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 - 나도 몰랐던 내면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언어의 심리학
가바사와 시온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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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을 종족으로 분류할 때 '한민족'이란 말을 쓴다. 여기서 한민족은 중국의 한족과 다르다. 한자로도 우리 한민족 '韓'(나라이름 한)이라 쓴다. 중국은 '漢'(한수 한)을 쓴다. 옛날 중국의 두 번째 통일을 이룬 유방의 한나라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한민족의 한은 고대 삼국시대 이전의 삼한(三韓)에서 비롯됐다. 아직은 정식의 국가 기틀을 갖추지 못한 상태여서 흔히 '부족 국가'라고 불리우던 때다. 주로 한강 이남의 지역을 가리키기도 했다. 이렇게 유구한 역사의 한민족은 수많은 외세의 침략에도 굴하지 않고, 때로는 무너지면서도 다시 일어서는 것을 두고 '은근과 끈기'를 민족의 정서로 말하는 학자도 있었다.

그래서인가? 은근과 끈기의 민족에게는 참아내는 데서 오는 한(恨)의 정서가 들어섰을까? '한이 서려 있다'는 표현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우리 민족은 수많은 민족적 수모에도 결국에는 굴하지 않고 딛고 일어서는 저력을 보여 주었다. 이런 민족적 자긍심 속에는 '한이 서린다'는 표현처럼 할 말 못하고, 할 일 못해서 생기는 원한의 의미를 품고 있기도 하다. 말이라도 시원스럽게 하면 한이 서리지는 않을 텐데... 우리 민족을 핍박하는 놈들에게 폭력이라도 분풀이를 할 수 있다면 '한(恨)의 나라'라는 듣기 거북한 말은 안 들었을 텐데... 이렇게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쳐 공중으로 날려 보내는 한풀이는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좋은 일이다. 행동 역시 마찬가지다. 무자비한 폭력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정당성이 있고, 오히려 최소한의 저항이라는 차원의 폭력을 의미하고 우리 민족의 한을 풀어주는 행동 말이다. 일제강점기 직전 안중근 의사를 일본 제국은 '테러리스트'로 규정했다. 이를 테러로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재판 과정에서도 이미 밝혀졌고 그들마저도 대부분 '의거'로 인정하기도 했다. 이는 세계에 대한 식민지 저항의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행위인 것이다. 우리 민족의 기개를 세계에 떨치고 영향을 주는 의거이다.

 


 

이 책 『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는 이런 한풀이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저자 가바사와 시온이 일본의 정신과 의사로서 심리학에서 말하는 '언어화'의 마음 치유 효과를 이 책에서 말하고 있기에 독자의 생각을 서평 맨 앞에 써본 것이다. 저자는 답답한 마음을 누군가에게 속 시원하게 털어놓은 후 마음이 후련해지거나 혹은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기록하는 과정에서 ‘아, 그러고 보니 내가 이래서 힘든 거였구나’라고 느낀 적이 있는가?라고 독자들에게 질문하며 '언어화'의 힘을 이야기하고 있다. 당연히 살다 보면 답답한 마음을 누구에겐가 풀어낼 경우 '후련한 마음'을 느꼈을 것이다. 이상하게 막연했던 고통도 일단 말로 설명할 수 있게 되면 마음이 훨씬 편안해지고 왜 힘든지 그 이유도 알게 된다는 것이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심리학에서 말하는 ‘언어화’의 놀라운 힘이라고 저자는 제시한다.

30년이 넘는 임상 경험의 정신과 의사, 가바사와 시온은 바로 이 점에 주목했다고 한다. 그는 이 책 『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에서 고통을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만 터득해도 상처의 90%가 치유된다고 말한다. 모든 심리 상담의 1차 목표가 바로 ‘언어화’라는 것이다. 만약 언어화가 가능하다면 그것은 이미 과거의 속박에서 벗어났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말과 글과 행동으로 표출하는 능력은 심리적 안정감뿐 아니라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여러 사례를 통해 저자는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우선 문제 해결에 집중하지 말고 느끼는 바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일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비록 문제가 생겨도 그것을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심리적 내공이 있다면 이미 90%는 해결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이다. 물론 여기에도 원칙이 있다. 예를 들어 험담이나 부정적인 경험을 표출할 때는 딱 한 번만 제대로 ‘가스 빼기’한 이후, 흘려보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부정적 경험을 반복 재생하면 뇌에 각인되어 장기 기억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오히려 위험하다. 또한 경험과 지식과 정보가 많을수록 내가 겪은 일을 객관화하고 구조화해서 바라보는 힘이 생기기 때문에 그것을 키우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게 되면 훨씬 덜 힘들기 때문이다.

저자는 첫 사례로 수면제가 없으면 잠을 잘 못 자는 30대 후반 여성 N 씨에 대한 상담 경험을 말한다. 그녀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수면제뿐 아니라 여러 약국에서 조금씩 조금씩 수면제를 사서 과다 복용했고 점점 약물 중독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10년 이상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중독 치료를 시도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그런데 한 정신과 의사에게 심리 상담을 받은 후 어느 날부터인가 ‘일기 쓰기’를 처방받는다. 처음에 그녀는 단 한 글자도 쓰지 못했다. 그러다가 한 줄 , 두 줄, 세 줄 쓰기 시작하더니 점점 오늘 있었던 일뿐 아니라 과거의 일들에 대해서도 한 페이지 이상을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일기를 쓰는 과정에서 점점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더니 건강을 되찾았던 것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녀는 가족과의 관계가 좋지 않아 거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약물에 의존했던 것인데, 그녀 자신도 일기를 쓰는 과정에서 그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저자는 누구나 한 번쯤은 N 씨와 비슷한 경험을 해봤을 것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누군가에게 속 시원하게 털어놓은 후 마음이 후련해지거나 혹은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기록하는 과정에서 ‘아, 그러고 보니 내가 이래서 힘든 거였구나’라고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상하게 막연했던 고통도 일단 말로 설명할 수 있게 되면 마음이 훨씬 편안해지고 왜 힘든지 그 이유도 알게 된다. 저자 스스로가 자신의 임상 경험 30여 년, 그리고 유튜브를 운영하는 약 9년 동안 고민 상담에 답한 4,000개의 영상 내용을 집대성한 작품이라고 밝힌 이 책은 2022년 11월 출간 이후 아마존 종합 10위에 올랐고 지금도 여전히 수많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 인기를 입증하듯 일본 글로비스(Globis)에서 주관하는 ‘독자가 뽑은 비즈니스서 그랑프리 2023 자기계발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책은 모두 9장(章)으로 이루어졌다. 1장 「어차피 고민은 사라지지 않는다」, 2장 「고민을 분석하는 3가지 축」, 3장 「고민을 해소하는 3가지 방법」, 4장 「관점을 살짝 바꾸면 다른 세상이 보인다(관점 전환 #1)」, 5장 「혼자 고민하지 않기(관점 전환 #2)」, 6장 「말로 표현하는 순간 고민이 사라진다(언어화 #1)」, 7장 「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라(언어화 #2)」, 8장 「행동하면 고민은 사라진다(행동화)」, 9장 「고민이 사라지는 궁극의 방법」 등이다. 저자는 「고민은 자기 성장의 다른 말이다」는 제목의 〈들어가는 말〉을 통해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고민'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나?를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투표수 1066표)고 말한다. 이 결과에 따르면 '고민이 있다'가 75.9%, '(심각한) 고민은 없다'가 24.1%였다고 밝힌다. 저자는 오히려 4명 중 1명이 '고민이 없다'고 답한 사실에 더 놀랐다고 한다. 이에 다시 '당신은 고민을 해결할 수 있습니까?'란 설문 조사를 다시 실시했다.(투표수 633표) '해결하기 어렵다'가 77.4%, '(비교적 간단하게) 해결한다'가 22.6%였다고 전한다. 이 결과로 '고민이 없는 사람'과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의 비율이 거의 비슷하다. 이는 '고민이 없다'고 대답한 사람은 애초에 고민이 전혀 없는 마음 편한 사람이기보다는 고민이 생겨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결론을 이끌어냈다고 밝힌다.

 


 

저자에 따르면 만약 고민이 있는데 그것을 극복하면 반드시 '자기 성장'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 자기 성장을 하게 되면 문제 해결력이 생기기 때문에 그 이후에 생긴 고민은 더 쉽게 극복할 수 있다. 고민이 있는데 해결하지 못하는 75%의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정체돼 있다. 그와 반대로 나머지 20%의 사람은 고민이 생겨도 얼른 해결하고 자기 성장의 계단을 성큼성큼 올라간다. 만약 이들처럼 고민을 해결하는 힘을 갖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인생이 훨씬 더 가벼워진다. 만약 내 안에 이런 힘을 장착할 수만 있다면 자신감과 긍정적인 생각이 우러나오고 이는 선순환으로 이어진다.

고민이란 무엇인가? '걱정되는 일. 마음의 고통'이라고 사전은 풀이하고 있다. 저자는 약간의 해석을 덧붙여 '곤란하고 괴로운 문제에 부딪혀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된,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한다. 제자리걸음 상태가 바로 고민의 본질이라는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그동안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내담자를 많이 만나면서 이렇게 생각했다고 제안한다. "사람이 아무리 힘들어도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힘이 있다면 상황은 조금이라도 나이지고 고민은 서서히 가벼워진다. 바로 이 점이 키포인트이다."(p.15)

저자는 〈들어가는 말〉을 통해 고민과 자기 성장을 등치시킴으로써 이 책을 읽기 전에 대전제에 독자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대전제로서는 "① 고민을 해소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② 모든 사람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③ 고민을 간단히 해소하자"라는 말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본론 1장에 들어서자마자 '고민의 3가지 특징'에 대해 귀띔한다. 고민이 있는 사람의 공통점이라고 보면 된다. 첫째,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있다. 둘째, 뭘해야 할지 모른다. 그리고 셋째, 생각이나 행동이 정지된다는 것. 이에 따라 고민을 해결하려 하지 말고 조금씩 해소하라고 조언한다. 어차피 고민의 원인을 없앨 수 없기 때문이다. 단계적으로 조금씩 해소를 하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고민을 스트레스를 주는 '나쁜 것'이라고 생각할 게 아니라 자기 성장을 위한 조건이고 오히려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과정으로 생각하라고 말한다. 거의 모든 사람이 고민을 부정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대단히 나쁜 것, 한시라도 빨리 떨쳐버리고 싶은 마음의 이물질 정도로 생각한다는 말이다. 고민하는 인간 즉, 자신을 고민을 해결하지 못하는 '못난 인간' '최악의 인간'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존감도 떨어진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고민은 인생의 양념으로 바라보고 마음 근육의 트레이닝으로 생각할 것을 주문한다. 마음 근육 트레이닝을 하지 않으면 '유리 멘탈'이 되고, 성장은 정체된다는 논리다. 저자는 성장이란 어제 하지 못했던 일을 오늘 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말하며, 또는 새로운 일을 (전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고민을 분석하면 자기 자신이 보이고 성장을 위해, 차근차근 해소해 가는 전략적 접근을 강조한다. 이 책은 끝까지 독자들의 성장을 위한 고민 해소의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독자들의 요구에 철저히 부응할 것임을 설명하고 있다.

 

부정적인 관점을 긍정적인 관점으로 바꿔보라고 아무리 말해도 성공 경험이 많지 않아 자존감이 낮아진 사람에게는 쉽지 않다. 그런데 이들이 알아야 할 게 하나 있다. 만약 ‘나는 안 돼’, ‘나는 쓸모없어’라는 말을 하고 있다면 당장 그것부터 중단해야 한다. 이렇게 부정적인 말을 내뱉으면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데 이는 강력한 기억력 강화 물질이기 때문이다.(p.304)

 

저자는 ‘나는 정말 무능해, 쓸모없는 인간이야’ 등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말들을 많이 한다는 건 무의식의 바다에 끊임없이 해양 쓰레기를 버리는 것과 같다고 비유한다. 인간은 무의식에 지배받는 동물이므로 만약 이런 언어들이 무의식의 바다를 떠돌고 있다면 그 사람 인생의 모든 영역에서 튀어나오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습관적으로 자기 자신을 북돋고 자존감을 높이는 말을 들려주며 노르아드레날린 대신 도파민이 분비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도파민 역시 ‘학습 물질’이라고 불릴 정도로 기억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는 호르몬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마지막에 〈나가는 말〉을 통해 이 책의 키워드인 '언어화'를 다시 한번 강조 설명한다. "언어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고민이 사라진다. 기분이 상쾌해진다. 그리고 말은 다른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스스로에게도 용기를 줄 수 있다. 말에는 굉장한 힘이 담겨 있다. 그것을 '언어화의 마력'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언어화'를 풀어서 말하자면 자신의 의견을 언어로 분명히 표현하고, 쓰고, 전달하는 행위다. 이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소통, 사적인 인간관게뿐만 아니라 사회적 인간 관계에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다.(p.352)

 

저자 : 가바사와 시온(樺澤 紫苑)

 

정신과 의사이자 저자. 1965년 일본 삿포로에서 태어나 1991년 삿포로 의과 대학 의학부를 졸업했다. 2004년부터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3년간 공부한 후 일본으로 돌아와 심리학 연구소를 세웠다. ‘정신 질환 및 자살 예방을 위한 정보 제공’을 일생의 사명으로 삼고 유튜브 채널 ‘가바사와 시온의 가바 채널’과 뉴스레터를 활용해 50만 명 이상에게 정신 의학, 심리학, 뇌 과학 관련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일본에서 대중적인 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하는 정신과 의사로 유명하다. 시리즈로 내놓아 일본에서 70만 부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아웃풋 트레이닝》, 《하루 5분, 뇌력 낭비 없애는 루틴》과 각각 16만 부, 10만 부 판매를 기록한 《외우지 않는 기억술》, 《신의 시간술》을 포함해 30권 이상의 저서를 출간했다. 《나는 이제 마음 편히 살기로 했다》는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전 세계를 휩쓴 후 저자가 각종 스트레스와 피로와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써 내려간 종합 처방전 같은 책이다. 일본에서는 ‘코로나 시대 필독서’로 불리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18만 부 판매를 돌파했다.(2021년 1월 기준) 혼자서 힘겨운 일상을 버티고 있을 때, 인간관계가 어려워서 포기하고만 싶을 때, 이런저런 사정으로 생의 끈을 놓고 싶다는 충동이 들 때, 이 책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즉각 효과를 볼 수 있는 훌륭한 행동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역자 : 이주희

 

한국외대 일본어과를 졸업한 후 해외의 좋은 책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저작권 에이전트로 오랫동안 일했다. 옮긴 책으로는 『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 『자존감이 쌓이는 말, 100일의 기적』,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무조건 팔리는 카피 단어장』, 『이상하게 돈 걱정 없는 사람들의 비밀』, 『N1 마케팅』, 『아, 그때 이렇게 말할걸!』,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기획력』, 『매력은 습관이다』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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