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X형사 대본집 상·하 세트 - 전2권
김바다 지음 / 너와숲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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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재벌X형사』는 재벌 3세가 강력계 형사로 특채돼 대활약을 펼치는 'FLEX 수사기'를 다룬 드라마 대본집이다. 드라마 속 남주인공 진이수(안보현 분)와 강력 1팀의 이강현(박지현 분)이 펼치는 수사 드라마다. 남주인공 진이수는 세상 사는 것에 별 관심도 없고, 어렸을 때부터 부족한 것 없이 하고 싶은 것은 모두 할 수 있는 금수저 중의 금수저 재벌 3세 신분의 미혼 남자다. 게다가 얼굴도 잘생기고, 심지어 변호사 자격증까지 갖고 있다. 놀고 즐기는 데에만 익숙한 철부지일 것 같은데 묘한 사건에 휘말려 세상 이목을 집중시킨 흉악 살인범을 체포하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나름대로 정의감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묘사된다. 

진이수는 경찰직으로 출근하면서부터 경찰서 내에서부터 대단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첫 회에서 경찰서로 첫 출근하는 모습도 현실 불가능한 일이다. 슈퍼카로 출근하고, 그를 맞이하기 위해 전 경찰서가 떠들썩한 환영식을 펼친다. 그러나 강력 1팀은 그가 달갑지 않다. '낙하산' 식 인사를 좋아할 리가 없다. 더욱이 강력 1팀은 경찰서 내에서는 가장 거친 범인들을 상대하는 형사들이다. 경찰직에서도 '3D 보직'에 해당한다. 그들의 직업적 임무는 가정도, 개인의 사생활도 없다. 잠도 제 시간에 자는 일도 드물다. 현장으로 나갈 때는 온갖 위험이 따르는 업무다. 실제 우리 생활에서 자주 접하지는 못하지만 그들이 없다면 우리 사회는 늘 불안과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독자의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하루에도 수십 명씩 살해되는 사회에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럴 일에 휘말릴 일이 없다"고 생각할 만큼 안전한 사회 분위기는 그들에 의해 지켜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흉악 범죄자들이 가장 무서워하고 멀리 하고 싶은 사람은 강력팀 형사들이다. 

그들이라고 사람이 아니겠는가? 가정에서는 한 사람의 가장이고 귀한 아들, 딸이다. 공무를 수행하는 떳떳하고 자랑할 만한 일을 하고 있지만 누구에게도 자랑스럽게 신분을 노출시킬 수 없다. 자칫 신분이나 가족 등 사생활이 노출되는 경우 언제든 흉악범들의 보복 표적이 되기 십상이다. 실제로 강력팀 형사는 신변 안전을 위협하는 흉악범의 보복 범죄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협박은 얼마나 많겠는가? 이런 업무를 재벌 3세 신분의 변호사 자격증까지 갖춘 사람이 경찰직에 들어가 수행해 낸다고? 강력팀에서? 현실에서는 실제 이루어지기 힘든 일임에는 틀림없다.



저자 김바다도 〈작가의 말〉을 통해 "어린 시절, 드라마 방영 시간이 되면 온 식구가 TV 앞에 모여 앉아 기다리던 생각이 납니다. 숨죽이고 주인공들의 대화를 들으며 함께 울고 웃고 감동하고 때로는 마음이 아파 잠 못 들던 밤도 많았습니다. 그때 드라마는 제게 멋진 환상이고 닿을 수 없는 꿈 같았어요. 세월이 흘러 제가 드라마 작가가 되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을 때가 있는데 대본집이 나온다고 하니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재벌X형사〉를 집필하면서 제 목표는 하나였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는 분들이 힘들고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라도 아무 생각 없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보고 나서 기분 좋게 잠들었으면 좋겠다.' 제가 어린 시절 드라마를 통해 느꼈던 그 만족감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이 조금이라도 전달되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그것이 제 보람이고 기쁨이니까요."라고 밝힌다. 특별한 수사 기록이라기보다도 가족이 함께 보며 웃고 즐거운 시간이 되는 '수사드라마'를 의도한 것이다.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를 그린 드라마"라는 방송국의 홍보 카피가 드라마 내용과 잘 어울린다. 인생캐를 경신했다는 호평 속에 물 만난 활약을 펼친 주인공 안보현(진이수 역)과 하드캐리를 필두로 ‘강력 1팀’ 박지현(이강현 역), 강상준(박준영 역), 김신비(최경진 역)의 익살스러운 관계성과 절묘한 팀플레이가 돋보였던 작품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무엇보다도 흥미진진한 사건 에피소드와 신박한 FLEX 수사법 등이 다채로운 장르적 재미로 호평을 이끌어냈다는 주장이다.



이 드라마는 특히 한 주에 걸쳐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는 에피소드 구성을 가지고 있다. 〈재벌X형사〉는 지난 1월 첫 방송 이후 3월까지 석달 간 16회차로 방영됐다. ‘유명 모델 요트 살인사건’, ‘미술관 살인사건’, ‘독거 노인 연쇄 살인사건’, ‘최면 살인사건, ’경성퇴마록 영화 세트장 살인사건’ 등 다채로운 에피소드는 기본, 특유의 사이다와 위트 그리고 액션은 물론 그 밖에 에피소드별 특성을 살린 연출로 매 회차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특히 극 중 ‘철부지 재벌 3세 형사’라는 전대미문의 캐릭터를 연기한 안보현은 철저한 계급과 규율이 우선인 경찰 제도 안에서 자신의 재력과 물불을 가리지 않는 해결 능력을 선보이며 범인을 검거하는 속전속결 활약으로 대리만족과 재미를 전달했다.

이 책 『재벌X형사』는 이 드라마 대본집으로 기존의 드라마 대본집보다 스틸 컷이 훨씬 많이 실렸다. 철저히 보관용의 의미를 더한 것으로 이해된다. 드라마 대본집이 방영 이후 책으로 출판된 것은 대체로 시청률 등 드라마의 인기에 편승하지만,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텍스트로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드라마와 대본집을 비교하며 공부를 할 것이고, 연기자를 원하는 사람들도 공부 재료로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와 영상 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더 좋은 제작을 위한 영감을 줄 수 있는 것도 책 출판의 원인이 되기도 할 것이다. 일반 시청자들 역시 재미 있고 즐겁게 드라마를 봤다면 더욱 보관용에 대한 애착은 클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이 출판된 이유는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드라마가 인기가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특히 재미와 감동을 전하는 이번 작품의 경우는 오리지널 '무삭제 대본'에 회차별 '명장면과 명대사'를 함께 수록해, 대본을 읽는 재미와 화보를 감상하는 이중 재미를 추구하고 있다. 〈재벌X형사〉 드라마는 끝을 맺었지만 〈재벌X형사〉의 모든 이야기를 정주행하면서 비하인드컷까지 함께 즐기실 수 있는 행복한 기회를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1회차부터 마지막까지 매주 다른 사건을 해결하는 구조를 취한 이 책은 모두 8가지 사건을 다룬 셈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실화라기보다는 재미를 위해 사실을 다소 과장하거나 조금은 비현실적일지라도 사건의 본질과 해결 과정엔 왜곡이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수사극이 사건 해결에 지나치게 '우연'에 의존하거나 비사실적 현실을 과장할 경우 현실감이 떨어져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기에 충분치 않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요즘 대세라는 SF 소설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사실성이 떨어진, 지나치게 상상에 의존하는 사건 해결은 과감하게 줄인다는 원칙 때문이라고 독자는 이해하고 있다. 사건의 구조 또한 너무 복잡하게 읽히는 것보다 단순성과 일관적이라는 원칙에 충실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만일 심리 상태를 지나치게 많은 분량으로 표현하거나, 사건의 얽힘이 복잡하다면 자칫 미스터리 추리 소설처럼 느껴질 점을 우려해서일 것이다. 

첫 회의 시작은 전체 드라마의 성공 여부를 결정 짓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설의 도입부를 작가들이 신중하고, 또 몇 번을 고쳐 쓰는 이유와 같을 것이다. 이 드라마 첫 방송 시작은 의외로 차분하다. 안개 낀 좁은 도로를 달리는 택시 안의 굳은 얼굴이 비친다. 길이 끝나는 곳에 차가 멈추고, 이수가 내린다. 멀리 외진 곳에 위치한 작은 별장이 보인다. 그 옆으로는 호수, 혹은 강. 그곳을 향해 걸어가는 이수···. 별장을 향해 천천히 걸어간다. 육중한 현관문. 어둡고 긴 복도를 걸어간다. 굳은 얼굴. 꽉 쥔 주먹···. 거실로 들어선 이수. 벽난로에 장착이 타고 있고, 그 앞에 남자가 등을 지고 서 있다. 가운을 입은 남자는 불을 바라보고 있다. 그를 바라보는 이수. 일그러진 얼굴···. 남자는 서시히 돌아서는데··· '쾅-' 소리와 함께 암전. 

첫 장면에서 이수의 움직임은 느릿느릿하다. 그가 생각하는 말들을 내레이션이 대신해주고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내레이션 4개가 흐른다. ① 누구든··· 각자의 인생에서 풀어야 할 숙제가 하나씩 있다고 한다. ②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의미 없이 사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 ③ 하지만 이제 내 인생에··· 질문이 던져졌다. ④ 나는 지금··· 그 답을 찾으러 간다. 주인공 이수의 걸음 속도에 맞춰 내레에션이 천천히 시청자들의 귓속으로 흘러 들어간다. 분위기가 심상찮다.



드라마의 대본집이니만큼 극적인 흐름과 반전은 곳곳에 있다.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시청률을 끌어올리기엔 극적인 전개와 반전은 필수적이다. 8개 사건에서 모두 이와 같은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시청자들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소설과 달리 대본집은 연기자들의 연기 능력도 큰 몫을 차지한다. 외모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등장인물 캐스팅에 한몫할 것이다. 물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연출자(감독)의 권한이자 책임이다. 여주인공 이강현(박지현 분)도 독특한 인물이다. 강력계에선 보기 드문 여성이다. 강력계라고 해서 여성을 차별하진 않지만 일의 특성상 여형사가 맡기에는 거칠고 힘든 '육체 노동'임에 틀림없는 직업이다. 그러나 이강현은 특별하다. 강력계에서도 팀장을 맡을 정도로 사건 해결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성격도 남자처럼 거칠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딱딱함도 없다. 아버지는 강력계 형사 30년의 베테랑이지만 얼마 전 뇌물수수 의혹의 누명을 쓰고 강제 퇴직했다. 평생 강력계 형사로 명성을 날렸다는 이야기는 어쩌면 집안 일에는 오히려 '0점'일 가능성이 큰 인물일 터. 그런데도 이강현은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했고, 경찰의 꿈을 키운 인물이다. 

책에 따르면 강하결찰서 강력 1팀 팀장 이강현은 「수사에 목숨 건 형사」다. 경찰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이 강한 워커 홀릭이다.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리며 수사에 진심을 다하는 베테랑이다. 취미도 없고, 연애도 안 하고, 첫 체포가 첫 키스보다 짜릿했다는 천생 형사다. 앞서 언급한 대로 오랜 세월 경찰 생활을 한 아버지를 존경해 어린 시절부터 꿈이 경찰이었다. 경찰이라면 지긋지긋하다는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경찰대에 들어갔고, 강력계에 들어온 지 3년 만에 악성 수배범 34명을 잡고 1계급 특진, 경감이 됐다. 짧은 경력에 팀장을 달았으나, 아버지가 뇌물 수수 혐의로 파면당하면서 선배 형사들의 질투와 혐오를 꿋꿋이 버티고 있다. 언젠가는 자신의 힘으로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겠다는 각오로. 그런 그녀 앞에 재벌 3세가 낙하산으로 떨어졌다. 귀찮고 신경 쓰이는 이수를 어떻게든 쫒아내려고 했는데, 이 녀석이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 버린다. 자존심 상하게도 자꾸 신세 질 일이 늘어난다. 게다가 진이수, 점점 진심이다.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점차 이수의 페이스에 말리기 시작하는 강현. 그게 그리 나쁘지 않다.



책의 등장인물 소개는 이 드라마를 이해할 수 있는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매주 다른 사건을 다루는 만큼 주요 등장인물의 성격도 뚜렷하게 다른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비해 남주인공 진이수는 한수 그룹 막내아들, 재벌 3세란 누구든 놀랄 만한 인물이다. 드라마의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한 요인들을 부각시킨다. 저자 김바다는 진이수를 「노는 데 목숨 건 금수저」로 규정한다. 어마어마한 재력과 전방위로 뻗은 인맥, 한수 그룹의 모든 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창의적으로 노는 데만 쓰는 이 시대 최고의 한량으로 표현된다. 스카이다이빙부터 헬기 조종사까지 온갖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상어 떼 속에서 다이빙하고, 레이싱 선수와 경주를 즐기는 스릴 매니아이며 수많은 팔로워를 가진 SNS 스타로 나온다. 그가 경찰이 된 건 앞서 말한 대로 우연히 사건에 휘말리마다 흉악범 사건을 해결하는 바람에 특채된 것. 이강현을 비롯한 동료 형사들이 은근히 무시하며 도발하는 바람에 보란 듯이 이 사건을 해결해 버린다. 그리고 오랜만에 뿌듯한 감정을 느낀다. 시청자나 독자 입장에선 미운짓만 골라하는 한심한 재벌집 아들이 아니라 우리 사회 어두운 곳을 직접 발로 뛰며 해결하는 괴짜 형사로 비춰질 것 같다. 그러나 그에게도 어두운 과거의 비밀이 있다. 의도치 않게 과거와 맞닥뜨리며 드라마는 점점 흥미를 끌 장치를 마련한다.

16회차로 편성된 드라마를 끌고 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사건 발생과 해결 방법이 평범하다면 형사들이 범인을 잡고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 역시 현실적일 것이다. 그러나 '플렉스 수사'라는 말에서 암시하듯 진이수의 특별한 이력은 이 드라마에서 발생하는 사건 해결에 결정적 도움을 준다. 수사비에 쩔쩔매는 일반 수사진과 달리 진이수는 자신의 사적인 부를 아낌없이 동원한다. 그리고 사건 해결에 결정적 주역이 된다. 플렉스 수사는 진이수의 특장점이자 이 드라마의 경이로움을 함께 선사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발생하는 강력 사건의 상당수는 돈과 관련이 깊다. 이런 사회 상황에서 해결의 키를 쥔 사람을 돈으로 마음을 얻어내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능력이 있는 진이수는 이를 아낌없이 이용한다. 의외의 성과를 거두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로써 주인공 진이수는 존재 이유가 분명해지며, 시청자와 독자들 입장에서는 그의 행동이 사회악이 아니라 사회선 지향적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그를 밉지 않은 인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지금까지 책으로 출판되어 나온 대본집은 꽤 많다. 독자가 정확하게 숫자를 알지 못하지만 몇 개는 손꼽아 헤아려 볼 정도는 된다. 이 가운데서도 이 책은 가장 값이 비싸다. 그도 그럴 것이 드라마에 나온 장면뿐만 아니라 비공개 컷도 여러 개 실렸다고 편집진은 소개한다. 드라마를 모두 섭렵하지 않아 독자로서는 어떤 컷을 말하는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기록보관용'이라는 출판사 측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리라. 그만큼 컬러 사진이 많이 담겼다. 당연히 책값이 다소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묵직한 정도가 아니라 상·하 두 권을 합치면 본문만 900페이지가 넘고 컬러 사진 페이지만 1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 

독자는 16회차 모두를 시청하지 못해 이 드라마 속 명대사를 잘 알지 못하는데 다행히 이 책의 뒷 부분에 따로 정리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데 활용하고 있다. 몇 개만 적어본다. 


"목숨은 값어치를 매길 수 없지··· 살인은 목숨만 빼앗는 게 아니거든. 그 사람의 미래, 가능성을 모두 죽이는 거야···"(이강현)

"범인은 현장에 다시 나타난다더니··· 반갑다!"(전이수)

"가까이 하지 마라. 그런 일을 겪은 사람은··· 마음에 균열이 생겨. 언젠가는··· 터진다."(이형준, 이상 상권)

"남겨진 사람들은 이유를 알고 싶어 하지만··· 답은 없어. 그냥··· 그런 일이··· 벌어진 거야···"(이강현)

"이수야··· 내가 단 한 번이라도 너한테 거짓말한 적 있어?"(진승주)

"네가 보기보다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알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지···. 앞으로 피나는 노력을 하면, 좋은 형사가 될 거 같기도 하고?"(이강현)

"나는 형이 가진 모든 것을 빼앗을 거야. 재산도 지위도 명예도··· 아무것도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줄게. 그게 형한테 어울리니까."(진이수, 이상 하권)


저자 : 김바다


[드라마]

2012 OCN 드라마 〈히어로〉(공동집필), 2012 KBS 드라마 〈패밀리〉(공동집필), 2021 넷플릭스 드라마 〈마이 네임〉, 2024 SBS 드라마 〈재벌X형사〉.

[영화]

2008 〈슈퍼맨이었던 사나이〉(각본), 2014 〈조선미녀 삼총사〉(각본), 2016 〈목숨 건 연애〉(각본).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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