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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가 두려운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고 의심하는 당신을 위한 심리 처방
아티나 다닐로 지음, 김지아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5월
평점 :
이 책 『실패가 두려운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는 표제어에서 암시하듯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는 심리적 이상 상태를 치유하는 목적에 의해 출간됐다. 저자 아티나 다닐로는 오늘날 전 세계인 중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가면증후군(假面症候群, imposter syndrome)은 사람들의 생각만큼 자신은 유능하지 않다고 믿는 현상으로, 완벽주의, 부정적 자기 대화, 번아웃, 건강한 위험조차 회피하려는 태도, 미루기, 인간관계의 어려움, 불안감, 우울증, 가면 감정(자신이 가면을 쓴 사기꾼이 된 것 같은 심리) 같은 부정적 감정을 수반한다. 이들은 자신이 이룬 성과에 대해 만족하는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자신의 유능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는 우리 삶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가면증후군은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이처럼 우리 삶을 어렵고 힘들게 하는 가면증후군 극복 과정을 자세히 제시함으로써 우리 삶을 보다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가자는 의미에서 출간된 것이다.
두산백과사전에 따르면 가면증후군(假面症候群, Imposter Syndrome)은 유능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이 자신의 능력에 대해 의심하며 언젠가 무능함이 밝혀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심리 상태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1978년 미국의 임상심리학자 폴린 클랜스(Pauline Clance)와 수잔 임스(Suzanne Imes)에 의해 명명된 용어로, 충분한 능력이 있고 많은 업적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실제로는 무능하며, 언젠가는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걱정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는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오른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특히 성공한 여성들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가면증후군은 정신장애로서 분류되거나 진단 기준을 가지고 있지는 않으나 심리학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연구되어 왔으며, 성격 특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는 전통적인 관점에서 특정한 상황이나 사건에 의해 유발된다는 방향으로 해석이 변화되었다.
가면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과 훌륭한 업적에 대해서 운 또는 타이밍이 좋았다거나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여기며, 자신의 기여도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자신은 이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거나 언젠가 가면이 벗겨지고 자신의 실체가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새로운 도전 상황에서 실패할 경우 받게 될 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방어기제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클랜스와 임스는 이들이 더 많은 성취와 인정을 얻기 위해 남들보다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하며, 상사나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답을 하면서 사기꾼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고 보고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매력을 활용하여 다른 사람에게 인정이나 필요한 도움을 받아 성취를 이루지만, 막상 원하는 결과를 얻었을 때는 그것이 노력이 아니라 매력에 의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신감을 보이면 타인에게 거절당할 것이라는 비합리적 신념 때문에 자신감을 보이기를 꺼려 한다.
일반인 중 70% 정도가 평생 한 번 정도 가면증후군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헐리우드의 여배우 엠마 왓슨과 나탈리 포트만, 코미디언 토미 쿠퍼 등의 유명인사들도 많은 성취를 이룰수록 자신이 무능력하게 느껴졌다고 밝히며 가면증후군을 겪고 있음을 고백한 바 있다.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성공 경험들을 적어보거나, 성취물을 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이루었던 것들이 운이나 우연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실력과 노력에 기반한 것이었음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실패한 일이 있다면 향후 어떻게 개선해 나갈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도 균형적인 사고를 위한 전략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객관적인 피드백을 받거나 도움을 청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 역시 효과적이다.
이 책은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가면증후군의 정의와 유발 요인, 우리 삶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소개하면서 가면증후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다. 2부는 모두 7장(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부에서 소개한 설명을 바탕으로 가면증후군과 관련된 당신의 경험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자신감을 키우고 자기 의심을 멈추는 데 도움이 되는 자기 확언과 응원의 메시지, 혼자서 연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안내한다. 독자들은 책에서 읽은 여러 활동 중 자신의 학습 방식과 정신 에너지에 맞는 방법을 한두 가지 골라 직접 따라 해볼 것을 저자는 권유한다. 또 활동하기에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시간을 미리 정해두고, 휴대전화의 일정에 저장해 놓거나 알람을 맞춰놓는 등 연습 시간을 따로 할애할 것을 제안한다. 다만 책에서 소개하는 활동을 하다 보면 내면의 생각과 감정을 깊게 파고들기 때문에 다양한 감정을 마주할 수 있다. 마음이 힘들고 감당하기 버겁다고 느낄 경우 잠시 쉬거나 좀 더 가벼운 활동으로 바꿔도 좋다는 배려도 잊지 않는다.
가면증후군에 처한 사람들은 ‘실패하면 어쩌지?’, ‘기대에 못 미치면 어떡하지?’, ‘내가 잘못해서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사람들에게 내 진짜 모습을 들킬까 봐 불안해’. 공부도 곧잘 잘하고, 유능하고, 나름 성공했지만, 자신은 남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유능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자신의 실력은 가짜이며 자신의 성공은 운이 좋아서라고 생각한다. 완벽주의는 가면증후군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증상이라고 지적한다. 이들은 완벽해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관심을 받으려면 성공하거나 완벽해져야 한다고 믿는다.
누구나 실패하고 실수할 수 있다. 그러나 가면증후군을 겪는 이들은 실수도 실패도 하지 않기 위해 애쓰다 보니, 자기 의심과 자기 불만족 때문에 삶은 고통스럽다. 성공한 삶을 바라면서도 자신의 성과를 깎아내리고, 비현실적인 기준에 도달하려고 애쓰다 번아웃되기도 한다. 완벽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일만 하기를 반복하다 결국 번아웃에 빠지고 성취감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갈수록 자신의 욕구는 무시하게 되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타인의 기분을 맞추는 데만 신경을 쓰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앞서 언급한 대로 가면증후군은 소수만 겪는 이상적인 현상이 아니다. 무한 경쟁에 뛰어드는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이미 가면증후군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이나 다름없다. 현대 사회는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사람만이 잘 살아가도록 시스템이 구조화됐다. 그것이 자본주의라는 경제 구조 탓인지, 우수하고 노력하는 자만이 모든 성공의 댓가를 받게 되는 시스템 때문인지는 따질 문제가 아니다. 이 사회 구조는 이미 정착돼 있고 앞으로 더욱 촘촘하게 엮일 것이다. 가면증후군에 처해 있는 사람들의 수많은 호소가 잇따르고 있어서 이 같은 문제 해결의 방법을 심리학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다. 혹시 자신이 가면증후군의 증상을 보이더라도 이것은 당신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를 저자는 바란다. 실제로 한 통계에 따르면 전체 성인의 84퍼센트가 가면증후군을 겪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가면증후군이 매우 흔한 증상이며,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로 인해 고통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 역시도 당신처럼 가면증후군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음을 고백한다.
흔히 가면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이 반응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계를 넘어설 만큼 과로한다. ‘과로’는 가면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이 흔히 취하는 반응 방식이다. “반드시 완벽해야 해”, “도움을 요청해서는 안 돼”, “모두가 나만 바라보고 있는데 더 많이 일해야지” 하며 야근을 밥 먹듯이 한다. 책임감을 짊어진 어른으로 살기 벅차다고 느낄만큼 지쳐본 적이 있는가? 바로 이 증상이 번아웃이다. 업무, 대인관계,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오랫동안 쌓여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느끼는 상태인 번아웃은 가면증후군에 걸린 사람들이 흔히 겪는다. 보통 이들은 스스로 유능하다고 느끼기 위해 휴식을 거의 취하지 않고 계속해서 더 높은 수준의 일을 수행하다가 어느 순간 번아웃에 빠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불안과 우울감을 느끼고, 일에 대한 의욕과 공감 능력이 저하되며, 성취감도 잘 느끼지 못한다.
둘째, 실패가 두려워 회피한다. ‘회피’는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특정 대상으로부터 거리를 두거나 특정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인생에는 ‘건강한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려는 의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가면증후군을 겪는 사람은 위험을 감수하는 행위 자체를 ‘매우 위험’한 일로 생각한다. 실패할까 봐 혹은 무능이 들통날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좋아하는 사람에게 거절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데이트 신청을 아예 안 한다. 혹시나 거절당하면 자신이 매력 없고 실패한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봐 스스로 보호하는 것이다. 하지만 데이트 신청, 자발적 승진 요청, 새로운 활동 시도처럼 합리적인 위험을 감수하는 결정은 인생에서 중요하고 또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셋째, 힘들다는 말을 하지 못한다. 남들이 알 수 없게 숨기는 행동을 뜻하는 ‘비밀 엄수’는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가령 마음이 불안해서 힘들다는 사실을 혼자 삭이고,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심리상담사의 도움도 안 받으려고 한다. 혼자만의 비밀로 하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으면 나약하고 실패한 것 같은 느낌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춰야 할 것들이 많아지면 그만큼 부담감이 커지고 결국에는 어떤 성취에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에 따라 가면증후군은 장단기적으로 불안과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실패, 거절, 비난, 정체 발각에 대한 공포는 불안을 조장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번아웃으로 인한 우울증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어 의욕과 욕구를 떨어트린다. 실패가 두려운 완벽주의자들이 주로 하는 ‘나는 무능하다’는 생각은 보통 부정적 자기 대화와 관련이 있다. 자기 자신을 낙담시키는 말이 내면에서 들려와 스스로 능력을 깎아내리는 심리를 조장한다. ‘내 능력과 기량은 충분하지 않아’, ‘완벽하게 잘 해내야 해’, ‘실패와 실수가 두려워’, ‘내가 이룬 성공은 가짜야. 그저 운이 좋았기 때문이지’, ‘이 정도 성과는 누구나 이룰 수 있어’, ‘사람들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어’, ‘거절과 비난이 두려워’, ‘어떻게 하면 남들에게 계속 인정받을 수 있을까?’, ‘능력을 발휘하고 나의 유능함을 증명해야만 관심받을 수 있어’ 등…. 이런 부정적 자기 대화가 가면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저자에 따르면 어린 시절,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들었던 메시지는 성인이 된 이후에는 부정적 자기 대화의 메시지로 진화한다. 어릴 때 ‘잘한 일’에 칭찬받고, ‘못한 일’에 꾸중을 들었던 경험이 있는 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사람들이 자신을 떠나지 않도록 확실한 성공을 노력하는 완벽주의자가 된다. 형제자매 혹은 친척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깎아내리는 말을 들은 아이는 자신이 그들보다 항상 부족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부족한 점을 채워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는 아이는 자신의 외모, 능력, 성과를 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비교한다. 심지어 “노력이 다 무슨 소용이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부정적 자기 대화는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를 방해한다. ‘나는 남들보다 항상 부족한 사람이야’라는 말이 자기 안에서 계속 들려오면 ‘나는 계속해서 유능함을 증명해야 해’라고 믿게 된다. 부정적 자기 대화는 결국 번아웃과 분노를 유발하고, 완벽주의는 사람을 지치게 한다. 나아가 자신이 바라는 만족스러운 인간관계와 삶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든다.
저자는 가면증후군의 5가지 유형을 이 책에 적었다. 독자 임의로 번호를 붙여 독자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짧게 줄여 여기에 적는다. 관심 높은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① 완벽주의자형: 모든 일이 문제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단 한 번의 실수나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다.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실망해서 자신을 외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② 천재형 :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알아야 한다고 믿으며, 처음 하는 일도 척척 잘 해내야 한다고 스스로 다그친다. ③ 외로운 개인주의자형: 도움 없이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타인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면 실패한 것과 다름없다고 여긴다. ④ 전문가형: 자신의 업무나 학업에 한해 모든 지식을 알아야 한다고 믿는다. 모르는 것을 질문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내가 무능하고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야’라며 스스로를 비난하고 자책한다. ⑤ 슈퍼히어로형: 삶에서 주어지는 다양한 역할과 그에 따른 과업을 모두 해내고 전부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믿는다. 지나치게 많은 일을 떠맡게 되며, 휴식과 회복의 영역을 구분하는 경계를 설정하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p46~48)
도움을 요청하는 일은 외로운 개인주의자형 내면의 비판자가 하는 말과 정반대되는 행동이다. “모든 것을 혼자서 다 해야 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나약하다는 신호야”는 외로운 개인주의자형 비판자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부정적인 메시지에 마음을 두지 않을수록 내면의 비판자는 서서히 사라진다.(p.231~232)
저자 : 아티나 다닐로(Athina Danilo)
미국의 부부·가족 문제 전문 심리치료사(LMFT, Licensed Marriage and Family Therapy)이다. 저자는 자신의 과거도 이 세상에서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해 불안과 완벽주의, 과로로 인한 번아웃, 우울증, 절망감과 싸우는 투쟁의 연속이었다고 고백한다. 무능함을 들키지 않기 위해 늘 불안에 떨며 살던 고통을 깊이 이해하기에 자신과 같은 이들을 돕고자 이 책을 썼다. 그리고 불완전함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자존감과 진실성,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노스리지캠퍼스(California State University of Northridge)에서 학사 학위를, 캘리포니아루터란대학교(California Lutheran University)에서 상담심리학(부부·가족치료 전공)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학교 내 상담센터와 지역사회 심리치료센터, 예술 심리치료 단체에서 심리치료사로 재직하며 아동, 청소년, 성인, 부부,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해왔다. 현재 싱크심리상담센터(Sync Counseling Center)에서 주로 불안, 완벽주의와 번아웃, 대인관계 문제, 우울증을 겪고 있는 20~30대 성인들에게 문화 민감 심리치료(culture-sensitive therapy)를 통한 개인 상담을 하며, 현대정신분석 치료 전문가 과정을 밟고 있다.
역자 : 김지아
숭실대학교에서 경제학 및 언론홍보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백화점 판매기획팀과 법률사무소 업무지원팀에서 근무했고, 전문번역가가 되기 위해 퇴사 후 호주 맥쿼리대학교에 진학해 영어 통·번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바른번역 글밥 아카데미를 수료한 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