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더존스 - 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
염운옥 외 지음 /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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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인디아더존스(In The Other Zones)』는 공동체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가장 확실한 열쇠는 '다양성'이란 주제를 갖고 있다. '다양성(多樣性)'은 '모양, 빛깔, 형태, 양식 따위가 여러 가지로 많은 특성'을 국어사전은 풀이하고 있다. 이 다양성이란 단어는 생물학에서 생물다양성이란 의미로 자주 사용해 왔다. 오늘날 세계에서 무척 중요한 이슈를 지닌 단어로 떠올랐다. 생물학자들은 생물다양성을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 전체로 정의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인류의 번영과 존속에 영향을 미치는 생태계 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고, 이는 곧 오늘날 지구가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주장은 인류 존속에 큰 위협이 되는 현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생태계는 거의 모든 생물종이 연결되어 있음을 이미 오래 전에 밝힌 바 있다.

이 책은 표제어가 영어로 돼 있다. 앞서 명기한 대로 'In The Other Zones'이다. 언뜻 이해가 되지 않지만 부제 「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가 많은 것을 뒷받침하며 설명하고 있다. 인류 문화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차별'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은 '차별'이 인류 역사와 함께한 것이지만 왜 생겼는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지, 결국 인류의 번영 존속에 악영향을 미칠지 탐구한 내용을 실었다. 이를 위해 주제별로 각 분야의 전문가·학자들로 구성된 저자들이 공동으로 집필했다. 결국 이 책은 인간 개인과 인류 공동체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로 떠오른 ‘다양성’에 관한 담론집 성격을 띠고 있다. 이를 위해 진화학·사회학·인구학·미디어학·종교학·범죄심리학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이자 존경받는 여섯 석학이 글을 썼다. 염운옥(사회학), 조영태(인구학), 장대익(진화학), 민영(미디어학), 김학철(종교학), 이수정(범죄심리학) 교수 등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인간 사회 안에 오랫동안 형성되고 굳게 자리 잡아 고질적인 문제를 야기하게 된 차별의 실체와 그 교묘한 작동 원리를 날카롭게 통찰하게 될 것으로 독자는 기대한다. 각 분야에서 차별과 다양성이란 문제의 실체를 파악하기에 매우 적절한 책이어서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먼저 읽어본 독자로서 추천한다.

 


 

이 책은 모두 7개의 장(章)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인종, 그리고 인종차별〉, 2장 〈다양성의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을까〉, 3장 〈다양성과 공감, 그리고 행복〉, 4장 〈미디어는 어떻게 다양성을 저해하는가〉, 5장 〈신은 왜 인간에게 혐오를 가르쳤나〉와 '차별'에 대한 대담 〈우리 사회의 인종주의와 낙인〉과 '다양성'에 관한 대담 〈생존의 필수 조건: 다양성〉이 각각 6장과 7장을 이루고 있다. 이 책은 〈티앤시재단〉의 『헤이트(Hate): 왜 혐오의 역사는 반복될까』와 『행복은 뇌 안에』 등 2권의 전작의 뒤를 잇는 세 번째 시리즈 책이자 ‘혐오’와 ‘공감’ 그리고 ‘다양성’ 삼부작의 결정판인 셈이다.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인구 감소'다. 어렵게 선진국에 들어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번영과 발전의 기쁨을 누리지도 못한 채 100년 이내 소멸할지도 모른다는 청천벽력의 위기감이 감돈다. 선진국에 도달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이라는 지위의 그늘에서 일만 하던 수많은 인재들이 땀을 닦기도 전에 그토록 애써왔던 선진국 대한민국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니, 믿기지 않을 얘기다. 전쟁도, 천재도 아닌 인구 감소에 의한 소멸... 지구 상에서 인류가 역사를 만들기 시작한 이래 인구 감소로 나라가 없어진 곳이 있었나? 독자의 얄팍한 지식으로는 찾을 수 없다. 전쟁에 진 나라의 국민들이 포로나 노예로 잡혀 간 후 나라가 소멸된 예는 많다. 그나마 대부분 중세 이전의 이야기일 뿐 근대 이후에는 전쟁으로 나라가 소멸된 곳은 없을 정도로 인류는 끈질긴 생명력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모든 위기를 극복해 낸, 지구상에서 가장 우월한 생물종이라고 했는데 말이다.

대한민국 사람은 인류 중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로서, 나라를 잃고 대항해 싸울 무기가 없어도 끈질기게 버티며 나라를 유지해오고 다시 번영의 길목에 선 나라다. 그동안 대한민국이 나라를 잃었을 때도 전쟁으로 나라가 망할지도 모를 위기에서도 많은 도움을 준 나라들을 잊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은혜를 잊지 않는 사람이란 것을 보여주듯이 이젠 국제 질서에 어긋나지 않는 한 원조도, 필요한 지원도 필요한 곳에 아끼지 않는다.

 


 

이 책의 〈서문〉을 쓴 김희영 〈티앤시재단〉 대표는 "한 사회가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속도는 역사·문화적 배경, 인구 구성 등에 기반한다"고 전제하고 "태생적으로 다양한 이민족으로 구성된 미국과 같은 국가는 여러 인종, 문화, 종교의 사람들이 공존하기에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한 가치가 된다"고 말한다. 이들은 오랜 세월 갈등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불협화음보다 통합과 공존이 주는 혜택을 깨우쳤다는 주장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동질적인 인구 구성을 갖는 한국 사회는 높은 폐쇄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한다. 타 지역에서 온 사람을 비하하는 말을 쉽게 하고, 온라인상에서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혐오 발언을 거리낌 없이 내뱉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동질한 인구 구성'이라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 시대다. 한국은 이미 상당한 글로벌 사회에 들어섰다고 지적한다. 〈서문〉에 따르면 2023년 9월 기준 등록된 국내 체류 외국인은 약 250만 명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2024년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퍼센트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본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인구·통계학적 기준으로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5퍼센트를 넘으면 다인종·다문화 국가로 분류된다. 이에 더해 재외동포는 700만 명이 훌쩍 넘는다고 한다. 김 대표는 전체 국민의 무려 14퍼센트에 해당하는 인구가 해외 180여 개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국은 '이주 국가'라고 단언한다.

이 책은 영화 〈인디아나존스〉를 패러디해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다른 곳(Zones)에서'라는 뜻도 되지만, 있어야 할 공간이 아닌 다른 공간에 뚝 떨어진 존스(Jones) 씨를 상상했다는 것. 한국전쟁의 아픈 상처로 '디아스포라'라는 단어가 품고 있는 쓸쓸함과 한의 정서보다는, 더 나은 삶을 개척하기 위해 떠날 수 있는 용기와 도전을 강조하고 싶어 채택한 제목이라고 김 대표는 밝힌다. 또 포지화 역시 매우 상징적이다. 철조망 위에 앵무새 한 마리가 앉아 먼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주로 우리에서 서식하는 앵무새는 해안가에서는 흔히 볼 수 없고, 철조망은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없게 하는 경계의 상징이다. 하늘을 가득 메운 세계지도는 위압적이지만 언제든 흩어질 수 있는 구름을 상징한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1장은 인종의 개념에 대한 설명과 인종의 허구성, 인종 차별을 없애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한 고찰이 담겼다. 염운옥 경희대학교 글로벌역사문화연구소 연구교수의 인종에 대한 설명과 대안 등 해결 방안에 많은 영감을 제공한다. 염 교수는 "인종은 과학적으로 의미 있는 개념이 아니다. 생물학적 인종 개념을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것은 마치 '지구가 평평하다'라고 믿는 것만큼이나 불합리하고 시대착오적"이라는 전제로 시작한다. 1950~1951년 이미 유네스코도 "호모 사피엔스는 단일종이며 모든 인종은 평등하다"라고 선언했다는 점을 덧붙인다. 호모 사피엔스는 '호모 미구란스(Homo Migrans)'이면서 동시에 '호모 하브리두스)Homo Habridus)'다. 호모 미그란스는 '이동(이주)하는 인간'이라는 뜻이고, 호모 하브리두스는 '잡종 인간'이라는 의미라는 말로 설명을 더한다. 아프리카 기원설이든 다지역 기원설이든 공통된 주장은 인간이 지닌 놀라운 두 가지 속성, '이동성'과 '혼종성'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오늘날 깊이 뿌리박고 있는 백인우월주의는 유럽인이 신항로 개척을 명목으로 다른 대륙에 진출하고, 탐험하고, 침략하고, 약탈하는 과정에 만들어진 '근대의 발명품'이라고 역설한다.

염 교수에 따르면 인간을 인종의 잣대로 구분하는 유럽인의 시도는 16세기에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불류, 즉 인류를 피부색으로 구분하는 최초의 시도는 18세기 스웨덴 생물학자 칼 폰 린네(Carl von Linnie)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린네는 인류에게 '호모 사피엔스'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분류학을 정립한 인물로 유명하다.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그것은 학자들의 순수한 분류가 분류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차이(difference)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다만 그 차이에 인간이 의도적으로 위계(hierachy)를 부여하는 것이 문제다. 인간이 자연과 사회에 태생적으로 존재하는 차이에 의도적으로 위계를 부여하는 순간 차이가 차별을 낳고, 불공정과 불합리함이 발생하고, 폭력과 학대로 이어질 위험성이 생긴다는 점이다. 물론 린네는 인종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인종의 우열을 가리고 인종주의를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런 방식의 분류를 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린네의 인종 개념은 린네 분류학의 권위에 힘입어 학계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구석구석 스며들게 된다.

염 교수의 분석대로 다음 독일 분류학자이자 해부학자인 요한 프리드리히 블루맨바흐가 등장한다. 이 학자는 인종을 다섯 가지로 구분한다. 코카서스인, 몽골인, 에티오피아인, 아메리카인, 말레이인이다. 이 중 코카서스인이 가장 우수하고 창조적이며 아름다운 인종이라고 주장한다. '백인'을 지칭하는 용어로 '코카시안(Caucasian)'이라는 단어가 있다.

 


 

염 교수는 '인종'이라는 단어의 발생과 역사적 전개 과정을 밝히면서 인종의 허구성을 짚어나간다. 허구적이고 악의적 창조라고 말해도 될 듯싶다. 뿐만 아니라 인종의 구분대로 혜택과 차별을 했던 백인들의 우월주의 역시 허구이라는 말이다. 책에서 염 교수는 미국 화가 아치볼드 모틀리(Archibald Motley)가 1925년에 그린 〈악터룬 소녀〉의 초상화를 사례로 들며 인종주의 맹점을 지적한다. 외양만 보면 소녀는 흑인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백인 전용 시설을 이용하고 백인 행세를 하는 이른바 '패싱(passing)'이 가능했다. 물론 8분의 1 '흑인' 피가 섞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한 방울의 법칙'에 따라 흑인으로 분류된다. 유대인도 비슷한 방법으로 히틀러의 나치 독일에서 어렸을 때 '예쁜 아리아인 아기'로 선발된 헤프닝을 소개하기도 한다. 외양으로는 유대인과 비유대인의 구분이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염 교수의 고찰은 이제 인종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려 한다. 인종주의를 없애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안타깝게도 인종주의는 사라지기 어렵다고 잘라 말한다. 왜냐하면 '과학저긍로 인종 개념이 근거가 없다'고 아무리 열변을 통해도 '인종이 실재한다'고 믿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이 좀처럼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인종에 대한 우리 인식을 바꾸고 바로잡고자 한다면 '식민주의'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에 이른다. 이 점이 저자가 이 책을 펴낸 취지이기도 하다. 마지막 부분에 인종에 대한 의식 변화를 촉구하는 하나의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주목할 만한 일이다.

흔히 한국의 인종주의를 'GDP 인종주의'하고 규정한다는 말을 꺼낸다. 이게 무슨 의미인가? 독자로서는 처음 듣는 말일 뿐만 아니라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 있다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종 차별 대우를 받아왔는데 '인종주의자'들이라고? 혼란스럽지만 저자 염운옥은 차분하게 설명을 단다. "한국에 이주해 오는 외국인을 그 출신국의 경제 수준, 즉 GDP에 따라 차등을 두어 차별한다는 뜻"이라고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이른바 한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기업에 다니는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 노동자를 다르게 대하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란다. 이 부분에서 독자의 뇌리에 스치는 한 사건이 있다. 제주도에 전쟁을 피해 온 '예맨 난민' 사건이다. 이들의 '난민 인정'을 싸고 찬반의 열기가 달아올랐다. 각종 미디어 매체도 한몫 했던 기억이 독자의 머릿속에 남아 있다. 이슬람 국가 예멘의 난민이라면 일단 '테러' '부녀 강간' '난폭' 등이 연관 검색어처럼 머릿속에 떠올릴 정도로 매스컴의 활약(?)은 대단했었다. 우리 사회는 그들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그들에 대한 편견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게 인종 차별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을 것이겠지만... 차별과 다양성에 대한 전문가와 학자들의 글이 이어지고 뒷 부분에 별도로 대담도 2개 실려 있다.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저자 : 염운옥

마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1985년 고려대학교 사학과에 입학해 강의실과 도서관을 오가며 빠짐없이 수업을 듣는 모범생이었다. 1980년대의 대학은 학생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열기로 뜨거웠다. 캠퍼스에는 언제나 최루탄 연기가 자욱했고, 학내 문제나 정치적 이슈로 수업을 거부하는 일도 잦았다. 강의실 밖에서 세상을 배우고 시대를 고민하던 때였다. 1987년 일련의 민주화운동을 경험하며 사회의식에 조금씩 눈뜨기 시작했다. 역사의 무게가 새삼 무겁게 다가왔다.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계속할 결심을 한 것도 이 무렵이었다. 대학원에 진학하고 나서 남들은 학부 시절에 독파한 사회과학 서적들을 뒤늦게 읽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일본에 유학해 도쿄대학교에서 〈영국의 우생학 운동과 모성주의〉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논문을 쓰는 동안 뜻대로 살아지지 않아 방황하기도 하고, 나 자신을 믿지 못해 좌절하기도 했다. 그럴 때면 쭉 뻗은 길이 아닌 샛길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리라 믿으며 위안하곤 했다. 페미니즘에 눈뜬 것도 박사 논문을 쓰면서 얻은 소득이다. 역사의 주체에 여성을 놓자 보이지 않던 사실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페미니즘은 남성만이 부당하게 인간을 대표해왔음을 일깨워주었다.

〈우생학과 여성〉, 〈파시즘과 페미니즘 사이에서: 영국파시스트연합의 여성 활동가들〉, 〈타자의 몸: 근대성과 인종주의〉 등의 논문을 발표했고, 《낙인찍힌 몸: 흑인부터 난민까지, 인종화된 몸의 역사》를 썼다. 최근에는 자신의 소유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소유가 아닌 ‘몸’을 역사학의 주제로 어떻게 다룰까를 고민하고 있다. 인종주의나 이주, 이민에 대한 관심도 몸에 대한 관심의 연장선 위에 있다. 현재 경희대학교 글로컬역사문화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 : 조영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사람들이 태어나고, 이동해 다니고, 사망하는 인구현상을 통해 사회의 특성과 변화를 읽어내는 인구학자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대학교에서 사회학으로 석사를, 인구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부터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인구학을 공부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보건환경연구소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또 2015년부터 베트남 정부의 인구정책자문으로도 활동 중이다.

2016년 가을에 출판한 첫 저서 《정해진 미래》를 통해 한국사회가 인구변동으로 인해 어떤 변화를 경험하게 될지 예측했다. 당시 생소했던 인구학이 정부는 물론이고 기업과 개인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얼마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지 소개하여 인구학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2021년 현재, 지도교수로 있는 서울대학교 인구학연구실에서 학생 및 박사연구원들과 함께 우리나라 초저출산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탐구하는 작업, 지방자치단체들의 미래전략 수립을 돕는 일,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예측하는 데 필요한 자문을 하고 있다.

《정해진 미래》 이외에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 《아이가 사라지는 세상(공저)》, 《2020-2040 베트남의 정해진 미래(공저)》 등을 집필했고, 《정해진 미래》로 2017년 정진기언론문화상 대상을 수상했다.

 

저자 : 장대익(잔가지)

가천 대학교 창업 대학 석좌 교수. KAIST 기계 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 철학 협동 과정에서 생물 철학 및 진화학을 연구해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터프츠 대학교 인지 연구소 연구원, 서울 대학교 과학 문화 센터 연구 교수, 동덕 여자 대학교 교양 교직 학부 교수, 서울 대학교 자유 전공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 인지 과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서울 대학교 인지 과학 연구소 소장, 비대면 교육 플랫폼 스타트업 ㈜트랜스버스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문화 및 사회성의 진화에 대해 연구한다. 저서로는 『다윈의 식탁』, 『다윈의 서재』, 『다윈의 정원』, 『울트라 소셜』 등이 있고 『종의 기원』, 『통섭』 등을 번역했다. 2009년 제27회 한국 과학 기술 도서상 저술상과 2010년 제11회 대한민국 과학 문화상을 수상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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