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도록 뮤지컬
이수진 지음 / 테오리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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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뮤지컬과 친해진 지 10년도 채 안 된 풋내기이긴 하지만 공연 예술이란 점과 대중적이라는 이유로 관심을 갖게 됐다. 조금 알게 되면서부터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거의 가보질 못해 실제 뮤지컬 관람 횟수도 그리 많지 않다. 특히 독자는 호흡기 만성질환이 있어 의사로부터 사람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하라는 주의를 받아서 뮤지컬 공연을 직접 본 지가 3년을 훌쩍 넘긴 것 같다. 그래도 뮤지컬 공연 포스터나 광고를 접할 때는 가슴이 설레고 꼭 가보고 싶다는 욕망이 일 때가 많다. 콘서트는 CD나 음원을 구매해 들으면서 아쉬움을 달래기도 하지만 뮤지컬은 그마저도 어렵다. 연극처럼 무대 아래서 직접 봐야 하는 즐거움이 있는데 연극을 영화로 보는 것처럼 재미도 덜하다. 이 책 『밤새도록 뮤지컬』은 조그마한 책자로 여러 편의 뮤지컬 해설 모음집에 가깝다. 뮤지컬 평론가 이수진이 펴낸 '뮤지컬을 향한 사랑'을 수줍게 고백하는 에세이이기도 하다다.

저자 이수진은 스스로를 '뮤지컬 덕후'라고 말한다. 일주일에 9편의 공연을 보러 다닐 정도로 뮤지컬에 푹 빠져 살았다는 것. 미국에서는 공연에 중독된 사람들을 '씨어터고어(Theatergoer)'라고 한다면서 뮤지컬에 중독된 사람을 우리나라 말로 굳이 번역하자면 '뮤지컬 덕후'가 적절할 것 같다는 고백을 〈작가의 말〉을 통해 밝힌다. 저자는 특히 자신이 사랑한 열다섯 편의 작품을 이 책에서 다룬다. 이 작품들 속에는 여성, 성 소수자, 생의 끝에 선 노인 등 세상의 주류에서 벗어난 다양한 군상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원래 뮤지컬은 오페라에서 파생된 장르라고 한다. 당초 뮤지컬의 명칭은 '뮤지컬 코메디' 또는 '뮤지컬 플레이'의 약칭이다. 뮤지컬이 스토리가 있는 연극과 비슷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명칭이다. 19세기 영국에서 탄생하였는데, 그 근원은 유럽의 대중연극이다. 1728년 이와 형식이 비슷한 존 게이의 〈거지 오페라〉가 런던에서 상연되었는데, 조지 에드워드(George Edwardes)가 제작한 〈거리에서(In town)〉(1892년 초연)를 첫 뮤지컬로 보는 것이 정설이라고 한다. 특히 뮤지컬은 대중극이라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이는 뮤지컬의 기원과 연관이 있으며, 뮤지컬이 상업적 공연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는 데에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 귀족 중심의 오페라와 구분되기도 한다.

 


 

미국은 최초의 뮤지컬 코메디를 탄생시켰다고 백과사전에 등재돼 있다. 19세기 미국에서 성행한 벌레스크(해학적인) 희극에다, 유럽에서 발달한 오페레타를 조화시킨 것이다. 작곡가 제롬 칸, 대본에 리처드 로저스, 작사자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 등이 등장했다. 이들은 미국인의 꿈과 향수를 제재로, 미국의 민요와 흑인음악의 멜로디, 그리고 리듬을 적극 수용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 일환으로 미시시피강을 내왕하는 쇼보트를 무대로 인생의 애환을 그렸는데, 바로 〈쇼보트〉(1927)다. 이것은 오늘의 뮤지컬의 기초를 다졌다고 두산백과 사전은 풀이하고 있다. 또 G.거슈윈은 G.S.카프만과 리스킨드의 대본으로 〈나는 너를 위해 노래한다〉(1931)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문학적 가치가 높은 뮤지컬을 시도하였다. 거슈윈은 만년에 흑인생활을 리얼하게 그린 〈포기와 베스〉(1935)를 만들었는데, 경쾌한 리듬과 나른한 멜로디를 특징으로 하는 노래를 썼다. 〈포기와 베스〉는 한국에서의 본격적인 서구식 뮤지컬의 첫 작품이다. 1966년 동랑레퍼토리극단에서 도입, 시도했다. 이 작품은 앞서 1950년대 말 드라마센터에서 공연하였으나, 컷이 많고 음악이 제대로 살지 못하여 본격적인 뮤지컬이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저자 이수진은 젓가락을 들 힘이 있을 때까지 극장에 가고 싶다는 ‘뮤덕’답게 이 책을 무대 삼아 주인공들과 함께 마음껏 노래 부르고 춤을 춘다.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마치 극장의 한쪽에서 뮤지컬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작은 감동을 느낄 수도 있다. “뮤지컬 덕후에게는 작품을 추억하게 하고, '뮤린이'에게는 작품을 보는 눈을 알려주는 뮤지컬 입문서, 해설서”로서 적절하다. 저자의 뮤지컬에 대한 남다른 지식과 사랑이 듬뿍 담겨있는 책이다. 이 책에는 뮤지컬 덕후답게 ‘뮤지컬 넘버’에 대한 설명도 깔끔하다.

 


 

미국은 최초의 뮤지컬 코메디를 탄생시켰다고 백과사전에 등재돼 있다. 19세기 미국에서 성행한 벌레스크(해학적인) 희극에다, 유럽에서 발달한 오페레타를 조화시킨 것이다. 작곡가 제롬 칸, 대본에 리처드 로저스, 작사자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 등이 등장했다. 이들은 미국인의 꿈과 향수를 제재로, 미국의 민요와 흑인음악의 멜로디, 그리고 리듬을 적극 수용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 일환으로 미시시피강을 내왕하는 쇼보트를 무대로 인생의 애환을 그렸는데, 바로 〈쇼보트〉(1927)다. 이것은 오늘의 뮤지컬의 기초를 다졌다고 두산백과 사전은 풀이하고 있다. 또 G.거슈윈은 G.S.카프만과 리스킨드의 대본으로 〈나는 너를 위해 노래한다〉(1931)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문학적 가치가 높은 뮤지컬을 시도하였다. 거슈윈은 만년에 흑인생활을 리얼하게 그린 〈포기와 베스〉(1935)를 만들었는데, 경쾌한 리듬과 나른한 멜로디를 특징으로 하는 노래를 썼다. 〈포기와 베스〉는 한국에서의 본격적인 서구식 뮤지컬의 첫 작품이다. 1966년 동랑레퍼토리극단에서 도입, 시도했다. 이 작품은 앞서 1950년대 말 드라마센터에서 공연하였으나, 컷이 많고 음악이 제대로 살지 못하여 본격적인 뮤지컬이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저자 이수진은 젓가락을 들 힘이 있을 때까지 극장에 가고 싶다는 ‘뮤덕’답게 이 책을 무대 삼아 주인공들과 함께 마음껏 노래 부르고 춤을 춘다.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마치 극장의 한쪽에서 뮤지컬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작은 감동을 느낄 수도 있다. “뮤지컬 덕후에게는 작품을 추억하게 하고, '뮤린이'에게는 작품을 보는 눈을 알려주는 뮤지컬 입문서, 해설서”로서 적절하다. 저자의 뮤지컬에 대한 남다른 지식과 사랑이 듬뿍 담겨있는 책이다. 이 책에는 뮤지컬 덕후답게 ‘뮤지컬 넘버’에 대한 설명도 깔끔하다.

 


 

‘뮤지컬 넘버’는 뮤지컬 속 노래를 말한다. 뮤지컬을 몇 번 보기 전에는 독자도 뮤지컬 속에 나오는 음악에 번호를 붙여 표현하는 것으로 알았다. 알고 보니 거꾸로 알았다. 뮤지컬을 제작할 때 극의 이야기를 정하고 특정 장면의 노래를 숫자로 정한 뒤 이후에 제목을 붙여 만든다고 한다는 것. 뮤지컬의 노래를 ‘넘버(number)’라고 말하는 것이다. 뮤지컬 넘버는 뮤지컬을 시작하는 ‘오프닝 넘버’나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부분인 ‘프로덕션 넘버’등이 있다. 각 뮤지컬을 대표하는 뮤지컬 넘버는 극 중 이야기와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은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소설이 원작이지만 워낙 명성 높은 작품이라 영화와 뮤지컬 등으로 타 장르에서도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3년 초연됐다고 알려지고 있다. 지금도 뮤지컬 〈레 미제라블〉은 서울과 지방에서 공연이 진행 중이다. 원작은 독자들도 읽어보았을 빅토르 위고의 '불후의 명작'이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지배계층에 의해 힘든 삶을 살아가야 했던 일반 시민들이 1832년에 지배계층을 상대로 일으킨 ‘민중 봉기’에 대한 이야기가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뮤지컬 〈레 미제라블〉에서 불리는 '민중의 소리가 들리는가'라는 합창이 있다. 이 합창은 실패할 것을 알지만 옳은 길로 나아가려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구슬프면서도 힘찬 느낌을 주어 굳센 의지를 표현한 것처럼 느껴진다. 이 노래를 '뮤지컬 넘버'라고 한다. 대한민국의 뮤지컬은 한국전쟁 후 연극과 함께 시도됐지만 제대로 된 공연이 시작된 것은 1980년대 이후라고 한다. 창작곡도 이 무렵 많은 명작을 남긴다. 〈아리랑, 아리랑〉(1988), 〈아리송하네요〉(1989), 〈그날이 오면〉(1991), 〈꿈꾸는 철마〉(1992) 등이 공연됐다고 전해진다. 특히 〈명성황후〉는 굉장한 인기와 한국 뮤지컬을 한 단계 끌어올린 뮤지컬 명작으로 꼽히고 있다.

 

 

첨예한 디지털화로 경제사회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21세기 사회에서 뮤지컬 산업은 오히려 비복제의 문화적 특성이라는 아날로그 요소를 근간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대 위에서 반복적으로 실연되는 공연 산업의 예술적 형태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장기 상연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구현하는 상업성을 동시에 이루는 뮤지컬은 근본적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의 합일을 지향하는 태생적 특성이 반영된 문화 산업 분야라 할 수 있다. 뮤지컬의 이러한 본질적 속성은 예술적 체험에 무게를 두는 다른 공연예술 생산물들과 차별되는 독자적인 특성을 만들어 냈으며, 더불어 다양한 대중성의 반영과 형식적 재구성의 전통을 일궈내는 문화 산업적 환경을 잉태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뮤지컬의 본산지 19세기 영국에서는 산업 혁명의 영향으로 많은 돈을 모은 시민들이 새로운 지도층으로 성장했고, 이들이 이전 귀족과는 다른 예술을 원했기에 대중성 있는 뮤지컬이 탄생한 것처럼 우리도 산업화 이후 중산층이 늘어난 것과 때를 같이하는 점을 비춰볼 때 맥락을 같이 한다고 풀이할 수 있을 듯하다. 사회적 풍요가 자연스럽게 대중적 예술로 관심이 높아지는 현상이 매우 비슷하다. 지금 뮤지컬은 대중 예술의 총아다.

뮤지컬은 또 내용적 구분에서 사실주의 무대라기보다는 낭만주의 연극에 가까운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낭만주의 연극에서는 이성보다 감성이, 정형보다는 정열이, 사실성보다는 환상성이 우위를 차지하는 경향이 있는데, 뮤지컬이 여타 공연예술 장르에 비해 화려하고 낙천적이며, 환상성을 띠게 되는 것도 바로 이러한 낭만주의적 성향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저자 이수진은 뮤지컬 공연장에 가면 화려한 무대와 배우의 멋진 연기 등 볼거리가 있고, 때로는 감미롭고 때로는 격정적이며 때로는 웅장하고 때로는 아련한 멜로디와 노랫말의 넘버도 있다고 말한다. 뮤지컬 〈원더풀 타운〉에는 ‘남자에게 차이는 백 가지 지름길’이라는 넘버가 나온다. 소위 여성지에 많이 실리던 이른바 남자 잡는 법을 비튼 제목이다. 뮤지컬을 즐기는 데도 백 가지 지름길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중 ‘뮤지컬 넘버’라는 지름길로 뮤지컬을 즐기러 간다.

저자에 따르면 모든 뮤지컬은 자신만의 ‘뮤지컬 넘버’로 관객에게 말을 건넨다. 〈라카지〉의 드랙퀸 앨빈은 세계가 자신을 어떻게 받아들이든 자신을 당당하게 여기고 숨지 않으며 세상에 당당하게 소리친다. “이게 바로 나”라고. 〈렌트〉의 모린과 조안은 각자의 다른 애정관을 두고 자신의 사랑법이 옳다고 주장한다. 두 여성이 이 노래를 부를 때의 두 인물 사이의 아슬아슬한 긴장감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들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펼친다.

〈빌리 엘리어트〉에서 치매 걸린 빌리의 할머니는 안개 낀 듯 희미한 기억 속에서 다시 인생을 산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일들과 만나지 않았을 사람과 마음 주지 않았을 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살림할 돈으로 위스키와 맥주를 샀고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던, 할머니와 결혼한 적도 없었던 그 할아버지에 대해 노래한다.

〈서편제〉에서 오로지 송화만이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예술을 완성시키는 인물이다. 무대 위 송화는 소맷자락을 거두듯이 모든 원망을 거두며 눈을 뜨고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부른다. 그리고 〈원더풀 타운〉에서 루스는 좀처럼 낫지 않는 남자들의 불치병, 이제는 최소한 병명은 붙은 유구한 역사의 병을 퇴치할 노래를 부른다. 맨스플레인이라는 병을 퇴치할 노래 ‘남자에게 차이는 백 가지 지름길’을. '뮤지컬 넘버'에 대한 저자의 애착은 강하다. "뮤지컬의 매력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 가운데 절대 놓칠 수 없는 한 가지는 ‘뮤지컬 넘버’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열다섯 곡의 ‘뮤지컬 넘버’ 속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그리고 마치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 부르듯 독자와 끊임없이 교감한다.

 


 

그토록 미워했지만 할아버지와 춤을 추던 순간만은 할머니의 기억 속에 또렷이 각인되어 있고, 그 기억만큼이나 많은 댄서들이 할아버지의 모습을 하고 할아버지처럼 담배를 들고 창문을 넘어 들어와 할머니와 춤을 추고 다시 하나씩 둘씩 창문을 넘어 나가버린다. 연기처럼. 할머니의 기억처럼.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할머니의 지나온 인생이,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이 연기처럼 흩어진다. 하나의 넘버로 치매에 걸린 할머니의 인생이 완벽하게 그려진다.(p.94)

 

이 뮤지컬(서편제)에서 오로지 송화만이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예술을 완성시키는 인물이다. 눈이 멀어서도 소리꾼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는 유랑꾼이다. 그런 인물의 삶이 어찌 어린 소녀처럼 긴 소맷자락 안에 갇히랴. 누구보다 큰 질곡을 겪으면서도 쓰러지지 않은 강한 인물이건만 송화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그를 망가뜨리면서도 사랑한다고 부르짖던 그 사람들의 시선 안에 갇힌다. 이 뮤지컬을 볼 때마다, 살포시 송화의 소맷자락을 올려주고 싶어진다. 그때는 송화가 눈을 번쩍 뜨리라.(pp.115~116)

 

그 ‘주말의 명화’나 ‘토요 명화’ 시간에 가끔 뮤지컬 영화들을 방영해주곤 했다. 그런 날이면 부모님과 함께 나란히 앉아 밤늦도록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영화가 뭔지도 잘 몰랐던 어린 시절이라 왜 서양 사람들은 총천연색의 화면 속에서 사랑 고백을 노래로 하는지 궁금했었다. 부모님이 어린 자식을 재우지 않고 맘 놓고 보여줄 수 있는 영화 대부분이 뮤지컬 영화였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좀 더 철이 든 후에야 알게 되었다.(pp.140~141)

 

저자 : 이수진

 

어린 시절엔 진짜 믿었다. 주인공이 길에 나서서 노래를 부르면 갑자기 구름이 걷히고 모든 사람이 웃는 얼굴로 연주하고 함께 노래를 부르는 세상이 진짜 있다고 믿었다. 나도 그런 세상에 끼고 싶어 뮤지컬에 입문했다. 하지만 정작 웃을 일이 별로 없는 작품을 간혹 쓰고, 번역도 하고, 공연평도 하면서 뮤지컬 동네에 한 발 슬쩍 걸친 삶을 살고 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100년을 개괄한 《뮤지컬 이야기》를 공저로 쓴 일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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