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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이야기 -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이야기
박준홍 지음 / 북스고 / 2024년 5월
평점 :
이 책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는 세상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들이 '원인이 있기 때문에 일어난다'는 인과 관계를 확실하게 뒷받침해 준다. 어떤 일이든 원인 없이 결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는 지극히 일상적인, 하지만 철학적인 말이다. 우리 지구상이나 우주 어디에도 어쩌면 원인과 결과는 불가분의 관계인 '진리'일 것이다. 특히 인간이 사는 세상에서 역사적인 사건이든 이웃집의 부부싸움이든 원인과 결과는 하나로 묶어서 설명해야 듣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다. 이는 사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다. 우리 일상도 매일 똑같다고 느끼는 것은 감정적 접근이며, 매일 똑같은 것은 사실 아무것도 없다. 중국에서는 예부터 인간의 삶을 탐구하고 연구하던 학자들은 '인생무상'이란 말을 즐겨 썼다. "사람이 살아가는 곳에서 똑같은 것은 없다"는 말로도 통하는 이 말은 '덧없음'을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변화하는 게 없다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저자 박준홍은 세상의 시작이 언제였든 간에 세상은 늘 변화했다고 전제한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사라지더라도 변화를 멈춘 적은 없다는 것이다. 결은 다르지만 인생무상과도 뜻이 같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변화가 빠르다. 매초, 매분, 매시간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마주한다. 그래서 늘 새로움에 목말라하고 좀 더 많이 알고자 노력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
이 책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는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이야기」란 부제를 갖고 있다. 90만 이상이 선택한 유튜브 지식 채널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를 운영하는 저자가, 영상에서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와 함께 ‘현재’에 필요한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은 뉴스나 신문에서 이야기하는 사건·사고 너머에 존재하는 이야기를 통해 적나라한 현실을 파헤치며, 과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특유의 시니컬하지만 유쾌한 통찰에 독특한 시선을 더했다고 저자는 〈서문(프롤로그)〉에서 말한다. 정치, 경제, 역사, 종교, 기업 등의 종합적인 이야기를 다루며 하나의 현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다. 또 여러 곳에서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 것도 일종의 세상의 흐름이다. 이 여러 개의 별도 사건을 한데 뭉치는 통찰력도 있어야 한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세계정세의 흐름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 녹아들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선하고 날 것의 지식은 ‘오늘’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될 것으로 독자는 믿는다.
지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각각 전쟁 중이다. 출판사 측에 따르면 미국과 멕시코는 마약과 전쟁 중이며, 아프가니스탄과 예멘, 소말리아는 내전으로 많은 생명이 죽어가고 있다. 또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집트,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는 경제가 무너져 국민의 삶이 피폐해졌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중국, 일본, 대만, 북한 등도 급변하는 정세에 그렇게 편하지만은 않다. 또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우리가 사는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다. 매일 새로운 뉴스와 이슈가 생기는 요즘, 변화의 속도는 매우 빨라졌고 덩달아 우리 삶의 방향과 속도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이 책 표면적 지식 이외에 영상에서 다루지 못했던 내면 깊숙한 이야기까지 모두 담았다. 또한 저자의 다양한 관심과 시니컬하지만 날카로운 시선을 통해 그동안 놓치고 있던 모든 것의 유기적 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는 각자 삶 속에 녹아든 세상을 마주하고 지금 필요한 혜안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세계를 이야기한다. 또한 그 이면의 이야기까지 담아내며 생각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가장 많이 회자 되는 ‘세대’와 ‘시대’, ‘사회’와 ‘경제’라는 키워드 아래 다양한 문제와 갈등 그리고 그 원인과 이유를 조명하고 있다. 결과로 드러난 현실에서 밝혀지지 않은 이유와 명징하지 않은 결과는 인간을 삶을 잘못된 곳으로 데리고 갈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세상의 흐름을 냉정한 이성과 풍부한 통찰력으로 바라봐야 한다. 다각도로 접근하고 분석해 판단하는 습관은 통찰력을 키워주며, 원인과 결과를 명확하게 알고 나면 세상의 흐름을 주도할 판단력도 기를 수 있다. 이 책이 단순히 흥미를 돋우기 위해 쓰여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은 모두 4장(章)으로 이루어져 있다. 앞서 언급한 〈세대〉, 〈시대〉, 〈사회〉, 〈경제〉 등이다. 물론 언급한 네 가지가 우리 삶의 전부는 아니다. 그렇지만 각 문제와 갈등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고, 살아갈 이들에게 필요한 통찰을 전달하는 데는 유효할 것으로 저자는 판단한다. 과거, 현재, 미래를 따로 떼어내어 생각할 수 없는 것처럼 저자는 우리의 삶을 위해 한 가지 키워드나 문제에 매달리기를 지양하고, 지금보다 넓고 깊은 시각과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현재의 질문을 던지고 있다.
1장은 '세계의 젊은이들은 왜 우울하고 불안한가'란 소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에서 'MZ세대'로 일컫는 청년들이 왜 불안과 우울에 빠져 있는가를 탐구한다. 이런 현상은 우리뿐만 아니라 이웃의 중국, 일본도 마찬가지며 미국과 유럽의 젊은이들도 비슷한 상황이라는 점을 살펴본다. 〈세대유감〉이란 말로 저자는 표현한다. 책에 따르면 청년들이 불안과 우울을 느끼는 이유는 개인마다 국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크게 기성세대에 대한 박탈감, 평균의 상향, SNS, 실업률 그리고 현재 상황과 최근의 경험들이다. 첫째 불안과 우울의 반대말은 행복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의 기성세대는 오히려 지금 청년들보다 훨씬 안 좋은 환경에서 태어났다. 인권, 환경, 인프라 등 전부 현재와 비교하면 열악했다. 다만 기성세대는 기회가 많았다.(실제로 그렇지 않더라도 청년들은 기회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집뿐만 아니라 경제가 불황이었다는 말은 그 시대에 비교적 불황이었다는 말이지 굵직한 사건이 터진 몇 년을 제외하면 경제는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다.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노력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기성세대는 노력으로 성취할 수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성취는 사회적 기준으로 말하는 '성취'다,
경제가 성장한 국가에서는 사회적인 성공의 기준이라는 것이 생겼다. 행복은 상대적이다. 지금 모든 국가의 청년들은 역사적으로 봤을 때 가장 호화로운 청년들이다. 기성세대 측면에서 볼 때 지금의 청년들은 좋은 교육과 먹을 것, 인프라까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경제 성장의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청년들이 받은 헤택은 아니다. 사회적 성공이라고 말하는 것들은 노력만으로 구하기 힘들어졌다.기성세대가 가지고 있는 안정적이고 돈이 되는 자산들은 가난한 청년이 노력해서 닿을 만한 게 아니라는 의미다. 이런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똑같다고 저자는 말한다. 현재는 제쳐두고서 지금 청년들에게는 사회적 성공으로 가는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반대적 개념을 끼워넣는다. 모두가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사회는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아무리 윗세대가 기회가 많았다고 해도 사회적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다수가 아니다.노력으로 안 된다라는 말 이면에는 희망이 없다는 무기력함과 자신들은 노력으로 이룰 수 없다는 박탈감이 숨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문물인 SNS의 발달은 다른 사람이 지금 뭘 하는지 어떻게 사는지 볼 수 있게 되었다. 다들 자랑하고 싶은 순간들을 찍고 올린다. 행복은 상대적이다. 끊임없이 자신과 다른 사람이 비교되는 사회에선 행복감을 느끼긴 어렵다. 돈 많고 잘생기고 예쁘고 화려하게 사는 이들이 행복이 기준이 되었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불가능한 일이다.
2장 〈시대유감〉에서 저자는 「신이 창조한 인간, 신을 만들어 낸 인간」, 「제3차 세계대전의 불쏘시개가 될지도 모른다」, 「미국이 최강대국인 이유」, 「아프가니스탄은 어쩌다 지옥이 되었나」, 「푸틴이 믿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등 11개 항목에 대해 숙고한다. 「신이 창조한 인간, 신을 만들어 낸 인간」는 인간과 종교에 대한 많은 결과를 살펴보고 종교에 원인이 있는 점을 분류해 낸다. 종교는 인간의 가장 약한 부분을 잘 찾아내는 법이다. 종교를 믿게 하려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반대로 인간은 스스로 약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종교의 지도자들의 힘에 매료되는 것이며, 의지할 곳으로 믿게 된다. 「미국이 최강대국인 이유」는 한마디로 '좋은 땅'을 들고 있다. 미국은 누가 뭐래도 제1의 패권국가다. 강력한 힘은 군사력과 경제력으로부터 나온다. 그 군사력과 경제력의 밑바탕에는 넓고 비옥한 토지가 있다. 식량난은 인류가 지구상에서 살기 시작할 때부터 인류에게 닥친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인류 최초의 전쟁도 식량 부족 때문에 일어났다고 보는 학자들이 많다. 식량난은 지금도 계속된다. 다만 부자가 된 나라와 가난한 나라들이 혼재한 상태에서 이젠 가난한 나라에만 존재하는 일일 뿐이다. 여전히 가난한 나라에서는 식량난이 가장 큰 국가 과제다. 저자가 미국이 최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를 단연코 '영토'로 꼽고 있다. 미국은 위도 48도의 온난한 기후를 갖고 있다. 전 세계 1등급 토지의 절반이 미국에 있다고 주장한다. 지금처럼 엄청난 양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미국은 중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지만 식량 자급자족이 가능하다.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에는 약 100년간 전쟁으로 땅을 뺏거나 돈을 주고 구매해서 서쪽으로 영토를 넓혔다. 그 중에서도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 지역을 구매한 것은 '신의 한 수'다. 그것은 프랑스 입장에서 보면 유사 이래 최악의 한 수가 된다. 당시 프랑스는 나폴레옹이 집권하던 시절인데 뉴올리언스를 사려고 프랑스를 방문한 사절단에게 햔반도의 약 10배나 되는 루이지애나의 모든 땅(212만평방미터)을 1,500만 달러라는 헐값에 떠맡기듯 팔아치운다. 나폴레옹은 오랜 전쟁으로 재정이 뭅시 악화되어 있었기에 멀리 있는 식민지 정도는 가볍게 보았을 것이다. 또 하나의 미국이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리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지역이었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나라의 군대가 육지를 통해 미국을 침략하기 힘든 환경이라는 말이다. 캐나다 쪽은 산맥과 숲, 멕시코 쪽은 광활한 사막과 고지대로 막혀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이민자들의 국가라는 점이다. 저자는 개인적 생각임을 전제로, 이 점을 미국이 강대국으로 발전한 가장 강력한 이유로 꼽았다. 미국은 아인슈타인 같은 인재들을 포함해 인재들을 포함한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였고, 과학, 스포츠, 교육, 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위상을 떨쳤다. 이밖에도 저자는 훌륭한 지도자와 정부의 개입 없는 자유시장 경제 체제도 미국이 강대국으로 발전하는 데 한몫했다고 말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어쩌다 지옥이 되었나」란 글도 흥미롭다. 타국의 일이기에 '흥미'라는 표현을 써서는 안 될 줄 알지만 아프가니스탄은 사실 9·11 테러 이전에는 지도 상에만 있었지 독자의 머릿속에는 없는 나라였다. 어느 날 갑자가 미국의 무역센터가 테러 폭격당햇다는 보도와 함께 온통 테러 지도자로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아프가니스탄이 본격적으로 화제의 나라가 되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그 전에도 구 소련과의 10년 전쟁에도 이겨낸 나라라는 정도로 가끔씩 외신 보도가 있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주목할 나라는 아니었다는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훨씬 자세하게 아프가니스탄의 국제 정세의 관계를 풀어 써놓았다. 덕분에 문외한의 지식이 조금 업된 느낌이다. 저자는 아프가니스탄이 지옥으로 바뀌게 된 근본적인 이유를 보려면 19세기 한창 영국과 소련이 대치하던 그레이트 게임 당시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레이트 게임을 간단하게 말하면 1813년부터 영러협상인 1907년까지 두 국가가 유라시아의 패권을 두고 경쟁을 펼친 시대를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그레이트 게임 당시 혼란스러운 내전을 겪던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바라크자이 왕조의 도스트 모하마드가 두라니 왕조를 몰아내고 아프가니스탄 제국을 건설했다. 다만 바라크자이 왕조를 확실히 없애지 못해서 내부로 투쟁이 끊이지 않는 상태였다. 지금 아프가니스탄의 상황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어쩌면 아프가니스탄의 비극은 바라크자이 왕조가 아프가니스탄 제국을 건설하던 때부터 시작됐을지도 모르겠다. 혼란에는 더 큰 혼란이 더해지기 마련이듯 아프가니스탄 제국은 영국과의 전쟁에서 패하며 안 그래도 혼란한 정국에 영국의 개입까지 감당해야 했다. 영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미친 영향으로는 '듀랜드 라인'을 빼놓을 수 없다. 듀랜드 라인은 당시 파슈툰족이 살던 파슈투니스탄 정중앙에 영국이 제멋대로 선을 그으며 파슈툰족의 거주지역을 둘로 나눠버린 사건이다. 이 선을 듀랜드 라인이라고 한다. 영국이 제멋대로 그어 버린 듀랜드 라인으로 인해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찢어진 땅을 두고 사이가 틀어졌고, 이때 생긴 갈등과 분쟁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약소국들은 강대국들의 눈에는 장기판의 '졸'로 보이는 모양이다.
37개의 항목으로 나뉘어져 4개장을 이룬 이 책은 「해적이 꿈이라는 소말리아」에 독자의 시선이 멈췄다.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우리 어선 구출작전이 크게 보도된 것 때문이기도 하고, 우리 영화 〈모가디슈〉에도 등장해 낯설지 않아서이다. 아프리카 지역이 워낙 내전이 잦은 곳이라 어떤 나라이고 어디쯤에 붙어 있는지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우리 상선을 납치했다고 인명 대신 돈을 요구한다고 해서 세상에 21세기 공해상에서 이런 일이...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된 나라이다. 더욱이 나중에 영하로 나왔을 때는 북한 대사관과 우리 대사관 사이의 묘한 긴장감과 협력도 볼 수 있어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도 잠깐 했었다. 이 책에서 소말리아 현대사를 잠시 언급하며 소말리아가 왜 이 상황에 이르렀는지를 짚어내고 있다.
근현대사의 비극은 거의 모두 서양 강대국들의 식민정책으로 시작된다. 소말리아도 마찬가지다. 소말리아는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이탈리아로부터 독립을 약속받았다. 1960년 영국령 소말릴랜드가 독립하고 본토와 통합되어 노늘날의 소말리아가 되었다. 1969년 세르마르케 대통령 사망 이후 시아드 바레가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며 장기 집권했다. 이 기간에 소말리아는 에티오피아와 오가덴 전쟁을 치렀고, 이 전쟁은 소말리아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다. 외채는 쌓여만 가고 경제는 추락했다. IMF의 도움을 요청하고 긴축정잭을 폈다. 이 과정에서 바레의 부족주의 정책은 계속되었고, 그의 부족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의 불만이 커져만 갔다. 소말리아를 지원하던 국가들과 국제 기구들의 지원이 줄어들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돼 갔다. 바레 정권을 몰아낸 후에도 혼란은 계속되었다. 혁명 성공후 분열하고, 씨족들고 군벌들, 군부 사이의 전쟁 등 복잡하고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정국에서 소말리아 국민들은 굶어죽고, 총 맞아 죽고···. 배고파도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는 없고···. 결국 이들의 선택은 '해적질'이었던 것이다. 아픈 과거지만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어 결코 남의 이야기로만 흘려들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저자는 소말리아의 문제는 단순히 한 국가의 이야기를 넘어서, 전쟁과 평화, 개발과 빈곤, 국제 협력과 독립 등 국제 사회가 직면한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을 담고 있다고 밝힌다. 국제 사회가 이 나라뿐만 아니라 비슷한 상황에 부닥친 다른 지역드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협력해 나가기를 지속한다는 저자의 마음에 공감한다.
저자 : 박준홍
90만 이상의 구독자가 선택한 유튜브 채널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를 운영하고 있다. 인물, 역사, 경제, 종교, 기업 등의 다양한 이야기와 교과서에 없는 재미있고 살아 있는 신선한 지식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전업 트레이더이자 실용주의자라고 스스로를 소개하지만, 책과 문학을 사랑하는 따뜻한 감성을 소유하고 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