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를 떠나면 어른이 될까요? - 숨을 쉬는 이유를 찾고자 떠난 여행의 기록
이재휘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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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여기를 떠나면 어른이 될까요?』는 여행 에세이다. 다만 여행 전문 작가가 글을 남기기 위해 떠난 여행이 아니라는 점에서 '특별한' 여행을 예고하고 있다. 9살 어린 시절에 꾸었던 세계 여행에 대한 꿈을 이루고자 무작정 여행을 떠났다는 것이 저자 이재휘의 말이다. 목적을 갖고 떠난 여행보다는 '무작정' 떠나는 여행이 훨씬 자유롭고 가슴에 남는 기억이 많을 것이다. 그것은 아마 '봐야 할 것'보다는 '보고 싶은 것'을 본다는 장점 때문일 것으로 독자는 생각한다. 독자는 이 대목에서 작가 김영하가 쓴 여행 에세이 『여행의 이유』를 생각해낸다. 그 책은 여행지에서 겪은 이런저런 경험을 풀어내는 여행담이 아니다. 여행을 중심으로 인간과 글쓰기, 타자와 환대,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로 그 주제가 점차 확장되어가는 사유의 여행기다. 우리가 미처 정리하지 못하고 한쪽에 미뤄둔 여행과 인생에 관한 단상이 작가의 독보적이고 깊은 인문학적 사유를 따라 각기 그 맥락과 형태를 갖춰가는 독서의 경험은 마치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여행처럼 강렬하고도 긴 파장을 남겼기 때문에 독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출판계는 그 책이 "떠나기 전 여행의 의미와 목적을 가다듬기 위해, 혹은 자신이 다녀온 여행이 과연 어떤 것이었는지 헤아리기 위해" 수많은 독자가 읽고자 하는 이유라고 밝히고 있다. 단순한 여행담보다 여행의 이유에 대한 글이 독자들의 독서욕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물론 작가의 문장력이나 독자들의 독서욕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전업작가로서의 능력을 빼고 하는 분석일 터다. 

김영하 작가는 그 책에서 "자기 의지를 가지고 낯선 곳에 도착해 몸의 온갖 감각을 열어 그것을 느끼는 경험. 한 번이라도 그것을 경험한 이들에게는 일상이 아닌 여행이 인생의 원점이 된다. 일상으로 돌아올 때가 아니라 여행을 시작할 때 마음이 더 편해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나와 같은 부류의 인간일 것이다. 이번 생은 떠돌면서 살 운명이라는 것. 귀환의 원점 같은 것은 없다는 것. 이제는 그걸 받아들이기로 한다."고 쓰고 있어 목적이 있는 글로 보이기는 한다. 그러나 그 책은 여행담이 아니다. 여행하는 이유에 대한 사유이다. 이 책 『여기를 떠나면 어른이 될까요?』 역시 여행의 이유를 적고 있다.



저자 이재휘는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었다. 20년 후의 나에게 묻건대 이대로 산다면 분명 후회할 것 같았다. 15살의 자신이 물었던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다면, 9살에 처음으로 꾸었던 세계여행의 꿈을 실현하지 않는다면 후일 큰 후회가 남을 것이라는 생각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현재의 염증은 미래에 큰 병이 될 것 같았다. 가장 안정되고 괜찮은 회사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이 이상의 안정과 행복이 두려워 사직서를 썼다. (중략) 

어떻게 살아도 삶에 행복보다 고난이 많다면, 아무리 잘 살아도 후회가 남는 것이 인생이라면, 나는 왜 살아야 하며 결혼을 하고, 새 생명을 부여할 자격은 어디에서 주어지는 걸까? 오랫동안 물어본 인생의 질문을 얻기 위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그리고 꿈을 찾기 위해, 그리고 어른이 되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p.4~5)고 책의 〈프롤로그〉를 통해 여행의 이유를 밝히고 있다. 일상을 살다 미래가 어느 정도 보장된 직장을 버리고, 장기간 해외 여행을 간다는 것은 보통 사람들이 '저지르기'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도 목적도 없이, 이유만 달랑 들고, 장기 해외 여행을 감행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저자처럼 목적도 없이, 앞으로의 호구지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다. 

저자에 따르면 최고의 선택을 하고 오늘을 아무리 잘 살아도 차선의 선택을 하지 못한 일말의 아쉬움은 늘 남는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겠다는 것은 어리석은 다짐이다. 인생은 한 가지의 길만 갈 수 있기에 짜장면을 주문하면 짬뽕이 아쉽듯 후회는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었다. 인생에는 짬짜면이 없다. 저자가 털어놓은 말이 독자들에게 설득력을 가질지 모르지만. 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오며, 저자는 삶에게 답 없는 질문만 해오며 고뇌했던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과찬을 전한다고 했다. "눈을 뜨게 해준 하루의 시작과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 과거를 적당히 후회하고 미래를 적당하게 걱정하겠다. 어느 날에 찾아올 불행한 나날도 잘 견디고 이겨내길 바란다. 언젠가 어른이 되면 지난날의 발자취를 기쁘게 돌아보길 희망한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 책 『여기를 떠나면 어른이 될까요?』는 「숨을 쉬는 이유를 찾고자 떠난 여행의 기록」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다. 떠나지 않고서는 도저히 숨 쉬는 이유도 찾기 힘들 정도로 세계 여행을 떠난 저자의 심경을 헤아리기 어려운 일이지만 저자가 여행에서 돌아온 후 무엇을 얻었는지, 자신의 삶을 위한 힘이 되는 경험을 쌓았는지, 아니면 찾아냈는지 이 책을 읽어보면 알 일이다. 저자의 펜끝에서 독자들이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은 모두 4장(章)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에는 여행의 기간이 밝혀지지 않지만 저자가 들렀던 도시를 대충 훑어봐도 6대주를 돌아다닌 것만은 분명하다. 4개 장에 여행한 곳을 82번까지 일련번호가 매겨져 여행지 숫자를 헤아리기에는 어렵지 않다. 4개 장에는 각각의 제목이 붙어 있다. 1장 〈머물지 못했습니다〉, 2장 〈그런데, 꿈이 무엇인가요?〉, 3장 〈향기에는 이름이 없습니다〉, 4장 〈숨을 쉬고 있습니다〉 등이다. 각 장의 제목을 통해 마지막 4장의 제목이 '숨을 쉬고 있습니다'로 적혀 있다. 이는 숨 쉬는 이유도 몰라서 떠난 여행 후 '숨을 쉬고 있다'는 말로 미루어 성공적 여행이었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첫 여행지는 대만으로 결정했다. 이유는 특별하지 않다. '가장 저렴한 비행기 가격으로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나라'라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당장 퇴사한 자의 주머니가 가벼운 것은 아니었지만, 검소하고 겸손하게 출발하고 싶었다고 첫 여행지 선택의 이유를 밝힌다. 대만 호스텔에 도착해 샤워하고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이 '멋있어' 보인다고 한다. "아무 계획도 없이 사람이 많은 쪽으로 걷다 보니 시장이 나오고 만두집이 눈에 들어왔다. 점심이 훌쩍 지났는데 먹은 것이 없었다. 여행의 기대와 설렘을 바닥까지 긁어먹다 보니 배고픈 것도 잊어버렸단다. 고등학교 때 배운 중국어 실력은 "이, 얼, 싼, 쓰!" 정도였다니 의사가 통할까? 우리 분식집에서 검지손가락 하나 들어 "일!" 하는 것처럼. 다행히 주인이 알아차리고 만두를 건네주었다고 한다. 설렘 속 여행 첫 날이 잠이 쉽게 들 리 없다. 더욱이 혼자서 가야 할 앞으로의 일정을 생각해보면 불안감도 엄습했으리라. "오늘 나는 나와 첫 대화를 시작했다."고 썼다.



두 번째는 말레이시아 페낭이다. 이어 세 번째 UAE 두바이 등에 대해 잠깐씩 들르는 식으로 이야기를 꺼내다 갑자기 이탈리아 시칠리아가 나타난다. 4번째 여행지(책의 글 순서)다. 이곳은 독자들이 잘 알겠지만 영화 〈대부〉에서 나오는 곳이다. "시칠리아 여행을 결정하고 나서야 〈대부〉의 배경이 시칠리아 섬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비행기에서 〈대부〉를 감상했다. 아카데미의 상을 휩쓸었다는 연출과 스토리를 말할 것도 없고 알파치노의 열연을 보니 왜 명작이라 불리는지 수긍이 갔다. 영하는 마음 깊은 곳까지 인상이 깊었는지 시칠리아 공항에 발을 내딛자 웅장한 〈대부〉의 OST가 귀를 울린다. 영화에 잠식된 선입견은 엄한 사람을 마피아로 만든다. 말끔한 정장을 입은 남자의 안주머니에는 총이 숨겨져 있을 것 같고, 수염이 덥수룩한 저 남자의 가방에는 마약이 있을 것 같다. 평소보다 더 많이 두리번거리며 도시로 가는 버스표를 끊기 위해 판매소로 향했다. 판매원은 꽤나 쌀쌀맞다. 〈대부〉의 상인은 차갑다."(p.31)

그러나 도시는 영화의 무거운 분위기와 정반대였다고 저자는 술회한다. 깔끔하고 숙소 직원은 친절했다. 숙소 앞 시장에는 사람이 굉장히 많고 가지각색의 식재료가 즐비했다. 활기찬 시장을 거닐며 시칠리아의 명물인 아란치니를 한입 무니 〈대부〉의 음악이 꺼지고 안드레아 보첼리의 맑은 목소리가 울려온다. 지중해의 맛은 황홀하구나. 시칠릴아의 음식들은 대체적으로 굉장히 맛있고 저렴했다. 옛날에 가난한 도시였ㅅ던 이유로 내장이나 부속 고기를 활용한 요리가 많다고 한다. 유럽에서는 내장 요리를 찾기 쉽지 않았기에 오랜만에 맡는 부속 고기의 향은 정겨웠다.

모로코의 낯선 도시에서는 유리창에 붙어 있는 '파리' 한 마리와 동석한 느낌이었다니 무슨 느낌일까? 독자로서는 쉽게 이해되지 않지만 글은 지난날로 돌아간다. "지난날 회사생활은 나름 행복했다. 분명 여느 직장인처럼 출근은 피곤하고 월요일이 싫었다. 회사가 본가와 멀어 일요일 밤마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돌아가는 기분은 휴가에서 복귀하는 이등병처럼 울적했다고 기억해 낸다.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졌지만. 그러나 어른이 되기 위해 내가 '나'가 되기 위해 회사생활만으로는 부족했다고 한다. 그래서 세계여행에 올랐다는 이야기다. 유리창에 붙은 파리 한 마리를 보고 지난날의 자신의 회사생활에 감정이입한 것을 그제서야 독자는 눈치챈다. 



저자는 멘사에 가입할 정도로 지능이 뛰어난 듯하다. 멘사 가입자격이 독자가 알기로는 IQ(아이큐) 150 이상이라고 들은 적이 있는데... 저자가 교환학생으로 외국에서 공부한 적이 있나보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에 갔을 때는 교환학생으로 공부할 때 친해진 스페인 친구를 만난다. 스페인어 몇 가지를 비행기 안에서 외우지만 그렇게 해서 현지에서 써 먹을 수 있을까? 사실 몇 마디 배워서 써 먹는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책이나 교재에서 배울 때 대화 순서가 자신이 직접 부딪친 대화가 오가지 않을 경우가 훨씬 많은데 이때부터는 히어링이 안 된다. 열심히 몇 마디 배워봤자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면 대화는 더 이상 불가능해진다. 독자도 여러 번 경험했다. 스페인 친구의 이름은 '싼티'라고 한다. 그의 집에 도착하자 부모님의 환대에 음식을 다 먹기 어려울 정도로 아침저녁으로 대접해줘서 배가 부른 기억만 남았나? 친구에게 물어 '조금만'이라는 스페인어는 '뽀끼또"라고 한다. 이 말만 되풀이했다는 것이다. 발렌시아에 도착하고 닷새 간 친구집에 머무른 듯하다. 저자는 덕분에 얼굴이 굉장히 퉁퉁해졌다고 은근히 알려준다. 

이탈리아 제노바에도 갔다. 제노바는 아는 독자들이 많겠지만 제노바만에 있는 항구도시로, 영어로는 제노아(Genoa)라고 한다. 이탈리아 쪽의 리구리아해 중앙에 위치하는 이탈리아 제1의 항구이며, 밀라노·토리노와 더불어 북부 이탈리아 공업지대의 중심을 이룬다. 제노아는 리구리아 주의 주도이기도 하다. 아펜니노 산지가 바다까지 다가와 있기 때문에 시가지는 산허리에 있으며, 시를 통과하는 철도의 대부분은 터널을 지나간다고 한다.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자 C.콜럼버스, 음악가 N.파가니니, 이탈리아 통일운동 때의 공화주의자 G.마치니 등의 출신지로서 알려져 있다. 이 도시는 십자군원정 무렵부터 협력하여 동지중해와 중동에 진출하였으며, 베네치아와 함께 지중해 교역의 중심지가 되었다. 12∼13세기에는 많은 해외식민지를 획득하고, 상업·금융업·해군력 등으로 지중해의 일대세력이 되었으며, 내륙에도 영토를 확대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저자는 무엇을 봤는지,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에 대한 언급보다는 〈대항해시대〉라는 게임을 기억해 낸다. 집에서 초등학교 다닐 때 원하는 것은 부모님이 뭐든지 사 주셨지만 유독 컴퓨터만 시간이 오래 걸렸단다. 아마도 컴퓨터로 게임 중독이 심각하다는 보도가 나왔을 무렵이 아닐까 독자는 유추해 본다.



제노바를 떠나 베로나로 향한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정보를 미리 충분하게 챙기지 못해 스마트폰에 의지하려고 마음 먹는다. 과거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도시여서 길이 복잡하고 골목길이나 샛길이 많다. 더 매력적이긴 하지만 스마트폰으로도 정류장의 위치가 정확하지 않다. 가는 방향만 놓고 계산해 어렵사리 다가오는 베로나행 버스를 잡을 수 있었다. 베로나는 셰익스피어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대가 된 곳으로, 극의 내용처럼 복잡하고 미묘하다. 비까지 내려 험난했던 베로나 가는 길로 저자의 첫 인상을 오래 남게 하는 데는 성공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을 엿보기 위해 도착한 이 도시에서, 저자는 도시 풍경과 어울리지 않은 것 같았나 보다. 서둘러 짐을 챙겨 밖을 내다보니 창밖에 두 가지의 놀랍도록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하나는 공원을 끼고 펼쳐진 예쁜 건물들이고, 그 다음은 도착한 버스에서 내린 엄청난 수의 커플들이었다. 잠시 앉아 다시 유심히 살펴본다. 아무리 봐도 모든 이들이 짝을 지어 걸어가고 있었다. 혼자 여행하는 것이 편하다고 해도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에서 순도 100%의 커플들을 보니 전의를 상실한 병사처럼 다시 일어설 수 없었다. 베로나 시내 줄리엣의 집에는 운명적인 사랑을 이루려는 이들로 가득하고, 아름다운 아티제 강변에서는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인다는 베로나에 와서 발길을 돌리기는 억울했지만 그들과 함께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버스 기사에게 다가가 물었다. "이 버스는 어디까지 가나요?" "베네치아." 마침 베로나 다음에 방문할 도시였다. 베로나에 내리지 않을 용기(?)가 생겼다. 저자의 표현은 '용기'이지만 독자가 판단하기로는 안 내릴 '명분'인 셈이다. 그렇게 저자는 수많은 로미오와 줄리엣 커플들을 보고 혼자라는 이유로 쉽게 베로나를 포기해 버렸다.


여행을 할 때에는 눈보다는 귀와 코를 여는 것이 좋다. 마음의 깊은 감동은 눈으로부터 오지만 시각의 기억은 생각보다 빠르게 잊힌다. 잊고 싶지 않은 풍경이나 거리를 마주하게 되면 카메라보다는 음악을 먼저 찾는다. 눈으로 들어오는 감동과 함께 알맞은 음악을 함께 들을 때면 떡국 위 후추 같이 좋은 향신료가 된다. 노래로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누군가는 여행지마다 공항에 도착하면 새로운 향수를 뿌리기도 한다. 그리고는 그 향기를 맡았을 때 각 여행지의 모든 기억과 향수가 떠오르는 것이다. 나는 청각보다 후각이 예민한 사람이기에 첫 여행 때 후각을 이용하는 방법을 몰랐다는 것이 조금 아쉬우나 청각만으로도 추억을 되새기기에는 충분하다.(p.307)


저자 : 이재휘


수학을 좋아해서 멘사에 들어갔지만 운동할 때가 가장 즐겁습니다.

글을 쓰는 것이 좋아 작가가 되었고, 그리워하기 위해 여행하는 유랑객입니다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걱정하면서도 현재가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슬프고 화가 나고 울적한 순간에도 어느새 숨을 쉬고 있는 지금이 감사하기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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