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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공부하는 독심술 - 공감과 소통을 위한 마음의 레시피
김문성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8월
평점 :
이 책 표제어에 들어가 있는 '독심술'은 '상대의 마음을 읽는 기술'을 일컫는 마음이다. 심리학을 공부하지 않아도 독심술이 무엇인지, 어디에 쓸 때 유용한 것인지 알고 있다. 예전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궁예의 '관심법'도 독심술의 다른 표현의 단어일 뿐이다. 상대의 마음을 읽는 기술이 왜 과학일까에 의심이 생긴다면 요즘 방송에서 자주 나오는 프로파일러들이 그 기법을 말하는 것이 바로 과학이라는 증거다. 일부 시청자들이 사이코패스의 심리나 범죄의 행위 등을 알아내는 게 '과학'이라는 말에 적지 않게 부인하는 듯한 점도 보인다. 의학적 지식을 수사에 이용하면 과학 수사란 말을 인정하는데 왜 심리 상태을 이용해 범죄 심리를 밝혀내는 일은 과학 수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심리학의 과학의 범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일 것이다.
심리학은 매우 과학적으로 진화된 방법으로 대상자의 심리 상태를 알아내는 방법은 과학적이지 않으면 결코 프로파일링은 수사 범위에 포함시킬 수 없었을 것이다. 과학에서는 100%는 아니더라도 완전·완벽에 가까운 원리나 원칙을 발견하고 이를 수학적 공식으로 세워서 거의 예외 없이 물건이나 우주의 특성 등을 풀어낸다. 이를 적용하면 거의 100%에 가깝게 우주 만물의 법칙이나 원리를 밝혀낸다. 심리학은 대상이 물건이나 우주가 아니라 인간일 뿐이란 점만 다르다. 심리학을 과학으로 받아들여지는 데는 인간의 습관을 연구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독자는 책에서 읽은 것을 기억한다. 인간은 살면서 누구나 습관이 있다. 후천적으로 반복된 행동이 습관이 된다. 그리고 이 습관은 말이나 몸짓 그리고 행동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따라서 상대의 언어나 표정에 나타나는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의 생각이나 심리를 읽을 수 있다. 궁예의 관심법과 프로팡일링이 다른 점이다. 저자 역시 책의 〈머리글〉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알아가는 데서 시작되는 커뮤니케이션은 심리학이라는 과학적 학문으로 발전되어 왔다고 말한다.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는 말뿐만 아니라 표정, 몸짓, 눈짓 등이 영향을 끼친다. 심지어 소지품까지 당사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요소이라고 밝힌다. 이 책은 말, 몸동작, 소지품 등 전반적인 영역에 걸쳐 상대방의 심리를 분석하고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만드는 지침을 소개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사실 상대의 마음을 얻으려는 이유는 자신의 안전을 위한 행위이고, 자신의 우월함을 상대에게 인식시키는 데 있다고 봐야 한다. 상대를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내보이는 것이 최선일 텐데 굳이 상대의 마음을 읽을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윗 사람에게 복종의 의미에서 그 사람에게 존대하고 예의를 갖추기 위한 행위라 해도 상대의 마음까지 읽어서 할 필요는 없다. 상대가 자신의 마음을 읽을 수 있든 없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사회적 인간이라는 의미에는 개개인의 능력의 여부에 관계 없이 '대인 관계'가 포함되어 있다. 그럼 대인 관계에서는 왜 독심술이 필요할까? 우리는 누구나 대인 관계를 통해 사회와 집단으로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키고, 자신의 안전을 위한 방법으로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면 관계 우위에 설 수 있다. 상대의 심리를 알 수만 있다면, 대부분의 대인 관계에서는 우월한 위치에 있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학문으로서 심리학은 상대보다 우월한 위치에 서기 위한 방법으로 '독심술'을 다루지 않을지 모르지만 결국은 자신을 위한 학문이라는 말에 독자는 더 큰 비중을 둔다. 심리학은 학문의 여러 분야에서 가장 늦은 시기에 과학의 범주에 들어갔다고 알려져 있다. '심리'는 인간이면 누구나 심리적 작동을 일으키는,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마음의 움직이는 이치다. 지구상에 인류 등장 이후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심리가 작동된다는 점에 주목하면, 인간의 모든 행위에 작동하는 마음의 변화가 심리다. 책에 따르면 예전에 궁예의 관심법이나 요즘 방송에 자주 등장하는 프로파일러의 프로파일링 기법은 상대의 표정과 행동에서 모든 진실을 유추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습관이 있고 습관은 말이나 몸짓 그리고 행동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상대의 언어나 표정에 나타나는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의 생각이나 심리를 읽을 수 있다.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알아가는 데서 시작되는 커뮤니케이션은 심리학이라는 과학적 학문으로 발전되어 왔다.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는 말뿐만 아니라 표정, 몸짓, 눈짓 등이 영향을 끼친다. 심지어 소지품까지 당사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요소이다. 따라서 이 책은 말, 몸동작, 소지품 등 전반적인 영역에 걸쳐 상대방의 심리를 분석하고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만드는 지침을 소개한다. 이 책은 의식적으로 하는 말이든 무의식적으로 하는 표정과 행동이든 그 모든 것에서 심리를 읽고 대응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정리한 유익한 책이다. 말, 몸동작, 소지품 그리고 이를 실전에서 응용할 수 있는 부분까지 꾸민 구성대로 읽어도 좋고 흥미가 있는 부분을 골라서 읽어도 좋다. 재미를 느끼며 읽는 동안 사람의 심리를 꿰뚫고 자기를 이해할 수 있다. 부담 없이 읽는 것만으로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학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몰라도 되지만 알면 알수록 마음이 풍성해지고 오감이 깨어나는 느낌에 기분이 좋아질 것으로 저자는 기대한다.
이 책은 모두 3부, 16개 장(章)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말〉에 대해 다룬다. 말은 감정을 가장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이다. 말에는 그 사람의 성격, 취향은 물론 인생관과 가치관이 담겨 있다. 따라서 그 사람이 자주 쓰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심리학적으로 접근해 말버릇, 대화법, 어떤 발언을 하는가를 구체적으로 파악한다. 쉽게 간과하는 점은 비언어(눈짓, 손짓, 발짓, 표정 등)를 언어의 보조 수단으로만 알고 있다는 것이다. 「말버릇으로 들여다보기」, 「난처한 상황 빠져나가기」, 「말의 본심을 들여다보기」, 「속마음은 말로 표출된다」, 「마음을 사로잡는 말의 힘」, 「상황을 이끄는 대화」로 나누어 알아본다.
2부에서는 〈몸짓〉에 숨겨진 심리를 담았다. 이러한 비언어적 메시지는 일상생활에서 막연히 느끼고 있다. 말로 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심리나 진의를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감’으로 비언어적 메시지를 눈치채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으로 말하지 않아도 소통하는 상황이 생기는가 하면 오해도 생긴다. 앞서 말한 말 또한 마찬가지다. 직접적인 감정 전달이지만 그 이면에는 복잡한 심리가 숨겨져 있다. 같은 말을 들었다고 해서 모두 같은 해석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은 심리학자의 이론과 사례가 녹아 있는 내용을 짤막하게 소개함으로써 그 ‘감’에 구체적 근거를 불어넣는다. 「눈이 말하는 심리학」, 「얼굴에 숨겨진 심리학」, 「표정으로 읽는 심리학」, 「손동작에 숨겨진 심리학」, 「행동으로 읽는 심리학」, 「몸짓이 말하는 심리학」 등 6개 장이다.
3부에서는 〈스타일〉이나 〈패션〉, 〈기호품〉으로 읽을 수 있는 심리를 정리했다. 우리가 입는 옷, 신발, 안경, 휴대전화 등 소지품에서도 상대의 심리를 알 수 있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하는 말이든 무의식적으로 하는 표정과 행동이든 그 모든 것에서 심리를 읽고 대응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정리한 유익한 책이다. 몰라도 되지만 알면 알수록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이 즐거워지는 이 책은 마음을 비우고 가볍게 읽기를 권한다. 심리학을 아는 이는 이 책의 내용이 심리학자의 이론과 실험이 녹아있는 내용임을 알 것이다. 그러나 모르는 상태로 읽어도 자연스럽게 심리학을 체득할 수 있다. 순간마다 변하는 상황들에도 대처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상황들은 우리가 자주 부딪히는 상황들이다.
말, 몸동작, 소지품 그리고 이를 실전에서 응용할 수 있는 부분까지 꾸민 구성대로 읽어도 좋고 흥미가 있는 부분을 골라서 읽어도 좋다. 재미를 느끼며 읽는 동안 사람의 심리를 꿰뚫고 자기를 이해할 수 있다. 부담 없이 읽는 것만으로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학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몰라도 되지만 알면 알수록 마음이 풍성해지고 오감이 깨어나는 느낌에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을 그대로 믿어도 좋을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우리가 대화할 때 상대에 따라 자연스러운 의심이다. 또는 상대의 말과 표정, 동작이 맞지 않아 위화감이 들 때도 있다. 이는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살아가는 모두가 겪는 일이다. 다른 경우를 예로 들어 보자. 겉모습만으로 상대를 판단했다가 알고 보니 전혀 다른 사람이었던 적은 없는가. 겉으로 드러나는 말과 모습만으로는 그 사람의 성격이나 심리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이 책은 여기에 오해가 발생한다고 보고 상대의 성격, 스트레스, 고민, 상황 등을 유추하는 방법을 심리학적으로 소개,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책은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누구나 성인이 되면서 사회생활을 하고 많은 변화를 느낀다. 실수가 실패로 이어지거나 오해가 사고를 부르기도 한다. 자기의 감정을 마음껏 노출할 수도 없기 때문에 억지로 웃거나 마음을 숨긴다. 이는 상대방도 마찬가지다. 사회생활에서 맺는 인간관계에서는 불편한 감정을 느껴도 그 불편함을 드러낼 수 없다. 억지로 웃어야 하거나 비위를 맞춰야 한다. 그 상대가 상사이거나 고객이거나 거래처 사람 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위의 분위기를 잘 읽는 사람이 있다. 재빠르게 상사의 기분을 알아채고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비언어적 표현을 잘 읽는 사람이며 커뮤니케이션에도 능숙하다. 이런 점을 감안해 유형별로 나눠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방법과 대처하는 방법, 그리고 성공적인 대인 관계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을 다루고 있다.
현대사회는 일만 잘해서 성공할 수는 없다. 업무 외의 것들, 특히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더 직장 생활에서의 성공에 가까이 간다. 이런 사람은 직감적으로, 경험적으로 비언어적 표현의 중요성을 아는 것이다. 그걸 모르는 사람에게는 지식이 필요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비언어적 표현이 지시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면 보다 나은 삶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비언어적 표현도 중요한 소통의 수단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이유다. 이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비언어적 표현이 무엇을 뜻하는지, 무슨 심리에서 나타나는 것인지를 알기 위해 독심술이 중요한 기술로 부각되는 이유이다.
저자는 무엇보다 마음을 비우고 가볍게 읽기를 추천한다. 심리학을 아는 이는 이 책의 내용이 심리학자의 이론과 실험을 녹인 내용임을 알 것이다. 그러나 모르는 상태로 읽어도 자연스럽게 심리학을 체득할 수 있다. 순간마다 변하는 상황들에도 대처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상황들은 우리가 자주 부딪히는 말, 몸동작, 소지품 그리고 이를 실전에서 응용할 수 있는 부분까지 꾸민 구성대로 읽어도 좋고 흥미가 있는 부분을 골라서 읽어도 좋다. 재미를 느끼며 읽는 동안 사람의 심리를 꿰뚫고 자기를 이해할 수 있다. 부담 없이 읽는 것만으로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학의 의의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저자의 책 출간 이유다.
지하철을 매일 타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습관이 생긴다. 예를 들어 구석 자리만 찾는 사람, 문 앞의 자리에 앉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등 다양하지만 그중에는 바로 내리지도 않으면서 문 앞에 서 있는 자세를 고수하는 사람이 있다. 게다가 역마다 내리고 타는 사람이 많아도 계속 그 자리에 서 있다. 이런 사람은 아주 고집이 세다. 지하철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나 사생활에서도 자신이 한 번 결정한 일은 생각을 바꾸려 하지 않으며 자신과 다른 의견에도 그다지 귀 기울이지 않는다. 또한 좌우로 흔들리는 지하철 안에서 고정된 난간을 잡거나 기댐으로써 고집이 센 사람은 안정과 공감을 느끼고 있는지도 모른다.(p.216)
- 「지하철 안에 있을 때 자세로 아는 성격」 중에서
저자 : 김문성
중앙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어학연수를 마쳤으며 귀국한 뒤 출판사, 잡지사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였으며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와 작가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번역서로 『걸리버 여행기』 『지그문트 프로이트』 『알프레드 아들러』 『아들러 심리학 입문』 『아들러 심리학 활용』 『심리학 콘서트 스페셜 2: 프로이트의 심리학 입문』 『심리학이란 무엇인가』 『좋은 인생 좋은 습관』 『30대에 다시 읽는 동화: 안데르센과 그림 형제의 만남』 『마흔에 읽는 그림 형제 동화』 『유식의 즐거움』 외 다수가 있다. 저서로 『마음공부』 『이기는 심리학 1·2』 『마법의 거짓말』 『심리학의 탄생』이, 편저로는 『심리학 개론 : 심리학의 탄생부터 마음의 치유까지』 『교양의 즐거움 』 『심리학의 즐거움』 『이렇게 이겨라』 등이 있으며, 『독서와 논술』의 주요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