팔이 다리의 박자에 맞춰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앞뒤에 있는 행인들이나 지나가는 차 안의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 소리, 내 옆에서 걷는 피니건의 개 목걸이가 짤랑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제 내게 있어 걷기는 단지 육체를 수송하는 수단이 아니라 정신적인 고양을 가능케 하는 도구이자 몹시 매력적인 행위다. 유감이지만 지금의 나는 아무 때나 걸음을 늦추고 사방을 살펴본다는 점에서 산책의 동반자로 삼기에는 껄끄러운 사람이 된 듯하다. 원한다면 이런 습관을 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새롭게 얻은 이 습관이 몹시 마음에 든다. 나는 우리 모두가 한때 지녔으나 느끼는 법을 잊고 있었던 것, 바로 경이감을 되찾았다.(p.371~372)


저자 : 알렉산드라 호로비츠(Alexandra Horowitz)

UC샌디에이고에서 인지과학분야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바너드 칼리지의 심리학 부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개의 인지능력’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연구를 하는 중이다. 『Being a Dog』, 『Our Dogs, Ourselves』 등 개의 행동을 분석하는 책을 꾸준히 집필했고, 특히 이 책의 원저인 『Inside of a Dog』은 ‘흠잡을 데 없는 개 행동학의 바이블’로 평가받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냄새 맡기를 좋아하는 큰 개 두 마리, 고양이 한 마리, 강아지 한 마리와 뉴욕에 살고 있다


역자 : 박다솜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했다. 책 『멍든 아동기, 평생건강을 결정한다』, 『만만찮은 여자들』, 『불안에 대하여』, 『매일, 단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관찰의 인문학』, 『죽은 숙녀들의 사회』, 『여자다운 게 어딨어』, 『스피닝』 등을 번역했다. 배우자와 아이, 고양이와 함께 행복해지는 길을 부지런히 찾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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