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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녀성의 레미장센
안상아(신녀성) 지음 / 토네이도 / 2022년 6월
평점 :
이 책 『신녀성의 레미장센』은 자기계발서다. 독자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책 1위가 늘 자기계발서란 서점가 집계를 본 기억이 있다. 그리고 적지 않은 책을 읽었다. 책마다 나름의 주제와 관점을 갖고 쓰인다. 자기계발서가 많이 팔리는 이유가 서점가 집계에서 따로 밝히진 않았지만, 독자의 생각으로는 우리 독자들이 성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사회에서, 또 자신이 하는 일에서 성공하기 위해 자신이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점을 더 보완해야 하는지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독자가 읽어본 자기계발서가 대부분 '성공'을 목적으로 쓰인 데서 비롯된 판단이다. 이 책 역시 성공을 목적으로 쓰였다.
다만 다른 책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 대상에 여성을 중심으로 하고 있고, 철저한 자기 변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전문 작가나 학자가 아닌 데도 글이 논리정연하고 주제를 한 치도 벗어나지 않고 한 권을 써 내려간 점에서 탁월한 글쓰기 능력도 돋보인다. 다른 계발서는 '성공'을 목적으로 해도 자기 관리 부분에 들어가서(디테일) 조금 산만해지기 시작하는 데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를 벗어나지 않는다. 무려 350페이지 가까이 썼는데도 말이다. 「에필로그」까지 다 읽고 난 후에 다시 「프롤로그」를 읽어도 느낌이 한결같다는 것은 툭장점이고 잘 쓴 책이라는 반증이다.
출판사 측의 책 소개글도 책의 주제를 정확히 짚어내고 있다. "‘지금 당신은 삶이 만족스럽습니까?’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니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모두가 만족스러운 삶을 갈망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모른다. 어떻게 하면 놀랍도록 변화한 나를 만날 수 있을까? 어릴 때부터 인생에서 가질 수 있는 것은 모두 갖고 싶었던 저자 신녀성은 매력적이면서도 지혜로운 여성들을 오랫동안 연구하고, 여성들을 대상으로 일하면서 인생의 만족도가 높은 여성들에게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했다. 그 공통점을 자신에게 적용시키며 성장하고 삶의 기준을 높일 수 있었던 저자는 컨설팅을 통해 만난 20~30대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자존감, 이미지, 대화와 센스, 연애 등의 자기관리에 관련된 문제를 해결해주고, 나아가 인생에서 더 많은 것을 항유할 수 있도록 바꾸어 주었다.
이 책은 그녀의 10년을 온전히 바쳐 치열하게 얻어낸 인사이트이자, 컨설팅을 하면서 만난 여성들에게 변화를 일으킨 실천적 방안과 노하우를 압축한 책이다. 『신녀성의 레미장센』에 소개된 그녀들의 인생 전략을 순서대로 따라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근거 있는 자기 확신, 고급스러운 분위기, 품격 있는 말투, 매력적인 태도’가 완벽하게 체득되어 있을 것이다. 그래서 결국 인생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당당하게 욕망하고 우아하게 쟁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세계로 첫발을 내디딜 준비가 되었는가? 이제 당신의 차례다."
책 제목에 굳이 미장센(mise en scene)이란 외국어를 적용한 것도 단순히 멋을 위해서가 아니다. '미장센'이란 원래 연극과 영화 등에서 연출가가 무대 위의 모든 시각적 요소들을 배열하는 작업을 말한다. 연극무대에서 쓰이던 프랑스어로 ‘연출’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영어로 표기하면 'Putting on Stage'로 직역하면 '무대에 배치한다'란 뜻이다. 연극을 공연할 때 희곡에는 등장인물의 동작이나 무대장치, 조명 등에 관한 지시를 세부적으로 명시하지 않으므로 연출자가 연극의 서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무대위에 있는 모든 시각대상을 배열하고 조직하는 연출기법을 말한다. 연출가는 '희곡을 무대화'하기 위해 각 장면(scene) 또는 각 시퀀스(sequence)의 미장센을 결정하게 된다.
이 용어는 1820년경부터 연극상연을 위한 인원이나 재료의 총체를 나타내는데 사용되었으나 1835년경부터는 무대표현의 각종 방법을 종합 통일하는 조작과 기능을 가리켰으며, 19세기 말부터는 무대 표현상의 개성적 예술활동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영화에서 미장센은 광의의 개념으로 '카메라에 찍히는 모든 장면을 사전에 계획하고 밑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해석하며, '카메라가 특정 장면을 찍기 시작해서 멈추기까지 화면 속에 담기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작업'이라고 정의한다. 즉, 화면 속에 담길 모든 조형적인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세트, 인물이나 사물, 조명, 의상, 배열, 구도, 동선, 카메라의 각도와 움직임 등이 포함된다.(출처 : 두산백과)
이 책은 많은 장점을 갖고 있지만 가장 큰 힘은 '솔직함'으로부터 나온다. 자신에 대해 철저하게 정직할 것을 요구한다. 그것은 자신의 치부를 스스로 드러내는 것을 피하는 인간의 본성이다. 그러나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의 부족함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점은 부각시킨다. 자신을 알고 무대에 데뷔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러나 인간의 본성을 무시하고, 자신의 약점이나 부족한 점을 타인에게 드러내라고 요청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을 점검할 때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때 솔직하게 답하라는 말이다. 그것은 어느 누구라도 본성을 감안한 자기 정체성을 파악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즉 스스로를 성찰할 때 하는 일이기 때문에 독자들 누구라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것도 사실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솔직하면 모두 해결될 일이라는 점이다. 즉 자신이 성공하고 싶은 욕망을 인지(認知)하는 것이 가장 먼저라는 이야기다. 스스로를 드러내되 남 앞에서 자랑하듯 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다. 저자는 욕망을 가진 것을 인정하는 것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매력적인 여자가 되어 원하는 인생을 편하게 살고 싶다는 말을 자신에게는 물론, 남에게도 숨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관념상 여자가 이 같은 욕망을 밝힌다면 '속물'이라는 비난 받을 것 같아 타인에게 숨기고, 결국 자신에게도 솔직하지 못하게 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것은 여자로서 성공하기 위한 가장 밑바탕이 될 것이란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것은 저자가 스승으로 삼아온 매력적이면서도 지헤로운 여성의 현실적인 조언이었고, 저자가 20대를 온전히 바쳐 얻어낸 인사이트임을 강조한다.
이 책의 구성은 5개 스테이지(부部, 장章으로 구분해도 될 듯)에 앞서 '리허설'을 별도로 둔다. 리허설(rehearsal)이란 연극·음악·무용 등에서 하는 연습을 이르는 말이다. 방송용어로도 쓰인다. 대본을 보면서 함께 읽은 후 라디오에서는 음악과 효과를 넣어 마이크테스트를 한다. 텔레비전에서는 서서 연습하며 어림잡는 드라이리허설, 다음에 카메라리허설, 의상을 입고 하는 드레스리허설이 순서이다. 비디오 녹음이 출현하고부터는 생방송이 줄고 부분적으로 찍어 편집하는 영화적 수법이 많아졌다.(두산백과) 저자는 이 리허설에서 자신이 말하고 싶은 내용을 압축적으로 기술했다. 즉 책의 부제로 사용된 '인생의 만족도를 최상위 레벨로 바꾼 여자들의 5가지 전략'을 의미하는 「원하는 인생을 쉽게 살기 위한 5가지 방법」을 썼다. 다섯 개의 단어로 표현하고 약간의 설명을 붙인 각 항의 제목을 여기에 적는다.
그 첫 번째가 역시 '원하는 것에 솔직해지기(욕망)'이다. 두 번째는 '절대적인 자기 확신 갖기(담보)'이다. 이어 '고급스러운 분위기 연출하기(연출)', '콘텐츠를 통해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표현)', '은밀하면서 우아한 권력 갖추기(매력)' 등 다섯 가지다. 이후 저자는 하나씩 다섯 스테이지를 설명하고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비유, 인용, 사례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풀이하고 있다. 이렇게 다섯 스테이지를 마치면 마지막 「에필로그」에 이른다. 이 에필로그를 통해 저자는 확언하고, 조언한다. "착한 여자보다 욕망에 충실한 여자가 더욱 행복한 삶을 살아가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기보다 그럴 듯하게 보이기 위해 이미지와 캐릭터를 연출해 나가는 여자를 매력적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원하는 이성과 만족스러운 관계를 이어가는 여자는 우연과 운명에 의지하기보다 계획과 전략을 통해 유혹하는 여자다."(p332)
저자는 컨설팅을 하면서 만난 적지 않은 여성들이 스스로 ‘착한 여자 콤플렉스’가 있다고 말하며 “‘착하다’라는 칭찬 아닌 칭찬은 더는 듣고 싶지 않아요. 전 사실 착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그런 말들로 인해서 착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라고 고해성사하듯이 속마음을 털어놓았다고 전한다. 착한 여자 콤플렉스의 부작용은 전혀 괜찮지 않은 상황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제안을 받았을 때에도 괜찮다고 말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받았을 때에도 아무거나 괜찮다고 표현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슬픈 것은 ‘정말 괜찮다’는 것이다. 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말로 모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한 해답은 ‘자신이 무엇을 욕망하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파악하는 것’이다. 이것을 파악하는 순간 2030대에 공통적으로 겪는 일과 사랑, 관계와 자존감 등에 복잡하게 얽힌 크고 작은 문제들이 단숨에 해결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욕망’은 단어에서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욕정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내 인생에 대한 정중한 예의이자, 나를 성장시키는 최고의 노력을 뜻한다. 동시에 당신으로부터 빛이 나 시선을 뗄 수 없고 옆에 계속 머물고 싶도록 만드는 유혹의 힘이기도 하다. 이 책은 당신이 새로운 세계를 마음껏 욕망하고 그걸 짜릿하게 이루어 나가는 방법을 안내하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나침반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나의 가치를 올려주는 요소와 실천법’을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한다. ‘나를 먼저 대접하는 방법부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드는 법, 연출력을 기르기 위한 훈련법, 말투로 품격을 올리는 습관, 나를 발전시켜줄 사람 찾는 법, 가치 싸움에서 승리하는 법’ 등 삶을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업그레이드하는 법을 알려주어 대체 불가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은 '미움 받을 용기'로 수렴된다. 대한민국 헌법으로 말하자면 '1조 1항'이다. 이것은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미움받기를 두려워하지 마라'이다. 성공한 여성으로 대우받고 살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모든 원칙과 방법의 정체성를 설명해주는 '완전한 말'이라고 독자는 믿는다. 대한민국에서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성공한 여성의 삶을 살기 위해 스스로 갖춰야 할 바탕이고 철칙임을 잊지 않으면 그 길은 앞당겨질 것으로 독자가 기대하는 이유다.
저자 : 안상아(신녀성)
여성 자기관리 컨설팅 레미장센 대표. 이전에 없던 주체적이고 당당한 여성이라는 뜻의 ‘신녀성’이란 이름으로 자기계발 유튜버 및 블로거로도 활동 중이다. 어릴 때부터 욕심이 많아 인생에서 가질 수 있는 것은 모두 갖고자 했다. 그 결과 꿈꾸어 왔던 일과 사랑을 쟁취할 수 있게 되었고 이 과정을 블로그에 10년 넘게 담아왔다. 자기 인생의 만족도가 높은 여성들을 관찰하고 연구하면서 발견한 공통점을 삶에 적용시키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꾸준히 기록한 신녀성의 글과 영상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뜨거운 호응과 열렬히 공감하는 여성들을 보면서 무한한 시장이 숨어 있음을 발견하고 ‘성장하고 싶은 여자, 삶의 기준을 높이고 싶은 여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시작했다.
레미장센 컨설팅을 통해 20∼30대 여성들을 만나 공통적으로 겪는 자존감, 이미지, 대화와 센스, 연애 등의 자기관리에 관련된 문제를 해결해주고, 나아가 인생에서 다양한 기회를 갖고 더 많은 것을 항유할 수 있도록 바꾸어 주었다. ‘당신의 젊음을 아름다움과 욕망에 투자하라!’고 말하는 신녀성은 앞으로도 여성 모두가 스스로 원하는 것을 당당하고 우아하게 쟁취할 수 있도록 돕는 콘텐츠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