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경제학 - 개념부터 시장의 흐름까지 쏙쏙 이해되는 경제 공부 쓸모 있는 공부 1
석혜원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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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문외한 입장에서 기초적인 경제 공부를 하고 싶은 독자가 있다면 반드시 이 책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경제학』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은 경제를 아직 배우지 못한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긴 하지만 과거 경제 공부를 따로 하지 않은 사람에겐 필수 책일 정도로 쉽고 이해가 잘 되도록 쓰였다. 독자 역시 과거 경제를 알 필요도 없이 돈도, 재산도 없었기에 경제 공부는 쓸데없는 시간 낭비일 뿐이었다. 경제와는 친할 이유가 없었다. 흔히 말하는 '재테크'도 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열심히 일한 덕에 이젠 집과 조금이지만 저축도 갖고 있다. 그러나 재테크를 공부할 정도는 아니어서 여전히 경제 공부는 뒷전인 채 급여에 의존해서 살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와 국민들은 재테크란 단어가 자주 언급된 때는 90년대 이후이다. 먹고 살기 위한 최소한의 돈보다 급여가 조금씩 많아진 탓이다. 국가 경제도 엄청나게 늘었다.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고 공식 말할 만큼 됐으니 말 그대로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나라가 됐다. 이젠 필수적인 의식주에도 경제적인 소비, 재테크 차원의 대체 소비 등이 필요할 때다. 

그러나 투자는 뭘 알아야 가능하지 무조건 타인의 말만 듣고 무리한 투자를 하다가는 평생 쌓아올린 적은 재산이나마 일시에 날릴 수 있다는 경제 관련자들의 말이나 주의에 귓속에 담겨 있어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로 큰돈을 쉽게 번 사람들의 소개가 많아도 쉽게 투자에 뛰어들 수도 없다. 경제 문외한이라면 당연히 겁부터 날 것이다. 이런 분들은 이 책으로 경제의 기초나 원리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독자도 경제라는 추상적 개념으로 머릿속에 남아 있던 문제들이 하나씩 구체화되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의 덕분이다. 부피로 본다면 어린이들에게나 어울릴 만한 책이지만 책의 내용은 경제 전문가들이 보아도 얻을 것이 있을 정도로 충실하다. 다만 이해하기 쉽게 쓰기 위해 세부적인 지식은 생략됐지만 어려운 용어로 많은 공부를 한 사람이라고 주식이나 투자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에 방점을 찍고 보면 이 책의 중요성이 한층 돋보일 것이다. 이 책은 거시경제, 미시경제부터 경제학, 경제사 등을 모두 다루고 있다.


대학에서 경제를 하지 않은 독자라면 이 책을 지금 읽어도 얻을 것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이 경제 흐름이나 경제가 사회의 미친 영향으로 변혁의 변곡점이 되는 지점을 짚어서 설명을 해주기에 이 책에서 얻을 것이 많다는 독자의 소감이다. 즉 투자나 부동산 경제, 또 저축이나 투자와의 관계 등에 매우 세밀하고 정확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수요와 공급, 시장과 가격, 국제거래와 환율, 물가와 금리, 통화량, 인플레이션, 한계효용, 세의 법칙, 행동경제학, 분산투자 등 이젠 꼭 알아야 할 경제 기초지식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매우 쉽게 이해하도록 쓰였다. 경제 용어들을 수업 시간에 들어 본 적은 있지만, 그리고 시험을 대비해 용어를 외워 본 적은 있지만, 일상과 연관해서 경제학을 이해해 본 적은 없는 사람에게는 최적의 책이다. 

이 책이 경제 초보나 투자 의향을 가지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이유는 뭘까? 독자가 경제 공부를 하지는 않았지만 일상에서 만나는 대부분 사람들은 경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았다. 물론 적절한 투자로 돈을 번 분도 있고, 많은 부분 손실을 봐서 지금은 어렵게 사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대부분 신문(경제신문)으로부터 경제 지식이나 경제 정보를 얻었다고 한다. 책도 읽어보려 했지만 쉽게 이해되지 않고 애매모호한 말로 오히려 혼란스러워 중도에 책장을 덮은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말도 직접 들은 적이 있다. 이 책처럼 자세하고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 없었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독자에게 행운처럼 다가온 책이다. 앞으로 투자를 하든, 재테크에 신경을 쓰든 이 책에서 배운 만큼만 실천한다면 결코 손실을 보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저자 석혜원이 밝히듯이 일상과 연관해서 경제학을 이해하게 돕고, 삶에 필요한 ‘경제 문해력’을 키워 주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독자가 배운 것은 투자 자체가 아니라 "경제학은 아는 만큼 곧바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매우 실용적인 학문"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곧 표제어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경제학'과 동의어임을 이 책을 읽은 독자분들이 모두 이해할 것으로 독자는 믿는다.


자신이 경제학을 배울 필요가 없다는 분도 자녀나 주위 경제를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면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으로 독자는 확신한다. 이 책이 이처럼 '경제'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진 것은 저자 자신이 "쉽고 재미있게 경제를 이해할 수 있는 경제 책이 없다"는 게 안타깝게 여겨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동안 수십 권의 책을 출간한 저자가 청소년들을 위해서 쓴 가장 최신의 경제학 이론서가 이 책이라고 자신 있게 강조한다. 이 책에는 초·중·고 교과서에 수록된 경제학자들의 주요 경제 이론부터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경제 논쟁까지 요점만 콕콕 찍어내듯 쉽게 써 담아냈다. 학교 교과 수업과 토론 수업, 수능 사회탐구 지문 이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으로 꼽는 까닭이다. 경제학자마다의 핵심적인 아이디어를 한눈에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게끔 경제 이론을 삽화로 정리한 구성 역시 이 책의 특별한 장점이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독자는 경제 현상에 대한 몰이해와 경제학적 마인드 없이 그저 "쓰고 남은 것은 저축할 뿐"이라는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깨달은 것은 사는 동안 경제와 경제 지식만큼 중요한 덕목이 없다는 점이다. 학교 다닐 때는 입시를 위해 영어와 수학 공부만 중시했고, 먹고사는 문제와 연관된 경제 공부는 뒷전이었다. 경제 공부를 하고 싶으면 대학 가서 하라는 논리는 학문을 더 하고 싶으면 대학을 가라는 이야기와 동일했기에 입시를 위한 학문만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아주 기초적인 경제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다. 시험에 나오지 않을 것은 미리 알아서 교사들이 가르치지도 않았다. 어쩌면 독자가 학교 다닐 때는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크지 않아서 당장 경제학을 공부할 필요는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그것도 사실 지금 와서야 생각한 것이지만. 

저자는 ‘경제학을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생각한 것 같다. 경제를 공부하는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유명한 경제학자들(애덤 스미스, 장 바티스트 세, 앨프리드 마셜, 어빙 피셔, 존 메이너드 케인스 등)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경제학이 어떻게 생겨났으며 우리 삶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는 데 착안한 것 같기도 하다. 경제학자들이 왜 중요할까?란 말이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이해하게 됐지만 독자는 이젠 이해할 수 있다. 경제학자들의 중요한 이론은 늘 사회 변곡점에서 나타났다는 결과론적 이야기를 역산해보면 경제학자의 경제 이론이 사회의 경제를 이끈 원동력으로 작동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우선 가장 먼저 우리 모두가 잘 아는 애덤 스미스다. 그는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경제학의 창시자라고 해도 결코 과장되지 않은 말이다. 경제가 살아서 움직이는 것과 늘 자유경쟁의 시장은 수요와 공급을 가격으로 맞춰나간다는 사실이다. 그의 책 『국부론』에서 잠깐 언급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다. 이 말과 이론은 지금도 시장 경제 사회에서는 원리로 작동하고 있다. 200~300년간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이야기와 다름없다. '경제학'이 학문이라는 명칭이 붙은 것은 이 무렵부터이지만 원래 철학의 범주에 섞여 있었다고 저자는 이 책에서 밝히고 있다. 고대 그리스에도 경제학이 있었다는 주장이다. 사실 철학이 '인간의 삶'을 깊은 사색과 지식인들의 대화, 토론으로 발전하는 학문이라는 사실은 다 알고 있다. 그런데 그때 경제학이 있었다고? 그럼 누가 경제학을 했는데? 답은 '철학자'다. 철학자가 인간의 삶을 연구하고 지혜를 찾아가는 자체가 경제학이라 담겨 있다는 말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경제학은 ‘살아서 움직이는 학문’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데 이처럼 좋은 책이 없다. 

이 책에는 세계를 움직인 경제학자 22명의 주요 이론, 기억해야 할 논쟁과 경제 사건이 각 장(章)마다 삽화와 함께 정리되어 있다. 독자들은 마치 경제학자들에게 아주 특별한 과외 수업을 받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이유가 그림만 봐도 단번에 머릿속에 각각의 경제학자와 이론이 매칭 되는 놀라운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경제 공부를 이렇게 시각적으로도 할 수도 있구나’를 깨닫게 되는, 순간을 경험할 것으로 독자는 기대한다.

저자는 경제학이라는 학문이 재미있는 이유는 같은 문제 상황을 두고 학자마다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해도 양쪽 모두 노벨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한다. 어떤 관점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해석되지만, 각각의 상황과 흐름 속에서 둘 다 모두 옳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좋은 경제 공부란 ‘다양한 시각’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설득력을 얻는다. 쉬지 않고 변하는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완벽한 단 하나의 경제 이론이란 없기 때문에 ‘다양한 지식’을 갖추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 책은 이 모든 요구를 만족시키는 정말 좋은 경제 교육서로 꼽히는 이유이다.



저자는 책 속의 여러 경제학자들의 논리를 따라가며 다양한 경제 시나리오를 그려 보는 연습을 해볼 것을 주문하고 있다. 다각도로 세상을 바라보고 생활에 써먹을 수 있는 경제 지식을 갖추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 점은 그 누구보다 ‘예리하고 성능 좋은 삶의 무기’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왜 경제를 알아야 할까요?」란 제목의 책의 〈서문(시작하며)〉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위한 좋은 선택을 하려면 경제를 잘 알아야 한다"고 전제한 뒤, "쉬지 않고 변하는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완벽한 경제 이론은 없기에 다양한 경제 지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어 저자는 "이 책에 나오는 경제학자들과 친구가 되어 그들의 경제 이론을 배워 보라"고 주문한다. "어느 순간 외계인의 언어 같았던 경제 용어가 들리고, 주변에서 벌어지는 경제 현상이 쏙쏙 이해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랑해도 돼요. '난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경제학을 아는 사람이야!'라고." 저자의 말이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아 있다.


저자 : 석혜원


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과(소비자아동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메트로은행 서울지점장 겸 한국 대표를 지냈다. 자녀들이 어렸을 때 쉽고 재미있게 경제를 이해할 수 있는 경제 책이 없는 것이 안타까워 글을 쓰기 시작했다.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가슴의 경제가 만드는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꿈꾸면서 지금까지 『시장과 가격 쫌 아는 10대』, 『국제거래와 환율 쫌 아는 10대』, 『돈과 금융 쫌 아는 10대』, 『엎치락뒤치락 세계경제 이야기』, 『주식회사 6학년 2반』, 『잘사는 나라 못사는 나라』, 『용돈 좀 올려주세요』, 『둥글둥글 지구촌 경제 이야기』, 『질문하는 경제 사전』, 『대한민국 경제의 역사』, 『말하는 자전거와 똑똑한 경제 여행』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그림 : 신병근


디자인을 하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림을 그리면서 디자인을 계속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는 도봉산과 수락산 언저리에서 마음 맞는 친구인 혜원, 주리와 디자인하고 그림 그리는 작업을 함께하고 있다.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한 책으로는 『시장과 가격 쫌 아는 10대』, 『모두 다 문화야』, 『부시맨과 레비스트로스』, 『나는 내 편이니까』, 『어서 오세요! 수학가게입니다』, 『멍 서방과 똑 서방』, 『이제는 대학이 아니라 직업이다』, 『파토의 호모 사이언티피쿠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더 나은 삶을 향한 여행, 공동체』 등의 그림을 작업했으며, 현재 생각비행 1318 청소년 사상사 시리즈 도서의 전체 디자인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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