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전부 - 펩시 CEO 인드라 누이의 일, 가정 그리고 우리의 미래
인드라 누이 지음, 신솔잎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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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인생의 전부』는 인도 출신의 여성이 미국으로 가 '아메리칸 드림'을 성공한 한 기업인의 이야기다. 저자이자 이 책의 주인공인 안드라 누이는 아직도 사회 신분제가 유지되고 있는 인도의 최상위급 신분인 '브라만' 계급 출신이다. 인도는 독자들도 다 알다시피 힌두교의 나라다. 힌두교 신화에 따르면 신(神)의 몸에서 네 개의 카스트가 태어났다고 한다. 입에서 나온 브라만은 최상층 계층으로서 사제와 학자가 될 수 있다. 팔에서 나온 크샤트리아는 무사나 왕족 같은 통치자가 되었다. 넓적 다리에서 나온 바이샤는 생산 활동을 맡았으며 하층민인 슈드라는 신의 다리에서 태어났으니 다른 카스트를 섬겨야 하고 불가촉 천민은 네 개의 카스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최하층 천민이다. 이 카스트 제도는 수천 년간 이어져 온 배경에는 "진리요, 구원에 이르는 길"이라는 종교적 가르침에 의해서라고 한다. 인도에 아직도 카스트 제도가 남아 있는 것은 이처럼 힌두교의 영향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법치국가인 현재 상황에서도 카스트 제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사회 발전에 장애요인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인도 사회에서 브라만 출신으로 태어났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 유행처럼 퍼져 있는 말 '수저론'에 비유한다면 '금수저'인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인 안드라 누이는 브라만 출신으로 미국으로 공부하러 간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후의 삶은 그렇게 평탄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인권이 존중되고 평등을 부르짖는 민주주의 상징적 국가이자, 모든 길이 열려 있다는 미국 사회에서도 인종 차별이나 남녀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고, 현재 가장 큰 사회 문제인 것도 사실이다. 브라만 계급이긴 하지만 인도 내에서의 일이고, 미국에서는 특혜는커녕 차별이 아직 남아 있는 나라이기에 넘어야 할 벽이 굉장히 많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는 일이다. 아마 저자가 책에서 굳이 언급한 이유는 개선되어야 할 미국의 의식이 있어서가 아닌가 싶다. 자신의 집안 역시 브라만 계급이어서 대를 이어온 신분 제도 때문이지, 돈이 최고의 가치로 되어 있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몰락한 가문에 다를 바 없었다고 한다. 저자가 미국에서 새 출발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군데군데 저자가 정착하는 데까지 묘사된 이야기들이 꽤 힘든 생활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저자가 회고록을 쓴 데는 어려운 환경을 딛고 미국에서 회사에 입사해 성공 가도를 달렸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 기업이 바로 '만년 2위 기업'으로 치부됐던 음료 기업 '펩시'에서의 활약 때문이다. 그가 입사해 CEO를 맡은 이후 회사 시스템을 개혁하고 제품 생산과 경영 혁신을 통해 그 유명한 미국의 음료 1위 기업인 '코카콜라'를 제치고 1위에 올려놓았다. 인드라 누이는 1994년 펩시코에 입사한 후 12년 만에 2006년 CEO로 승진한다. 물론 각고의 노력을 하고, 결혼해 자녀를 갖고, 달콤한 이직의 특혜를 제안받은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인드라 누이는 자신만의 신념으로 한 길로 매진, 성공의 열매를 딸 수 있었다. 그러나 한길로 매진한 인드라 누이에게 미국 사회도 드디어 ‘만년 2위 펩시를 1위로 만든 기업인’, ‘포춘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5년 연속)’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세계를 움직인 재계의 여성’ ‘타임이 꼽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등 화려한 수식어를 아낌없이 붙이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기업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포브스는 그녀를 최고의 자수성가형 부자 여성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제 인드라 누이는 자타공인 세계적 권력의 전당에서 유일한 여성 리더로 평가받는다.

인드라 누이의 이야기에서 많은 독자들이 궁금해할 것 중 하나는 ‘인도 출신의 작은 여자아이가 어떻게 세계적인 미국 기업을 정복할 수 있었을까?’일 것이다. 더욱이 그녀가 직장생활을 하던 당시에는 여성 상사도 멘토도 하나 없던 시절이었다고 한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그리고 기업인으로서 인드라 누이는 어떻게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며 성공적인 기업인의 삶을 살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지금의 그녀를 만든 사람과 사건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아직 이런 지원을 받지 못하는 모든 가족들을 위해 돌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내 힘을 보탤 것이다. 이것이 나의 약속이다.” 인드라 누이는 자신의 성공을 자신 혼자의 힘으로 이뤘다고 자랑을 늘어놓거나 과시하지 않는다. 어쩌면 동양인, 그중에서도 인도 특유의 겸손함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의 겸손함이 오늘날 그녀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게 그녀와 일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칭송하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성공을 복권 당첨에 빗대는 것도 저자 특유의 겸손이란다. '우연'이라는 다른 표현이다. 책에 따르면 인드라 누이는 세 가지 정규직을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자신이 해낼 수 없는 일에서는 타인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지혜도 발휘했다. 여성 상사조차 드문 시절이었기에 그녀는 선구자적 걸음을 내디딜 수밖에 없었고, 끊임없이 앞을 내다보며 새로운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이 내용은 이 책의 4부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인드라 누이가 최초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쓴다고 밝혔을 때 그 사실만으로도 큰 화제가 됐다. 이 책 『인생의 전부』는 해외에서 출간과 동시에 아마존이 선정한 최고의 책, 아마존 회고록 분야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등에 오르며 전 세계 수십 만 독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책을 처음 쓰려고 마음먹었을 때와 막상 쓰고 책으로 낼 때까지는 책의 내용이 많이 달라졌다고 저자는 털어놓는다. 이에 따르면 2018년 퇴직을 몇 달 앞두고 미래 세대를 위해 변화를 이끌 여러 여성 리더 중 한 사람으로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서전은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험한 것들과 배운 것들을 모두 쏟아 부어 일과 가정의 양립 문제를 바로잡을 안내서를 쓸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책이 아니다. 먼저 일과 가정 문제에 대한 연구는 이미 충분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부터 유아 교육, 다세대 가족 형태까지 가정을 지원하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담론이 전 세계 곳곳에서 훌륭한 지성인들에 의해 꼼꼼하게 수집, 분석, 평가, 논의되었다. 저자는 자신이 굳이 이를 반복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한다.

또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사안에 대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결국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삶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힌다. 이 책을 쓰게 된 까닭이다. 연대기적으로 쓰인 이 책은 모두 4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로즈우드 그네를 타던 소녀〉, 2부 〈두려움과 희망 사이에서〉, 3부 〈펩시코에서의 시간〉, 4부 〈일과 삶, 우리의 미래에 대해〉 등이다. 여느 회고록이나 자서전이 그렇듯 1부에서는 인도에서 나고 자란 저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드라 누이는 외할아버지가 지은 마드라스의 큰 집에서 부모와 언니, 남동생과 함께 지내며, 삶에 대한 여러 가르침을 받았다. 그녀의 전 생애를 관통하는 가족에 대한 믿음은 절제와 온기로 가득했던 어린 시절의 경험 덕분인 듯하다.

 

 

총명했던 그녀는 마드라스대학교를 나와 인도 캘커타에서 예일경영대학원을 다녔다. 1부에서는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인도의 엘리트들이 어떻게 육성되는지도 엿볼 수 있다. 또 엘리트들의 학교 생활이나 도시 환경, 주변 분위기 등도 세심하고 자세하게 기술돼 있어 인도 사회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것도 이 책을 읽은 작은 보람이다.

"나는 고급수학 강의를 따라가느라 고전했는데, 11년제 학교를 졸업한 뒤 1년간 대학 예비 과정을 듣고 온 학생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케임브리지 시험을 친 나는 예비 과정을 건너뛰고 곧장 대학으로 온 경우였다. 다른 강의는 괜찮았지만 수학만큼은 뒤처져 있었다. 해석기하학, 미분방정식, 라플라스 변환, 푸리에 급수 문제가 어렵다고 앓는 소리를 하는 나를 보고 부모님은 일주일에 몇 차례 집에서 과외를 해줄 교수를 한 명 섭외했다. 유일하게 부모님이 개입한 순간이었다. 또 한 번 기대에 어긋난 모습을 보이는 나에게 암마로서는 크게 양보한 셈이었다. 암마는 내가 과외를 받은 것이 내게, 더 나아가 부모에게 문제가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고 여겼다. 보충수업은 내 인생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따로 배우지 못했다면 대학 과정을 무사히 이수하지 못했을 테고 내 삶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p.49)

2부에서는 시카고의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전략 컨설턴트로 일한 후 모토로라에서 기업전략 및 기획 담당 부사장으로 일하기까지, 직장인으로서 한 단계씩 성장해가는 인드라 누이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 시기에는 결혼을 하고 두 딸도 낳으며 하루에 5시간 이상 잠을 자본 적이 없을 정도로 치열하고 바쁜 삶을 산다. 더없이 솔직하게 고백한 이 이야기 속에서 훗날 인드라 누이가 왜 기업과 정부의 돌봄 생태계와 유급 휴가, 유연 근무 등을 강조하게 되는지, 그 배경을 짐작할 수 있다.

3부와 4부는 ‘펩시코 시대’에 대한 이야기다. 인드라 누이가 CEO로 있는 동안 매출을 80% 넘게 성장시켰고 코카콜라를 제치고 만년 2위 기업을 1위로 올려놓았다. CEO로 있는 동안 주주수익률은 149%로, 128%인 S&P 500지수를 크게 웃돌았고 펩시코 주주들에게 79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지급했다. 이뿐만 아니라 배당금도 10%씩 증가했다고 한다. 2018년 순 매출은 80% 상승한 640억 달러였고 2006년 17개였던 브랜드는 2018년에 22개로 늘었다고 한다.

 


 

그녀가 펩시코의 사장으로 임명되었다는 소식을 알렸을 때, 그녀의 어머니가 먼저 우유부터 사오라고 말하며 “펩시코인지 뭔지 사장이 됐을지 몰라도 집에 오면 넌 아내이자 엄마이자 딸일 뿐이야. 누구도 네 역할을 대신 해줄 수 없어. 그러니 사장이란 왕관은 차고에 두고 집에 들어오렴”(p.213)이라고 한 일화는 잘 알려져 있다. 인드라 누이의 어머니는 딸이 꿈을 추구하도록 격려하면서도 엄마로서의 의무를 잊지 말고 균형 잡힌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3~4부는 독자들에게 펩시코의 내부를 제법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드라 누이는 ‘목적 있는 성과(PwP)’라는 경영 이념 아래, 펩시코를 보다 건강한 기업, 환경 친화적인 기업으로 바꾸기 위한 계획을 실행해나간다. 트로피카나, 게토레이, 퀘이커 오츠 등을 인수했으며, 이는 코카콜라를 이기고 매출을 큰 폭으로 증대시키는 발판이 된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반대와 장애가 있었지만, 인드라 누이는 식음료 제품도 더 건강하게 환경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신념을 끝까지 밀고 나갔다. 이때 그녀가 발휘한 ‘부드러운 리더십’은 수많은 경영인들 사이에서도 널리 회자될 만큼 파격적이었다.

"PwP를 통해 나는 펩시코를 미래로 이끌 단순하지만 세심한 전략을 만들었다. 앞서 프리토레이 경영진이 내 뜻에 동의를 해주고 펩시코의 글로벌 리더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속으로 짜릿함을 느꼈다. 이사회 앞에서 새로운 비전을 자세히 설명했을 때 네 사람이 내게 큰 지지를 보냈다. JP모건 체이스의 전 CFO 디나 더블론, 자선가이자 워싱턴 D.C.의 공영 TV 방송국 WETA의 CEO인 샤론 퍼시 록펠러, 당시 두크메디컬센터장이었던 빅터 자우, 나이트재단의 CEO 알베르토 이바르겐, 이렇게 네 명이었다. 알베르토는 펩시코가 나아가야 할 가장 합리적인 방향이라는 말로 대화를 마무리지었다.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무엇보다 연령대가 낮은 직원들이 PwP에 공감해주어 큰 기쁨을 느꼈다. (중략) 나는 멈추지 않았다. 결과적으로는 PwP가 향후 10년 넘게 내 모든 결정의 기반이 되었다."(p.272~273)

 


 

특히 4부는 아내이자 엄마이자 딸로서 일과 가정에 대한 관심이 클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밥상 메뉴, 건강식에 대해, 오트밀, 그래놀라 바, 팬케이크, 시리얼, 트로피카나가 놓인 아침식사 테이블에 관심이 컸다는 것. 그러나 회사에서는 승진할 때마다 사무실이 바뀌었다. 재미 있는 표현은 그럴 때마다 창문의 숫자가 늘어났는데 창문이 많다는 건 그만큼 사무실이 넓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라고 썼다. 많은 성과 중에서 가장 만족하는 성과는 PwP였다고 한다. PwP(Performance with Purpose)는 '목적 있는 성과'를 뜻한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제품은 물론 환경에 대한 기여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고 2006년 매출의 36%를 차지했던 굿포유와 베터포유 제품군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게 됐다고 밝힌다. 펩시 한 병을 만드는 데 2.5리터의 물이 필요했던 것을 1.5리터로 줄이는 방법을 고안해냈다고도 말한다.

펩시코가 보유한 트럭 대다수를 하이브리드로 교체했고 주요 제조 시설이 있는 지역은 태양열에너지를 사용토록 했으며 또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고 퇴화가 가능한 스낵 포장 재질을 개발하는 등 미래 비전을 하나씩 실천해 가며, 이런 저런 성과들이 나타나자 저자가 CEO로 있는 동안 '가장 윤리적인 기업' 명단에 늘 올랐다고도 말하며 친환경 기업으로 변신한 것을 가장 자랑거리로 생각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그녀의 무엇보다 인재 개발 능력은 미국 산업의 부러움을 받기도 했다는 말은 직접적 언급을 피하지만 미국 기업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4부는 자신의 펩시코 시절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CEO가 되기 직전 한 만남에서 힐러리 클린턴과의 만남을 에피소드로 슬쩍 꺼낸다. "힐러리를 배웅하며 단 둘이서만 잠시 걸을 기회가 있었다. "몇 주 후면 CEO 자리에 오른다고 알고 있어요." 힐러리가 말했다. "제 번호를 드릴게요. 대화 상대가 필요하면 전화하세요. 저랑 연결이 안 되면 제 스태프에게 전화하면 그쪽에서 저한테 연락을 줄 거예요. 당신에게는 항상 시간을 낼게요. 쉽지 않은 역할을 맡고 있잖아요." 상원의원인 클린턴이 펩시코 CEO와 알고 지내는 거야 이상할 일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그날 오후 나는 힐러리에게서 그 이상의 진심을 느꼈고, CEO가 된 첫 주에 가장 먼저 내게 인사를 보낸 사람 또한 그녀였다.*p.356)

 


 

저자 : 인드라 누이

 

이 시대 가장 대표적인 비즈니스 리더 중 한 사람으로, 세계적인 식음료 기업인 펩시코(PepsiCo)의 엄청난 성장과 변화를 20년 넘게 이끌어왔다. 기업의 최고경영자 중에서도 독특한 인물이며, 권력의 전당에서 유일한 여성 리더로 평가받는다. 선견지명 있는 전략적 사고, 소비자 행동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 방대한 조직을 포용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치이자 강연가이기도 하다. 하버드대학교와 예일대학교, 인시아드(INSEAD) 등에서 정기적으로 강연을 펼쳐왔으며, 오랫동안 여성과 이민자에게 영감을 주는 멘토이자 롤모델로도 존경받아왔다. 포브스와 타임,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중 한 명이기도 한 그녀는, 펩시코에서 CEO로 12년간 일하면서 매출을 80% 넘게 성장시켰고, 코카콜라를 제치고 만년 2위 펩시를 1위로 올려놓았다. ‘목적 있는 성과(Performance with purpose)’라는 경영 이념 아래, 제품의 환경물질 배출을 적극적으로 줄이고 건강한 제품 개발을 추구했으며, 이러한 방향성은 기업이 성장하는 데 큰 몫을 차지했다. 엄마이자 아내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펩시코에서 물러난 이후, 인드라 누이는 아마존닷컴과 세계 최대 유전개발회사인 슐륨베르거의 이사로 재직했다. 인도 마드라스대학교에서 화학과 물리화학을 전공했고, 캘커타 인도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공공 및 민간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라즈 누이와 결혼하여 두 딸 프리타와 타라를 두고 있다.

 

역자 : 신솔잎

 

프랑스에서 국제대학을 졸업한 후 프랑스, 중국, 국내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번역 에이전시에서 근무했고 숙명여대에서 테솔 수료 후, 현재 프리랜서 영어강사로 활동하며 외서 기획 및 번역을 병행하고 있다. 다양한 외국어를 접하며 느꼈던 언어의 섬세함을 글로 옮기기 위해 늘 노력한다.

옮긴 책으로는 『민감한 사람을 위한 감정 수업』, 『반대의 놀라운 힘』, 『죽음을 생각하는 시간』, 『최강의 인생』, 『유튜브 레볼루션』, 『내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연습』 『나는 직원 없이도 10억 번다』, 『직장인의 말연습』,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 『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기다리는 마음』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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