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 - 내 삶에 리셋이 필요할 때
나즈 베헤시티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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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습관이다" 많은 자기계발 책과 에세이, 심리학 책을 읽어본 독자로서 내린 최종 결론이다. 특히 자기계발 책은 습관을 다룬 책 것이 주류를 이루고 논리 또한 정연하다. 습관이 우리의 삶을 좌우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습관을 들이는 것이 어려울 뿐이다. '성공하는 삶' '건강한 삶' '명예로운 삶'도 삶의 완성을 들여다보면 적게든 많게든 '습관'과 연관이 있다. 어느 정신의학자가 정신장애를 겪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치료법으로 사용했다는 생각-행동(실천)-반복-습관-삶의 공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독자가 정신의학을 배운 적도, 관련 책도 거의 읽어보진 않아서 그 정신의학자가 누군지 정확한 기억이 없다. 추측컨대 프로이트, 칼 융, 아들러 등 3명의 정신의학, 심리학의 대가로 불리우는 분 중의 한 명이다. 이 세 분은 정신의학자이며 심리학에도 모두 관여된 분으로 알고 있다. 근대 자기계발서의 모태가 된다는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부터 현대 자기계발서의 고전으로 불리우는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까지 모두 '습관'에 관해 말하고 있다. 그 이후에 출간된 자기계발 책은 대부분 이 습관의 법칙을 다루고 있다. 이 책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는 경영 웰니스 코치인 나즈 베헤시티가 낸 책이다. 저자 나즈 베헤시티는 스티브잡스와 달라이 라마를 비롯한 세계적인 명사들에게 직접적으로 가르침을 받았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훌륭한 경영인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쓰고 있다.

 


 

책에 따르면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간혹, 일에 중독되고 성공에 대한 갈망으로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사람으로 오인되곤 한다. 오직 일만을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한 사람 말이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만큼 자신의 행복과 웰빙에 집중했던 인물도 없다. 스티브 잡스는 일에 푹 빠져 살면서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진정한 자기인식을 통해 가슴이 이끄는 삶을 살았다. 그는 충만한 열정으로 사업에 뛰어들어 바라는 바를 이루어냈다. 동시에 사랑이 충만한 가정을 꾸렸으며, 끈끈한 인간관계를 맺었고, 무엇보다도 평생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했다.

저자 나즈 베헤시티는 스티브 잡스의 개인 비서로 사회 경력을 시작해 야후,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글로벌 기업을 거쳐 경영 코칭 전문기업인 ‘프라나나즈Prananaz’를 설립한 입지전적인 여성 CEO다. 경영 웰니스 코치이기도 한 그녀는 현재 국제 비즈니스 리더, 기업가, 스타트업, 대학교, 주요 글로벌 조직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자신의 첫 책이자 모든 노하우를 집대성해 펴낸 이 책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에서 베헤시티는 ‘자기 웰빙의 CEO가 되는 법’, 즉 직업적 성공과 건강한 삶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얻기 위해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경영해가는 실천적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의 설명은 차분하고 논리적이다. 이에 따르면 ‘나는 어마어마한 부자가 될 것이다’라고 사람들은 흔히 생각한다. 물론 어마어마한 부자까지는 아닐 수 있다. 적당한 부자, 그러니까 일을 하지 않아도 먹고는 살 정도만 되는 부자, 어찌 됐든 ‘부자’는 되고 싶어 한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세상 어느 누가 가난한 사람이 되고 싶겠는가. 문제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열심히. 태어날 때부터 축복과 행운이 함께한, 소위 금수저들이 아닌 이상 평범한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그 욕망과 욕심의 크기만큼 일해야 한다. 그리고 이 일하는 과정에서 어김없이 만성 스트레스와 번아웃이 찾아온다. 때문에 자기 자신을 스스로 돌보지 않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이 불청객에게 잡아먹혀 (극단적인 경우) 조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그리고 이 불청객의 특징은 제 아무리 대단한 부와 명예를 지닌 사람이라도 예외 없이 찾아간다는 것이다.

자칫 돈 벌려고 생명을 버리는 경우를 경계하는 말이다. 애플의 전설적인 개발자이자 CEO인 스티브 잡스의 비서로 사회 경력을 시작해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들에 리더십,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된 나즈 베헤시티가 “누구나 최고의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잘 사는 것’보다 ‘잘 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성과 중심의 사회에서 베헤시티는 성공과 웰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이 책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는 진정한 자신을 발견함으로써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음챙김, 사고방식을 변화시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더 나은 선택을 통해 몰입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7가지 실천 전략, 그리고 최종적으로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3가지의 강력한 동력을 소개한다. 최고의 삶을 선택할 것인지는 결국 여러분 각자에게 달려 있다. 진정한 웰빙의 여정으로 초대하는 이 책을 선택하는 것 역시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입문〉, 〈훈련〉, 〈완성〉,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최고의 삶을 사는 방법을 3단계로 제시한다. 1부 〈입문〉 편에서는 스트레스와 번아웃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삶의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탁월한 방법에 대해 말한다. 진정한 행복은 진정한 자기로부터 나온다. 헛바퀴처럼 돌아가는 복잡한 일상 속에서 무엇보다 자기를 돌보지 않는다면 목표를 성취했다고 한들 행복은 찾아오지 않는다. 진정한 성공은 살아가면서 열정을 다하고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이다. 성공은 죽어라 일한다고 찾아오지 않으며, 돈이나 명예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에 따라 저자는 진정한 자기 발견을 위해 마음챙김의 수련을 권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체크하고, 동시에 타인에 대한 인식을 높여 관계의 유연화가 생기며, 이는 활력과 효율성, 의사결정 능력, 리더십의 능력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2부 〈훈련〉 편에서는 마인드와 습관을 개선하여 더 나은 선택을 함으로써 더 건강하고 몰입하고 연결된 삶을 살게 하는 7가지 전략을 다룬다. 좋은 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타고나는 사람은 없다. 때문에 의사결정을 위한 필수적인 기술은 훈련을 통해 습득해야만 한다. 의사결정이 중요한 이유는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전체 모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저자 베헤시티가 제시하는 7가지 전략(추구, 휴식, 예방, 변화, 적응, 수용, 연결)을 훈련하고 습득하고 실천한다면 사고방식 자체를 통째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이 전략은 자신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이상과 목표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해결하는 마인드 훈련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공으로 가는 길을 제시한다.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고, 힘든 상황에 부딪혔을 때 다시 일어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발판삼아 더 높이 도약하는 회복탄력성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은 2부의 핵심이다.

저자의 3단계 7가지 전략은 매우 간결하게 정리해 반복 제시한다. 완전히 익히고 다음 3단계로 들어가기 위해서다. 독자가 판단하기로는 베헤시티 이 단계별 7가지 전략도 '습관'을 들여야 한다. 1단계의 입문은 생각을 거듭해 계획하고 좋은 결정을 내리는 단계다. 이어 마음의 결정을 내리면 실천과 행동이다. 그것도 꾸준히 반복해 습관처럼 언제 어디서나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단계다. 실행자 자신은 습관처럼 하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그런 능력과 성격의 소유자로 판단하게 될 것이다.

 


 

1부에서 진정한 웰빙의 기초를 닦고, 2부에서 선택을 위한 전략을 배웠다면, 3부 〈완성〉 편에서는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이상적인 목표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3가지의 동력을 제시한다. 즉 ‘자기 웰빙의 CEO’가 되는 최종적 방법이다. 삶이라는 지도 위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것이 고통이다. 신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도 마찬가지다. 이 고통이 중요한 것은 인생을 비극적으로 이끄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선각자들은 무엇보다도 이 고통을 마음 속에서 몰아내기 위해 명상을 거듭했다. 저자는 고통은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괴로움은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고통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봄으로써 성장을 촉진하는 기폭제로 고통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연결해 베헤시티는 몰입할 수 있는 힘을 키워내고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할 수 있는 목적을 제시한다.

살아가면서 중요하게 여기는 일은 무엇인가? 부자가 되는 것인가? 명예를 얻는 것인가?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인가? 존경받는 것인가? 역사에 전무한 이름을 남기는 것인가? 아니면, 행복해지고 싶은 것인가? 저자는 주장한다. 모두에게는 각자의 목표가 있다. 각자의 목표를 향해 가는 방식 역시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모두가 공통적으로 원하는 것이 있다. 바로 건강하게 살아가면서 동시에 꿈을 이루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결국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디로 가고 싶은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삶의 여정에서 언제든 펼쳐 잘못된 길로 가고는 있지 않은지 혹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는 지도이다.

 


 

스티브 잡스에게 얻은 가르침 중에서 내가 자주 떠올리는 말이 있다. 기대치를 높이고 그 아래에서는 절대 안주하지 마라. 우리는 우주에 흔적을 남기기 위해 존재한다. 가슴과 직관을 따르라. 자기만의 현실을 창조하라. 고정관념을 깨라. “다르게 생각하라.” 탐험이란 미래를 그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뿐만 아니라 지나온 날들을 새로운 시각과 방식으로 바라보는 것도 포함한다.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기를 실천해 목적을 다시 찾고 나면, 그동안 걸어왔던 발자취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는 나아갈 길을 찾고 지난날을 재해석하는 나침반이다. 이 나침반이 있으면 우리가 그동안 어디에 있었는지,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명확히 알게 된다. 이처럼 계획적이고 깨어 있는 지도 제작 작업은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기의 궁극적 목표다.(본문 중에서)

 

저자 : 나즈 베헤시티(NAZ BEHESHTI)

프라나나즈PRANANAZ의 CEO이자 설립자인 그녀는 경영 웰니스 코치이다. 프라나나즈는 리더십 효율성, 직원 웰빙 및 몰입도, 회사 문화를 개선하는 기업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에서 20년 이상 근무하고, 스티브잡스와 달라이 라마를 비롯한 세계적인 명사들에게 직접적으로 가르침을 받았다. 국제 비즈니스 리더, 기업가, 스타트업, 대학교, 주요 글로벌 조직에 컨설팅을 제공해오고 있으며, 아이티 어린이를 돕기 위한 비영리 단체인 라이즈투샤인RISE2SHINE을 공동 설립했다. 현재 남편과 함께 뉴욕에 살고 있다.

 

역자 : 김보람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비영리 민간단체와 대기업에서 일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힐빌리의 노래》, 《바다의 선물》, 《할아버지와 꿀벌과 나》, 《스틸니스》, 《바람과 함께한 일 년》, 《우리는 다시 한번 별을 보았다》, 《그 여름, 그 섬에서》를 포함해 여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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