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만난 말들 - 프랑스어가 깨우는 생의 순간과 떨림
목수정 지음 / 생각정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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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는 예술에 어울리고, 독어는 학술에 알맞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독자가 고등학교 다닐 때 제 2외국어를 선택할 때 들었던 말이다. 이 말은 선배들로부터 들은 말로서 막상 제 2외국어 선택을 하고 난 뒤에는 "~에 좋다"는 말보다 무척 "힘들었다"는 기억만 남았다. 불어는 배우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독자가 선택한 독일어는 선생님이 첫 시간부터 독어의 자랑보다는 힘들다는 이야기를 먼저 꺼내셨다. "독어는 딱딱하고 발음도 거칠며 외워야 할 것도 무척 많다. "영어는 웃고 들어가서 울고 나온다. 그러나 독어는 울고 들어가서 웃고 나올 수 있다."고 겁을 주셨다. 그러면서 겁 먹은 우리들에게 "여러분이 스스로 선택한 만큼 열심히만 해준다면 대입 외국어 선택시 독어를 선택해도 될 정도의 수준이 될 것"이라며 독어에 대한 자랑을 대신했다. 그리고 첫 시간부터 영어의 정관사 "the"는 하나뿐이지만(발음은 두 가지), 독어의 정관사는 성·수·격에 따라 변화를 하기 때문에 무려 16개라며 겁을 주었다. 이어 말없이 칠판에 칸을 만들어 16개의 변화를 적고, 모두 외워올 것을 지시했다. 다음 시간에 외울 것을 시켜 못 외운 학생들은 뺨과 회초리 맞을 준비를 하라고 결의에 찬 목소리로 분명해 밝히셨다.(그때는 선생님의 학생들을 때리는 행위는 누구도 항의하지 못할 정도로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교육 독려 방법이었다) 학생들은 누구든지 회초리가 무서워서라도 외워야 했다.

이뿐만 아니다. 영어의 부정관사 역시 두 개에 불과하지만 독어는 아홉 개로 변화한다며 따라 적으라고 칠판에 나열해 하나씩 짚어가며 발음을 하시고 우리에게는 따라 발음하기를 주문하셨다. 무척 엄하다고 소문난 선생님이다. 수업 시간 동안 학생에게 체벌하지 않은 날이 없다고 선배들도 조심하라고 주의를 줄 정도였다. 당시 독일어는 세계의 말 중에 가장 예외가 없는 언어로 학술적 사용에 적합하다는 선생님 말씀도 졸업하고 나서야 제대로 알게 되었다. 다행히 독자는 외우는 것을 잘 해서인지, 아니면 언어 감각이 좋아서인지 선생님이 주문한 것은 잘 외워서 매를 맞은 적은 없지만 못 외운 친구들이 체벌을 받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기억이 씁쓸하게 남아 있다. 가르칠 때 엄하게 하지 않으면 중간에 독일어를 포기하기 때문이라는 당시 독일어 선생님의 조언은 가르치는 데 진심이셨다는 점을 나중에 알게 됐다.

 


 

이 책 『파리에서 만난 말들』은 저자 목수정이 파리 유학 가서 배우고 경험한, 프랑스 언어의 성격과 특별한 단어가 왜 프랑스어에 끼어 있는지 나름대로 경험하고 느낀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어에 대한 느낌을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하면서 특별한 단어들이 왜 프랑스에서 생겼는지를 설명해준다. 어원이 필요할 때는 지배를 받아온 로마 제국부터 라틴어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라틴어가 어원인 단어들이 많다는 점도 말한다. 불어뿐이겠는가? 독어, 영어, 심지어는 그리스어도 라틴어와 섞이며 변화를 했다는 말이 실감난다.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을 때 프랑스 지역은 〈갈리아〉라는 이름의 국가였다고 한다. 저자는 어원뿐만 아니라 우리 말과 사회에서의 발전과 차이를 보이는 점도 짚어낸다. 사실 언어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끼리 국가를 형성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을 것이다. 산이나 강 등 자연적인 지형에 의해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같은 언어를 사용했을 테니까. 그리고 두 나라의 중간 지역에서는 중간의 억양과, 더러는 뜻도 알 수 없는 다른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사투리 사용의 개념으로 보면 될 것이다. 또 나라의 힘이 커지고 전쟁 등을 거치면 사용 언어가 바뀌는 중간 지역은 양쪽 말을 다 사용하는 사람들이 살기도 한다.

프랑스 지역은 특혜의 경관과 풍요롭고 비옥한 토양으로 우선 식량 확보에 가장 유리했다. 그만큼 노리는 이웃 국가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로마 제국을 제외하고는 2차 세계대전까지는 어느 나라의 지배를 받지 않고 자신들의 고유한 말과 풍속, 정치적 유산도 함께 번영해 부강한 나라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최적의 조건의 땅을 선조로부터 물려 받은 것이다.

저자는 유학 간 때부터 20년간 파리지앵으로 살며 한국과 프랑스의 경계에서 글을 써왔다. 그간 『칼리의 프랑스 학교 이야기』 『아무도 무릎 꿇지 않은 밤』 『파리의 생활 좌파들』 등에서 프랑스 사회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한다. 불행히 독자는 저자의 책을 처음 접하지만 이미 저자는 자유·평등·박애의 가치에 닻을 내리고 한국과 다른 논리로 굴러가는 프랑스 사회와 일상은 거울처럼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하고, 우리가 나아갈 길을 제시해왔다고 한다.

 

 

저자가 이번에는 자신의 마음을 두드렸던 프랑스어 34개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을 펴낸 것이다. 『파리에서 만난 말들』이란 표제어로 프랑스 언어에 대한 경험과 사유가 또렷이 드러나는 명쾌한 글이라 독자가 읽기에도 무척 쉽게 읽히도록 매력적인 글솜씨가 드러난다. 저자가 왜 ‘말’에 주목했을까?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말은 각각의 공동체가 경험과 성찰을 통해 빚어낸 열매”로, 그 씨 속에는 공동체의 응집된 지혜와 경험, 철학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일상을 풍요롭게 살아가게 하는 태도부터 ‘혁명의 나라’를 이끌어온 끈끈한 공동체 정신까지, 프랑스어 34개가 펼치는 ‘말들의 풍경’을 통해 프랑스의 심층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자신이 겪은 프랑스 사람들의 정서 밑바닥을 소개할 수 있는 방법은 언어에서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란 사실도 체득한 것으로 이해된다.

저자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프랑스어 34개는 현재 프랑스 사회에서 새로 생긴 말도 있고, 멀리는 로마 제국 때부터로 거슬러 올라가 어원을 찾아내야 할 정도로 오래된 말도 있다. 그러나 로마 제국 때부터 써온 말이라 하더라도 다른 지역과 다르게 프랑스이기에 이런 말이 생겨났다고 생각되는 프랑스 언어의 독특함과 그 언어를 사용하는 프랑스 사람들의 감정, 정서, 삶의 모습을 드러내는 말들이다. 이들 말은 오늘날 프랑스를 설명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된 단어나 문구다. doucement(두스망: 부드럽게), envie(앙비: 욕망), scrupule(스크뤼퓔: 세심함), solidarite(솔리다리테: 연대), le doute(르 두트: 의심), apero(아페로: 식전주)……. 등을 열거한 단어들을 뜻과 발음 등을 들어보면 저자의 말에 설득력이 더해진다. 저자의 프랑스말에 대한 사랑과 사유를 느끼기에도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한국인인 저자는 프랑스 말에 깃든 삶과 정신, 문화와 미묘한 뉘앙스를 섬세히 살피며 한국 사회에서의 한국어를 대하는 우리들의 성찰을 이끌어내는 데에도 노력을 더하고 있어, 한국인인 독자로서도 읽다가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서 인상 깊게 이 책을 읽었다.

 


 

한 나라의 현재 삶의 모습이나 그들의 감정을 읽어내는 데에는 현재 사용하는 일상 용어에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저자는 첫 머리에 프랑스에서 일상 생활에서 여러 의미로 쓰이는 〈doucement(두스망: 부드럽게)〉를 소개한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Bonjour(봉주르: 안녕하세요), Pardon(빠흐동: 실례합니다), apero(아페로: 식전주)와 함께 이 단어를 거친 현실에 베이거나 부딪히지 않고 유연하게 시대를 건너게 해주는 말로 꼽았다.

"프랑스 사람들은 뛰지 않는다. 조깅을 할 때를 제외하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 필생의 과업인 양, 그들은 웬만해선 우아한 발걸음을 재촉하는 법이 없다. 그들의 변치 않는 보폭은 세상의 중심은 우리에게 질서를 부여하는 당신들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라고 웅변하는 듯하다."고 저자의 부드러운 감상을 드러낸다. 이 단어를 왜 처음에 내세웠는지 바로 다음 단락의 글을 읽으면 충분히 이해된다. "한국에서 서른 해를 살아내고 파리에 온 나는 모든 순간, 달렸다. 시간을 최대한 '쪼개 써야 한다'고 배워온 조국에서의 가르침을 가슴에 품고 '전속력'으로 그 시간을 살아내려 했다. 나라가 외환위기라는 전대미문의 재앙에 빠져 있는 동안 홀로 먼 나라에 유배 중이던 청년의 시간 속에 여유로움이 다리를 뻗을 자리는 없었다. (중략) 최단 시일 내에 프랑스어를 내 세포 속에 충만하게 채워 넣은 후, 얻고자 하는 지식에 다다르고 싶은 다급함은 내 몸을 언제나 최대치로 다그치고 있었다."(p.16)

일제 강점기와 동족상잔의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 위에서 희망이라고는 풀 한 포기 찾기보다 어려운 이 땅에서 어찌어찌 해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냈다.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어우러져 얼마큼 살게 될 무렵 지나치게 빠르게 성장만 거듭한 탓에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빨리빨리' 문화가 몸에 배어들었다. 빨리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남보다 뒤처진 것을 영원히 만회하지 못할 것 같은 조바심으로 하루하루를 견뎌냈다.

그렇게 이룬 경제 성장과 군부독재로부터 벗어날 무렵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서만 듣던, 구체적으로 뭐하는지도 모르는 IMF의 빚을 얻어 부채를 갚아야 할 정도로 나라의 창고는 텅 비어버렸다. 그런 문화에 길들여진 저자가 파리에 유학 가 하루빨리 프랑스어를 익히기 위해 달리고 또 달리는 모습이 애잔하게 느껴진다. 오죽하면 유학을 유배라고 생각했을까 싶다. doucement(두스망)이란 단어를 가장 앞세운 이유일 것 같다. 우린 저자의 경험과, 앞세운 단어 'doucement' 속에 부드러움과 달콤한이 복합적으로 들어간 뜻에 담긴 말에서 프랑스인들의 낙천적 세계관을 읽을 수 있는 지식을 넘어 지혜를 읽어낼 수 있다.

 


 

저자가 프랑스말에서 느낌 감성은 우린 그의 글을 통해 읽고 이해하려 하고 있다. 그가 한국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린 이 책의 글 전편에서 읽을 수 있다. 프랑스에서 쓰이는 단어들 속에서도 저자가 프랑스말의 달콤함과 부드러움, 아름다움을 소개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자는 우리 삶의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말하지 않고, 우리가 명석한 지혜를 자랑하기 위해 이 글을 쓰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도 프랑스처럼 여유와 낙천적 성격의 사람들임은 충분히 자랑할 만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이 책을 쓰고 싶었을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프랑스말과 프랑스 사람들의 삶의 모습에서 어쩌면 우리 삶을 읽어내는 데서 이 책을 쓰고 싶었을 것이라는 독자의 판단도 그의 '나라 사랑'이 읽히는 대목에서 비롯된다. apero(아페로: 식전주)란 단어도 이 책의 목록에 들어가 있다.

이 단어는 우리 예전의 모습, 없으면 없는 대로 이웃과 나누고,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는 단어다. 물론 프랑스에서도 이 단어는 서민들의 문화에서 써온 언어가 아님을 밝히고 있다. 오히려 생활에 여유가 있는 귀족들의 문화라고 저자는 밝힌다. 저자는 '아페로'가 귀족 계급에서 즐기던 문화이지만 일반 국민들이 함께 즐기는 것은 1970년대 이후, 즉 68혁명 이후 프랑스인들의 아페로를 즐기는 시간이 두드러지게 늘어났다는 사실을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고 전제한다. 2022년에는 〈아페로 사전〉까지 발간됐다. 이는 아페로가 일반 국민의 문화로 완전히 정착되었다는 사실에 저자가 이 단어를 소개하는 취지가 배어 있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1부 〈달콤한 인생을 주문하는 말〉, 2부 〈생각을 조각하는 말〉, 3부 〈풍요로운 공동체를 견인하는 말〉로 구성되었다. 1부 〈달콤한 인생을 주문하는 말〉에서는 ‘견디는’ 생존(survivre, 쉬르비브르)을 넘어 ‘누리는’ 삶(vivre, 살다)을 추구하는 프랑스인들의 일상을 프랑스어 14개를 통해 들여다본다. 2부 〈생각을 조각하는 말〉에서는 프랑스어 11개를 다루면서 ‘공화국’을 완성한 프랑스적 가치와,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정치적 차이에 대해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먼저 〈laicite(라이시테: 정교분리 원칙)-공화국을 완성한 네 번째 가치〉 장에서는 오늘날 프랑스의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기둥인 ‘정교분리 원칙’을 탐구한다. 1905년의 ‘정교분리법’이 의회에서 어떻게 통과됐는지, 그것이 얼마나 혁명적인 ‘사건’이었는지 알려주면서 정교분리 원칙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3부 〈풍요로운 공동체를 견인하는 말〉에서는 프랑스어 9개를 통해 모두의 권리를 위해 연대하고 뭉치는 프랑스의 끈끈한 공동체성을 살펴본다. 먼저 〈greve(그레브: 파업)-풍요를 분배하기 위한 시간〉 장에서는 ‘생존에서 삶’으로 프랑스인들을 도약하게 해준 단어인 ‘파업’의 역사를 세밀히 살핀다. 이를 통해 ‘그레브’가 얼마나 프랑스에서 중요한 말이자 가치이며, 왜 프랑스 공동체를 논할 때 첫째에 놓여야 하는지 알려준다.

그레브만큼 중요한 말인 solidarite(솔리다리테: 연대)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프랑스 정부나 지자체가 ‘평등’에 방점을 두며 만들어내는 모든 정책에는 ‘솔리다리테’란 말이 들어간다. 이는 정책에서 시혜적 뉘앙스가 아닌, 그것을 받는 사람도 주체로서 함께하는 것이란 의미를 강화시킨다. 이처럼 ‘연대’란 단어는 모두 평등하게, 굴곡 없이 모이게 해주는 말로서 공동체를 향한 프랑스 사회의 시선이 어떤지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이렇듯 말에 담긴 프랑스 정신을 하나씩 들여다보는 『파리에서 만난 말들』은 각박해져만 가는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고,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함께 전한다. 그리고 오늘날 프랑스에서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고, 위협받고 있는지를 저자 자신의 경험을 통해 생생히 증언한다. 나아가 한국 사회에서 사문화된 이 원칙이 얼마나 중요한지, 단지 종교에 대한 원칙이 아니라 개인의 양심과 신념에 어떻게 연결되는지까지 고찰한다.

 

저자 : 목수정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문화 영역에서 일을 하다가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8대학 대학원에서 공연예술학 석사를 받고, 한국에 돌아와 문화정책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2008년 이후, 줄곧 파리에 거주하며 한국 사회 속 약자와 소수의 권리에 관해, 올바른 정치를 위해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다양한 매체에서 글로써 전하고 있다. 뚜렷한 주관으로 냉철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목수정은 상대와 마주할 때면 누구보다 따듯하고 부드럽다. 삼시 세 끼를 제 손으로 챙기면서 밥하기의 수고로움과 그 안에 들어앉은 세상 작동을 배움 삼아 자신만의 하루를 온전히 살아가기 때문이다. 『밥상의 말』은 한국에서 태어나 프랑스를 제 2의 터전으로 살아나가는 저자가 두 밥상을 넘나들며 마주한 음식에 깃들인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한 이야기이다.

『칼리의 프랑스 학교 이야기』는 한국에서 대학까지의 교육과 사회생활을 경험한 저자가 프랑스에서 프랑스 남자와 함께 낳은 아이를 키우고 학교에 보내며 경험하고 관찰한 바를 기록한 이야기다. 어느새 중학교 2학년이 된 딸 칼리의 학교와 가정에서의 성장 과정을 차곡차곡 정리한 성장 기록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 『칼리의 프랑스 학교 이야기』, 『아무도 무릎 꿇지 않은 밤』, 『파리의 생활 좌파들』,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야성의 사랑학』, 『월경독서』, 『아삭아삭 문화학교』, 『당신에게, 파리』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문화는 정치다』, 『멈추지 말고 진보하라』, 『자발적 복종』, 『10대를 위한 빨간책』, 『부와 가난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세계인권선언』, 『초경부터 당당하자: 나, 오늘 생리해!』, 『에코 사이드』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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