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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처음 세계사 수업 - 메소포타미아 문명부터 브렉시트까지, 하룻밤에 읽는 교양 세계사 ㅣ 인생 처음 시리즈 2
톰 헤드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6월
평점 :
돌이켜보면 독자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역사 수업 때, 대학입시를 위한 역사를 배웠을 뿐 진정한 의미의 역사를 배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7080세대로 일컬어지는 세대는 지금 중년이 되었지만 군부 독재의 기억으로 점철돼 있다. 당시에는 역사 수업뿐만 아니라 전 과목의 수업이 "대학입시를 위해" 이루어졌다. 대부분의 당시 학교 다닌 분들은 느꼈겠지만 우리나라 역사학계에서도 식민사관이라 하여 일본의 시각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사람도 있었고, 세계사 역시 서양 문명의 시각에서 기술된 것을 교과서로 삼았다. 역사 담당 선생님들은 대입 위주로 시험에 나올 만한 사건, 내용만을 열심히 가르쳤다. 왜 역사를 배우는가?에 대한 질문도 없었고, 역사를 알아야 한다는 가르침도 없었다. 그저 밑도 끝도 없이 중요하다는 것은 암기하는 방법이 최선이었다. 많은 학생들이 지루함을 느꼈지만 당장의 대입 때문에 마지못해 수업을 듣는 셈이다.
그 세대는 대학에 들어가서야 인문 교양 책을 접할 수 있었다. 거기에 꼭 들어갔던 두 권의 역사 책이 기억난다. 하나는 『역사란 무엇인가?』(원제 : What is history?)란 책으로 E. H. 카(Edward Hallet Carr, 1892∼1982)의 역사이론서 혹은 역사철학서이다. 또 다른 하나는 아널드 J. 토인비(Arnold Joseph Toynbee, 1889~1975)의 『역사의 연구』다. 전자는 책에서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명제를 남겼다. 카는 역사가의 주된 임무는 '있었던 일'을 기록하는 것만이 아니라 '있었던 일'을 평가하고 비판하는 일이며 따라서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도 역사가에 의해 창조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역사가는 그가 속한 시대와 사회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역사적 사건을 해석하고 평가하는 기준도 그 당대의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 즉 역사가의 관점은 시대와 사회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시사상식사전)
후자는 이전과는 다른 독자적인 문명사관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유기체적인 문명의 주기적인 생멸이 역사이며 또, 문명의 추진력이 고차문명의 저차문명에 대한 '도전'과 '대응'의 상호 작용에 있다고 주장했다. 19세기 이후의 전통 사학에 맞서 새로운 역사학을 개척했다고 평가받았다고 한다. 토인비는 그리스 이후 쇠퇴하였던 역사의 반복성에 빛을 부여함으로써 고대와 현대 사이에 철학적 동시대성을 발견하고 역사의 기초를 ‘문명’에 두었다. 문명 그 자체를 하나의 유기체로 포착하고, 그 생멸(生滅)이 역사이며, 그 생멸에 일정한 규칙성, 즉 발생·성장·해체의 과정을 주기적으로 되풀이하는 것으로 보았다. 또 26개의 문명권을 병행적·동시대적으로 나열하고, 이들 모두가 규칙적인 주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구명하였다. 토인비는 또 문명의 추진력을 고차문명(의 저차문명에 대한 ‘도전’과 ‘대응’의 상호작용에 있다고 보았다. 이 밖에 ‘내적·외적 프롤레타리아트’, ‘세계교회’ 등 특수한 용어에 의한 개념이 사용되고 있는데, 19세기 이후의 전통사학에 정면으로 도전함으로써 새로운 역사학의 길을 개척한 점에서 크게 주목되었다.(두산백과)
모든 학문은 처음 발을 들여놓을 때 올바른 가르침을 받아야 발전을 꾀할 수 있다. 역사도 마찬가지다.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과장 왜곡 없이 기록된 사실을 바탕으로 연구하고 규명된 후 평가된 사실을 가르쳐야 배운 사람들이 역사 발전의 방향으로 학문을 지속할 수 있다. 지금도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사용된다. 사실 이는 잘못된 역사관을 가진 사관의 잘못이라고 오류를 지적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역사를 대학입학 시험용으로 배우다보니 역사의 흐름에는 둔감하고 단편적 지식만 외워 군데군데 기워진 역사관이 형성되어 있어서인지 요즘 출판된 역사 책을 읽어보면 과거 학창 시절에 얼마나 앝은 역사를 배웠는지 실감난다. 이젠 우리도 역사를 보는 눈이 많이 높아지고 깊어졌다는 점만으로 씁쓸한 마음을 달랠 수 있다. 과거 잘못된 역사 기술은 얼마든지 바로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역사를 안다는 것은 단순히 지나간 사실을 안다는 즐거움보다는 잘못된 것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잘 짚어내는 일이라고 독자는 말하고 싶다. 특히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는 잘못된 역사가 많다. 외침을 받았을 때나 식민지로 전락해 비참한 생활을 해온 부끄러운 역사가 있다. 독자의 주장은 이를 까발려 스스로 수치심을 자극하자는 의미가 아니다.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우리가 떳떳하게 행했던 일과 수치스러웠던 기억들까지 모두 기억해서 남겨야 한다는 말이다. 그것이 후손들에게 해야 할 첫 번째 책무다. 돈 잘 벌어 잘 먹고 잘 살게 해주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일이다.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앞서 언급한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도 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역사는 '누가 기록했느냐'보다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가 훨씬 중요한 일이라고 독자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독자는 이 책 『인생 처음 세계사 수업』도 재밌게 읽었다. 이 책은 세계사를 기술한 것이어서 연대순으로 기록하는 것을 피하지 못했다. 유사 이래의 인류사는 6,000년이란 세월을 건너 우리 손에 들어온 기록들이다. 인류가 6,000년 동안 무엇을 했느냐에 중점을 두고 생각을 해보면 역사는 지루할 틈이 없다. 전쟁 중심이나 권력자 중심의 역사는 지루하다. 그러나 조금만 시각을 달리해 바라보면 역사는 흥미롭기까지 하다. 시간과 인간의 관계가 문명에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중점을 두고 본다면 인류 역사 최근 6,000년은 어떻게 보일까. 이 책은 6,000년 동안 인류의 삶을 '문명'이란 핵심어 초점을 맞췄다. 당연히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 그 이야기는 그대로 '스토리'가 된다.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앞선 문명의 주인공은 서양(서유럽) 중심의 문명이라고 한다.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없다. 그들 문명의 기원을 그리스·로마제국에 두고 있다는 말도 폄훼할 이유가 없다. 실제 이 책에서도 조그만 한 도시에 불과한 로마가 제국이 실현되기까지 반도 한 구석에서 500년이 넘는 세월을 숨죽이며 살았다. 그리고 절제된 생활과 부지런함으로 먹을 것을 챙기고 개인들의 힘을 키웠다. 앞선 문명을 배우기 위해 그리스를 수시로 오가며 배웠다. 좋다고 판단되면 따라 하기도 했다. 인구도 많지 않은 나라가 대제국을 건설하고 2,000년 이상을 끌어온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독자들은 책에 기술된 내용만으로 생각을 더하면 로마가 대제국으로 번성한 원인이 되는 키워드를 잡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집필 취지도 같다. 그것이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가 아닌가? 이 책은 직접적으로 지적하진 않지만 로마인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실천했느냐로 독자들의 시선을 유도하고 있다. 또 서로마 제국이 무너진 이유에 대해서도 독자들이 생각을 더하여 답을 찾아내도록 역사적 기록에 근거해 제시해준다. 로마 제국에 관심이 없는 독자들은 굳이 알아야 할 필요가 없을 테니 숟가락으로 떠서 먹여주는 역사 기술 방법은 옳지 않다. 그냥 반찬과 밥을 지어 밥상에 올려놓는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객관적 사실만 올려놓아도 관심 있는 독자들은 거의 모든 저자의 의도를 알아낸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인생 처음 세계사 수업』은 잘 기술된 세계사 입문서라고 말할 수 있다. 핵심 내용만 뽑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면 된다. 이 책에는 모두 63개 핵심어가 나온다. 이것만 제대로 알 수 있다면 6,000년의 세계사를 금세 따라잡을 수 있다. 저자 톰 헤드는 인문학 박사이자 역사 스토리텔러라고 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독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와 장소로 초대해 식사를 제공한다.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로마 제국 등 세계사의 단골 소재는 물론이고 멕시코의 비밀스러운 올메카 문명과 아프리카의 중세 유적 그레이트 짐바브웨 등 우리에게 생소했던 지역의 역사까지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밥상에 올린다. 독자들은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읽지 않아도 된다. 전부 다 읽어야 세계 문명사를 아는 것은 아닐 테니 말이다. 그러나 밥상에 올린 음식을 편식을 하다 보면 자칫 영양 불균형으로 균형 잡힌 건강을 유지하기 어렵다. 가끔은 먹기 싫은 음식도 건강을 위해 먹어야 한다. 사실 못 먹어봐서 맛을 모르는 것이다.
이 책은 특히 현대 문명사로 들어오며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유럽과 미국에서 반복되는 인종 차별과 백인 우월주의, 이란 민주주의의 퇴보 등 오늘날의 국제 이슈까지 알차게 담았다는 증거다. 세계사에서 꼭 들여다봐야 할 현대사가 생략된 채 책을 썼다면 일반 식당에 가서 조선시대 밥상을 차려줄 것을 요구하는 것과 같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세계사의 전체 흐름이 머리에 들어온다. 사진이나 지도 등 다양한 시각 자료를 함께 게재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120여 개의 컬러 이미지와 지도는 주요 국가와 사건, 인물을 부연 설명하며 역사의 현장을 더 생생하게 보여준다. 본문 중간중간 삽입된 ‘한 걸음 더’라는 팁 박스는 세계사 지식뿐만 아니라 철학 사상, 국제 이슈, 인문 교양까지 다루어 더 알고자 하는 독자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것이다. 이 팁 박스를 잘 이용하면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 어떤 독자들은 미래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도 있고, 어떤 독자들은 기존 분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논란이나 이슈가 되는 이유를 더듬어 보면 뜻하지 않은 역사 인식 확대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독자는 기대한다.
저자는 「미래를 위해 알아야 할 역사」란 제목의 〈에필로그(나오는 글)〉을 통해 "스탠퍼드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프란시스 후쿠야마는 1992년 저서 『역사의 종말』에서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면 인류의 역사는 끝날 것이다'라고 썼다. 민주주의가 전 세계에 뿌리내리고 갈등과 반목이 끝나면 더 이상 기록하고 연구할 만한 큰 사건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30년이 지난 오늘, 전 세계는 평화는커녕 다시 분열과 갈등의 시기에 접어든 듯하다.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해 여전히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2023년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연이어 발생해 무수한 희생자를 낳고 있다. 갈등의 원인을 찾고자 외신 방송과 현지 소식에 귀 기울여도 단편적인 뉴스만으로는 왜 이런 분쟁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단서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저자는 현대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 중 상당수는 세계사와 긴밀한 연결점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세계사를 공부하면 세상을 보는 관점이 넓어지고 판단력과 통찰력이 생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해묵은 갈등은 냉전 시대와 북대서양 조약,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레반트 지역을 차지하고자 벌였던 중세의 십자군 전쟁과 2차 세계대전의 홀로코스트 그리고 이스라엘 건국을 돌아보면 된다. 역사 속에서 갈등의 이유와 화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이렇듯 세계사는 복잡한 문제와 국제 관계를 이해하는 단초가 되어준다. 세계사를 알면 세상이 예전과는 다르게 보이는 이유다.
저자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63개의 키워드들은 그 자체로 세계사의 지식 허브 역할을 한다. 가령 「페르시아 제국」 항목을 보면, 키루스 대왕(성경의 고레스 왕)과 조로아스터교가 현대 민주주의보다 2,500년을 앞서 민주주의적 가치를 실천했다는 사실이 그저 이슬람 제국이니 무자비한 악당일 거라는 우리의 무지와 편견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각종 매체에 나오는 단편적인 모습만으로 오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페르시아 제국이 고대에 이미 생각보다 많은 선진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데 감탄하게 된다. 이렇듯, 이 책에 나온 63개의 키워드를 역사의 중추 삼아 현재 일어나는 대부분의 세계사 이벤트들을 해석할 프레임까지 얻을 수 있다.
고대 영웅 길가메시의 여정부터 중세 십자군 원정과 근대 산업 혁명을 지나 두 차례의 세계대전까지, 세계사 속 주요 사건들의 이면에는 흥미진진한 배경과 서사가 깔려 있다. 이 이야기들은 지금도 끊임없이 영화와 소설의 소재가 되고, 온라인 게임으로 재해석되고, 교양 프로그램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세계사는 교양 지식을 쌓아주고 사고의 폭을 넓혀주지만 무엇보다 그 자체로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다. 만약 당신이 카이사르라면 루비콘강을 건너 로마로 진격할 것인가? 당신이 프랑스혁명을 주도했던 급진파 리더 로베스피에르라고 가정하고 어떤 정책을 폈을지 생각해보자. 소비에트 연방이 무너지지 않았다면 오늘날까지 미국과 소련 사이 냉전 체제가 유지되었을까? 이렇듯 세계사에서 건져낼 수 있는 이야기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거대하고 근사한 콘텐츠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야기를 짓고 전달해왔다. 세계사 속 사건과 인물은 우리의 일상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주변 동료와의 스몰 톡(잡담),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의 티타임, 가족들과의 식사 자리를 즐겁고 풍성하게 꾸며준다. 이 책은 역사 지식을 얻는 것을 넘어 일상 속 대화를 풍성하게 꾸며주고, 더 나아가 삶의 문제를 고민하고 결정할 때 도움이 될 만한 안내서 역할까지 톡톡히 할 것이다.
카르타고와 로마의 분쟁은 땅, 특히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섬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카르타고가 시칠리아와 이탈리아 반도 사이의 폭 3.2킬로미터의 메시나 해협을 장악하려 하자 로마는 적의 막강한 군사력에 봉쇄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 전에 로마는 카르타고를 선제공격했고, 역사가들이 포에니 전쟁(Punic Wars)이라 부르는 세 차례의 전쟁을 치렀지요. 포에니라는 단어는 페니키아에서 왔습니다. 카르타고가 동지중해 연안에서 건너온 페니키아인들이 세운 나라였기 때문이지요.(p.103) - 「로마 공화국: 일곱 언덕 위에 세운 도시」 중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넓은 국가였던 소비에트 연방(소련)은 러시아 제국이 붕괴된 후 건국된 인류 역사상 최초의 공산주의 국가입니다. 소련의 역사는 잔인한 탄압과 숙청 그리고 이념에 치우친 사건들로 점철되었고, 결국 해체되어 러시아와 주변국으로 나뉩니다. 그럼에도 아직 채 검증되지 않은 정치 철학 아래에서 소련은 어느 나라보다 많은 사상자를 감내하며 나치 독일을 막아냈고, 힘과 영향력이 최고조에 달했던 미국과 대적하며 40년의 냉전을 버텨내기도 했습니다.(p.263~264) - 「소비에트 연방 탄생: 공산주의를 표방한 국가」 중에서
그러나 이제는 세계의 다른 나라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의 경제적, 군사적 이점은 줄어들고 있지요. 전문가들은 2050년까지 중국과 일본이 세계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중앙아메리카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를 포함한 남반구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성장하겠지요. 중동의 이슬람교가 유럽에서 지배적인 기독교를 뛰어넘어 세계 최대의 종교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p.338) - 「유럽 연합의 위기: 세계주의와 국수주의」 중에서
저자 : 톰 헤드(Tom Head)
최근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역사 스토리텔러. 종교, 사상, 인문학 지식을 바탕으로 어바웃닷컴(지금의 닷대시Dotdash, 전문가 검증 기반의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에서 9년간 시민의 자유와 권리에 대한 글을 기고했다. 구독자 300만인문교양 유튜브 채널 《와이즈크랙Wisecrack》에서 작가로 일하며 《조커》, 《주토피아》, 《스타워즈》에 관한 영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인생 처음 세계사 수업』을 포함해 역사, 사상, 철학 등 광범위한 주제로 30여 권의 책(공저 포함)을 펴냈고, 『칼 세이건의 말Conversations with Carl Sagan』을 편집했다. 현재 프리랜서 작가로 꾸준히 글을 쓰며 대중에게 역사를 쉽게 알리고자 힘쓰고 있다. 미시시피주 잭슨에서 태어나 뉴욕 엑셀시어 대학교에서 학사, 캘리포니아 도밍게즈힐스 주립대학교에서 인문학 석사를 마치고 호주 에디스코완대 대학원에서 종교학과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역자 : 이선주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했다. 《조선일보》 기자, 월간지 《톱클래스》 편집장을 지냈다.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 『혼자 보는 미술관』, 『매일매일 모네처럼』, 『퍼스트맨』, 『히틀러를 선택한 나라』,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애프터 라이프』, 『상처받은 관계에서 회복하고 있습니다』 등이 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