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예찬 - 위대한 사상가들의 실패에 대한 통찰
코스티카 브라다탄 지음, 채효정 옮김 / 시옷책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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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읽었던 위인전 전집에는 늘 에디슨이 있었다. 미국의 발명왕이라고 일컬어지는 에디슨은 전기를 발명하는 등 수많은 과학기술 발명품을 만들어 우리의 삶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해준 인물로 손꼽혔다. 위인전이어서 주로 발명품에만 집중되어 기술되었지만, 외적인 요인 한 가지 빼지 않았던 것은 그의 실패에 대한 말이었다. 그가 남긴 많은 말 중에는 전기 실험을 3,000번이나 했지만 역시 실패했다고조롱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성공이 아닌 다른 길을 하나 더 알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고 전해진다. 그의 수많은 발명만큼이나 발명을 위한 에디슨의 열정과 도전, 그리고 인내심을 압축해 놓은 명언 중의 백미로 꼽힌다. 그의 발명 뒤에는 드러나지 않는 수많은 실패가 있었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그는 도전을 거듭해 결국은 '발명왕'이 되었기에 위인전의 인물로서는 단골 손님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 책 『실패 예찬』 표제어는 '실패'를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강한 주장이 내포되어 있다. 실패를 '예찬'한다는 말은 실패 자체를 찬양한다기보다 실패를 통해 이룬 성공이 더 빛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누구나 실패보다는 성공을 원한다. 실패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결과이다. 실패는 자신의 노력도 송두리째 삼켜 없애버릴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실패를 예찬한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 궁금하고,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 사뭇 기대된다. 

저자 코스티카 브라다탄은 이 책을 통해 4명의 역사적 인물이 영향력을 발휘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동안 실패를 추구한 이야기를 통해 실패에 대한 찬양의 주장을 펼친다. 이들 4명의 인물들의 투쟁은 우리가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면 치유뿐만 아니라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실패는 피할 수 없으니 오히려 잘 사용한다면 실패의 경험이 더 나은 삶으로 이끌 것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이 책 『실패 예찬』은 실패를 잘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쓰였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인물들은 역사적으로 위대한 사상가들로 시몬 베유, 마하트마 간디, 에밀 시오랑, 미시마 유키오 등 4명이다. 저자는 이들은 실패한 인물들로 다룬다는 점에 동의하지 않을 많은 독자들을 의식하지 않는다. 자신의 주장을 끈질기게 펼쳐 나가며, 실패로써 성공한(?) 4명의 인물을 재조명하기에 갈 길이 멀어서일까?. 깊게 생각하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저자의 주장이 독선적이고 오류투성이로 비춰질 수도 있을 것으로 독자에게는 읽힌다. 그러나 저자의 논리는 객관적 예로 가득하고, 다양하고 충실한 논증을 제시하며 설득력 있게 전개해 나간다. 

저자 브라다탄은 실패를 부각하기 위해 '성공'의 정의에 접근을 시작한다. "성공에 대한 우리의 집착은 간과하기 어렵다. 어디에서든 우리는 경쟁하고 순위 매기고 가치를 어림한다. 하지만 최고가 되고자 하는 이런 수그러들 줄 모르는 욕구로 눈이 멀어, 우리는 인생의 어려움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는 근본적으로 중요한 사실을 보지 못한다"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지적한다. 경쟁이나 순위 등은 실제 우리가 원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사회 구조적 시스템에 따라 살아가다 보면 어느 덧 깊숙이 경쟁의 늪에 빠져 있음을 뒤늦게 자각한다. 새로운 길을 찾기도 전에 이젠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 딜레마에 빠질 수도 있다. 삶은 그런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역사적으로 위대한 사상가들인 4명의 인물에 대해 저자는 실패를 이해하고 그것을 통해 의미를 발견한 인물들이라고 단언한다. 이들은 실패를 단순한 좌절이 아닌, 깊은 통찰과 성장을 위한 기회로 보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실패는 성서에 나오는 원죄와 같아서 우리 모두 가지고 있다고 저자는 전제한다. 우리 모두는 계층, 신분, 종교, 성별과 무관하게 우리 모두는 실패를 타고난다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 있는 한 실패를 실천하고 타인에게 넘겨준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죄와 마찬가지로 실패도 인정하기가 수치스럽고 부끄럽고 당혹스러울 수 있다. 실패는 또한 추하다-죄처럼 추하다고 이야기들 한다. 실패는 그 삶 자체만큼이나 잔인하고 고약하며 파괴적일 수 있다. 그러나 그 모든 보편성에도 불구하고 실패는 일반적으로 연구가 부족하거나 도외시되거나 일축되기 마련이다. 아니면 더 나쁘게 자기 계발 전문가, 마케팅 마법사, 은퇴 후 시간이 남아도는 CEO들 손에서 뭔가 '트렌디'한 것으로 탈바꿈한다. 이들은 모두-전혀 모순되지 않는 일처럼-성공으로 가는 발판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재포장해 다시 판매하여 실패를 조롱거리로 삼는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저자는 신랄한 비판의 이면에는 분명 논리가 존재한다. 이를 실패를 통한 지혜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에 따라 "실패는 오만과 자기기만을 치유하고 겸손을 불러일으키는 잘 사는 삶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주장한다. 저자 브라다탄은 이 책에서 성공은 우리를 피상적인 사람으로 만들 수 있으나, 우리를 겸손하고 더 주의 깊은 사람으로 만들고 더 나은 삶으로 이끌어줄 수 있다고 결론 내린다. 성공 없이도 살 수 있지만 실패의 선물이 없다면 우리는 훨씬 더 가난해진다고도 말한다. 저자는 특유의 유려한 스토리텔링과 학문과 영적 탐구 간의 경계를 기분 좋게 넘나드는, 매력적인 작가이다. 저자를 이해하고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이 책이 담고 있는 결론에 이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이 책은 철학적 사유와 유려하지만 은유적 표현 등으로 독자처럼 지식이 부족하고 지혜가 없는 사람들이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다. 

『실패 예찬』은 실패 자체를 위한 실패가 아니라 실패가 낳은 겸손, 그리고 실패가 촉발하는 치유 과정에 대한 것이다. 오직 겸손, ‘현실에 대한 자아를 버린 존중’만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파악하게 해줄 거라고 아이리스 머독을 인용해 저자는 규정한다. 겸손을 달성했을 때 우리는 질병에서 회복되고 있음을 깨달을 것이라는 점도 덧붙인다. 이를 통해 존재의 얽힘으로부터 스스로 벗어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불완전하다는 사실과 합의를 못 하면 사는 의미가 없다"는 저자의 강력한 말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패'의 정의를 규정해야 한다. "실패는 인간으로서 우리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요"소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실패에 관여하는 방식이 우리를 규정하는 것인 반면에 성공은 부차적이고 일시적인 것일 뿐 그리 많은 걸 밝혀내지 못한다. 성공 없이 살 수는 있다. 그러나 우리가 완벽하지 못하고 불완전하며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과 합의를 못 하면 사는 의미가 없다. "이 전부를 깨닫게 하는 게 바로 실패"라는 말에 공감하게 된다. 저자에 따르면 실패가 발생했을 때 우리와 세상 사이, 우리 자신과 타인 사이에는 거리가 생긴다. 우리에게 그 거리는 우리가 ‘들어맞지’ 않는다는 독특한 느낌, 세상, 그리고 타인들과 우리가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느낌,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을 준다. 



이로써 이 모든 것은 우리로 하여금 하늘 아래 자신의 위치에 대한 의문을 품게 한다. 그리고 그 일은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일 수도 있다. 이 존재론적 각성이 우리가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고자 할 때 정확히 필요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역설하고 있다. 그 각성이 선행하지 않고서는 치유가 오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저자는 책의 〈프롤로그〉를 통해 "실패는 무한하고 그 징후도 무수하기 때문에 실패를 세심하게 계획하는 것은 잘 알려진 세인트 오거스틴 일화에 나오는 작은 소년처럼 바닷물 전체를 조개껍데기로 퍼내 해변에 자신이 파 놓은 작은 구멍에 넣으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유적 표현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그 행동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일로 보이지만 그건 핵심을 벗어난 생각이라고 지적한다. 시도하는 것의 광적인 미학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한 예로 문학작품 속 가장 비극적인 실패작으로 지적한 『햄릿』에서 폴로니우스는 '광기일지라도 그 안에 나름의 이유'를 관찰해냈다고 말한다. 실패는 우리를 포위하고 둘러싸고 있으므로 우리를 압박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온다 상상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저자는 이제 이 책의 핵심 내용에 들어선다. 앞서 언급한 4명의 인물들을 이 원(동심원) 안에 배치한다. 이런 실패 추구에서 저자의 방식은 가장 바깥 쪽 원에서 시작해 한 번에 한 원씩 서서히 이동하여 우리와 가장 가깝고 친밀한 형태의 실패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밝힌다. 저자는 가장 바깥에 있는 원, '물리적 실패'에서 시작한다. '거리가 멀다'는 공간적인 거리를 말하는 게 아니라 영적으로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물건에 둘러싸여 살고 물건을 이용하고 물건에 의지할지라도 물건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내세운다. 물건의실패는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물건의 무결성도 그와 마찬가지이며 우리를 비인간적으로 만들 수 있다. 이 원에서 저자는 시몬 베유*를 발견한다. "나는 시몬 베유가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이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처럼 느꼈던 본보기라고 단언한다. 

* 시몬 베유(Simone Weil, 1909~1943) :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철학자. 노동운동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공장으로 들어가서 노동자의 생활을 체험하기도 하였다. 미국으로 망명하였으나 레지스탕스(저항) 운동에 참가하려고 귀국을 시도하던 중 영국에서 객사하였다. 억압당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실천이 그녀의 목표였다.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나 고등사범학교 졸업 후 지방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항상 노동운동에 깊은 관심을 갖고 1934년에는 공장으로 들어가서 노동자의 생활을 체험하였고, 후에 스페인 전쟁에 참가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한때 미국으로 망명하였으나 레지스탕스(저항) 운동에 참가하려고 귀국을 시도하던 중 런던에서 객사하였다. 만년은 인간의 근원적 불행의 구제를 목표로 그리스도교적 신비주의의 경향을 보였다. 그녀의 생애는 억압당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이의 실천으로 일관되었으며 이를 위해 평생을 바쳤다. 사후에 출판된 여러 논문이나 유고(道稿)는 전후의 사상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주요저서로 《억압과 자유》 《뿌리를 갖는 일》 등 외에 종교적 명상을 적은 《중력(重力)과 은총》이 있다.(독자 주 : 두산백과)



다음 원은 '정치적 실패'의 원이다. 정치는 우리 모두 어느 정도는 관여하기 마련이며 아무리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이라도 관여할 수밖에 없는데, '정치를 멀리하며' 살겠다는 결심 자체도 분명 정치적인 결정이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말이다. 이전 원(물리적 실패의 원)보다 정치적 실패의 원은 우리와 더 가까운데 폴리스는 우리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심지어 반역자들과 무정부주의자들조차 정치적 커뮤니티와 연관된 채로 살면서 자신을 반대자로 규정한다. 이곳에서 저자는 마하트마 간디를 발견한다. 책에 따르면 간디는 순수성의 추구를 결코 멈추지 않으면서도 당대의 정치 속에 심각하게 뒤엉켰다. (간디를 로베스피에르와 여타의 정치적 순수주의자들과 위험할 정도로 가까워지게 만든) 순수성과 완벽함에 대한 강박적인 욕구에서 간디는 가끔 경각심을 일으킬 정도의 불완전한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종국에 그를 구원한 것은 오히려 다른 세상 사람 같은 면이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저자의 표현에 주목해 보면 "투우사가 나타났을 때 그는 간디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마하트마는 항상 다른 영역에 속한 것처럼 보였다."

이처럼 이 책은 진화하는, 그리고 분명 확장하는 실패의 정의를 다룬다. 실패는 근본적으로 불편한 경험, 즉 삶 그 자체만큼 불편한 경험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것이 당신을 불편하게 만든다면 완전히 실패하지 않았다는 뜻이다는 역설적 제안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잡아 끈다. 모든 여정 가운데서도 자신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 가장 어렵고 가장 오래 걸린다.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저자는 주문한다. 실패를 안내자로 두었으니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 결국 이건 최고의 의사들이 항상 가르쳐 왔듯이 당신을 파괴할 수 있는 것이 당신을 치료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지식 부족의 독자도 이 말에 저으기 안심하며 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다. 저자는 비유적으로 "뱀의 독은 독이자 약이다."란 말을 떠올리게 한다. 

저자의 말에 새로운 용기를 내 세 번째 인물의 원으로 나아간다. '사회적 실패'의 원이다. 저자는 이 원에서 에밀 시오랑을 소개한다. 우리가 인간적 유대를 벗어나 혼자 살기로 한다고 해도 사회는 여전히 우리 안에 머물 것이다. 우리는 늘 사회적으로 얽혀 있고, 이 얽힘 속에서 우리는 특히 만연해 있는 실패의 한 형태를 경험하는 것이다. 사회적 실패를 정면으로 마주하기 위해 어떤 사람들은 실패를 개인의 소명으로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가 에밀 시오랑이다. 저자는 에밀 시오랑에 대해 "부에 집착하고 일 중심인 우리 사회의 창조 신화를 전부 웃음거리로 만들며 능동적으로 아무것도 안 하는 데 인생을 바쳤다"고 지목한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타락한 세상에서〉, 2장 〈정치적 실패의 폐허 속에서〉, 3장 〈위너와 루저〉, 4장 〈궁극의 실패〉 등이다. 4장에서는 일본의 군국시대의 작가 미시마 유키오가 등장한다. 때는 일본이 일으킨 제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에게 '무조건 항복'으로 끝난 이후의 일본 사회와 문인 등 몇 명의 삶을 조명한다. 그 중에 당시 일본 최고의 작가로 꼽힌 미시마 유키오는 타고난 재능으로 다방면에서 능력을 발휘한 대표 작가다. 저자 브라다탄은 미시마를 「긴 실패의 역사를 산 삶」을 통해 집중 조명한다.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에 재주 많은 한 천재 작가의 삶을 통해 '실패의 삶'을 찾아낸 것이다. 실제 그는 "스스로를 죽일 수 있는 능력은 인간 고유의 특성 중 하나"라고 말한 에밀 시오랑과 비슷한 맥락의 '좌절과 실패'란 단어가 잘 어울릴 정도로 비극적으로 삶을 마쳤지만, 오히려 인간의 삶과 어떻게,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에 대해서는 어느 철학자나 위인 못지않은 영감을 주고 영향을 미쳤다고 저자는 판단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4장은 미시마의 극단적 선택으로 '생물학적 실패'로 저자는 표현했다. 그러나 미시마의 작품 『가면의 고백』을 읽은 느낌은 달랐다. 미시마는 루저로서가 아니라 실패자로서 대우해야 한다는 주장이 엿보인다. "결국 우리가 엮어내는 자아는 우리가 경험한 것뿐 아니라 갈망했지만 얻지 못한 것, 보답받지 못한 사랑, 지키지 못한 약속, 놓친 기회, 상상이나 환상만 했거나 감히 꿈도 꾸지 못했던 모든 것 등 긴 부재를 다 합친 총합이다."(p.314)


저자 : 코스티카 브라다탄(Costica Bradatan)


텍사스공과대학교 아너스 칼리지(Honors College)의 인문학 교수이자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철학과 명예연구교수이다. 또한 코넬대학교, 마이애미대학교, 위스콘신-매디슨대학교, 노트르담대학교,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유럽, 라틴 아메리카 및 아시아의 기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뉴욕타임스〉,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 등에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로스앤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의 종교/철학 에디터이다. 『신념을 위해 죽다:철학자들의 위험한 삶(Dying for Ideas: The Dangerous Lives of the Philosophers)』을 비롯해 12권 이상의 책을 저술했고, 『더 갓 비트(The God Beat)』의 공동 편집자이다. 그의 작품은 2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었다.


역자 : 채효정


경기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여러 해 동안 직장을 다니며 무역과 해외 영업 업무를 했고, 현재는 도서 번역과 법률 번역에 집중하고 있다. 책을 번역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종종 번역하는 책에 반해 버린다. 강아지 세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와 햄스터 한 마리를 키우면서 아들 녀석과 실랑이하는 가운데 정신 바짝 차리고 번역하는 게 매일의 과업이다. 옮긴 책으로 『숙제 파업』, 『수줍어서 더 멋진 너에게』, 『인플루엔자 D와 빅 블랙 큐브』, 『나의 젊은 날』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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