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빛내줄 스마트폰 사진 - 실패 없는 구도와 감성 색감 보정으로 사진 잘 찍는 법
담이 지음 / 빌리버튼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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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우리 일상을 손 안에서 해결하는 마법의 도구이다. 작은 휴대전화 하나가 컴퓨터를 손에 들고 다니는 것처럼 일상의 일을 처리할 수 있어 스마트폰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현대 사회에서 돈보다 귀중한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마법'을 누구나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디지털 시대로 바뀌면서 수많은 것들이 인간의 노동 없이 해결되는 신세계가 열린 것이나 다름없는 세상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해결해야 하는 일들은 이젠 앉아서 휴대폰으로 척척 해결한다. 돈을 찾거나 맡기는 일도 은행에 직접 갈 필요가 없어졌고, 물건을 사는 일도 직접 가서 구매할 필요가 없다. 세상의 거의 물건을 스마트폰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유통체계도 바뀌어가고 있다. 스마트폰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원동력이자 전 단계임을 실감하고 있다. 

독자도 물론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나올 때부터 줄곧 사용하고 있으니 20년은 넘었을 것이다. 스마트폰의 크기는 점점 작아지고도 기능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독자 기억으로는 새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마다 업그레드되는 부분에 꼭 끼어 있는 것이 카메라 기능이다. 일상에서 카메라는 단순 즐기는 도구가 아니라 점점 더 기능이 확대되어 영화도 찍고, 심지어는 범죄 증거로도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런데도 독자는 사진에 대해 문외한이나 다름없다. 당초 스마트폰이 나올 때부터 사진과는 관계 없는 직종에 있다보니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놀러 가거나 여행 때 요긴하게 쓰는 정도다. 그런데 집에서 서평을 쓸 때도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첨부해야 하니 할 수 없이 카메라로 찍어 사진을 찍다보니 스스로 찍어놓고도 마음에 든 사진은 발견하기 힘들다. 인화하는 것도 아니어서 책 한 권 서평에도 수십 장의 사진을 찍어 그나마 쓸 만한 것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마음에 쏘옥 든 사진은 한 번도 없던 것 같다. 원래 사진 찍는 기술이 없었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 『내 인생을 빛내줄 스마트폰』을 보니 뒤늦게 많은 후회가 된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사진만 봐도 '예술 사진'으로 보이는 장면이 많다. 책의 저자 담이는 누구나 스마트폰을 갖고 있고, 언제든 찍을 수 있는데 기능을 제대로 모르거나 사용하지 않아 좋은 사진을 못 쓰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안 지 오래되었다. 저자의 이야기로는 최소한 2년은 넘은 듯하다. 우선 자신이 사진 전공한 전문가도 아니었기에 당연한 일이다. 요즘은 사진을 주로 하는 SNS의 발달로 사진은 중요하게 쓰인다. 가능하다면 좋은 사진을 걸어야 SNS 이용에도 도움이 되는 시대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이유도 독자처럼 사진을 많이 사용하면서도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더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다. 저자가 〈프롤로그〉에 쓴 집필 취지도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우리는 손쉽게 셀카, 가족, 연인, 풍경, 명소, 음식 등 하루에도 몇십 장씩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합니다. 하지만 다시 보면 마음에 들거나 기억에 남는 사진은 몇 장 되지 않습니다. 일상을 빛내줄 사진을 찍는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며 이 책에 매력적인 사진을 찍는 방법 9가지를 알려준다. 

저자에 따르면 누구라도 쉽고 재미있게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고 보정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사진에 대한 전문 지식이나 고가의 장비가 없어도 충분히 가능하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원리를 이해하고 몇 가지 팁만 알아도 지금보다 훨씬 멋지고 특별하게 일상의 순간들을 담아낼 수 있다. 스마트폰 사진 찍기의 기초를 탄탄하게 쌓고, 한번 알아두면 평생 활용할 수 있는 보정 방법까지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힌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순간부터 스마트폰 카메라를 보다 슬기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당장 적용 가능한 것만을 위주로 책을 썼다고 말한다. 물론 책의 후반부엔 심화된 기능을 사용해 고도의 예술 작품으로서의 사진 찍기도 가능하도록 책의 내용을 풍요롭게 꾸몄다고 설명한다. 차근차근 따라 하면 스마트폰 카메라를 100% 이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저자의 자신 있는 말에 벌써부터 기대에 마음이 설렌다.



독자의 기억으로는 옛날 어렸을 때 가까운 곳에 소풍 가거나 가족 여행을 갔을 때도 카메라는 늘 아버지 차지였다. 독자는 다루지도 못했지만 다루려 하지도 않았다. 사진을 찍으면 자신은 안 찍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청춘 때는 연인과 추억을 남길 만한 사진을 찍기가 오히려 불편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을 가슴에 담아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핑계였지만 말이다. 결혼 후 아이의 행복한 표정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도 대부분 아내 몫이었다. 이래저래 미루다 보니 사진 찍기가 점점 싫어지기도 했다. 특별히 삶에 문제될 것도 없어서 그럭저럭 스마트폰을 누르기만 하면 되니 편리함을 바탕으로 사용하기는 하지만 특별한 목적 없이는 카메라를 잘 사용하지 않아서 카메라 기능이 엄청나게 발전된 상황에서 정작 원하는 사진 찍기는 불가능할 것처럼도 느껴졌다. 그러나 "삶에서 빛이 나는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 간직할 수 있다는 건 근사하고 감동적인 일"이라는 저자의 말에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다. 저자가 스마트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터득한 스마트폰으로 사진 잘 찍는 핵심 노하우를 가르쳐 준다니 이렇게 고마울 데가···. 마치 독자를 위한 책 같은 느낌이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스마트폰 촬영 기초 다지기〉, 2부 〈스마트폰 촬영 핵심 공식〉, 3부 〈상황별 스마트폰 촬영 비법〉, 4부 〈스마트폰 색감 보정 실전편〉 등이다. 각 부에서는 카메라 기능과 조작법 등에 대해 다시 장(章)으로 나누어 자세하게 하나씩 글과 사진을 붙여 설명해준다. 기초부터 실전까지 조목조목 다져나갈 수 있게 구성했다. 이를 테면 1부 1장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는 몰라서 못한 독자의 낯이 조금 뜨거워질 정도로 지적을 받는다. 소마트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마루고 있는 분이 계시냐고 묻는다. 저자의 질문에 '많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이 드러난다. 소프트웨어 안내창이 뜨면 즉시 실행할 것을 권유한다. 사실 독자는 "알지 못한 것을 함부로 만지지 말 것"이란 편견을 가진다. 우연히 받은 '보이스피싱' 때문이다. 뒤늦게 알아차리고 경찰청으로 신고하고 부랴부랴 지급 정지시키고 조치를 하느라고 애깨나 썼던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다. 그때 경찰 한 분이 하는 조언이 "잘 모르는 전화번호나 국제발신 등의 전화나 문자는 무시하거나 바로 지워라"였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유를 저자에게서 이 책을 통해서 듣고서야 비로소 직접 해볼 수 있게 됐다. 업데이트 이유는 스마트폰을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서 사용자의 편리성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구글 보안 패치와 안정화 코드가 적용되어 다양한 앱들의 충돌 오류를 바로잡아 준다고도 알려준다. 사진을 함께 게재해 방법을 조목조목 가르쳐주는 데 굉장히 쉬운 방법이란 걸 뒤늦게 깨우친다. 스마트폰 카메라 설정에서도 사진·동영상 촬영과 색감 보정을 진행할 때 최적화된 카메라 설정 방법이 있다고 일러준다. 저자만의 방법을 귀띔해주기도 한다. 자신이 사용할 때 가장 좋은 설정값이다. 역시 사진과 함께 설명을 해주고 빨간 펜으로 표시까지 해주는 노련한 솜씨를 보여준다. 인텔리전트 기능에 대한 설명은 피사체를 더욱 생생하게 촬영하기 위해 좋은 기능이 있다고 한다. 

'밝기'는 색상을 육안으로 더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 [밝기]는 최대로 설정할 것을 요청한다. [더 밝게] 기능이 있다면 이 기능도 설정하라고 말한다. [밝기 최적화]는 꼭 해제해줄 것도 당부한다. 밝기 최적화는 주변 밝기에 따라 화면 밝기가 자동으로 변하는 기능이라고 한다. 색상을 정할 때 밝기가 계속 달라지면 불편하기 때문에 이를 해제하는 것이 좋다고 이유까지 설명한다. 아이폰일 경우 따로 설명을 더하고 있다. 「렌즈 황용하기」에서는 스마트폰의 뒷면을 확인해보면 몇 개의 렌즈가 있느냐에 따라 역할과 기능이 추가된다고 한다. 1개가 있으면 광각렌즈, 2개 있으면 초광각렌즈와 광각렌즈, 3개 이상이라면 망원렌즈가 추가로 탑재되어 있는 모델이다. 모두 사용법에 따라 적은 차이지만 큰 효과로 나타난다고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1장에서는 이 밖에도 「수직/수평 맞추기」, 「노출/초점 맞추기」, 「날씨 확인하기」, 「흔들림 제어하기」 등 기초적이지만 잘 모르는, 또 알아도 잘 사용하지 않는 부분도 한 번쯤 설명에 따라 실시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NS에서 눈에 띄는 사진은 도대체 어떻게 찍는 걸까? 독자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가끔씩 볼 때마다 SNS에서 보는 사진들이 '잘 찍었다'라고 생각되는 사진들이 많다. 저자는 대부분은 보정 작업을 거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슬쩍 보정에도 숨겨진 법칙이 있다고 내민다. 지금까지 보정이 어려웠던 이유는 보정의 개념과 과정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스마트폰 크리에이터 ‘담이’만의 특별한 보정 과정을 따라오면 사진에 다 담지 못했던 그날의 분위기를 표현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책은 〈라이트룸〉 앱 ‘무료 버전’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정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보정의 순서가 왜 중요한지, 어떻게 해야 색감 표현이 더 잘 되는지, 사진에 따라 보정 과정이 왜 다른지 등 정확하게 짚어준다. 한 끗이 달라지는 보정 효과와 심화 과정까지 단계별로 책에서 공개하고 있다. 보정의 퀄리티를 높이고 나만의 색감과 분위기를 표현하고 싶다면 '일상이 화보가 되는 매력적인 사진' 찍기를 시도해 볼 것을 권유한다.

2부 〈스마트폰 촬영 핵심 공식〉에서는 「빛 활용하기」 「구도 잡기」 「앵글 바꾸기」 「프레임 만들기」 「원근감 살리기」 「시선 강화하기」 등에 대한 특별한 강의가 있다. 모두 사진을 잘 찍고 좋은 사진으로 일상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하나씩 습득해 나갈 것을 독자들에게 권유한다. 

일상에서 가장 많이 찍는 인물, 풍경, 음식 등 장르별 촬영 포인트와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프로 모드 팁까지 세세하게 정리해 초보자는 물론 중급자까지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3부에는 「인물 사진 촬영 비법」「정물 사진 촬영 비법」「음식 사진 촬영 비법」「커피 사진 촬영 비법」「풍경 사진 촬영 비법」 등을 실었다. 역시 사진과 자세한 설명이 모두 있어 문해력이 약한 분들도 사진과 그림으로만 봐도 알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빛을 이해하고 카메라 위치 잡는 법, 실패 없는 프레임, 상황별 구도에 따라 앵글 바꾸기 등 스마트폰 카메라의 기본 설정과 다양한 기능을 알아보고 따라만 해도 사진의 퀄리티가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금까지 균형감 없는 구도로 찍고 어설픈 색감으로 보정했던 사진에서 벗어나 나만의 촬영 스킬을 쌓고 싶다면 당장 이 책과 함께할 것을 추천한다.



이 책 『내 인생을 빛내줄 스마트폰』은 보정 기능을 익히고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실습 예시 사진을 무료로 제공한다. 감성 노을, 에메랄드 하늘, 선명한 건물과 야경, 향수와 추억의 느낌, 반려동물, 화사한 인물, 맛있어 보이는 음식 등 일상에서 가장 많이 찍고 보정하는 사진을 9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었다. 차근차근 따라 하다 보면 기초가 탄탄하게 쌓이면서 보정 실력이 향상될 거라고 저자는 확신하고 있다. 카메라 기능은 물론 일반 용어도 서투른, 완전 문외한인 독자도 따라할 자신감이 생긴다. 또 자세하고 차분하게 방법을 하나씩 구체적으로 제시한 저자를 볼 때 하루이틀 준비한 책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이런 과정이 밑바탕이 되어 남들과는 차별화된 사진을 찍고 어떤 사진이든 보정할 수 있는 응용력이 생길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참'이라고 말하고 싶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가진 장점을 이용해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고, 나만의 감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로 활용하길 독자는 기대한다.


저자 : 담이


@creator.dami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촬영 예술가’라는 직업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 잘 찍고 예쁘게 보정하는 스마트폰 촬영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삼성, 메타 등 굴지 기업과 협업한 경험은 물론 다양한 기업의 제품을 창의적으로 알리는 브랜디드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스마트폰 하나로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과 영상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원하는 색감으로 다채롭게 보정해 일상의 행복을 느끼고, 오랜 시간 추억이 깃들었으면 합니다. 하루 한 장, 스마트폰 사진이 삶을 풍요롭게 하는 휴식 같은 선물이 되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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