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한 실전 과학 토론 - 39가지 논제로 ‘과학 토론, 수행 평가’ 완전 정복!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3
남숙경.이승경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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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 과학 과목을 학교에서 배웠다. 그러나 이후 대학을 문과계열로 가서 과학과는 멀어졌고, 어느 곳에서도 따로 과학을 배운 적이 없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가끔씩 왜 물리 화학을 그때 열심히 하지 않았던가 하고 후회한 적이 많다. 과학이든 수학이든 실제 사회에 나가서 별로 써먹을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하기 싫으니 변명 삼아 했던 말인 것 같다. 실제 물리나 수학, 화학 등이 사회 생활하면서 훨씬 쓰임새가 많다는 것을 경험할 때는 이미 다시 배울 수 없었고, 꼭 필요하면 이과 친구나 물어보고, 그것도 여의치 않을 땐 책을 한 권 사보는 정도로 대처해 왔다.

그런데 요즘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 그렇지만 생물 시간에서나 배울 듯한 바이러스에 대해 십수 년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많이 알게 됐고, 필요에 의해서 관련 책도 사본 적이 있다. 물리학 역시 마찬가지다. 인문학 열기가 높을 땐 문과 나온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자기 위안을 한 적도 있지만 실생활에 당장 필요한 지식은 과학에서 배울 것이 많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때아니게 늦은 나이에 하려다 보니 사실 기초 과학 수준의 책을 사보기가 좀 그렇고, 조금 어려운 책은 읽다 말고... '배움도 때가 있다'는 말이 실감이 간다. 이때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주저할 것 없이 선택했다. 고등학생들 과학 토론 준비용 서적이라면 이해하기 좀 쉬울 것 같았다. 또 책 표지에도 나와 있지만 다루는 분야가 '인공지능' '지구온난화' '생태환경' '생명공학' 등 최근 시사 현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대부분이다.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4차 산업 혁명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회적 대변혁이 가속화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빠르게 적응하려면, 문제 상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해결책을 찾는 힘, 즉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핵심 역량인 종합적 사고력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이 책 『파워풀한 실전 과학 토론』은 과학 토론 대회 준비용 서적이다. 학생들의 종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매년 4월 과학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 대회는 과학적 사고력과 탐구 능력, 문제 해결력 등을 높이기 위해 실시된다. 각 학교에서 시행하는 과학 수행 평가 역시 과학적 사고력과 탐구 능력, 문제 해결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과학 토론 대회나 수행 평가는 고도의 사고 훈련이 필요하므로 준비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 과학 토론 대회나 수행 평가를 준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을 위해 현장에서 오랜 기간 토론 교육에 매진하고 있는 두 저자가 다시 뭉쳤다. 이미 『파워풀한 교과서 과학 토론』으로 많은 독자의 호평을 받은 두 저자는 조금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고 밝힌다. 이를 위해 최근 4개년간(2017~2020년) 전국의 학교, 시·도 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출제된 논제를 모으고 그중 39개의 주제를 엄선해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학생들이 이 책의 구성을 따라 충실히 사고력을 훈련한다면 누구나 혼자서도 과학 토론 대회와 수행 평가를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책을 받자마자 육중한 무게감에 저으기 긴장했다. 500페이지 가까운 데다 지질도 괜찮고 그림 도표 사진이 많아 읽고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이루어졌다. 과학 서적이긴 하지만 학생 토론용으로 제작되어서인지 무척 친절하고 자세하게 기술돼 독자처럼 과학에 문외한인 독자들을 위해 안성맞춤이다. 특히 39개 논제로 이루어져 있지만 중요 6개 분야로 나눠 구성해 우선 필요한 것부터 공부할 수 있도록 편집된 느낌이다. 목차와 분류가 명확하고, 각 소주제별 구성이 조화롭게 구성된 점도 좋다. 이 때문에 두께가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책은 3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실전 과학 토론 개요서, 어떻게 써야 할까?」로서 과학 토론 개요서를 실전처럼 따라 써보는 6개 논제가 다루어진다. ① 지구 온난화 ② 쓰레기 ③ 인공 지능 ④ 미세 먼지 ⑤ 물 부족 ⑥ 바이러스 등이 그것이다. 2부 「최근 4년간 전국 학교별 기출 논제 살펴보기」의 경우 5개장(章)으로 나누어 논제 33개를 분야별로 관련 논제를 배치했다. 이는 일종의 기존 출제된 논제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되돌려 익히는 취지로 보인다.

 


 

'생명 공학' 챕터에는 식용 곤충, 냉동인간, 생체 보방, 줄기세포, GMO 등이 배치돼 있다. 모두 최근 시사적 관심을 모은 적이 있는 항목들이다. 두 번째 '인공 지능' 챕터에는 스마트 시티, 드론, 증강 현실, 인공 지능 로봇, 3D 프린터 등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한 것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세 번째 '온난화/에너지' 챕터에는 탈원전, 자연환경 활용 에너지, 신재생 에너지, 기후 변화 등의 논제들이 실렸다. 네 번째 '생태/환경' 챕터에는 비무장 지대, 극지방 개발, 산불, 녹조와 적조, 라돈, 미세 플라스틱 등의 논제가 배치돼 지구 전체의 현안과 우리나라 특징적 현안이 모두 담겨 있다. 마직막 다섯 번째 챕터 '지구 과학/과학 기술' 챕터에서는 우주 개발, 지진, 지진 해일, 소음 공해, 빛과 광기술 등이 논제로 나와 있다. 이어 3부는 「과학 토론 대회 준비, 어떻게 해야 할까?」로 대회 준비를 위한 학생들에 대한 조언을 썼다.

특히 이 책은 과학 토론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출제 가능한 문제들을 생명 공학, 인공 지능, 온난화 에너지, 생태 환경, 지구 과학, 과학 기술 영역들 39가지 논제로 토론과 수행 평가를 준비할 때 문제를 어떻게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토대로 무엇을 논거할지 훈련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데 역점을 두고 기술됐다.

 


 

저자 : 남숙경

 

명지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에서 토론지도학을 공부했으며 토론전문학원 ‘K디베이트 일산 서구 교육원’ 원장, ‘K에듀코칭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학교, 도서관 등에서 학부모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디베이트, 하브루타 강의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또한 영남사이버대학교 독서토론논술통합교육학과 교수로 독서와 토론의 융합인 독서 토론을 통해 아이들이 논리력과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 학습 능력을 키워나가기를 바라며 경청하고 배려하는 삶으로 이끌기 위해 열정적으로 디베이트 수업을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 교과서 독서토론』(공저) 이 있다.

그동안 지도했던 아이들이 민화협에서 주관한 ‘청소년 통일공감 대토론회’에서 2015년 초등부 대상, 2016년 초등부 최우수상, 중등부 우수상, 2017년 중등부 장려상, 2018년 초등부 대상, 중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전국 청소년 다산 독서토론대회’에서 2015년 초등부 최우수상 및 2016년 중등부 장려상, ‘제1회 출판도시 어린이 독서토론 대회’에서 2015년 초등부 대상, ‘2017 경기도 고양시 청소년 과학탐구 토론대회’ 장려상 등 전국 토론대회와 교내 토론대회에서 입상했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신문사와 잡지사에서 기자로 일했다. 결혼 후 복지관과 학교에서 진로 및 인성교육 강사로 일하면서 무기력한 방관자를 적극적인 참여자로 바꾸는 토론의 효과를 크게 느끼고 본격적인 토론 교육을 시작했다. 현재 토론과 논술을 지도하는 디베이트 코치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과학을 이용해 미래 사회에 꼭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 줄 수 있는 과학 토론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지도한 학생들이 과학 토론 학교·시·도 대회를 비롯한 각종 토론 대회에 참가해 수상했으며, 저서로 『파워풀한 실전 과학 토론』(공저), 『파워풀한 교과서 과학 토론』(공저)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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