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3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3
김아영.제니퍼 그릴 지음 / 사람in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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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영어 실력은 말 그대로 그런 대로 괜찮은 편이었다. 과거일이다.

대학을 가기 위한 영어 실력 그대로이다.

어쩌면 더 퇴보했는지 모른다.

영어를 사용하는 직장 생활을 한 적이 없고 별다른 영어 회화를 배운 적도 없기 때문이다.

과거 학교 다닐 때 고등학교 때까지 배운 것은 거의 독해력을 위한 공부였기 때문에

단어(어휘력), 문법, 약간의 숙어(이디엄)에 치중했었다.

대입을 위해서는 절대적인 요소였다.

그래서 그때는 영문과를 나와도 미국 사람과 말 한마디 제대로 나누기 힘들었다.

그래도 문법이나 어휘력은 괜찮은 편이어서 대입에서 좋은 성적을 받긴 했다.

 

 

그러나 회화 중심의 공부를 안 한 것은 미국이나 타국에서

영어로 말을 주고 받을 때 '형편없음'이 드러났다.

말을 제대로 하지는 못하는데 알아 듣기는 더 어려운 것 같았다.

한두 마디 짧은 영어로 소통은 해놓고 그 다음 그쪽에서 약간의 긴 질문이나 설명은

알아듣지 못해 쩔쩔맸던 기억이 지금까지도 등줄기에 땀이 맺히는 느낌이다. 뿐만 아니다.

영화를 볼 때도 자막 없이는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자막이 지나치게 번역해 놓았어도 잘못을 지적하지 못했다.

영화를 좋아하는 독자가 다시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작정한 이유였다.

그게 지금부터 딱 10년 전이다.

그러나 막상 영어 공부를 시작하니 절실함이 더해서인지

성실하게 꾸준히 하지 못하고 1개월도 안 돼 중단했다.

 


 

독자의 영어 실력은 지금도 자막 없이는 외화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 그대로다.

신문을 볼 때는(그것도 극히 적은 경우지만) 그런 대로 해석도 하고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왜 듣고 말하는 것은 안 되는지 이유를 알고 있는데도

개선되지 못한 것은 영어회화로 먹고 사는 직장을 가졌다거나 외국에 유학을 갔다거나 하면

어떻게든 의사소통 이상의 영어 회화 실력을 위해 노력했을 텐데

좋아하는 영화를 즐기기 위해 영어 회화를 배우는 것은 그리 절실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3』의 저자

김아영(Jennifer Grill과 공동저자)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때문에 영어 회화도

원어민이 즐겨 관용적으로 쓰는 이디엄 책을 쓴 것이다.

 


 

저자의 집필 취지대로 이 책은 '너무나 미국적인' 미국인들의 이디엄 125개를 활용해 이디엄과 회화를

동시에 익혀 영어 회화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맞춰졌다. 출판사 측도

"미국인의 일상에 녹아 있는 이디엄을 밀도 있는 회화책으로 끌어올려

이디엄책의 새로운 장을 연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출간했다고 밝히고 있다. 독자는 이 책이 더 유용하고, 더 미국적이고, 더 강렬하게

말해 보고 싶은 우리들의 희망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저자 김아영은 자신이 미국 생활 중 굳이 알 필요없는 항생제 이름을 습득하게 된 경위를

이 책의 「머리말」에서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실제 경험했던 내용이 우리가 외국어를 배울 때 새로운 단어와 이디엄을 습득하게 되는 열쇠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이 내용을 쓴 것이다.

항생제 이름을 꼭 알기 위한 것은 아니었지만 저자의 늦둥이가 감기에 걸려 고생할 때

의사에게 'Amoxicillim'이라는 항생제 이름을 듣고, 처방전을 받은 후 간호사에게 또 듣고,

약사에게 가서 약사가 복용 시 주의사항 및 용량을 설명할 때 또 들었다.

이후 남편으로부터 온 전화로 이름을 말해줄 때 자연스럽게 이 항생제의 이름을 외우고 알게 되었다는 경험이다.

즉 이런 저런 상황에서 몇몇 사람들이 단어나 이디엄 사용하는 것을 여러 번 들어서

익숙해졌을 때쯤 자기 입으로 직접 말해보는 것, 사람들은 외국어의 단어와 이디엄을

바로 이런 과정으로 습득하게 된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에 그때의 경험을 공유하고 같은 방식으로 책을 구성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미국 사회에서 미국인들과 섞여 살면 단어와 이디엄을 이런 식으로 습득하게 될 기회가 자주 주어지겠지만,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과정을 자연스럽게 겪는다는 건 결코 흔치도 않고 쉽지 않은 일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독자의 우려를 현지에서 살고 있는 저자도 이미 알고 있는 터다.

이 때문에 저자는 독자들이 미국에서 이디엄을 습득하는 것과 최대한 비슷한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각각의 레슨으로 구별해 책을 구성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모두 25개의 레슨으로 구성됐다. 공동저자 Jennifer Grill 박사와 저자는

미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지만 한국에서 홀자 공부하면서는 다소 접하기 힘든 이디엄을 최대한 담았다.

그리고 해당 레슨에서 가르치는 이디엄이 들어간 이런저런 상황별 대화문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

문맥 안에서 자연스럽게 그 이디엄과 친숙해지도록 기획했다.

 


 

마치 미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을 실제 겪으면서

그 이디엄이 쓰이는 다양한 대화를 들어보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미국인 성우들이 녹음한 대화를 여러 번 들어보고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다 보면,

이 책에 나오는 이디엄이 독자들의 말과 글 속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으로 기대한다.

이 책은 1, 2권을 거쳐 독자들의 인기와 호응에 힘입어 이번이 시리즈 3권이다.

유용하고 미국적인 향취의 회화는 기본, 더 공감 가는 소재, 어느 미국인과 말하더라도 치우침 없는 균형 감각의 내용은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회화의 백미를 선사한다.

분명히 아는 단어의 조합이지만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던 분들, 적재적소에 딱 맞는 한마디가 아쉬웠던 분들에게 추천하기에 알맞은 책이다. 독자로서는 독자의 지난 경험에 비추어

스스로 추천하고 이 책을 벗삼아 꾸준히 노력해볼 계획이다.

 


 

저자 : 김아영

현)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영어 교사 자격증 과정 (TEFL Certificate Course) 강의

영어 교생 실습 과정 (TEFL Internship Course) 강의 및 지도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PHILLIP R. FORDYCE AWARD 수상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IEP (Intensive English Program) 강의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IEP 문법 교재 시리즈 저술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IEP 문법 커리큘럼 개발

플로리다 주립대학교(Florida State University) 외국어 교육학 석사

 

저서

<미국 영어 회화 1, 2>

<미국 영어 회화 문법 1, 2>

<미국 영어 문화 수업>

<미국 영어 문화 수업 - 심화편>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이디엄 1, 2> |||현)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강의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외국어 교육학과 <언어 교육학, 문화 교육학, 영어학> 강의

플래글러 대학(Flagler College) <언어 교육학, 영어학> 강의

스위스 바젤 폴크호흐슐레(Volkshochschule of Basel) 대학 <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강의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교육학 박사

플로리다 주립대학교(Florida State University) 외국어 교육학 석사

뉴욕 세인트 로즈대학교(The College of St. Rose) 영문학 학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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