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 2 초판본 THE HOUSE AT POOH CORNER classic edition 2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박성혜 옮김 / FIKA(피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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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는 1926년 출간된 후 누적 판매 7천만 부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의 명성을 함께 얻었다. 1권 출간 후 1928년 2권이 출간됐으며 ‘100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은 책’으로 꼽힌다. ‘월트 디즈니가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인 〈곰돌이 푸〉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이야기인 『곰돌이 푸2 초판본(THE HOUSE AT POOH CORNER)』은 1권인 『곰돌이 푸 초판본(WINNIE-THE-POOH)』에서 만났던 귀엽고 엉뚱한 곰돌이 푸와 친구들의 후속 이야기다.

이 책에서 곰돌이 푸와 피글렛, 이요르, 아울, 래빗 그리고 크리스토퍼 로빈은 100에이커 숲에서 어우러져 즐겁게 지낸다. 2권은 우당탕탕 좌충우돌하는 그들의 일상에 새로운 친구가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콩콩 뛰기를 좋아하는 특별한 이 친구의 이름은 ‘티거’다. 티거는 처음 만난 숲속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신나는 일상을 함께 만들어 간다. 소소하게 벌어지는 사건들과 다채로운 모험을 헤쳐 나가며 곰돌이 푸와 친구들은 여전히 함께라서 매일매일 새롭고 즐겁다.

『곰돌이 푸』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2권에는 크리스토퍼 로빈과 곰돌이 푸의 마지막 인사가 담겼다. 모두 다른 모습을 가졌지만 성숙하게 만나고 이별하는 이들을 보면 우정과 연대, 화해와 양보,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단순해 보이지만, 깊은 울림과 메시지가 담겨 있는 이 책은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동화이기도 하다.

출판사 피카 클래식 에디션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곰돌이 푸2 초판본(THE HOUSE AT POOH CORNER)』는 1928년에 출간된 『THE HOUSE AT POOH CORNER』의 복원판으로, 초판본의 판형, 편집, 디자인 그대로 제작되었다. 출판사 측은 본문과 표지를 동일하게 디자인한 것은 물론이고, 본문은 재생 용지로 질감을 살렸고, 고급스러운 양장 표지에 금박 인쇄, 커버는 100년 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크라프트지를 썼다고 밝힌다. 뿐만 아니라 원서가 아니면 보기 힘들었던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의 삽화도 한 컷도 빠짐없이 고해상도로 담아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다. 오래전 수많은 사람에게 큰 감동을 주고, 삶과 가치관을 변화시켰던 그때 그 책을 선물처럼 다시 만나보는 일은 어릴 때 추억과 함께 아름답고 순수한 동화의 세계로 돌아가는 기분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노랗고 오동통한 몸집에 빨간 티셔츠, 엉뚱하고 천진난만한 얼굴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친구가 바로 ‘곰돌이 푸’다. 독자는 개인적으로 월트 디즈니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1977년 이후 80년 들어서야 처음 만났지만 곰돌이 푸는 이미 1926년 '어린이의 천국'이라는 미국에서 첫선을 보였다.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초판본이 표지, 삽화를 그대로 번역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출판사 측의 설명이다. 원작을 보기 전에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시장에서 먼저 선을 보인 곰돌이 푸는 우리에게 여전히 쾌활하고 감동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특히 곰돌이 푸는 2권으로 이야기가 끝나기 때문에 초판본 모습 그대로 번역 출간한 것은 의미가 깊다. 소장용 판본이라는 자부심에 걸맞게 책의 모습이 오래되고 귀한 책이라는 느낌이 손에 들어올 때부터 물씬 풍긴다. 

출판사 측에 따르면 1926년 저자 앨런 알렉산더 밀른(Alan Alexander Milne)은 아들 로빈이 가장 좋아하던 곰 인형과 다른 동물 인형들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아 『곰돌이 푸 초판본(WINNIE-THE-POOH)』를 집필했다. 출간되자마자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출간되었고, 이후 월트 디즈니가 만화 영화 〈곰돌이 푸〉로 제작하면서 전 세계 아이들에게 더욱 큰 사랑과 지지를 받았다. 100년이 다 된 지금까지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다. 

1권에서는 100에이커(1에이커는 1,2240평)에 달하는 숲에서 어우러져 지내는 곰돌이 푸와 피글렛, 이요르, 아울, 래빗 그리고 크리스토퍼 로빈이 등장해 즐거운 이야기를 만들어내지만 이번 출간된 2권에서는 우당탕탕 좌충우돌하는 그들의 일상에 새로운 친구가 찾아온다. 콩콩 뛰기를 좋아하는 특별한 이 친구의 이름은 ‘티거’다. 티거는 처음 만난 숲속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신나는 일상을 함께 만들어 간다. 낯선 친구와도 편견 없이 친구가 되고, 이해하며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에서 연대와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he World of Pooh 곰돌이 푸 1~2 초판본 스페셜 박스 세트』에 들어 있는 두 권의 책은 읽고 소장하는 것은 물론, 선물하기에도 적절하게 디자인됐다. 어른에게는 추억을 선물하고 아이들에게는 영원한 동심을 주는 책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자가 과문한 탓이겠지만 책의 서문(序文)이란 단어는 많이 보아왔지만 반문(反文)이란 말은 처음이다. 이 책 『곰돌이 푸2 초판본(THE HOUSE AT POOH CORNER)』은 반문으로부터 시작된다. 저자 말른은 "서문은 본래 책 속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로빈과 친구들은 벌써 여러분에게 소개한 적이 있으니(1권), 이만 글을 마칠까 합니다."며 너스레로 말문을 연다. "그 대신에 반대되는 글을 쓰겠습니다. 푸에게 서문의 반대말이 무엇인지 물어봤더니 '무엇의 무엇' 하고 되물었습니다. 기대했던 만큼 도움이 되지 않았죠. 하지만 다행히 아울이 침착하게 나서서 설명햇어요. '내 친구 푸, 서문의 반대말은 반문이란다'라고 말이죠."(p.4) 

반문을 쓰는 이유는 지난주에 크리스토퍼 로빈이 저자에게 말한 내용을 상기시킨다. "푸한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들려준다고 하셨던 바로 그 이야기 말인데요···." 저자는 순간 재빠르게 "9 곱하기 107은 뭘까?"라는 문제를 냈다. 이 문제가 끝난 다음에는, 소들이 1분에 두 마리씩 문을 통과해서 나가고 지금 들판에는 소 300마리가 있다면 한 시간 반 뒤에는 과연 몇 마리가 들판에 남아 있을까 하는 문제를 냈다고 슬쩍 미소를 띤다. 문제를 풀다 보니 참 재밌었다는 말도 잊지 않고서···. 그렇게 실컷 즐기다가 어느새 우리는 몸을 웅크리고 잠들었다고 적고 있다.

베개 바로 옆 의자에 앉아 있던 푸는 좀 더 오래 잠들지 않고 있었다. 혼자 아무것도 안 하는 일에 관한 대닺ㄴ한 생각을 떠올려보고 있었던 것. 그러다 푸도 곧 눈이 감기고 고개가 끄덕끄덕하더니 우리를 뒤따라서 살금살금 숲속으로 들어왔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 내용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독자는 여전히 모르고 있지만 그곳 숲속은 여전히 마법 같은 모험으로 가득했고 예전에 들려준 이야기보다도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은 10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이야기가 독립된 이야기가 아니라 모두 연결된 상황의 연속이라는 점에서 굳이 장(章)으로 나누지 않고 '이야기'(에피소드)의 연결을 저자가 선택한 것으로 독자에게는 읽힌다.



모두 10개의 이야기의 제목만을 적어도 어쩌면 숲속에서 푸와 친구들, 그리고 크리스토퍼 로빈의 생활이고 일상의 모습이다. 「추운 이요르를 위해 푸 모퉁이에 지은 집」 「숲을 찾아온 티거에게 아침밥 먹이기」 「하마터면 히파럼프와 마주칠 뻔한 순간」 「나무 위에 고립된 티거와 루 구출 작전」 「크리스토퍼 로빈은 아침마다 뭘 하는 걸까?」 「푸가 만든 게임으로 다 함께 놀기」 「티거가 콩콩 뛰지 않으려면」 「피글렛이 아주 대단한 일을 해내다」 「새로운 집이 필요한 아울을 위해!」 「크리스토퍼 로빈과 푸, 마법의 공간으로 향하다」 등은 숲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대략 눈앞에 떠오를 정도로 구체적이다. 이 책에서 독자가 감명 깊게 읽은 부분이 곰돌이 푸가 말하는 것은 거의 시에 가깝다는 점이다. 시나 노래 가사처럼 말한다. 굉장히 멋들어진 표현이 아니라 그냥 일상적인 언어인데 적은 수의 단어 몇 개를 이어 말하면 그것이 노래 가사가 되고 곧 시가 된다. 그러나 곰돌이 푸는 사실 말을 잘하지도 않고 글도 잘 쓰는 것이 책에 표현되지 않는다. 말을 잘하지 못한 탓에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표현하려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 몇 개를 띄엄띄엄 이어붙인다. 


"그날 곰돌이 푸는 별달리 할 일이 없었어.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한 푸는 피글렛의 집에 가기로 마음먹었어. 피글렛이 무얼 하고 있는지 알아보기로 했지. 밖을 나서자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었어. 푸는 벽난로 앞에 앉아 발을 따뜻하게 데우고 있을 피글렛의 모습을 상상하며 하얗게 눈 내린 숲길을 걸어갔어. 그런데 피글렛의 집에 도착한 푸는 깜짝 놀랐어. 문이 열려 있었거든. 또 집 안쪽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피글렛은 없었어.'

대답이 없자 푸는 피글렛이 밖에 나갔다고 실망하며 중얼거린다. "그게 맞지. 지금 집에 없으니까. 그런 나 혼자 생각에 잠겨 빠르게 걷기를 해야 하네. 아, 이런!" 중얼거리는 동안 갑자기 푸의 머릿속에 노래가 하나 떠오른다. 


펑펑 눈이 와, 티들리 팜.

오고 또 오고, 티들리 팜.

오고 또 와도, 티들리 팜.

자꾸 

눈이 와.


아무도 모를걸, 티들리 팜.

내 발가락이 얼마나

꽁꽁 얼었는지, 티들리 팜.

내 발가락이 얼마나 

꽁꽁 얼었는지, 티들리 팜.

지금도

얼어붙는 중.


푸는 최고로 멋지게 누래를 불렀다. 다 부르고 난 뒤에는 피글렛의 반응을 기다린다. 눈 오는 날 야외에서 부르기 좋은 노래 중에서 단연 최고라고 말해주길 기대했단다. 피글렛은 노래 가사를 곰곰이 되짚어 보더니 진지하게 말한다.

"푸, 발가락보다는 귀가 더 꽁꽁 얼어."



밝고 자신 있게 표현하는 말들은 문장으로 보기에는 어딘지 어눌한 느낌이지만 이내 이들이 동화 같은 마법의 세계에 산다고 생각하니 궁금증은 일시에 풀린다. 순수하고 순박한 이들의 마음은 어떤 말이든 시적이고, 맑고 순수하다는 사실을 정작 독자 개인으로서는 이해하지 못한 채 책을 읽어나갔던 것이다. 뒤늦은 깨달음이지만 어린이들의 세계와 그들만의 대화법은 어른이 애써 짜내는 시보다도, 심지어 지능이 높은 어른보다도 더 잘 통하는 명문장이고 시요, 노래 가사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단순하고 짧은 언어만으로도 잘 통하고 마음의 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동심의 세계를 어른의 눈으로 보면 그들과의 대화는 물론 의미와 의사 전달도 어렵다. 천진난만한 표현, 그것이 말하는 자와 듣는 자와의 의사 전달이 원활하다면 그것보다 시적인 것이 어디 있을까 하는 자각심이 비로소 독자에게 생긴다. 이 사실이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하려는 동심의 세계가 아닌가 싶다. 이런 동심은 이 동화를 읽는 어린이들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른다. 괜히 좀 안다고 그들의 짧은 언어를 이해하려 들다가는 그들이 전하는 의미와는 영원히 멀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이들과의 의사 소통이 가능하다면 푸가 하는 말이나 다른 친구들이 하는 말의 억양과 장단만 들어도, 혹은 몸짓과 표정만 보아도 의사 전달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하니 그들의 맑고 고운 언어는 그 자체로 시가 된다는 생각에 확신이 서기 시작한다. 저자는 어린이들은 물론 이 책을 읽는 어른들의 마음속까지 이들의 맑음과 순수함이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을 것이란 추정도 크게 빗나간 것은 아닐 거란 생각마저 든다. 생각이 여기에 이르니 어른의 시각으로 읽으면서 궁금했던 이들의 놀이와 마음이 진실과 가장 가까울 것이란 느낌도 덤으로 얻을 수 있어 읽을수록 즐거워진다. 



「나무 위에 고립된 티거와 루 구출 작전」이란 네 번째 이야기에서 독자의 느낌은 현실이 된다. 햇볕이 기분 좋게 따뜻한 아침. 징검다리 세 번째 돌도 오래 햇볕을 받아 아주 따뜻하다. 푸는 혼자 시냇물 한복판에 앉아 아침 시간을 마저 즐겨야겠다고 마음먹은 참이다. 문득 래빗이 생각난다. 

"나는 래빗이랑 이야기하는 게 좋아. 래빗은 쓸모 있는 이야기를 하거든. 아울처럼 길고 어려운 단어는 안 써. 짧고 쉬운 단어를 쓰지. '점심 먹을래?'라늗니 '맘껏 먹어, 푸'라고 말해. 아무래도 나 래빗을 보러 가야겠다."

이때 푸의 머릿속에 또 다른 노래 한 소절이 떠오른다.

오, 난 래빗의 말투를 좋아해.

그래, 그렇지.

최고로 기분 좋은 말투야.

우리 둘한테는 그래.

맘껏 먹으라는 래빗의 말,

혹시 입버릇이 되려나 싶지만

그래도 상냥한 입버릇 같아.

푸한테는 그래.(p.73)



이 책의 마지막 장면은 감동 그 자체다. 크리스토퍼 로빈과 곰돌이 푸가 이 장면을 연출해 낸다.

"푸, 너 언제까지나 날 잊지 않는다고 약속해. 내가 100살이 되어도 말이야."

푸는 잠시 생각했어.

"그때 나는 몇 살이지?"

"99살."

푸는 고개를 끄덕였다.(p.245)


저자 : 앨런 알렉산더 밀른(Alan Alexander Milne)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 H. G. 웰즈에게 가르침을 받아 큰 영향을 받았으며, 공립학교 웨스트민스터 및 케임브리지대학교 트리니티칼리지를 졸업했다. 학생 시절부터 학내 잡지에 시나 수필을 투고했으며, 대학 시절 유머 잡지 [펀치]의 편집 조수가 되었고 이후 작가로 독립하였다. 몇 년 후에는 [펀치] 편집부의 일원이 되어 해 학적인 시와 기발한 평론들을 쓰기도 했다. 1913년에 도로시 다핀 드 셀린코트와 결혼한 후, 그의 아들인 크리스토퍼 로빈 밀른이 태어났다. 제1차 세계대전 후에는 풍자적이고 해학적인 작품을 쓰는 작가로 널리 알려졌으며, 이 시기에 인생의 밝은 면을 묘사한 희극을 많이 썼다. 대표 작품으로 『핌씨 지나가시다』, 『블레이즈의 진실』, 『도버 가도』 등이 있다. 1922년에는 유일한 장편 추리소설인 『붉은 저택의 비밀』을 집필했다. 이후 『위니 더 푸』, 『푸 모퉁이에 있는 집』을 집필했으며, 이 두 작품은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지금까지 널리 읽히고 있다. 그 이후로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다가 1956년 74세로 생을 마감했다.


그림 :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사랑할 수밖에 없는 『곰돌이 푸』를 그린 삽화가로, 1879년 런던 출생이다. 평생 어른과 어린이를 위해 많은 책에 삽화를 그렸으며, 대표작으로는 『곰돌이 푸』,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 있다.


역자 : 박성혜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와 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기획자로 일했다. 현재는 프리랜서 출판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수영하는 여자들』, 『안녕은 단정하게』, 『관계의 미술사』 등이 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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