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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남은 시간 - 인간이 지구를 파괴하는 시대, 인류세를 사는 사람들
최평순 지음 / 해나무 / 2023년 12월
평점 :
이 책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인류가 지구의 종말 앞에 선 시각까지 남은 시간을 말한다. 듣기에 따라서는 인류의 최후를 예고하는 느낌이다. 오싹하고 절망적인 어휘다. 지구 나이 45억 년에 비하면 인류, 특히 현생인류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호모 사피엔스는 불과 15만~25만 년 전에 처음 나타났다고 추정된다. 그야말로 지구 나이 연대에 비하면 점에 불과할 정도의 짧은 기간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도구'와 '불'을 발명하면서 비약적 발전을 하고 이 시기를 구석기 시대라고 인류학자들은 구분한다. 불과 5만 년 전이다. 호모 사피엔스란 학명은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1758년 '현대 분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스웨덴의 식물학자 린네(Carl von Linne, 1707~1778)가 현생인류의 종(種)에 붙인 명칭이다. 생물학이나 고인류학에서 두루 쓰인다. 철학에서는 이성적인 사고 능력을 인간의 본질로 파악하는 인간관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쓰인다고 알려져 있다.
구석기 시대 이후 인류는 두뇌와 섬세한 손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문명의 발전을 거듭해왔다. 선사시대의 업적은 구전으로, 신석기 시대 문자 시대 이후부터는 글과 책으로 인류 발전과 문명의 발달을 자세히 기록해서 우리가 자세히 알 수 있다. 이로부터 지구는 생존의 각축장이 된다. 인구가 늘어나면서 기존의 방법으로는 의식주 해결이 불가피해지자 이웃한 집단으로 쳐들어가 약탈과 노략질로 의식주를 해결했다. 그야말로 국가별 집단의 전쟁이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실제 인류의 종말을 예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늙어서 자연사하는 사람과 전쟁터에서 죽는 사람의 숫자의 합보다 출생의 숫자가 더 많았기 때문에 인류는 지속 번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인간의 노동 대신 기계를 이용하는 대변혁을 이루어냈기에 엄청난 물량을 만들어낼 수 있었기에 문명의 발전은 계속되고 번영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계를 움직이는 원동력의 에너지로 석탄, 석유를 쓰면서 인류는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는 문명의 이익을 누리기에 급급했을 뿐, 석유 석탄이 지구의 공기를 오염시켜 우리의 삶을 망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산업혁명 당시 세상의 중심지였던 대영 제국의 수도에서 '스모그'란 단어가 나왔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이때 이미 공장과 자동차에서 뿜는 매연에 의한 공기 오염이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일부 학자들은 대기와 수질·토양 오염의 심각성을 지적했지만 국가를 움직이는 입장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늘날 마침내 삶의 터전인 지구마저 큰 위기에 빠뜨리는 '인류 멸망'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금까지 듣도 보도 못한 우주를 관찰하거나 직접 갈 수도 있고, 세균에 의한 인간 질병을 어느 정도 정복했다고 하지만 의식주의 풍요를 즐기기 위해 쓰여진 화석에너지가 이제는 인간과 지구의 존속을 동시에 위협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희망은 있는 것일까?”란 질문에 봉착한다. 아니 이미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세기 들어 그것도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치르고 나서 지구의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뒤늦게 대처에 나섰지만 환경 위기는 대책 마련이 간단치 않다. 문명의 발전이 에너지 발전과 산업 구조의 개편으로 이루어진 만큼 모든 것을 제로 베이스로 다시 시작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방치할 수 없을 만큼 지구 환경의 위기는 눈앞에 닥쳤다. 70년대부터 지구 기후 변화에 대비한 국제적 모임을 갖고 대책을 마련하려고 수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국가 이익이라는 이기적 욕심과 개인의 편의를 위한 욕망의 난관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환경 오염의 주범격인 선진 각국들이 누리고 있는 혜택을 버릴 수 없을 것이다. 이런 논쟁으로 벌써 기후변화 대책 협의회는 벌써 50년이 훌쩍 넘겼지만 아직도 뚜렷한 대안이 없다. 다만 발등의 불 끄기 식의 플라스틱 줄이기, 탄소배출량 제도 등 소극적이고도 개인적 노력만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우리는 왜 지구의 위기를 외면할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저자 최평순은 환경 다큐멘터리 PD로서 이 질문에 한 가지 질문을 더해 이 책을 썼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란 질문이다. 환경 위기에 대처하는 노력과 앞으로의 전망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제시하고자 했다. 저자는 인간 활동으로 인해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바다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둥둥 떠다니고, 신종 전염병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지구 위기, 인류 삶의 존속 등을 걱정하거나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게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 책에 그의 진심인 인류의 미래와, 지구 환경 위기 앞에선 인류의 행동을 촉구하는 의미에서다.
이 책은 모두 4장(章)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소행성은 쳐다보지 마!〉, 2장 〈대중의 언어〉, 3장 〈이슈화의 최전선〉, 4장 〈인류세 시대를 살아가기〉 등이다. 이 가운데 신선한 단어 하나가 눈길을 잡아 끈다. '인류세(Anthropocene)'다. 독자로서도 딱 한 번 매스컴에서 들은 기억이 있을 뿐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지 못한 단어다. 책에 따르면 인류세는 네덜란드의 화학자이자 1995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파울 크뤼천이 2000년에 처음 제안한 용어로서, 새로운 지질시대 개념이다. "인류의 자연환경 파괴로 인해 지구의 환경체계는 급격하게 변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지구환경과 맞서 싸우게 된 시대"를 뜻한다. 시대 순으로는 신생대 제4기의 홍적세와 지질시대 최후의 시대이자 현세인 충적세에 이은 것이다. 지질시대를 연대로 구분할 때 기(紀)를 더 세분한 단위인 세(世)를 현대에 적용한 것으로, 시대 순으로 따지면 신생대 제4기의 홍적세와 지질시대 최후의 시대이자 현세인 충적세에 이은 전혀 새로운 시대이다.
지금까지 계속되던 충적세가 끝나고, 이제 과거의 충적세와는 다른 새로운 지질시대가 도래했다는 뜻에서 등장한 개념이다. 아직 학문적으로 정립된 개념은 아니지만, 구태여 구분하자면 크뤼천이 제안한 2000년 안팎을 인류세의 시작으로 보면 된다.
인류세의 가장 큰 특징은 인류에 의한 자연환경 파괴를 들 수 있다. 그동안 인류는 끊임없이 지구환경을 훼손하고 파괴함으로써 인류가 이제까지 진화해 온 안정적이고 길들여진 환경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 직면하게 되었다. 엘니뇨·라니냐·라마마와 같은 해수의 이상기온 현상, 지구온난화 등 기후 변화로 인해 물리·화학·생물 등 지구의 환경체계도 근본적으로 변화하였다. 이로 인해 인류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구환경과 맞서 싸우면서 어려움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는데, 인류세는 환경훼손의 대가를 치러야만 하는 현재 인류 이후의 시대를 가리킨다. 인류로 인해 빚어진 시대이기 때문에 인류라는 말이 붙은 것이다.
2004년 8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로사이언스 포럼에 참가한 각 분야 과학자들도 인류세 이론을 지지하였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에 따른 전 지구적 재앙을 일으키는 가장 치명적인 지역으로 사하라사막, 아마존강 유역의 삼림지대, 북대서양 해류, 남극 서부의 빙원, 아시아의 계절풍 지대, 지브롤터해협 등 12개 정도를 꼽고 있다. 이처럼 아직 인간에게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단어는 많은 생물학자나 생태학자 등 학자들은 물론 환경운동가, 심지어는 정치인들도 적절하고도 놀라운 개념의 창안에 환호하고 있다. 저자 최평순도 '인류세'는 단 세 글자로 지금 우리 호모 사피엔스가 우리와 다른 생물종을 대멸종으로 몰아놓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마법의 단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단어의 개념을 정확하게 설명해주는 많은 글을 이 책에서 환기시키고 있다. 그만큼 환경운동가에게는 금과옥조의 어휘임을 뜻하기도 한다.
저자는 1장에서 "누군가 지금 당신의 우선순위를 묻는다고 치자.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답을 고를 것이다. 인류세는 질문의 전제를 바꾼다.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데 남은 시간이 석 달이라면,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요?'"(p.19) 지구의 위기를 인식시키기 위해 저자의 질문은 강렬하다. 강렬하다는 것은 절박하다는 의미다.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의미로 연결된다.
저자는 기후 위기와 과학 지식에 무관심해지고 심지어 불신하게 된 우리 사회에 대해서 말한다. 사회학자를 만나 과학에 대한 사회의 신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물어보고, 심리학자에게는 기후 위기를 부정하는 심리적인 편향에 대해 물어본다. 과학자들의 97%가 기후 변화가 사실이라는 점과 그 원인이 인간 활동임에 동의하고 있다. 지금 히말라야에서는 빙하 홍수가 발생하고 태평양 섬나라 투발루는 물 밑으로 가라앉고 있다.
2장에서는 기자, 언론학자, 정책학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기후 위기의 시대에 언론이 담당하는 막중한 역할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과학자들이 아무리 경고 신호를 보내도 언론이 이를 대중에게 잘 전달하지 않으면 사회를 움직일 수 없다. 한국 언론이 기후 위기 뉴스를 소홀히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후 위기에 대한 철학의 부재와 한국 언론 특유의 출입처 시스템은 기후 위기 문제에 대한 언론의 접근을 일차원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출입처에서 얻은 정보로 매일매일 지면과 방송 뉴스 시간을 채워나가는 것이 한국 언론의 관행이지만, 지구적 문제를 담당하는 한 부서나 기관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해외의 언론은 기후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프랑스에서는 폭염 보도에 한 남성이 일광욕을 하는 사진을 실은 보도 참사를 계기로 ‘생태 비상에 대응하기 위한 저널리즘 헌장’이 탄생했고, 독일 방송사들은 기후 관련 소식을 황금 시간대 뉴스 헤드라인에서 다룬다.
또 3장에서는 기후 위기를 대중에게 알리고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바다를 지키기 위해 공해를 누비는 그린피스 선박에 올라 선원들을 취재하고, 돌고래를 취재하는 영화감독, 조류 유리창 충돌을 기록하는 사람들, 플라스틱 돌을 수집하는 예술가, 기후우울을 만화로 그리는 웹툰 작가를 인터뷰한다. 한국 1호 영장류학자인 김산하 박사는 지구적 문제에 대한 무관심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들의 태도를 질타한다. 지구의 문제는 국경을 초월한 행성 전체의 문제이고 우리 모두는 공동 운명체인데, 여전히 “왜 내가 굳이 그런 걸 알아야 하죠?”라는 질문이 나오는 것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것이다.
마지막 4장은 기후 위기의 시대를 헤쳐 나갈 방법을 찾는 일을 다룬다. 사회학자, 과학기술학자, 과학철학자를 만나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듣는다. 저자는 텀블러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인터뷰해서 2009년에 제작한 자신의 첫 번째 다큐멘터리에 관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우리 사회가 지난 10여 년 동안 한 발짝 나아가기 위해서 얼마나 분투했는지를 설명한다. 그 동안 일회용 컵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면서 카페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찾아보기 제법 어려워졌고, 일회용 컵을 규제하는 제도도 도입되었다. 텀블러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다. 하지만 이 책의 출간을 앞둔 2023년 11월, 정부는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철회한다고 발표함으로써 한 발 후퇴했고, 이에 대해서 환경 단체와 운동가들은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렇듯 변화는 느리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치며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느긋하게 기다리기에는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이번 세기를 넘기지 못하고 인류 멸종이 올지도 모른다는 극단적이고 과격한 발언도 나오고 있는 오늘날이다.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는 자극적인 제목의 뉴스 기사를 이제는 흔하게 볼 수 있다. 유명 대학교 소속의 과학자들이 발견한 새로운 사실이 매일 홍수처럼 쏟아진다. 하지만 우리 종의 생존이 경각에 달려 있다는 이 긴박한 메시지는 대중에게 잘 가닿지 않는다. 오히려 대중은 위기를 경고하는 뉴스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거나, 위기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식의 음모론에 빠지기도 한다. 우리는 마치 영화 〈돈 룩 업〉에서 지구로 다가오는 혜성을 놓고 갑론을박하다가 멸망을 맞이한 사람들처럼 우리에게 남은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인류세〉 〈여섯 번째 대멸종〉 〈긴팔인간〉 등 EBS에서 여러 명작 환경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저자는 불타는 우림, 쓰레기가 떠다니는 태평양, 스모그가 가득한 인도의 도시까지 인간에 의한 지구 파괴 현장을 찾아 오늘도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지구 역사상 최악의 위기라는 오늘날 '인류세'에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것,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답은 뻔한 동시에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다. 지구적 재난을 외면하는 세상이 이 상황을 마주할 수 있게 알리고 공유하는 것.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지구적 재난에 상대적으로 덜 노출되어 있고, 심리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재난 현실을 외면하며 살기 쉬운 조건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조건들은 하나씩 사라질 것이다. 2030년의 지구, 2040년의 지구는 더 가혹하게 인류를, 대한민국 국민을 위협할 것이다. 우리는 계속 고민하고 공유해야 한다.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외면하지 않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지구에서 살고 있고,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연구팀은 과거에는 역대 최악의 수준이었던 가뭄이 수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이른바 ‘재난’이 일상화되는 시기를 추정해냈다. 연구 결과는 지중해 연안이나 남미의 남부 등 특정한 지역은 이번 세기 전반 혹은 중간쯤에 역대 최악의 가뭄이 적어도 5년 이상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시기를 맞이하고, 과거에는 비정상 상태로 간주되었던 재난이 일상에서 빈번하게 일어날 확률이 높아짐을 보였다. 또한 온실가스의 배출을 적극적으로 줄여나가더라도 어떤 지역에서는 십여 년 안에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음을 발견했다. 김형준 교수는 그것을 ‘재난의 일상화’, 다른 말로 ‘비정상의 일상화’라고 부른다. 비정상의 일상화라. 두려운 말이다. 정상이 아닌 것이 정상이 되는 시대. 그 말을 과학자의 입을 통해 들으니 섬뜩하다. 그의 연구팀과 슈퍼컴퓨터는 계속 섬뜩한 연구 결과를 내기 위해 24시간 가동 중이다.(p.54)
저자 : 최평순
환경·생태 전문 PD. 플라스틱에 대한 단편 영화감독으로 2010년 다큐멘터리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듬해 EBS에 입사해 〈하나뿐인 지구〉, 〈이것이 야생이다〉 시리즈, 다큐프라임 〈긴팔인간〉, 〈인류세〉, 〈여섯 번째 대멸종〉을 연출했다. 유인원 기번의 생태를 다룬 〈긴팔인간〉은 IWFF 국제야생영화제, VAASA 국제환경영화제 등에 초청됐으며, 〈인류세〉는 2020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대상을 수상했고, 〈여섯 번째 대멸종〉은 2022년 호주 과학영화제(SCINEMA) 소셜임팩트상을 수상했다. 현재 카이스트 인류세연구센터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기후과학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