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 - 안전거리와 디테일이 행복한 삶의 열쇠다
장샤오헝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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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을 위해 쓰인 이 책 『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대인 관계를 잘하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격언이나 옛 선인들의 말, 격언이나 가르침을 설명하고 있다. 사례별로 나누어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인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생긴 '사회적 거리 두기'로 소통이 잘 되지 않을 때 선을 넘는 행위도 빈번하게 주위에서 일어나는 데 따른 잘못된 대인 관계를 바로잡아 주고 올바른 선을 유지하도록 설명하고 있다.

저자 장샤오헝은 "나와 상대방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둘 사이에 그어진 일정 선을 넘으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안전거리만 지켜진다면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바이러스로부터 내 몸을 지키기 위한 거리만큼 인간관계에서도 심리적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상대방이 정해 놓은 안전거리를 눈치채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무시하고서 마구 선을 넘어서는 무례한 사람들에게 원만한 인간관계는 형성될 수 없다고 조언한다. 이처럼 선을 넘는 사람들은 가정에서건, 직장에서건 동료를 괴롭히고 자신의 일도 망치면서 주변을 지옥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원만한 인간관계로 성공 가도를 달리는 사람들은 좀처럼 선을 넘지 않고 상대방과의 안전거리를 지킨다고 말한다. 그에 더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디테일에 집중하고 에너지를 쏟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 책은 선을 넘지 않고 조화롭게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저자는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장면이나 유명인, 일반인들이 겪은 수많은 실제 사례를 인용해 독자를 깨우친다. 선을 넘지 않으려면 어떻게 말조심을 해야 하는지, 직장에서 나를 보호하기 위한 선 긋는 법이나 지키는 법, 그리고 직장 상사와의 적절한 안전거리는 어느 정도인지, 소중한 사람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넘어서는 안 될 선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을 배울 수 있다. 내가 선을 넘지 않아야 상대방도 선을 넘지 않는다. 많은 독자가 이 책을 통해 안전거리와 디테일의 마법을 배워 행복하고 성공하는 인생을 이뤄내기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 저자는 '나 자신'부터 몸과 마음가짐을 확립하고 대인 관계에도 일상의 수칙 같은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일상적인 교제 중에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았거나, 인과관계를 잘 모르거나 의문점이 있는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발표할 때는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고, 정확하게 분수를 지키며 말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항상’, ‘절대’, ‘전부’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조금’, ‘어떨 때’, ‘부분적으로’ 등의 단어를 쓰거나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틀릴 수도 있습니다’, ‘제 입장은 이렇습니다’ 등의 문장을 사용하라.(p.38)

 


 

대중의 뜨거운 주목을 받다가도 선을 넘는 언사나 행동 하나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이 빈번한 요즘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메시지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꼭 유명인들에게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과 SNS가 사회 전반적인 필수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되면서 누구라도 단 한 번의 도가 지나친 언사나 행동이 어느 사이트의 게시판에 박제되어 지울 수 없는 추문으로 남을지 알 수 없는 세상이 됐다. 그래서 과거보다 더욱 자신의 말과 행동을 살피고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조심하자고 마음만 먹는다고 해서 분수를 지키며 선을 넘지 않는 행동이 몸에 배는 것은 아니다. 상대방이 누구인지에 따라 적절한 경계가 어디까지이고, 넘어서는 안 될 선은 어디인지를 파악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은 설득력을 갖는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중국 스타 인플루언서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한다. 엄청난 수입을 올리며 남부럽지 않게 사는 셀럽들이 분수를 지키고 선을 넘지 말라는 저자의 메시지에 열광했다는 것이다.

 

아무리 상대방과 의견이 달라 다툰다 해도 큰 목소리로 억누르면 안 된다. 이른바 “이치가 있으면 세상을 구석구석 다닐 수 있다.”라는 말처럼 자신의 생각과 방법이 일리가 있다면, 다른 사람 의 힐난은 두렵지 않다. 목소리 큰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상대방은 당신이 큰 목소리로 자신 없는 마음을 감추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싸움의 승패는 ‘이치’에 따라 결정된다.(p.43)

 


 

그렇다면 일과 대인 관계에서 선을 넘지 않고 자신의 위치를 지켜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책의 제목처럼 '선을 넘으면 안 된다'고 단언한다. 사실 어떤 게 넘지 말아야 할 선인지, 어디까지는 괜찮은 것인지 구별하기란 쉽지 않은데 어떻게 일괄적으로 말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저자는 이에 따라 이 책에 대인 관계의 기준선에 대해 구분해 상세하게 사례를 들어가며 이 책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7장(章)으로 구성돼 있다. 1장 「선을 넘지 않으려면 말조심부터」, 2장 「사회성 좋은 사람들의 비밀」, 3장 「오래 가는 관계는 안전거리를 지킨다」, 4장 「직장에서 선을 긋거나 선을 지키는 법」, 5장 「나를 지키는 직장 상사와의 거리」, 6장 「선을 지켜야 사랑도 지킬 수 있다」, 7장 「내 영역을 지키며 조화롭게 사는 법」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 자신이 지켜야 할 태도부터 가까운 친구, 연인이나 아내, 회사 동료와 상사, 가족 등 내가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에 장을 나눠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책은 자기계발을 위한 책이기도 하고, 성공을 위한 처세술이기도 하다. 저자는 책의 맨 앞부분 「들어가며-일에서, 관계에서 선을 넘지 않는 지혜」라는 제목으로 글을 시작한다. "주변에 호감 가는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따뜻한 봄햇살과도 같이 자신의 분수를 안다. 분수를 안다는 것은 사람 사이의 선을 넘지 않으며 안전거리를 둘 줄 안다는 의미다." 책의 첫 문장이다.

 


 

저자는 중국의 철학가이자 작가인 저우궈핑(周國平)을 인용한다. "분수를 안다는 것은 성숙함의 징표이며, 높은 사회성을 지니고 있음을 나타낸다." 저자는 이어 분수를 아는 사람은 특별히 열정적이거나 다정다감하지는 않지만, 말하는 방식이나 일 처리가 주변을 편안하게 한다고 말한다. 그들의 상대의 상처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조심하며, 타인의 인생에 이래라저래라 훈수를 두지 않는다고 인용한 말의 의미를 해석한다. 이런 사람과 어울리면 마음이 편안하고 보호받는 느낌을 받는다고 덧붙인다. 저자에 따르면 대인관계에서 존경받는 사람은 종종 분수를 아는 쪽이다. 친한 친구이든 낯선 사람이든 간에, 서로가 절차에 따라 점진적으로 상대방의 세계로 들어가야 비로소 서로의 감정이 가늘고 긴 물질처럼 뻗어 나간다. 그러나 현실에서 대부분은 친구로서 분수를 알지 못하며, 낯선 사람과 사귈 때 지켜야 하는 선을 잘 알지 못한다. 모든 사람은 독립적인 개체다. 친구의 인생에 과도하게 개입하지 말고 상대방의 선의를 당연시 하지 말라며 자신의 태도부터 점검할 것을 주문한다. 이것이 선을 넘지 않는 사람들의 태도라는 말이다.

 

기억하라. 거의 모든 사람은 마음속 깊은 곳에 인정과 칭찬을 받고 싶은 갈망이 있다. 누군가가 매우 유치하고, 언급할 가치도 없는 취향을 갖고 있어도 비웃어서는 안 된다. 존중은 상호적이다. 당신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상대방이 흡족해하는 것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만약 당신이 다른 사람의 비웃음과 공격을 견딜 수 없다면, 똑같이 다른 사람을 비웃거나 부정해서는 안 된다.(p.46)

 


 

저자는 상대와 거리 두기를 하고 선을 넘지 않는 관계를 유지하려면 우선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리적 거리 두기는 누구나 가능하지만 심리적 거리 두기는 말과 얼굴의 표정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일상에서 우리는 말을 함부로 하다가 분위기가 찬바람을 바뀌면 당사자가 "내가 좀 직설적이어서, 미안해" 하는 사과의 말을 자주 듣는다. 당시 분위기는 어물쩍 넘어가겠지만 그 말을 한 사람에게는 다음부터는 심리적으로 거리감을 두는 것이 보통이다. 무례하다는 인상이 쉽게 지워지지 않을 테니까. 당사자는 악의가 없어도 분위기가 냉기류로 바뀔 정도면 분명 함부로 한 말일 터, 그 사람과 자주 어울리는 것은 누구든 꺼림칙할 것이다.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면 그 당사자는 대인 관계가 원활할 수 없게 된다. 또 어떤 말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너 요새 살쪘지?", "왜 아직 결혼 안 했니?" 등의 말은 상대가 먼저 말 꺼내지 않는 한 실언이 되기 쉽다고 저자는 말한다. 진실을 말하고 싶다면 완곡하게 선택적으로 말할 것을 조언한다. 옛말에 "존귀한 사람은 치욕을 숨기고, 현명한 사람은 잘못을 숨기고, 친한 사람은 병을 숨긴다."는 말이 있다고 전제하고 저자는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될 잘못은 함부로 말하지 마라."고 강조한다. 저자가 중국 분이어서인지 중국 옛 선인들의 명언이나 저서를 많이 인용하지만 역시 공자의 말을 자주 인용한다. 독자처럼 아날로그 세대에게는 잘 먹히는 말이지만 MZ 세대 등 젊은층에게도 잘 먹힐지 조금은 의심스럽다. 그러나 독자들 중에 혹시 "이건 우리 시대의 예법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면 한 번 더 읽어볼 것을 권한다. 저자의 참뜻을 파악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독자는 믿는다.

 


 

친구끼리 서로 힘든 일을 쏟아내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다. 하지만 모든 일이 지나치면 안 된다. 절대 친구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여기고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무절제하게 쏟아내지 마라. 아무리 소꿉친구, 절친, 의리 있는 친구라 해도 만약 당신이 그들에게 항상 부정적인 에너지를 쏟아낸다면 그들도 짜증이 날 것이다. 그렇게 사람들은 점점 조용히 당신과 멀어질 것이다.(p.82)

 

저자 : 장샤오헝

베테랑 언론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출판 미디어와 교육업계에 10여 년간 종사하면서 유명 기업 창업주들과 심도 깊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많은 대기업에서 수만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진행해 왔다. 기업 경영과 투자 관련 분야에서 뛰어난 식견과 독특한 발상을 인정받았고,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펴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중국, 홍콩, 마카오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맹비의 말하는 법』, 『락가의 처세술』, 『일을 바꿀 수 없는 것은 마음을 바꿀 수 있다』, 『틱톡 궐기: 바이트를 뛰게 한 에이스 제품 성장사』, 『훌륭한 사람, 정서를 다스리는 고수들』 등이 있다.

 

역자 : 정은지

중학생 시절 중국 현지 학교에 다니며 중국어를 공부했다. 명지대학교에서 중국어를 전공했고, 이후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에서 중국지역학을 공부하며 번역 일을 시작했다. 평소 책 읽는 것을 좋아하며 사회와 문화 이슈에 관심이 많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 『행복 시크릿』, 『하버드 인생 지혜』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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