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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린 자기사랑 테라피 1 - 힘든 당신께 드리는 15인의 테라피 선물 ㅣ 나를 살린 자기사랑 테라피 1
임정희 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3월
평점 :
이 책 『나를 살린 자기사랑 테라피』는 1, 2권이 동시 발간됐다. 이 책에는 각종 '테라피' 요법이 약 30가지가 소개된다. 테라피가 얼마나 널리 사용되고 있는지에 관한 하나의 답이 된다. 요즘 아픈 곳을 고쳐주는 치료보다는 치유나 테라피라는 단어가 훨씬 널리 쓰이고 있다. 사실 테라피도 치료의 개념으로 출발했으나 약이나 의사의 수술 등 의학의 힘으로 쉽게 해결되지 않는 정신질환 치료에 치유의 개념인 치유가 효과적이라는 생각에 더 널리 쓰이기도 한다. 테라피는 인간의 육체보다는 정신, 감정, 영혼, 심리 등에 관한 것들이 많다. 이는 테라피가 치료의 한 방법이긴 하지만 테라피 용도로 사용되는 것들이 우리 주위에 흔히 있는 것들이라는 점에서 더 널리 확산되는 이유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독자는 테라피를 해본 경험도 없고 필요한 느낌도 아직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독자는 책을 읽기 전에 테라피(therapy)의 개념 정립이 먼저해야 할 것 같다. 사전에는 매우 간단하게 나온다. '치료', '요법' 등으로 설명이 끝난다. 그러나 백과사전에는 각종 테라피가 열거되는데 수도 굉장히 많다. 이 책 1, 2권에 모두 나오는 방법들이다. 사실 이 책 2권에는 테라피 개념이 확실히 정의되어 있다. 이 책의 대표저자 임정희가 2권의 머릿말을 쓰면서 이렇게 말한다. "코로나-19로 멈춰버린 것들이 많아 모두가 아프다고 하는 요즘이다. 마음에 상처가 나면 내가 환자이면서 의사가 되어야 한다. 그 처방은 테라피를 통한 마음 근육을 키우는 것이다. 요즘 몸과 마음 치유에 여러 가지 '테라피(Therapy)'를 사용한다. 테라피란? 독자들은 마음이 아프면 어떻게 치료받아야 할까요?"
저자는 "테라피는 문제의 근원을 찾아 치유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을 예술을 접목한 대화나 음악 등으로 내면을 더 강하고 긍정적으로 만든다. 테라피는 치료보다는 치유의 개념이라는 뜻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미 서울대 암병원과 대형 병원에서는 환자의 건강과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마음치유를 위한 치유하는 글쓰기, 합창 치유, 요가, 원예치료, 웃음치료, 무용치료, 미술치료 등으로 마음을 위로하고 안정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엄선하여 제공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자신에게 이상적인 테라피를 만나 사랑, 희망, 기쁨, 감사, 열정, 용기, 지혜, 정직, 용서 등 마음의 평화를 경험하고 지친 영혼을 치유받아 힘찬 내일을 만든 분들의 경험이 녹여진 자기사랑 테라피 실용서라고 이 책의 성격을 밝힌다.
성격, 일, 가정, 대인관계, 스트레스, 우울, 불안, 분노 등 현재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심리적 불편을 겪고 있다면 최소한 나를 살릴 수 있는 자신만의 차별화된 테라피로 내면을 탐색하고 상처를 치유해 더욱 단단하고 건강한 자신을 만들라고 주문하고 싶다고 공동 집필 저자들의 뜻을 전한다. 공동 저자들은 G.H. 루이스가 "슬픔의 유일한 치료법은 행동이다."고 한 말을 인용하며, 책을 읽고 자신이 하고 싶은 테라피를 챙겨 들고 직접 체험해 나가기를 독자들에게 기대하고 있다.
이 책은 이에 따라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미처 따라오지 못한 영혼에 쉼표 하나 찍는 시간을 가진 분들의 솔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29개의 테라피를 소개한다. “삶은 칼 위에 서 있는 것과 같고 우리는 그 칼 위에서 베이지 않으려고 긴장하고 있다”는 말처럼 상처 위에 위태롭게 서 있던 사람들이, 치유의 테라피로 자신을 회복하고 변화와 성장을 하면서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게 된 이야기들을 담았다. 자신을 살리고 품어준 이상적인 테라피를 만나 사랑, 희망, 열정, 용기, 지혜, 정직, 용서 등 마음의 평화를 경험하고 지친 영혼을 치유받은, 힘찬 내일을 만든 분들의 경험이 녹여진 두 권의 자기사랑 테라피 실용서를 통해서 나를 살리고 사랑으로 주변을 살리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보자.
임정희 대표 저자는 '춤 테라피'를 권유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춤 테라피는 춤을 추는 일은 맞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현대무용, 한국무용, 스포츠댄스 등 일반적 공연 무용과는 차이가 있다. 공연으로서의 무용이나 댄스가 다른 사람, 즉 공연을 보는 관람자를 위한 행위라면, 춤 테라피는 타인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몸짓으로 자기 느낌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움직임과 동작을 말한다. 그 움직임 속에는 자신을 대변하는 표현, 감정이 드러나고 그렇게 마음속에 바위처럼 굳어진 응어리가 밖으로 배출되어 이유 없는 불안과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모든 움직임은 기본적으로 몸에서 파생되기 때문에 움직임에 대한 집중은 곧 자신의 신체에 대한 집중이기도 하다. 감각이 발달되고, 의식이 커져가고, 육체가 발달되어 감에 따라 우리는 세상에 있는 사물들을 구분해내기 시작한다. 그러한 관찰이나 경험은 단지 눈이나 귀와 같은 하나의 독립된 기관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신체를 통해 일차적으로 일어나며, 의식이 놓치는 부분까지 담고 있다. 그래서 몸의 움직임은 한 개인의 실존적 캄구로 이루어진 몸의 대화라고 볼 수 있다. 말로써 이루어지는 의사전달보다 더 확실하고 명확하게 의미를 전달하고 더 정확한 표현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춤 테라피는 예술치료 중 동작 치료로 분류되며 칼 융의 분석심리학에 의하면 몸과 마음이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하여 인간의 보편적 감정인 기쁨, 슬픔, 화, 경멸, 불안 등을 감소시키는 힘이 있는 반면, 인간의 정서가 억압, 왜곡, 부인될 때 우리의 자아는 그것이 신체에 영향을 끼쳐 통증, 만성병, 습관화된 자세로 나타나 신체를 고통스럽게 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인지적, 심리적, 일반적으로 느끼는 감정을 몸의 움직임을 통하여 자신을 탐색하고 이완하면서 깨닫게 되고 사고를 확장하면서 효과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저자의 춤 테라피 진행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곁들인다. 한 회기당 90분씩 8회기 정도 진행한다고 한다. 다음부터 체험 후 변화들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효과를 얻은 사람들의 말도 소개된다. 관심 있는 독자라면 미루지 말고 시도해 보기를 권유한다.
몸을 직접 움직이면서 테라피를 기대하는 방법도 있지만 '시 테라피'는 시(詩)를 생각하고 쓰고 읽으면서 테라피 효과를 얻는 방법이다. 독자도 이 방법에 기대가 크다. 이 테라피 저자는 이명주 시인이다. 그는 이 테라피를 이용해 시인으로 등단한 케이스라고 하니 더 기대가 된다. 저자에 따르면 불안과 염려에 사로잡혀 안절부절못하는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시를 썼다고 한다. 그 마음을 언니와 나누고 싶어서 카톡으로 시를 보냈고, 점점 보내는 사람이 한 명, 두 명 늘기 시작했다. 그 카톡을 읽은 한 분이 "제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네요. 노트에 시를 옮겨 썼어요. 마음속에 넣고 힘들 때 읽을게요. 꼭 제 마음이에요"라는 등의답장을 받았다고 밝힌다. 시를 읽으며 놀 수 있는 것이 좋아 저자는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는 말에는 춤추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시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멋진 도구였다. 어느 새 시에 빠져들었다."고 이 책에 썼다. 저자는 시 한 줄 쓰면서 마음의 꽃을 피울 수 있었다고 '시 테라피'의 경험을 말한다. 나를 재발견하고 타인과 만나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언급한다. 전자책(시집)을 낸 후 받은 피드백도 감격스러웠고, 자신의 마음의 치유가 되는 것 같아 더 좋았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4학년 국어책에 나온 개미와 달팽이 이야기도 꺼낸다. 서로를 부러워하는 내용이다. 그 내용을 기억하며 자신을 되돌아보았다. '어쩜 단 한 가지도 저 사람보다 나은 게 없을까?' 외모, 학벌, 경제력, 자녀 등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잘난 사람들이 종종 주위에 있어 그 사람들을 보며 자주 열등감에 빠졌다고 털어놓는다. 그런데 어느 날 20년 만에 초등학교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가 저자를 부럽다고 했다. "남편도 있고, 자식도 있잖아, 직장도 다니고." 자신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다니 놀랐다고 한다. '비교'란 시로 썼다.
비교는
불평의 시작이고
감사의 끝이다
비교는
전쟁의 시작이고
평안의 끝이다
비교는
불행의 시작이고
행복의 끝이다.
이렇게 시를 쓰는 과정에서 나를 돌아보게 되고, 종종 들어왔던 성찰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알아가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색의 감정을 뼛속 깊이 느껴본다. 빨간색 하나가 한 가지 색이 아니었다. 다른 색들과 어우러져 백 가지 천 가지 다양한 마음의 색상을 만들어낸다. 나의 삶의 무늬를 보고 있다. 얼룩덜룩한 부분까지 말이다. 오늘은 산뜻하고 밝은 색상의 무늬를 만들겠다며 하루를 시작하는 날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맑은 수채화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처럼 마음이 우아해진다. 어느새 몸도 한결 가벼워진다. 시와 마음은 닮은 점이 있다.
대표저자 : 임정희
언텍트 시대. 마음공부가 필요하다. 대표 저자인 필자는 오래전부터 미술, 체육, 글쓰기, 시 쓰기, 연극 등에 관심이 있어 시간이 날 때마다 취미생활을 해오던 중 치유를 경험하게 되었고 진일보하고 싶은 마음에 통합예술 심리치료에 대한 공부와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통합예술로 인향만리가 되는 세상을 구현하고 싶었다. 왜 통합예술인가? 라고 묻는다면 필자는 “삶은 곧 총체적 예술”이라고 답하고 싶고 자신만의 창작활동을 통해 인생각본을 만들며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자신의 내면세계와 대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내면을 거부감 없이 표현하여 자신이 가진 정서적인 문제를 인지할 수 있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하여 2020년 8월 모바일에 심청이 마음학교를 개교하여 현재 1,300명이 넘는 회원들과 마음공부를 하고 있다.
이 책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미처 따라오지 못한 영혼에 쉼표 하나 찍는 시간을 가진 분들의 솔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을 살리고 품어준 치유의 테라피로 회복하여 변화와 성장을 하면서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게 된 이야기를 담았다. ‘먹고사니즘’이라는 말을 들어봤는가? 살기 위해 발버둥 치고 숨이 턱밑에 차오르는 요즘, 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질을 높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른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이 삶의 무게로 힘들어하는 독자에게 숨 쉴 수 있는 산소가 되어 다시 새로운 에너지로 “나를 살리고 사랑으로 주변을 살리는 테라피 실용서”가 되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