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철학 30day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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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신문처럼 보이는 이 책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는 삶의 지혜를 전할 목적으로 펴낸 격언집이다. 격언을 단순히 나열하는 책이 아니라, 저명한 철학자나 심리학자 혹은 자기계발서 저자들이 책에 남긴 말 중 삶의 좌우명으로 삼을 만한 지혜의 말들이 담겨 있다. 현대인의 삶은 너무 복잡하고 빠른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흔들리다가, 종종 좌절하거나 나락으로 추락하는 일들이 벌어진다.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결과다. 만일 위기에 처했을 때 멘토가 늘 옆에서 조언해주고 용기를 북돋우는 말을 해주면 그나마 최소한의 대응을 해가면서 추락을 막을 수도 있을 텐데···.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에겐 그럴 수도 없다. 위기는 너무 빨리 다가오고 너무 빨리 지나가기 때문이다. 삶의 스트레스는 이럴 때마다 조금씩 쌓여 또 다른 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급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대처하려면 평소에 연습을 해두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 세상이 너무 복잡해져서 어떤 위기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알 수 없다. 위기 대처는 순발력이 필요하다. 이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철학자들은 삶의 문제에 대해 끝없는 생각과 사고의 전환으로 삶의 지혜를 창출해낸다. 그러나 우리 대다수의 인간은 경험을 통해 자신의 철학을 만들어나간다. 삶의 철학은 생각과 경험의 결과를 끝없는 노력으로 자신의 영혼에 새겨넣는 행위라고 말할 수도 있다. 때문에 현자들이 가르친 삶의 지혜는 위기에 정신적으로 무장하는 작업이다. 정신적으로 잘 준비된, 자신만의 원칙과 철학을 갖고 살아간다면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능력도 훨씬 커질 것이다. 훈련은 순발력을 발휘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스포츠 선수가 훈련을 철저히 하면 운동장에서 자신도 모르게 훈련한 대로 움직여 위기를 극복하는 일과 동일한 원리다. 

이 작은 책에는 마음 훈련을 하는 데 금과옥조로 작용할 말을 남긴 54명의 위인들의 가르침이 들어 있다. 이 책은 금언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체화할 것인지에 대해 훈련 지침서로 활용되도록 구성돼 있다. 만일 이 작은 책자를 천천히 먹어 소화한다면 인간이 살아가면서 부닥치는 웬만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신 없이 빠르고 복잡해서 흔들리는 우리 삶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이유는 각 개인만의 원칙과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 원칙과 철학을 바로 세우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 고윤은 다양한 멘토들의 성공학 연구를 바탕으로 자신의 경험을 더해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의 선험적인 행동과 연구는 삶의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최소한의 영감을 독자들에게 선사해 줄 것으로 독자는 믿는다. 

매일 꾸준한 노력으로 1%씩 성장하는 삶을 전하는 저자는 지금 당신의 인생이 흔들리고 있다면 그것은 ‘철학의 부재’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다. 바쁜 현대인이라면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자신을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릴스나 숏츠 같은 소비성 콘텐츠로 도파민 중독에 빠지니 인생이 무너져가는 건 남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우리에게는 가벼운 도파민이 아니라 차분하게 생각할 시간과 인생의 철학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게 저자의 처방이다.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서른 살 때의 무너져 있는 자신을 깨달았다고 경험을 중심으로 말하고 있다. 아무것도 못하고, 하고자 하는 의욕도 없는 무력감에 빠진 것이다. 답답한 마음에 글로 하나하나 적다가 오래지 않아 '자신이 무너져 있음'을 발견했다. 메모장에 "남이 허락해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결정도 못 내리는 상태"임을 자각하고 적었다. 회사를 그만두는 문제 하나도 타인의 의견 없이는 결정하지 못하는 삶이었다. 이때가 삶의 주체성에 대해 깨달은 시기다. 

삶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으면 타인을 위해 살게 되는 불상사가 생긴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러므로 기준을 세우는 철학은 우리 인생에 필수 덕목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동서양에 존재하는 위인 54명의 철학이 담겨있다. 가장 유명한 니체, 쇼펜하우어뿐만 아니라 헤르만 헤세, 퇴계 이황, 임마누엘 칸트, 장영실 등 세상에 업적을 남긴 인물의 철학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요즘 유행하는 '타지에서 한 달 살기'처럼 삶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명언들을 '30일'로 나눠 구성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한 편씩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어려운 철학과 두꺼운 책이 부담스러운 현대인들에게 맞게 소책자 형식으로 만들었다. 독자들에게 새로운 독서 경험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가 사는 방식은 우리의 생각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 자기계발이나 철학의 근본 원칙은 '사람의 생각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는 대 전제 아래서 이뤄진다. 삶을 바꾸거나 더 좋은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생각부터 바뀌어야 한다. 생각이 바뀌면 오랜 생각을 거듭해야 할 것이다. 말 그대로 숙고(熟考)해야 한다. 다음엔 실천(행동)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삶은 바뀌지 않는다. 또 실천하되 오래 해야 한다. '한 번 해보는' 식으로 해서는 바뀌지 않는다. 습관화해야 한다. 습관화되면 비로소 성격도 변화된다. 사람의 정체성이 변화하는 게 아니다. 나쁜 성격이었으면 좋은 성격으로, 폭력적이었던 성격이 관용적인 성격으로 변화한다는 뜻이다. 당연히 대인 관계나 사람들과의 관계는 달라진다. 이젠 변화한 더 좋은 삶의 길에 들어선 것으로 봐도 된다. 이 책도 이 같은 철학적 조언이 중심이 된다. 흔들리는 내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철학을 이 책을 통해 얻길 바란다.

이 책이 작은 책자처럼 만들어져 있다. 책의 구성도 54명의 위인의 말을 장(章)의 구분 없이 실었다. 앞에서부터 차례로 읽을 필요도 없다. 언제 어디를 펴도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위인들의 조언이 실려 있다. 필요하다면 가급적 말을 남긴 책 이름도 함께 실었다. 제목은 주제를 표현하는 한 줄의 문구나 문장이다. 한 번 읽고 다시 읽을 때 목차를 펼쳐보면 찾기 쉽다. 첫 페이지에 실린 「낙관주의는 10배의 힘을 만든다」를 살펴본다. 

"요즘은 이성주의적 사고방식이 엘리트적인 태도로 여겨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성주의를 지향하며 살아가려 노력하지만, 실제로 우리 주변에 순수한 이성주의자를 찾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은 이성주의라는 이름 아래 비관주의적 관점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 정말 우리가 가진 것이 이성주의인가, 아니면 단지 비관주의에 불과한가?"(p.12) 

저자는 풀이해준다. 이에 따르면 겉보기에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 다른 개념이다. 이성주의는 낙관과 비관 모두를 포함하는 균형 잡힌 사고방식이다. 이를 통해 최적의 결정을 바르게 내릴 수 있는 반면, 비관주의는 보지 않으면 믿지 않는,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태도라 말할 수 있다. 어떤 태도로 자신을 변화시켜야 할지를 은근히 내비치고 있다. 그리고 로버트 슐러(미국의 목사이자 심리학자)의 말을 덧붙인다. "비관주의자는 '나는 그서을 볼 때 믿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낙관주의자는 '믿을 때 나는 그것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p.13)



로버트 슐러가 누구인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의 말을 어떻게 믿겠는가? 사실 독자도 마찬가지다. 무슨 의도의 말인지는 알겠지만 이 말이 이성주의적 사고와 작관주의가 어떻게 현실을 만드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기한다는 저자의 말에 선뜻 공감되지 않는다. 저자는 천천히 설명해 간다. 비관주의자는 어떤 방식으로든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 그것이 비현실적인 이유를 찾으려고 한다. 그 안에는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 실천적 소양이 빠져 있다. 반면, 행동을 동반한 낙관주의는 놀랍게도 전 이류를 진보시키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는 주장이다. 저자의 말은 다음과 같은 등식을 성립시킨다.

낙관주의+행동=상상할 수 없는 긍정적 결과

무슨 뜻인지 명쾌하지는 않는다. 아마 독자의 지식이나 지혜, 통찰력 부족일 것이다. 다시 저자의 말을 경청한다. "무엇이든 믿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을 떠올려 보자. 일단 신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있다. 그는 남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지의 바다를 항해하여 신대륙을 발견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비관주의적인 콜럼버스로는 절대 성취될 수 없는 일이다. 또 다른 사례로는 일론 머스크가 있다. 그 누가 화상으로의 이주를 상상하며 로켓을 만들 수 있겠는가. 낙관주의와 엄청난 행동력이 만들어 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아직 우린 화성에 가지 못했지만, 스페이스X의 연구를 통해 우주 탐사 분야는 상상 이상의 진보를 이루었다. 결국 행동이 첨가된 나관주의는 우리의 인생을 넘어 전 인류를 전진시키는 동력을 품고 있다.

저자는 아직 공감하지 못하는 독자를 위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낟. 우리는 자신을 비관주의자로 만들지 않아야 한다. 이성주의에는 낙관도 있고 비판도 있으며, 냉정하게 바라보되, 긍정을 놓치지 않는 지혜가 담겨 있다. 미래는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이는 우리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의 태도와 믿음이 현실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를 이해하고, 이성주의적 사고를 통해 균형 잡힌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욱 풍부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장(章)의 마지막에 〈비관주의를 없애고 낙관주의를 강화하는 5가지 방법〉이란 요점 정리를 둔다. 한 차례 배우고 익혔다면 복습으로 완전히 머릿속에 각인돼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 내용은 이 책에 담긴 54개 항목의 하나일 뿐이다. 

① 매일 아침 긍정의 '3분 명상' : 노래 1곡이 흘러나올 동안 아침에 좋은 생각과 좋은 말을 마음껏 해준다.

② '낙관적 실패 저널' 만들기 : 작은 실패를 적고 그 옆에 그것을 통해 배울 수 있었던 장점을 낙관적으로 기록하여 모든 실패를 긍정화한다. 

③ '감사의 오브제' 습관 만들기 :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작은 물건을 하나 정해 들고 다니면서 그 물건을 만질 때마다 감사할 수 있는 일을 1가지 떠올린다. 

④ '긍정 알림'을 설정한다 : 하루에 한번 휴대혼으로 알림을 설정하여 알림이 울릴 때 '잘하고 있어'라고 되뇐다. 문장은 무엇을 되뇌든 낙관적이라면 좋다.

⑤ '낙관의 날' 정하기 : 한 달에 하루를 정해 그날은 자신과 타인에게 오직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말만 하는 날로 지정한다. 


우리는 진정 삶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을까? 혹시 타인의 눈치를 보느라 매일 전전긍긍 살고 있진 않은가? 비교를 밥 먹듯 일삼고 누군갈 쫓기 바쁜 그런 껍데기 인생 말이다. 자립심을 가진 어른이 되었다면 그에 맞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 태도는 개인이 가진 철학에서 나온다. 철학이라고 해서 마냥 어려운 것이 아니다. 철학은 주관적인 경험에서 만들어진 삶의 철칙으로 흔들리는 인생에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철학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단순한 동기부여가 아닌, 새로운 철학을 통해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침과 저녁. 피곤한 몸을 깨워 일터로 향하고, 다시 침대에 몸을 던지는 순간까지 우리는 공평하게 24시간을 활용하며 인생을 살고 있기에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선 반드시 건강한 철학이 필요하다.



이 책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는 독자들에게 매일 새로운 철학을 제시한다. 30일 동안 아침과 저녁으로 동서양 위인의 철학을 읽다 보면 내가 잊고 있던 것, 추구하고자 했던 것, 잃어버렸던 것을 상기할 수 있으며 죽어가는 마음을 살릴 새로운 원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가끔은 한 명의 철학보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철학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바쁜 하루 중 짧게 하는 10분의 독서가 그대의 인생을 바꿔줄 수 있다.

만약 현재의 삶이 자신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바로 지금이 변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딜 때다. 누구나 타인의 기대와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당신의 삶이 당신의 것이 되길 바란다.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 는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용기와 결심을 가지길 바란다. 저자가 이런 바람에서 이 책을 썼다.


꼭 위대한 업적을 쌓으려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위대함을 과도하게 추구하는 것 또한 외적인 요소를 과하게 추구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옆에 울고 있는 사람에게 휴지라도 건넬 수 있다면, 상처를 입은 사람에게 반창고를 건네줄 수 있다면, 타인의 비난에 위축된 사람에게 작은 위로를 해줄 수 있다면 당신은 충분히 누군가에게 가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할 수 있다면 조금 더 욕심을 내어 지독한 현실을 살아가는 나 자신을 보듬어 주는 것도 좋겠다. 나와 남을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값지고 귀한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그러니 당신이 살아가는 삶을 사랑해 주길 바란다. 다른 사람에게 따스한 온기를 나눠주고 타인을 평가하며 비수를 꽂는 대신 그 사람의 장점을 발견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단언컨대 당신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만큼 위대한 성공이 어디 있고, 고귀한 가치가 어디 있겠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사랑을 잃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p.111) - 「진정으로 위대한 사람이란」 중에서


저자 :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성공, 동기부여, 자존감, 관계 등 2030들이 가장 고민하고 어려움을 겪는 내용에 대해 해결책을 제안한다. 토니 로빈스, 짐 론, 나 레온 힐 등 다양한 멘토들의 성공학 연구를 바탕으로 글을 적으며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삶의 1% 성장을 유도한다. 실제 그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은 개설 후 매달 10,000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며 1년 만에 10만 팔로워를 달성했고, 매달 1,000만 명 이상이 그의 콘텐츠를 읽고 있다. 삶의 만족감을 얻는 인생을 지향하며 오늘도 선한 영향력을 전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Instagram @pacerskorea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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