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배우는 일러스트 비법 - 그림이 확 달라지는 아이디어 65
다무라 게이이치.야마구치 마리코 지음, 강지은 옮김 / 지금이책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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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관심이 많았다. 초등학교 선생님으로부터 "그림을 잘 그린다"는 칭찬을 들은 후부터다. 미술대회에서 입상한 적도 있다.(비록 작은 대회지만) 그러나 이런 저런 이유로 그림 공부를 하지 않고 중학교부터는 교과서 이외의 미술책을 보지 않고 지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늘 그림에 대한 동경이 있었던 것 같다. 우연히 그린 만화 주인공 그림을 본 친구에게서 "너 만화 그려도 되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잠시 그림에 대한 향수가 되살아 났으나 당장 입시 공부를 하기 위해선 그림과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림과는 완전히 멀어지고 말았다. 이후 국내에서 유명한 화가(프랑스 궁정화가 전시회, 샤갈 전시회 등 여러 전시회를 직접 보러 다닌 적은 있지만 크게 감동되거나 열심히 관람을 할 수 없었다. 오랫동안 그림을 멀리 한 때문인지 감흥이 제대로 일지 않았다. 그림 감상법도 모르니 세계적인 거장의 그림이다 할지라도 제대로 감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던 중 이 책 『쉽게 배우는 일러스트 비법』이 눈에 띄었다. 자신감보다는 노후 취미로도 괜찮을 듯 싶었다. 특히 외국 여행 등에서의 천편일률적인 사진보다는 스케치나 드로잉, 일러스트 등으로 가벼운 채색을 더해 감동을 남기는 것을 생각하던 차였다.

 


 

이 책은 일러스트를 쉽게 잘 그리기 위해 기초부터 제대로 가르치는 책이다. 그래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었다. 더욱이 일러스트는 컴퓨터 작업으로도 가능해(물론 AI를 이용해 거장의 그림도 가능한 세상이라지만) ' 그림 그리기'는 더 발전하는 산업으로 이미 예정되어 있지 않은가?란 생각도 들었다. 컴퓨터를 잘 만지지는 못하지만 배워서 못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누구나 고민에 빠지는 순간이 있다.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가 뜻대로 표현되지 않을 때 뭐가 문제인지 객관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의 저자도 독자들이, 초보자들이 무엇을 궁금해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요령 있게 잘 풀어 써놓았다. 즉 이 책은 '쉽게 배우는 일러스트 비법'이란 제목에 딱 맞는 책이다. 단순히 그림 그리는 법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한 권의 책에 스토리텔링을 담아 독자들의 흥미를 더 끌어들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써놓은 책이다. 관심이 있거나 초보자라면 누구나 쉽게 빠져들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잘 만든 책임에 틀림없다.

 


 

이 책은 두 분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일러스트 디자인 연구소'의

'애플 교수'에게 배우는

제자들이 대화식으로 구성돼 있다. 애플 교수는 제자들에게 실용적인 팁을 안내하며

실제 사례를 분석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이론이 아니라 실제 그림을 통해

한눈에 곧장 요점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기본 아이디어와 테크닉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실전에서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으므로,

그림 초보자든 프로 일러스트레이터든, 아날로그 재료로 그리든 디지털 도구로 그리든,

누구나 고민 중인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은 크게 구도, 형태, 질감, 색, 모티브, 연출의 6개 챕터로 구성되었다.

각 챕터마다 즐겨 활용할 수 있는 팁이 6~18개 소개되고 팁의 개요 설명과 함께

실제 그림이 샘플로 실려 있다. 모두 합쳐 65개의 항목이다.

하나 하나 즐겨 그려보면 누구든지 쉽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독자는 믿는다.

또 각 항목마다 Good/Bad, Before/After를 나란히 배치해,

보완하면 좋을 점이 무엇인지 설명한 다음 실제로 수정된 그림과 비교하면서 개선된 부분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필요한 경우

예시를 추가했다. 총 65개 팁이 주제별로 정리되어 있어 관련 내용 및 

함께 사용하면 좋은 팁을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으며,

그림 장르나 화풍에 구애받지 않고 두루 적용할 수 있다.

 


 

저자 다무라 게이이치와 야마구치 마리코에 따르면

그림이 더 나은 단계로 나아가는 데는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하

지만 그림이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럴 때 이 책은 중요한 가이드가 되어주며, 자신의 그림을 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익숙한 습관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예를 들면, 경직된 포즈나 잘못 설정된 무게중심이

리얼리티를 떨어뜨리지는 않는지, 캐릭터의 성격에 걸맞은 헤어스타일이나 

패션은 무엇인지,

앞모습이나 옆모습과 뒷모습은 각각 어떤 효과를 자아내는지, 어떤 경우에 생략하고

어떤 경우에 자세히 묘사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설명은 자신의 그림에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냉정하게 살펴보게 해준다. 심플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쉽고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프로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직접 시행착오를 거치며 얻은 깨달음을

정리한 만큼 그 깊이는 얕지 않다.

물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창작자의 의도이니 그림으로

무엇을 전하고 싶은지 숙고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수시로 이 책을 펼쳐 참고한다면 더 나은 일러스트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다무라 게이이치

DOOO INC.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일러스트레이터(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할 때는 필명 ‘란 와카바’를 사용),

주식회사 DOOO INC. 대표. 미술학교 강사로 약 15년 동안 연간 100여 명의 학생을

지도한 경력이 있다. 이 책의 본문을 주로 담당했다.

 

저자 : 야마구치 마리코

그래픽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2007년부터 기업에서 디자이너ㆍ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했고,

2011년에 OPPO DESIGN을 설립했다. 미술학교 강사로 연간 100여 명의 학생을

지도한 경력이 있다. 이 책의 일러스트를 맡았다.

 

역자 : 강지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일과를 졸업하고 통역, 번역, 출강 등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소통인人공감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미술에 관심이 많은

딸을 위해 이번 책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는 오노 마리의 《영국 왕실의 자녀교육》, 혼다 켄의 

《운을 불러오는 49가지 말》,

고바야시 히로유키의 《일류가 되기 위한 컨디션 조절 습관》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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