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이고 지적인 미술관 - 당신이 지나친 미술사의 특별한 순간들
이원율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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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사적이고 지적인 미술관』은 르네상스부터 현대의 팝아트까지 모두 23개의 미술사조를 다루는 한편, 각 사조의 ‘아버지’라 불릴 만한 선구적 예술가 23명을 작품과 함께 소개한다. 그런 면에서 표제어의 '사적'은 '私的'이 아니고 '史的'의 의미로 읽어야 할 것이다. 저자 이원율은 미술 간련 일을 하는 분이지만 최근의 '미술 열풍'이 말 그대로 한때의 유행처럼 퍼진 열풍일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아마 코로나19로 인한 전시회 관람 불가 상태의 대리만족을 위해 미술 애호가나 그림 감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책으로나마 전시회 부재 현상에서 나온 일시적 열풍으로 생각했던 듯하다. 사실 그 점은 독자도 같은 생각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발발 선언을 계기로 일상이 올스톱되는 답답함 속에서 안전한 탈출구로선 집으로 배송되어 오는 미술 관련 책을 읽고 보는 일이었으니. 특히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자마자 ‘이건희 컬렉션’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등 굵직하고 의미 있는 전시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어 미술 열풍을 이어가고 있어 미술 애호가들의 기쁨과 즐거움은 더 클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 열리는 이들 전시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열띤 ‘피켓팅’(피가 튀는 전쟁 같은 티켓팅)을 해야 겨우 갈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저자는 이에 자신의 〈헤럴드 경제〉 최고의 인기 칼럼 시리즈 ‘후암동 미술관’에 연재한 글들을 첫 책으로 묶었다. 이렇게 『사적이고 지적인 미술관』은 독자들의 끊임없는 요청에 힘입어 탄생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화가의 대표작에 관한 단편적인 해석에서 멈추지 않고 그의 일생과 그 사조의 특징까지 전체를 아울러 조망한다. 목차를 따라가며 읽다 보면 어느새 미술 화풍의 흐름을 자연스레 외울 수 있고, 빈센트 반 고흐와 구스타프 클림트 중 누가 ‘선배’인지 더는 헷갈리지 않을 수 있다. 이름이 우리말로 비슷한 마네와 모네의 그림을 구분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 ‘제대로 된 생애 첫 미술사 수업’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안성맞춤일 것으로 독자는 믿는다.

 


 

저자는 이 책의 목표는 모든 독자를 마니아 단계로 이끄는 것이라고 장담한다. 유명한 그림에 대한 단편적인 해석, 이를 창조한 인기 있는 예술가의 파편적인 사연 소개에서 멈추지 않는 이유이다. 역사를 바꾼 가장 파격적인 그림에 관한 유기적 해석, 시대를 뒤흔든 가장 혁신적인 예술가를 끈질기게 추적해 찾은 내용을 추가로 담았다고 저자는 밝힌다. 이를 통해 미술사의 흐름과 각 사조의 아름다움이 손에 잡히게끔 만만하게 엮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독자들은 한 작품을 보고 한 시대를 조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술 공부에 첫걸음을 뗀 독자들은 '완전한 생애 첫 미술사 수업', 적당한 수준을 넘어 미술을 본격적으로 알고 싶어진 독자들은 '제대로 된 생애 첫 미술사 수업'이 되도록 기초와 심화 단계의 해석과 그림 감상에 더해 미술사조, 즉 미술사의 흐름을 직조해 넣었다는 말이다. 이 책을 읽기에 앞서 독자들은 왜 우리에게 미술이 필요할까? 왜 전시회에 가고, 미술에 정을 붙이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날까?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어찌 보면 무용한 지식일 뿐인데 말이다. 저자의 질문에 답해보는 여유를 갖기 바란다. 현 시점에서 이 책을 읽을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공부란 세상의 해상도를 높이는 일”이라는 말에서 차용한 “미술은 인생의 해상도를 높이는 일”이라는 말로 종종 이와 같은 질문에 답한다고 한다. 로코코 양식을 접한 후 유럽의 골동품 가게를 둘러볼 때, 인상주의를 공부한 뒤 바닷가에서 해돋이를 볼 때, 표현주의를 이해한 다음 요동치는 별과 흔들리는 밀밭을 볼 때 등, 더 많은 순간을 더 풍부한 감정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저 스쳐 지나갈 수 있었던 일상 속 장면들이 가슴 벅찰 만큼 뭉클해지는 순간이 생기고, 그로 인해 삶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뜻이다. 미술이 새로운 가치를 가지는 순간이다. 많은 사람이 인생에 ‘자신만의 그림’ 하나쯤은 만들고 싶어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스탕달 신드롬*’이라는 말이 있다. 뛰어난 예술작품을 보고 매혹되는 순간의 감정을 일컫는다. 〈헤럴드경제〉 기자이기도 한 이원율은 운명처럼 마주친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보고 미술에 흠뻑 빠져들었다. 사회부와 정치부를 거친 기자가 무작정 미술과 관련된 글을 쓰기 시작했으니 스탕달 신드롬에 비견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이후로 저자는 무려 10년 동안 미술과 관련된 글을 써왔고, 이 책은 그 10년의 결과물이다. 일방적인 짝사랑에서 시작해 완성한 이 책을 두고 그가 미술에 대한 자신의 ‘러브레터’라고 칭한 것은 이 때문이다. 혹시 당신도 미술을 짝사랑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지만 좀처럼 그림과 가까워질 수 없어 애만 태우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좋아하는 마음만 가지고 공부를 시작한 사람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저자가 미술 애호가에서 마니아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 스탕달 신드롬 : 역사적으로 유명한 미술품이나 예술작품을 보았을 때 순간적으로 느끼는 각종 정신적 충동이나 분열 증상. 프랑스의 작가 스탕달이 1817년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산타크로체성당에서 겪은 정신적 육체적 경험을 자신의 저서 『로마, 나폴리, 피렌체(Rome, Naples et Florence)』(1817)에서 묘사하였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여기서 스탕달이라는 이름은 작가 마리 앙리 베일(Marie-Henri Beyle)의 필명으로 독일 작센안할트주(SaxonyAnhalt) 알트마르크 지역(Altmark region)에 위치한 도시인 ‘슈텐트할(Stendhal)’에서 따온 것이며, 『로마, 나폴리, 피렌체』를 출간하면서 처음으로 사용된 필명이다.(두산백과 참조)

 


 

이 책은 모두 2파트(부) 23장(章)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르네상스부터 인상주의까지〉, 2부에서는 〈신인상주의부터 팝아트까지〉를 다룬다, 1장 「‘인간처럼 우는 천사가 있네?’ 인간의 눈을 가진 최초의 화가-르네상스 선구자: 조토 디 본도네」 2장 「벽을 파낸 게 아니라 그림입니다! 600년 전 그림에서 풍기는 3D의 향기-원근법 선구자: 마사초」 3장 「결혼식이야 약혼식이야? 중요한 건 도장이라고!-유화 선구자: 얀 반 에이크」 4장 「‘레드벨벳’도 춤추게 한 이 화가의 정체, 정말로 악마의 아들인가요?-초현실주의 선구자: 히에로니무스 보스」 5장 「아리따운 금발 여인, 누구 목을 베고 있는 거야?-바로크 선구자: 카라바조」 6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섬, 무거운 이야기는 두고 오세요!-로코코 선구자: 장 앙투안 바토」 7장 「시대의 선택을 받은 남자. 그 진심이 궁금해!-신고전주의 선구자: 자크 루이 다비드」 8장 「‘뗏목 위에 있던 게 정말 사람일까?’ 표류가 남긴 격정적인 낭만-낭만주의 선구자: 테오도르 제리코」 9장 「“천사요? 데려오면 그려드리죠” 프랑스에서 가장 오만한 남자-사실주의 선구자: 귀스타브 쿠르베」, 10장 「“내가 화가가 될 상인가?” 조선의 얼굴 중 우리가 몰랐던 사실-사실주의 특별 편: 윤두서」, 11장 「벌거벗은 이 여자, 뭐 때문에 빤히 쳐다보나-인상주의 선구자⑴: 에두아르 마네」 12장 「“실력도 없으면서 폼만 잡아” 욕먹던 이 그림, 3,900억이라고요?-인상주의 선구자⑵: 클로드 모네」로 1부를 구성하고 있다.

이어 13장 「수백만 개의 점으로 완성한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신인상주의 선구자: 조르주 쇠라」 14장 「반 고흐 최애작? 별밤도 해바라기도 아닌 ‘이 사람들’-표현주의 선구자: 빈센트 반 고흐」 15장 「이 ‘사과’ 때문에 세상이 뒤집혔다고? 도대체 왜?-근대 회화 선구자: 폴 세잔」 16장 「‘생각하는 사람’ 진짜 정체, 남모를 사정도 있었다-근대 조각 선구자: 오귀스트 로댕」 17장 「금빛으로 빛나는 애절한 키스, 주인공은 누구일까?-분리파 선구자: 구스타프 클림트」 18장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이 정글, 사실 꿈에서 본 겁니다!-근대 초현실주의 선구자: 앙리 루소」 19장 「헐크색 피부를 갖게 된 이 여성, 그놈의 남편 때문에!-야수주의 선구자: 앙리 마티스」 20장 「화폭 위에 음악을 담은 잘생긴 법학 교수님-추상회화 선구자⑴: 바실리 칸딘스키」 21장 「“이건 나도 그리겠다!” 아니, 아마 그리다 도망칠걸?-추상회화 선구자⑵: 피터르 몬드리안」 22장 「스파게티 면발 아니야? 1,315억에 팔린 그림, 충격적 이유-액션페인팅 선구자: 잭슨 폴록」 23장 「몸 좋은 보디빌더, 거대 막대사탕 들고 ‘의문의 포즈’-팝아트 선구자: 리처드 해밀턴」 등이 2부를 가득 채우고 있다.

 


 

독자는 그림에 대해 문외한이라 어느 한 사람, 한 작품을 '최애 작품', '최애 작가'로 꼽을 수 없지만 직접 그림을 본 작가들 중 클림트의 그림을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말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는 순전히 직접 봤기 때문이지 작품의 경향이나 질, 가치 등을 염두에 두지 않은 것임을 밝힌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입맞춤, 클림트의 그림 〈키스〉는 정말 압도적 위압감마저 주었다. 황금색이 주는 위엄 때문일까. 독자는 이 그림을 보는 순간, 숨이 멎을 뻔했다. 그래서 기억이 생생하고 클림트에 주목한 이유이다. 그의 이야기가 실린 미술 도서를 찾아 읽고, 그의 그림이 실린 책들도 한두 권 소장했다. 저자는 일반적인 해석 후에 꽤 사적(私的)인 질문으로 비하인드 스토리를 끌어낸다.

"〈키스〉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또 "거장 피카소로 하여금 살롱전 참가를 포기하게 만든 화가는 누구일까?", "팝아트의 ‘팝’이란 글자는 어디서 유래했을까?"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화가와 작품들에 관해 미처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비하인드를 풀어 놓는다. 앞서 언급한 '사적'이란 의미가 '史的'에서 '私的'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독자의 흥미와 관심이 있다면 '史的'이든 '私的'이든 관계치 않는다는 태도다. 독자 위주의 글쓰기와 그림 해석, 책 설명 등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작가적 의무일 것이다. 이는 화가의 주요 작품, 유명한 작품에만 설명의 한계를 국한하지 않는다는 저자의 신념에 의한 것일 터 존경할 만한 작가적 태도로 믿는다.

단편적인 해설이나 흥미 위주의 파편적인 사연 소개에서 멈추지 않고, 역사를 바꾼 가장 파격적인 그림에 관한 유기적인 해석, 시대를 뒤흔든 가장 혁신적인 예술가를 끈질기게 추적해 찾은 내용도 곁들인다. 사회부 출신 기자다운 집요함과 꼼꼼함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책에 따르면 원근법을 그림에 시도한 최초의 화가인 마사초는 “내 그림은 삶과 같았다. 나는 인물들의 움직임, 열정, 혼을 실었다.”라고 고백했다. 그의 말처럼 이 책 또한 미술사조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긴 화가들의 삶과 혼, 열정과 끈기를 담고 있다. 우리가 이 책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단순한 미술 지식뿐만이 아니다. 희망과 용기, 꿈과 열정 같은 감정들도 지식 끝에 자연스레 따라붙을 것이다. 저자는 각 미술사조의 선구자들은 각각 다른 성격을 가지고 다른 환경에서 살았지만, 단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강조한다. 바로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그들 모두 자신의 작품이 비난과 조롱을 받아도, 주변인들이 등을 돌려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의 고개는 늘 앞을 향해 있었고, 검증된 과거 양식을 그대로 답습하면 중간은 갈 수 있다는 유혹을 뿌리쳤다. 기성 화단에는 욕을 먹고, 대중에겐 조롱받고, 살롱전에서는 낙선하고, 그림은 잘 팔리지 않는 온갖 수모 속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그렇게 견디고 버텨서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마네는 미술 역사상 가장 많은 욕을 먹은 화가였다고 저자는 언급한다. 「풀밭 위의 점심 식사」와 「올랭피아」로 문제작 2연타를 친 덕에 최고의 문제아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그는 끝내 인상주의의 아버지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예술가 중 한 사람이 된다. 또 세잔은 주변인들에게 놀림의 대상이었다. 재능 없는 미련한 둔재라며 모두가 고개를 저었다. 그런 그는 결국 근대 화가들의 스승으로 위대한 예술가의 반열에 섰다. 말단 공무원이었던 루소는 40살을 넘기고서야 전업 화가로 활동했다. 모두가 그의 아집을 비웃었다. 그런 그는 피카소도 인정한, 최고의 4차원의 예술가로 미술사에 큰 획을 그었다. 마찬가지로 괴짜라고 손가락질 받던 쿠르베 품만 잡는다고 지적당한 모네, 야한 그림을 그린다고 비난받던 클림트 또한 진짜 혁명가, 빛의 마술사, 항금의 화가가 돼 미술사의 주역을 차지했다.

 

바토는 18세기 로코코 미술의 창시자입니다. 로코코 미술은 우아하고 화려한 장식성이 돋보이는 화풍입니다. 대표적인 장르가 「키테라섬의 순례」에서 파생한 ‘페트 갈랑트’입니다. 주요 소재는 우아한 차림새의 남녀, 사랑을 속삭이는 자세, 전원 풍경 같은 한가로운 배경, 섬세하고 럭셔리한 소품 등입니다. 지금도 골동품 가게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그림체입니다. 로코코 미술을 가장 직관적으로 표현한 게 “바토의 정원(그림)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다.”라는 말일 겁니다. 그만큼 밝고, 가볍고, 유희적이기만 했다는 뜻입니다.(p.117)

 


 

한창 그림을 내지르던 루소가 한번은 사기 사건에 휘말려 재판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루소가 그때 재판관과 나눈 대화가 재미있습니다. “판사님! 제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가장 피해를 보는 건 제가 아닙니다.” “그게 무슨 말이오? 그러면 누가 제일 피해를 본다는 거요?” “예술이요. 예술 그 자체가 피해를 보게 됩니다!” 훗날 그의 말이 어느 정도 사실이 된 점도 흥미롭습니다. 루소는 회화 무대를 현실에서 환상, 나아가 과거와 현재의 한 장면에서 다른 차원 내지 미래의 한 시점으로 넓히는 데 공을 세웠습니다. 아울러 루소의 초현실주의 회화에서 볼 수 있는 기하학적 구성은 입체파와 추상회화, 단순화된 형태는 팝아트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p.374)

 

이 거장들이 벌인 일종의 ‘투쟁의 미술사’를 읽어내리다 보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게 무엇이든 자기 확신만 있다면 신념대로 밀고 나가도 된다고 응원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이렇듯 역사적 의미를 지닌 그림에서 내 인생과 닿아 있는 부분을 발견하게 되면, 그 그림은 ‘사적인 그림’이 된다.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나만의 그림’을 찾아보자. 이전과는 다른 해상도의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저자 : 이원율

 

〈헤럴드경제〉 기자이자 미술 스토리텔러. 2013년,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보고 충격과 감동을 받아 미술에 관한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미술 비전공자이기에 오히려 어떻게 표현해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그림을 보고 이해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했다. 그 결과 누적 조회 수 700만 회 이상, 〈헤럴드경제〉 화제의 칼럼 ‘후암동 미술관’을 세상에 내놓았다. 사회부와 정치부를 거친 기자답게 집요하고 꼼꼼하게 사실을 되짚고 풍부하게 설명한 글로 화제를 모은 그의 칼럼에는 “한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흥미롭게 읽게 된다.” “그림에 대한 지식이 없는데도 이해할 수 있다.” “토요일만 되면 기다려지는 기사.”라는 호평이 가득하다. “미술은 인생의 해상도를 높인다.”라는 말을 믿으며, 독자들에게 미술로 인해 풍부해지는 일상을 선물하기 위해 오늘도 노력 중이다. 저서로는 《하룻밤 미술관》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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