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과 치유, 물이 최고의 약 - 치매 걱정 없이 사는 슬기로운 치매 처방전
김영진 지음 / 성안당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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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치매 예방과 치유, 물이 최고의 약』은 제목부터 충격적이다. 치매는 아직까지 특효약이 없어 전문 의사들도 예방이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치료로 전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치매는 이미 전 셰계적으로 널리 걸리는 질환이고, 예방과 치료가 어렵다는 공통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의학의 발전과 영양의 충분한 공급 등으로 인간의 수명은 크게 늘어났지만 반대로 치매 질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 당연히 의학계나 보건 당국의 집중적인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약을 개발하지 못하는 이상 지금의 치료책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정부에서도 '치매 국가 책임제'를 실시해 환자 가족들의 보호자의 경제 문제 등에 큰 도움이 되었지만 발생 후 대책일 뿐 치매 예방에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란 이유는 물과 소금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면 치매가 이토록 세계 인류에게 공포를 불러 일으킬 이유도 없는 질병이 아닌가 해서다. 이 책은 제목대로 암보다 무서운 질병 ‘치매’를 다스리고 극복하는 방법에 관해 다루고 있다. 특히 효과는 미비하고 부작용이 더 많은 기존 치료제에서 벗어나 물, 그리고 약간의 소금 섭취만으로 치매를 예방하고 치유하는 새로운 해법과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저자 김영진은 이 책에서 ‘치매의 솔루션은 약이 아니라 물과 함께하는 삶의 방식이며, 무엇을 먹고 마시느냐가 뇌의 운명을 결정한다.’라는 말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프롤로그 「시작하는 글」을 통해 21세기 최첨단 영양학을 공부하면서 세 번의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한다. 첫 번째는 2017년 미국의 〈Nutrition Therapy Institute〉에서 '물'과 '소금'이 5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보다 더 중요한 '필수 영양소'라는 정보를 접했을 때, 두 번째는 뇌질환으로 알려진 불면증, 우울증, 치매, 파킨슨병, 공황장애, 조현병, 강박증, 루게릭병 등이 물과 소금만으로도 치유·개선될 수 있다는 정보를 접했을 때, 세 번째는 치매 환자의 다양한 증상 중 약 80%가 물로 치유·개선됐다는 정보를 접했을 때"였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러한 정보를 주변 사람에게 알려 물과 소금을 섭취하게 한 결과 무척 놀라웠다고 밝힌다. 저자는 소금은 단순한 조미료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인체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이며, 특히 치매 예방과 치유에 필수적인 영양소라는 사실을 실제로 확인했다고 주장한다. 독자로서는 놀랍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이 같은 치료 효과가 있다면 왜 환자들에게 적용하여 치료하지 않을까 하는 의혹이 들기도 했다. 사실 일반 독자들이야 몰라서 그렇다 하더라도 의사나 특히 정신과 의사들은 이런 건강 관련 논문이나 잡지 등의 논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을 텐데 말이다.

 


 

저자는 현대 의학의 약물요법과는 달리 "물이 치매의 예방과 치유에 가장 효과적이다"라는 주장에 대부분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를 하느냐?"라며 비웃을 수도 있지만 치매가 아직은 물로는 예방·치유되지 않는다는 학설이 발표된 적도 없지 않느냐?며 반문한다. 저자의 인내심을 갖고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라는 주장을 반대하거나 폄훼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되리라는 것이 독자의 생각이다. 다만 자신이 직접 체험해 확신한 것이라는 언급과, 이 때문에 그 어떤 학설이나 논문보다 강한 설득력이 있다는 주장에 100% 동의할 수 없어 고민스럽다.

저자에 따르면 물은 몸의 온도를 조절할 뿐 아니라 장기와 혈관 구석구석에 영양소를 전달하는 매개체이자 몸의 신진대사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수록 수분을 흡수하는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더 자주 많이 마시는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치매와 물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물이 부족하면 각종 장기에 영향을 미치며, 최종적으로 뇌에 물 공급이 되지 않으면 치매로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의 주 목적은 치매의 예방과 치유를 위한 최신 정보를 제공해 심각한 심장 질환자와 신장 장애가 있는 분을 제외하고는 적당량의 물과 소금 섭취를 한 번쯤 시도해 볼 것을 권하는 데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실천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다는 이야기다.

 


 

이 같은 사실에는 의·약학계의 확인도 필요할 터이지만, 물과 적당량의 소금만 사용한다면 환자나 가족에게 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치료법으로 주장해도 문제가 없을 듯하다는 게 독자의 판단이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은 독자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이미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부상돼 있는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확인이 되어야 할 것이란 게 독자의 조그만 의혹이다. 이 책의 예방·치료법이 공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독자들의 무조건적 신뢰가 요구된다면 다소 문제의 소지가 있을 것이란 독자의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저자가 경험하고 어렵게 쓴 이 책에 대해 반론을 펴는 것 같아 다시 책에 집중해본다.

이 책의 1부에는 치매가 암보다 무서운 이유,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 왜 남성보다 여성에게 치매가 더 많이 발생하는지, 치매인의 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등 치매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본다. 2부에서는 치매를 일으키는 식품과 치매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나쁜 식습관을 소개하고, 3, 4부에서는 체내에 물이 부족해서 뇌에 물 공급이 되지 않아 치매로까지 영향을 미치는 과정과 물이 치매의 예방과 치유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5부에서는 운동, 독서 등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고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소개한다. 건강한 정신으로 나이 드는 것은 모두가 바라는 일이다. 물을 잘 마시는 것만으로도 건강하게, 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은 치매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되어줄 것으로 저자는 기대한다.

 


 

이 책 1부에서 치매가 암보다 무서운 이유,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 왜 남성보다 여성에게 치매가 더 많이 발생하는지, 치매인의 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등 치매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은 이미 치료 의사들과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 2부에서는 치매를 일으키는 식품과 치매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나쁜 식습관을 소개하고,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우리가 먹는 것과 먹는 습관 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 점도 현재까지 연구 결과로 인정받고 예방 차원의 식습관을 강조하고 있어 별 문제가 없다. 다만 3부 「체내 물 부족, 치매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제목의 내용은 여성이 상대적으로 물 보유량이 적기 때문에 치매 발병률이 높다는 것도 인정할 만하다.

'물 부족 초기 증상'의 단계별 소변 색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는 증상(?)이 치매 초기 증상으로 봐야 할지는 다소 의문이 든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 물과 소금 부족이 치매의 원인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① 종종 수면제를 먹어야 잠을 잔다 ② 휴일에는 점심 때가 되어야 일어난다 ③ 알람을 맞춰 눈을 떴다가 다시 잠을 잔다 ④ 늦잠을 자서 자주 학교나 직장에 지각한다 ⑤ 삶에 의욕이 없어지고, 모든 것이 귀찮아 일어나기 싫다 등 예닐곱 개의 증상 사례조항을 들고 있다. 즉 이런 증상의 원인이 물과 소금 부족에서 일어나고, 스트레스, 과로, 임신, 기타 질환 때문이기도 하지만 치매 증상으로 발전하기 쉽다는 주장이다. 이 외에도 물과 소금 부족으로 일어나는 증상으로 만성변비, 아토피성 피부염, 안구 건조증과 결막염 등이 나타난다는 것. 물론 이런 증상이 꼭 치매 증상으로 발전한다는 주장은 아니지만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독자로서 정직하게 표현하자면 설득력이 조금은 떨어지고 신뢰감이 줄어든다. 이 가운데 '천식'과 '마른기침'의 원인에 대해 물과 소금 부족이라는 주장에는 신뢰감이 조금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독자는 천식 환자로 수년 째 고생하고 있다. 당연의 의사의 진료와 치료 처방을 받고 주의 사항도 들었다. 독자의 천식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일종으로 천식이라고 진단했다. 의사의 주의사항으로는 '금연' 하나였다. 그리고 감기에 주의하고 감기에 혹시 걸릴 경우 곧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할 것을 권고했다. 이유는 천식이라는 질환은 병이 진전될 경우 감기처럼 다른 호흡기 질환에 복합 작용할 경우 급성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의사의 처방대로 주의사항을 지키며 치료하자 4개월도 안돼 전혀 증상도 없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되자 다시 담배도 피우고, 감기에도 무신경해졌다.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천식은 완전 치료되지 않는 만성질환인데 담배 때문에 다시 치료를 해야 할 것이 우려돼 병원도 가지 않은 채 유야무야 넘겼다. 다시 천식 질환은 눈에 띄게 나빠져 다시 치료를 받으려고 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원인과 치료법을 달리 책에 적었다. 폐와 기관지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데도 천시과 마른기침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물 부족으로 히스타민이 과잉 분비돼 기관지가 경련을 일으키면서 수축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항히스타민제와 기관지 확장제와 같은 약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말이다.

노인에게 발생한 천식은 물 부족이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므로 물과 소금만 제대로 섭취하면 증상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는 주장이가. 독자는 몹시 혼란스럽다. 저자는 천식으로 고생하는 80대 노인에게 '천식에는 충분한 양의 물과 적당량의 소금을 섭취하면 좋아진다"라는 정보를 드렸고, 괄목할 만한 치료 효과를 얻고 지금 그 분은 열정적으로 천식 환자에게 물과 소금의 가치를 알린다고 한다.

 


 

독자의 만성질환인 천식의 경우를 빗대어 이 책의 주제인 치매 예방·치료와는 다소 다른 내용이었지만 저자가 천식 치료에 대해서도 이 책에 쓴 내용과 대형 병원의 현직 호흡기 내과 전문의 치료 처방이 다른 데 따른 독자의 혼란이기에 관련 없는 독자들은 굳이 이 책의 내용과 비교해 읽지 않기를 바란다. 독자의 천식과 합리적 의심이 저자의 오랜 노력과 연구, 경험 등의 결과에 누가 될까 우려해서이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이 책의 4부 「물, 치매 예방과 치유의 놀라운 효과」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약물로도 치유되지 않는 각종 치매 증상이 물로 개선된다"라고 말하면 좀처럼 믿기 힘들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수분이 증발해 쪼그라든 건포도나 곶감을 물에 담가 두면 다시 탱글탱글해지듯이 수분이 부족해 뇌가 쪼그라드는 알츠하이머 치매에는 물이 최고의 명약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각종 사례들이 나와 있다. 관심을 갖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① 치매 증상 80퍼센트가 치유되는 물의 효과 ② 섬망, 물이 최고의 명약 ③ 물, 뇌의 필수 에너지원 ④ 배고픔과 갈증을 분별하는 수단 ⑤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 ⑥ 물, 제대로 마시는 법 ⑦ 물 마실 때 주의해야 할 점 ⑧ 치매의 보약, 반신욕의 효과와 주의사항이 자세히 열거됐다.

 

저자 : 김영진

 

홀리스틱 영양 지도사. 『김영진 일본어 한자 읽기 사전』의 저자이자,미국의 Nutrition Therapy Institute 에서 21세기의 최첨단 영양학인 홀리스틱 영양학을 전공하여 자연 건강법 보급에 힘쓰고 있다. 『당뇨병 걱정 없이 건강하게 사는 법』, 『비만, 왜 만병의 근원인가』, 『건강 서적 100권 한번에 읽기』 등을 저술하였으며, 『수혈의 배신』, 『의사의 거짓말 42가지』, 『먹거리로 높이는 자연치유력』 등을 번역하였다. 네이버 블로그 [9988스마일클럽]과 다음 카페 [9988스마일클럽], 블로그 vitamin119.co.kr에서 건강에 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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