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가까운 사이인데 소통이 어려울까?
박소연 외 지음 / Book Insight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19로 우리는 사람과 사람 간에 거리두기를 하는 등 '언택트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소통'과 ‘관계’는 삶의 중요한 요소이다. 소통은 문명의 이기인 전화, 인터넷, SNS 등 다양한 언택트 소통이 숨통을 트여주지만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일은 아직 원활하지 못하다. 이로 인해 삶의 중요한 뭔가가 부족한 듯한 느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는 책과 방송, 영화 등 일방적 소통의 위로를 받으며 다소의 힘을 얻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관계로 힘들어하고 관계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관계’를 잘 유지한다는 것은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일이다. 어쩌면 우리 일상 속 ‘관계’는 익숙하기 때문에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을 수도 있다. 혹

은 내가 해 오던 관계의 방식이 ‘옳다’고 착각하며 살았을지도 모른다. 좋은 사람이 좋은 관계를 만드는 게 아니다?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려면 적당한 선 긋기와 전략적인 소통이 필요하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상대방과의 관계를 예전처럼 신경 쓰거나 지나치게 이해해 주지 않아도 되는 약간의 틈새로 명맥을 유지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오히려 좋았던 관계가 나빠지기도 한다. 가까운 사람과의 소통이 어려운 이유는 무작정 ‘잘 대해주는 것’이 곧 ‘잘 지내는 것’이라는 착각 때문이라고 이 책 『왜 가까운 사이인데 소통이 어려울까?』는 주장한다. 코로나19 언택트 시대에 따라 이 책은 행복한 대인관계를 위해 상대와 한 발자국 떨어져서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을 적극 활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인간의 삶에서 (대인)관계는 서로 잘 유지한다면 '익숙하고 편한 관계'가 될 수 있지만, 한 사람이라도 상대방에게 마음의 문을 닫거나, 받기만 하거나, 매달리기만 한다면 그 관계는 그저 '불편한 관계'가 될 뿐이다. 서로 가깝다고 생각했지만, 어딘가 모르게 불편했던 관계가 있는지 우리는 한 번쯤 살펴봐야 한다. 혹은 오래된 인연이기 때문에 가까운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간혹 불편을 느낀 적이 있는지도 포함해서다. 익숙한 관계 때문에 소통이 힘들다면 이 책의 도움을 받아 익숙하면서 원활하고 편한 관계로 바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접촉마저 예전에 비해 뜸해진다면 점점 멀어지는 관계가 영원이 가까워지지 못한 채 끊길 수도 있다.

아무리 코로나19 언택트 시대라지만 아직은 인간과 인간이 소통과 관계를 맺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우리의 오랜 습관에 의한 인간관계 유전자마저 바뀌지는 않았다. 더 상황이 악화되거나 대변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인간관계와 소통은 여전히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선 우리가 일상 속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관계'를 대하는 나의 모습, 그리고 부딪히고 싶지 않아 피하기만 했던 관계의 순간들을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익숙한 소통 방법이나 뻔한 이야기로 관계를 유지하라고 하지 않는다. 어쩌면 낯설 수도 있는 소통 방법을 이야기하며 관계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 한다. 독자들은 귀 기울인다면 관계 맺기와 유지에 새로운 시작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독자는 기대한다.

 


 

이 책은 대체로 여섯 가지 중요한 요소에 대해 점검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차분하고 촘촘하게 독서에 임한다면 적지 않은, 본인이 상상한 것보다 훨씬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를 갖고 임하기를 저자들은 바란다. 첫 번째 착하게 구는 것도 전략적이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나를 지키며 대인관계를 전략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이다. 두 번째 예민한 사람은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일까? '예민함'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예민함'을 잘 활용할 것을 주문한다. 세 번째 '솔직하게 말하면'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정말 솔직한 사람일까? 진짜 '솔직함'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솔직함'을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네 번째 좋은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인정'의 기술, 그리고 나 스스로를 인정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섯 번째 부정적인 피드백은 관계를 망치는 지름길일까? 관계를 지키고 성장을 도모하는 피드백에 대한 내용이다. 여섯 번째 문제의 상황을 더 나은 결과로 만들어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피하고 싶은 상황을 오히려 도움이 되는 상황으로 만들 수 있는 '디베이트(debate, 논쟁)에 대해 알아본다. 상대방의 마음이 내 마음 같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이 책에 집중해 보기를 저자들은 권한다. 고단한 하루가 아닌 당신이 조금 더 설레고 편안한 일상을 보내길 바라며, 무탈한 하루와도 같은 이 책을 독자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쓰여졌다. 혼자가 편하다는 사람도 복잡한 관계가 지겨웠다는 사람도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오랜만에 만난 사람에게 '반갑다', '그리웠다'고 한다.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가깝고 편한 관계'이지 않을까?

 


 

이 책은 모두 6장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도 여섯 명이다. 1장 「착한 대인관계 전략에 대하여」, 2장 「예민함에 관하여」, 3장 「솔직함에 관하여」, 4장 「인정에 관하여」, 5장 「건설적 피드백에 관하여」, 6장 「디베이트에 관하여」이다. 저자는 박소현, 고송이, 이유나, 김민경, 박미란, 강경옥 등 6명이 각 한 장(章)씩 썼다. 저자들은 컨설팅 대표와 인간관계연구소장 등이다. 먼저 1장 「착한 대인관계 전략에 대하여」를 박소연 로젠탈 클래스 ON 원장은 우리는 왜 착하게 살아야 하는 걸까", 착하게 살면 어떤 점이 좋은지, 행복과 대인관계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늘 착하게 살라고 가르침을 받아 착하게 살았는데 관계 속엣거 나만 바보 같다고 느꼈던 적이 있는가? 내가 행복하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하면서, 내가 행복한 관계가 되려면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무조건 착하게 구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는 것. 나를 위한, 내가 행복하기 위한 대인관계 전략을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동화의 주인공도, 현실의 나도 착한 사람은 결코 행복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무조건 착한 사람은 '착한 바보'라는 말이다. 박 원장은 책에 9가지 관계 패턴 질문지를 게재하고 자신의 패턴을 확인한 후 COSE(Cooperation, Observation, Stop, Explain) 전략으로 대응할 것을 제시한다. 우선 협력하고, 상대를 관찰한 후, 상대가 나를 착한 바보(호구)로 생각할 경우 협력을 중단한다. 마지막으로 착한 바보의 행동만 하지 않을 것을 상대방에 충분히 설명한다. 박 원장은 이 글을 통해 내가 믿고 의지하는 강한 유대관계가 아니라면 적당한 선을 긋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장 「예민함에 관하여」에서 고송이 에듀고 기업교육연구소 대표는 누구나 후천적 경험으로 인해 예민해질 수 있다고 말하며 과연 예민함은 나와 타인에게 불편함을 주는 부정적인 감각이기만 할까?라고 반문한다. 고 대표는 예민함이라는 능력을 잘 활용하면, 대인관계 지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알 수 없는 오해와 불편함이 생기는 당신이라면, 상대방의 마음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인 '마음인지 감수성'을 키워보라고 주문한다. 마음인지 감수성을 잘 활용한다면 원만한 대인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행복한 당신의 삶을 위해 예민함이라는 능력을 만들어 보라고 말한다. 마음인지 감수성은 상대방의 마음을 인지해 무엇인가 잘못된 것을 느끼는 마음이라고 고 대표는 설명한다. 이런 감수성이 마음먹는 대로 바로 생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무거운 짐을 들기 위해서는 근력이 필요한 것처럼 마음인지 감수성도 근력 만들기가 필요하다고 언급한다. 건강하게 마음인지 감수성을 키우는 방법을 3단계로 알아보고, 단계적으로 마음인지 감수성 근력을 만들어 볼 것 을 요청한다.(p.60)

3장 「솔직함에 관하여」에서 이유나 와이엔 컨설팅 대표는 타인과의 관계를 염려하여 솔직하지 못한 순간이 있는가? 왜 우리는 솔직함이 대인관계의 장애물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진다. 이제 솔직함에 대한 오해는 벗어 던지고, 솔직함으로부터 얻을 수 잇는 긍정적인 효과를 제대로 알아보자고 제안한다. 두여움 없이 솔직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 솔직함을 바탕으로 한 소통은 우리 삶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고 강조한다. 이 대표는 체크리스트를 제시하고 체크한 후 솔직한 감정표현 방법도 함께 제시한다. ① 내가 관찰하거나 경험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설명한다. ② 내가 관찰하거나 경험한 사실로 인해 내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알린다. ③ 그 생각의 결과로 내가 느끼게 된 감정을 솔직하게 말한다. ④ 내가 원하는 바를 단 한 가지만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이 대표는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말하는 것은 단지 '의견'일 뿐이지 절대로 '사실'이 아니다. 그런데도 마치 자신의 의견을 사실인 양 말한다면 상대방을 오해하게 하고 반발심이 들게 하여 원활한 소통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말한다. 분명한 의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솔직하게 말하기가 힘들었다면, 질문을 활용해 내 의견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할 것을 주문한다. 에듀이룸 컨설팅 김민경 대표 '인정욕구'의 개념을 통해 인정(認定)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한다. 김 대표는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기를 원하는 '인정욕구'가 있다고 말하며 이를 전제로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의 긍정적인 효과를 알고 인정의 기술을 활용해 볼 것을 제안한다. 인정은 부메랑 효과처럼 나에게 돌아와 더 좋은 인간관계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김 대표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인정받기 위한 기준점을 제시한다.

"내가 나를 인정해야 남도 나를 인정한다. 자기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면, 끊임없이 무엇인가에 집착하게 된다."

"사람은 자신이 괜찮아 보일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그 평균지점이 있다. 사람들은 그 평균지점이 높은 사람을 인정한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인정하는 사람'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사람은 낙관적이고 밝은 기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인정이 시작점이다는 말이다. 김 대표는 "인간은 문화적 체험을 통해 스스로에게 감탄할 수 있으며, 그때 비로소 나 자신을 인정할 수 있다. 나아가 자기 자신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은 동료나 상사 등 타인에게도 자존감이 높은 사람으로 비쳐질 수 있다. 내가 선택할 수 없는 타인의 감탄, 인정을 갈구하기보다는 자기 스스로에게 감탄할 것을 찾고 자신을 먼저 인정해 보라고 권유한다.

 


 

저자 : 박소연

로젠탈 클래스 ON 원장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전문가, 행복한 성장에 함께하겠다’는 신념으로 기업교육을 연구하고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조직활성화, 팀빌딩, 셀프리더십, 커뮤니케이션, 강사양성과정 등으로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에 출강하며 기업과 직원, 개인의 성장을 돕고 있다. 삼성화재, 현대자동차, 농협중앙회에서 10여 년간 사내교육을 담당하며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공학 교육행정융합에서 석사를 마쳤다. 저서로는 『슬기로운 자기경영』,『리드 마이 라이프』가 있다.

 

저자 : 김민경

에듀이룸 컨설팅 대표. 숙명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주), NH농협손해보험 (주), 삼성전자(주) 한국총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 (주)KB손해보험에서 10년간 사내강사로 활동했다. 현재 다양한 조직 경험과 다양한 직무 대상자를 교육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교육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모든 문제의 답은 사람에게 있다’는 철학으로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발전을 위한 강의를 연구하여 교육하고 있으며, 주요 강의 분야는 조직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커뮤니케이션, 감정관리, 리더십, CS(고객만족) 등이다. 저서로는 『소통이 힘든 당신에게』가 있다.

 

저자 : 박미란

리플교육연구소 대표강사. 코레일유통, 삼성화재해상보험, 현대엘리베이터에서 교육을 담당했으며,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 리더십·코칭을 전공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조직의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전문기업교육 강사의 길을 걷고 있다. 구성원의 원활한 소통이 조직의 성장을 이끈다는 신념을 가지고 커뮤니케이션, 조직갈등관리, 조직활성화, 리더십 코칭을 주제로 연구하며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개인과 조직을 살리는 갈등 관리 언컨플릭』과 『상사와 후배의 WinWin 갈등관리』가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