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대화 감사카드 (한글판 & 영어판) - 감사하는 삶에 영감을 주는 질문 카드
홀스티.감사하는 삶을 위한 네트워크 지음, 한국NVC출판사 옮김 / 한국NVC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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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매사에 감사하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독자는 비종교인이라서 기독교나 불교의 경전 등을 통해 듣고 본 말들이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 삶의 가장 주춧돌이 되는 가르침들이 '위대한 종교'의 경전에 모두 적혀 있다고 들었다. 그 중에 '감사'는 기독교에서 가르치고 지켜야 할 삶의 원칙 중의 하나라고 한다. 성경에는 있고, 불교 경전에는 없다?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불교 경전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인간이 항상 지녀야 할 덕목 중의 하나라고 한다. 다만 독자나 일반 대중이 모르고 있을 뿐일 것이다. 또 동서양 철학에서 제시하는 삶에서 지켜야 할 덕목에는 왜 '감사하는 마음'이 빠져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 역시 직접적인 표현은 아닐지라도 있을 것으로 독자는 추정한다.


고대 동양의 공자, 서양의 소크라테스로 대표되는 철학자들은 인간의 삶에서 꼭 있어야 할 덕목들을 제시한다. 공자의 가르침은 '인(仁)'아고 소크라테스의 주장은 '무지에 대한 인식'으로 표현되었을 뿐이다. 이들도 가르침의 사상 안에는 모두 '감사'라는 마음의 품성이 포함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 이들 성인은 굳이 감사를 따로 가르치지 않고 감사가 포함한 대체 표현을 했을 뿐이다. 이들이 가르친 내용의 책도 많고, 그 사상을 이어받은 학자들은 죽 이어져 왔다. 대를 이은 학자들이 많고, 그들이 지은 책도 헤아릴 수 없다. 책이 많아서 독자나 일반 대중 등 철학 비전공자들은 모르고 있을 뿐이다. 

감사는 내 삶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이나 생명체, 또는 무생물체에게도 가지는 선한 마음의 자세다. '매사에 감사하라'는 성경 가르침도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은 인간이 가져야 할 또 다른 덕목에 훨씬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독자는 생각한다. 이를 테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절제하고 인내하는 데 훨씬 높은 인격적 소양을 갖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굳이 검소, 절제, 배려, 친절을 따로 가르치지 않아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이미 그런 덕목을 지니고 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품성이 올바르다고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카드) 『비폭력대화 감사카드』는 인간이 가져야 할 기본적 태도나 마음가짐의 하나인 '감사'를 습관을 통해 몸에 익히도록 고안됐다. 이 카드는 모두 100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놀이로 즐기는 서양의 트럼프와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크기는 동양에서 즐기는 화투보다 조금 크다. 저자 홀스티(의미 있는 삶을 위한 도구와 리소스를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단체)가 만들었다. 홀스티는 이 카드에 〈감사하는 삶에 영감을 주는 질문 카드〉란 별칭이자 부제를 붙였다. 이 카드는 놀이처럼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카드에 적힌 문구들이 삶의 기본이 되도록 습관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카드는 모두 5가지 색깔로 「관점」, 「경이로움」, 「풍요로움」, 「연결」, 「치유」로 나뉘어 각 항목마다 10장씩 들어 있다. 카드 한 장에는 두 개의 문구가 적혀 있다. 홀스티에 따르면 「관점」 카드는 '삶을 새롭게 바라보는 힘을 기르기' 위한 질문 20가지가 새겨져 있다. 카드가 10장, 1장 당 2개 문구여서 모두 20개 문구다. 또 삶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에 깨어나기를 위한 문구를 적은 「경이로움」 카드도 같은 방법으로 20개 문구다. 「풍요로움」은 삶의 충분함을 알아차리고 음미하기 위해서 제작됐다. 「연결」은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상호의존한다는 것을 존중하고 보살피기를 위한 카드이다. 「치유」는 우리 자신, 서로 그리고 세상을 회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역시 20개 문구를 갖고 있다. 이처럼 카드는 모두 50장이고 문구는 100개다. 두 벌의 카드 중 하나는 한글로 돼 있고, 다른 하나는 영문으로 구성돼 있다. 

카드 제작팀은 "삶의 풍요로움을 깊이 의식하게 하고, 우리의 마음이 감사의 기쁨과 변화의 가능성에 열리게 한다. 카드마다 질문 두 개가 있는데 흰색 바탕의 준비 질문으로 시작해서 빛깔이 있는 깊은 질문으로 이어진다. 어떤 사람에게는 가볍게 느껴지는 질문이 다른 사람에게는 깊게 느껴질 수 있다"고 밝힌다. 개인 각각의 취향과 다름을 충분히 이해하고 제작되었기에 마음에 드는 것부터 선택하면 된다. 어차피 나중에는 돌아가며 모두 마치기 때문에 순서의 구별은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홀스티와 함께 〈감사하는 삶을 위한 네트워크(A Network for Grateful Living, 이하 감사네트워크)〉도 저자로 참여했다. 이 단체의 데이비드 스타인들 라스트 수사는 안내 책자에 "행복이 우리를 감사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감사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다"고 강조한다. 감사네트워크는 안내 책자를 이용,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감사카드란?」, 「게임 옵션」, 「질문 팁」, 「대답 팁」, 「감사를 더 깊이 하기」, 「[유튜브] 행복하고 싶으세요? 감사하세요」, 「비폭력적인 삶에서 감사의 중요성」, 「비폭력대화(NVC)란?」, 「감사의 힘」, 「감사 표현하기」가 목차대로 적혀 있고, 마지막에 함께 만든 단체도 게재하고 있다.

감사네트워크는 「감사카드란?」 설명에서 "카드마다 질문 두 개가 있는데 흰색 바탕의 준비 질문으로 시작해서 빛깔이 있는 깊은 질문으로 이어진다. 어떤 사람에게는 가볍게 느껴지는 질문이 다른 사람에게는 깊게 느껴질 수 있음을 기억할 것"을 주문한다. 감사네트워크는 또 「게임 옵션」을 통해 '캠프파이어' 때는 불 주변에 둥글게 모여 앉거나 저녁 식탁에서 또는 온라인 지원자 한 사람이 카드 한 장을 뽑아 질문을 읽고 한 사람씩 생각을 표현하도록 초대한 다음, 자기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한다"고 제안한다. 또 배우자, 파트너, 자녀, 부모, 친구 등 한 사람과 매일 질문 하나를 다루어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캐서린 한은 「비폭력적인 삶에서 감사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무엇이든지 더 있어야만 한다는 결핍의 태도로 삶을 살 대 우리는 불안해지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서 무자비하게 경쟁을 하고 폭력적으로 착취하는 것을 정당화한다"고 말하며, 이 사회는 '자칼 사회'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우리가 무엇인가를 감사할 때 우리는 불안하지 않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감사할 때 우리는 두렵지 않다. 우리는 감사할 때는 폭력적이지 않다"고 전제하고 "아무리 검소한 식탁이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대할 때, 우리 마음은 풍성하고 행복하다"고 캐서린 한은 강조한다. 안내 책자에는 이 감사카드를 주도한 「비폭력대화(NVC)」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다. 이에 따르면 비폭력대화(NVC, Nonviolent Communication)는 연민의 대화(Compassionate Communication), 삶의 언어(Language of Life)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기서 말하는 비폭력이란 간디의 아힘사(ahimsa) 정신으로, 우리 마음 안에서 폭력이 가라앉고 우리의 본성인 연인으로 돌아갔을 때의 자연스러운 상태를 말한다. 비폭력 대화는 우리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 유대관계를 맺는 데 도우이 되는 구체적인 대화방법이다. 이 안내 책자에는 이 밖에도 〈한국NVC센터〉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 〈한국NVC출판사〉와 주요 출간물 등이 나와 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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