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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핑크 후회의 재발견 -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가장 불쾌한 감정의 힘에 대하여
다니엘 핑크 지음, 김명철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9월
평점 :
인문학 책을 읽다보면 가끔 우리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들이나 상황 등을 가리키는 단어에 주목한 예를 볼 수 있다. 작가들은 그 단어를 집중 탐구해 의미를 구현해내고, 때로는 새로운 뜻을 부여하기도 한다. 단어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단어의 새로운 의미를 추출해내는 것이다. 이 책 『후회의 재발견』은 '후회'에 대한 관점을 갖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후회를 하면서 산다. 거짓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는 자체가 거짓말이듯이, 후회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는 말은 앞으로 더 많은 후회를 하게 될 것이라는 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독자는 물론 저자도 살면서 후회를 했을 것이다. 어쩌면 앞으로도 후회할 일이 있을 것이다. 독자는 '후회'라는 말을 들으면 어렸을 적 배웠던 '주자십회'가 먼저 떠오른다. 주자십회는 독자들도 아다시피 사람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하기 쉬운 후회 가운데, 열 가지 '해서는 안 될 후회'를 이른다. 중국 송대(宋代)의 유학자 주자가 제시한 올바른 삶을 가르치는 말이다.
첫 번째 등장하는 '불효부모사후회(不孝父母死後悔)'는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뒤에 뉘우친다는 의미다. 돌아가시고 나면 후회해도 이미 늦으니, 살아 계실 때 효도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또 기억나는 부분은 '소불근학노후회(少不勤學老後悔)'으로 젊어서 부지런히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뉘우친다는 뜻이다. 젊음은 오래 가지 않고 배우기는 어려우니, 젊을 때 부지런히 배워야 한다는 가르침을 위해 한 말이다. 나머지 여덟 가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재산이 풍족할 때 아껴쓰지 않으면 가난해진 뒤에 뉘우친다는 말과 술에 취해 망령된 말을 하고 술 깬 뒤에 뉘우친다 등으로 일상 생활에서 조심해야 할 것 등을 가르치는 말들로 기억된다. 다른 말은 들어가지 않더라도 독자는 앞서 언급한 원문까지 기억하고 있는 두 가지마저 지키지 못해 늘 후회하고 다시금 새로운 마음으로 생활해왔다. 왜 그랬을까? 다른 사람들도 그런 것인가?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지나친 죄책감을 갖거나 다시 되풀이될 것을 미리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확신하게 해준다.
이 책은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비즈니스 사상가로 시대를 선도해온 다니엘 핑크의 신작이다. 4년 만의 일이다. 이 책에서 그가 새롭게 던진 화두는 인간이 가장 피하고 싶어 하는 감정, ‘후회’다. 오랜 시간 비즈니스 사상가로 활동하며 동기부여·설득·타이밍과 같은 냉철한 주제를 다뤄온 저자가, 감정의 힘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인간에 대한 이해에 깊이를 더했다. 이 책은 부제를 통해 후회가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가장 불쾌한 감정의 힘」이라는 말로 정의한다. 다니엘 핑크는 〈아니,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로 유명한 샹송의 여왕 에디트 피아프의 후회 가득한 삶과 ‘후회하지 않는다(No Regrets)’는 문신을 새긴 각국 젊은이들의 후회 사연으로 포문을 열며 우리가 후회라는 감정에 대해 얼마나 착각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루어진 심리학·신경과학·경제학 분야의 후회 연구를 총망라하고 저자가 직접 진행한 두 가지 프로젝트 결과를 더해 인간의 ‘네 가지 핵심 후회’를 밝힌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다니엘 핑크는 후회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요소이며 인간이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었던 열쇠임을 설명한다. 후회하는 능력은 고등동물만이 가지고 있는, 일종의 특권이다. 이 능력 덕분에 인간은 다른 동물보다 뛰어난 존재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후회는 피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최적화’시켜 활용해야 하는 감정이다. 우리는 어제의 내가 맞닥뜨린 후회를 발판으로 오늘의 나를 만들어왔다. 내일의 나도 그러할 것이다. 이 책은 스스로를 업그레이드시켜온 인류의 놀라온 능력에 대한 과학적 증거이자, 두려움 없이 후회하고 기꺼이 더 나은 존재로 나아가자는 희망찬 제언이다.
앞서 고백했듯이 독자의 후회는 왜 늘 일회성으로 끝나고 다시 반복 행동으로 더 큰 후회를 하는 일을 반복할까? 이 책을 읽고자 하는 이유이다. 저자는 우선 후회하지 않고 살겠다는 말은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후회 없이 살겠다고요? 그건 헛소리예요.” 모두가 후회 없는 인생을 꿈꾼다. 과거는 쿨하게 떨쳐버리고 ‘후회는 없다’며 나아가는 강한 멘탈의 소유자가 되고 싶어 한다. 저자 다니엘 핑크는 이 책을 통해, 후회는 인간의 두 가지 독특한 능력에서 시작된다고 언급한다. 첫째, 우리에겐 머릿속으로 과거와 미래를 방문할 수 있는 ‘시간여행’ 능력이 있다. 둘째, 우리에겐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능력이 있다. 이 두 가지 능력이 만날 때 후회라는 놀라운 현상이 일어난다. 과거로 돌아가 실제 일어났던 일을 부인하고 다른 선택을 해본 후, 다시 현재로 돌아와 과거가 바뀔 경우 지금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을 상상해보는 것이다. 이건 거의 초능력에 가까운 힘이다. 해파리가 작곡을 하거나 너구리가 전기 공사를 하는 걸 상상하기 어려운 것처럼, 인간 외의 다른 어떤 종이 이렇게 복잡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명쾌하면서도 독특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반면 인간은 이 초능력을 쉽게 발휘한다. 실제로 이 능력은 인간의 뇌에 매우 깊이 뿌리박혀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 후회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은 뇌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6세 이하 아이들과 질병이나 부상으로 뇌가 마비된 성인들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간단히 말해, 후회가 없는 사람들은 강한 멘탈의 소유자가 아니다. 그들은 보통 심각한 병에 걸린 사람들이라고 주장한다. 즉 건강한 뇌를 소유한 정상적인 성인이라면 모두 후회한다는 것이다.
후회하고 싶지 않다는 우리의 바람과 달리, 후회는 인간이 가장 많이 느끼고 자주 언급하는 감정 중 하나다. 책에 따르면 가장 흔히 느끼는 감정 중 2위가 후회였다. 1위는 사랑이었다(결과적으로 부정적 감정 중 1위는 후회다). 그럼에도 우리는 후회로부터 달아나고 싶다. 후회는 너무 괴롭기 때문이다. 후회라는 초능력이 발동하는 동시에 우리 안에서는 과거에 다른 선택을 했다면 더 나은 현재를 누릴 수 있었을 거라는 ‘비교’ 과정, 그리고 그 선택의 주체가 나 자신이기에 스스로를 탓할 수밖에 없는 ‘비난’ 과정이 일어난다. 비교와 자책만큼 쓰라린 게 있을까? 그 고통이 너무 커서 우리는 ‘후회하지 않는다’며 스스로를 속인다. 그러나 거짓말이다. 저자가 진행한 ‘미국 후회 프로젝트(American Regret Project, 2021)’에 따르면 응답자의 82퍼센트가 치실질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자주 후회했다.
그럼 인간은 왜 후회하는 능력을 발달시켰을까? 저자는 이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설득력 있는 주장을 제시한다. 우리는 자기 파괴적인 마조히스트일까? 아니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 프로그램된 유기체다. 후회의 고통이 우리의 삶을 개선시키기 때문에 그 능력을 강화한 것이다. 후회의 목적은 우리를 몹시 기분 나쁘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내일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뼈저린 고통을 발판으로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게 돕는 것, 거기에 후회가 우리를 더 나은 존재로 발전시켜온 비밀이 있다. 인간이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 중 하나인 만큼 후회가 표출되는 양상은 다양하다. 심리학·신경과학·경제학 분야에서 진행된 후회 관련 연구를 분석한 저자는 좀 더 명료하게 후회의 실체를 파악하고자 두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4,824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미국 후회 프로젝트’와 105개국 1만 6,000명의 사연을 수집한 ‘세계 후회 설문조사가 그것이다. 저자는 수많은 후회를 분류·분석하고 후회의 심층 구조를 파악한 결과, 인간이 가장 많이 느끼는 후회를 ‘네 가지 핵심 후회’로 정리해 이 책에 기술했다.
첫째, 기반성 후회(Foundation regrets)는 ‘좀 더 열심히 운동했더라면’, ‘꾸준히 저축했더라면’처럼 건강·자산·교육 등 우리 삶의 기반을 형성하는 영역에 대한 후회다. 성실성과 관련 있는 이 후회는 우리가 신체적 안녕과 물질적 안정을 추구하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둘째, 대담성 후회(Boldness regrets)는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더라면’, ‘그때 사업을 시작했더라면’처럼 더 대담한 결정을 했다면 더 많은 성취를 얻었을 것으로 예상될 때 찾아오는 후회다. 용기와 연결되어 있는 이 후회는 우리가 성장을 추구하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셋째, 도덕성 후회(Moral regrets)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 애를 괴롭히지 않았더라면’처럼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 때 찾아오는 후회다. 도덕성의 기준에 대해 저마다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기에 다른 후회보다 다소 복잡한 후회로, 우리가 선함을 추구하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넷째, 관계성 후회(Connection regrets)는 ‘부모님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더라면’, ‘그 친구에게 먼저 손 내밀었더라면’처럼 배우자·부모·자녀·친구 등 소중한 인간관계가 단절되거나 망가질 때 발생하는 후회다. 네 가지 핵심 후회 중 가장 많이 나타나는 후회로 우리가 무엇보다 사랑을 추구하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후회만큼 우리가 누구인지 알려주는 감정도 없다는 것이 저자의 탐구 결론이다. 우리는 물질적·신체적·정신적 행복의 견고한 기반인 안정을 추구한다. 우리는 새로움을 추구하고 대담하게 행동함으로써 탐구하고 성장하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옳은 일(도덕적 약속을 지키는 일, 좋은 사람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 한다. 우리는 사랑으로 결속된 우정과 가족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기를 갈망한다. 이처럼 후회라는 부정적인 감정은 역설적으로 긍정적인 삶의 방향을 보여주는 미러 이미지로(mirror image)로 작동하고 있다.
여기서 책이 끝난다면 많은 독자들이 실망할 것이다. 후회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그 힘을 온전히 활용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나 답을 저자가 내놓아야 한다. 이에 저자는 이미 ‘발생한 후회’와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예상되는 후회’, 두 가지로 나누어 '후회 대응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먼저 발생한 후회에 대해 ‘자기노출-자기연민-자기거리두기’라는 3단계 과정을 거치기를 권한다. 후회를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적절한 전략을 세우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후회를 드러내는 자기노출 단계와 자신의 후회가 얼마나 보편적이고 정상적인지 깨닫는 자기연민 단계를 통해 후회를 완전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후 내가 아닌 타인이 나와 똑같은 후회를 한다면 그에게 어떤 조언을 할 것인지 생각해보거나 10년 후의 내가 현재를 되돌아본다고 가정하면 지금의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는 게 좋을지 상상해보는 등 한 발짝 떨어져 자신의 후회를 분석해보는 자기거리두기 단계를 통해 현명한 전략을 세울 수 있음을 알려준다.
저자는 이와 함께 예상되는 후회에 대해서는 먼저 중요한 경고를 던진다. 후회를 예측함으로써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지만, 예측에 갇히면 후회를 최소화하려고만 하기 때문에 결정 회피, 위험 회피 등 수동적인 태도에 머무를 수 있다는 경고다. 따라서 후회를 최소화하는 게 아닌, ‘최적화’하는 프레임워크를 제안한다. 저자가 말하는 ‘후회 최적화 프레임워크’는 다음과 같다. 당신이 지금 결정해야 하는 일이 네 가지 핵심 후회와 관련이 없다면 쉽게 결정하고 적당히 만족하라. 그 결정은 당신 인생에 중대한 후회를 남기지 않을 것이다. 만약 네 가지 핵심 후회와 관련 있는 고민을 하고 있다면 숙고하라. 미래의 특정 시점에 자신을 투사하고 지금의 결정이 네 가지 핵심 후회 중 무엇과 연결될지 예상하라. 그 시간을 충분히 거친 후에 내리는 선택은 그야말로 최적의 결정이 될 것이다.
우리의 일상생활은 수백 가지의 결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는 우리의 행복에 결정적인 것도 있지만, 대수롭지 않은 것도 많다. 그 차이를 이해하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우리가 진정으로 후회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면, 우리가 진정으로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후회는 이처럼 우리에게 잘 사는 삶으로 가는 길을 알려 주고 있다. 저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우리가 늘 느끼면서 새로운 동력을 얻지 못하는 선에 머물러 있음을 깨닫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독자는 믿는다. 평소 후회를 자주 한다고 생각하고 있거나, 후회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 모두에게 이 책의 주장은 설득력 있는 답을 줄 것이다.
저자 : 다니엘 핑크(Daniel H. Pink)
세계적인 미래학자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뉴웨이브 경제 잡지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의 기고가 겸 편집위원으로 일했으며,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앨 고어 전 부통령의 수석 연설문 작성자로 백악관에서 일했다. 프리 에이전트 운동에 대한 탐험과 그에 대한 도발적이며 때론 논쟁적인 견해 때문에, '전국 독립 노동자의 선구자(〈샌프란시스코 크라니클이〉)', '프리 에이전시의 일인 옹호 집단(〈뉴욕 타임스 매거진〉)', '매우 열성적인 프리 에이전트 생활양식의 자칭 선구자'(〈가디언〉) 등으로 불리고 있다. 〈패스트 컴퍼니〉,〈뉴욕 타임스〉,〈워싱턴 먼슬리〉,〈뉴 리퍼블릭〉등에 경제·기술·노동에 관한 기사·평론·서평을 기고하기도 했다.
그는 사회변화를 예측하고, 심리학과 과학,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결과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명징하게 제시해왔다. 특히 사회 구조 변화를 주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의 변화에 천착하여 우리가 어떻게 일하고, 살아가게 될 것인지에 대해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현재는 워싱턴에서 아내와 두 딸과 함께 프리 에이전트의 삶을 직접 실현하고 있으며 경제변화와 기업전략, 미래 트렌드 등을 주제로 전세계 기업체, 대학, 기관 등에서 활발한 강의를 하고 있다.
역자 : 김명철
현재 바른번역 대표이자 글밥아카데미 원장이다. 그동안 수많은 동료 및 후배 번역가들을 안내하고 지도해 왔다. 그 과정에서 번역가들이 흔히 저지르는 오역의 유형들을 발견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번역가 지망생들을 위한 안내서인 『출판번역가로 먹고살기』와 빠르고 정확하게 책 읽는 방법을 소개한 『북배틀』을 썼으며, 『하워드의 선물』, 『파는 것이 인간이다』,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오 헨리 단편선』, 『새로운 미래가 온다』, 『정의란 무엇인가』 등 100권에 가까운 책을 번역했다. 특히 출판 및 영상번역 교육기관인 글밥 아카데미를 설립해 수많은 후배 번역가들을 양성해 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그의 수업을 들은 많은 제자들이 번역가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