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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하고 싶어서, 더 잘 살고 싶어서 -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매일의 문장들
양경민(글토크) 지음 / 빅피시 / 2022년 3월
평점 :
이 책 『더 잘하고 싶어서, 더 잘 살고 싶어서』는 살면서 예기치 못한 역경과 시련에 부딪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기 위해 저자 양경민이 '글토크'를 통해 한 말들을 모아놓은 에세이다. 살다보면 더 잘할 수 있고, 더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데도 예상치 못한 시련에 무너지게 되는 순간들이 누구에게나 닥친다. 그럴 때면 자책하고, 가끔은 방관하며 불필요한 감정들로 가장 소중한 ‘나’를 잃게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저자의 글을 먼저 읽은 20만 명의 사람들이 가장 뜨겁게 감동받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은 글들을 오롯이 담아낸 것으로, 글토크의 첫 에세이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에서, 취업과 퇴사 사이에서, 인간관계와 경제적인 문제로 우리는 자주 망설이고 고민에 빠진다. 저자에게 방문한 많은 이의 이야기를 사려 깊게 듣고,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담아냈기에 글토크의 글은 묵직하게 마음에 와닿는다. 저자의 글은 위로와 용기가 필요한 순간에 가장 힘이 되는 것은 어쩌면 단 한 줄의 문장일지도 모른다. 긴 미사여구나 심오한 지혜가 아닌 진정성이 묻어나는 한 글자 한 글자는 긴 하루를 무사히 버텨내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준다.
여기 글들은 어느덧 20만 명이 모여든 글토크 유튜브 채널에서 사람들이 가장 뜨겁게 감동받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은 글을 모아 엮었다. 기존에 공개되지 않은 원고들까지 수록되어 더욱 소장 가치를 더한다. 이 책은 그저 따뜻한 말로 위로하고, 힘내라는 막연한 응원을 보내는 다른 에세이와는 조금 다르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많은 이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작가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글들이기에 더욱 묵직하게 마음에 와닿고 단단한 힘을 준다. 그래서일 것이다. 오늘도 글토크의 글에 수많은 독자가 진심 어린 공감과 찬사의 댓글을 남기는 것은.
"'준비 없는 퇴사는 지옥이다'라는 말이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맞는 말이고,
나 또한 그런 시기가 있었기에 깊게 공감한다.
하지만 나의 또 다른 경험으로는
퇴사를 해보지 않고는 그 누구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p.42)
이 책은 자존감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부터 막막한 미래, 인간관계의 어려움까지 살면서 마주하는 여러 고민을 사려 깊게 두루 다루고 있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차례를 살펴보면서 필요한 부분만 먼저 골라서 읽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불안한 순간을 이겨낼 답을 찾는 독자라면 1부를, 삶의 돌파구가 필요하거나 슬럼프를 극복하려 한다면 2부를, 내가 행복해지는 인간관계를 꿈꾼다면 3부를 펼쳐보길 저자는 권한다. 무기력감이나 우울, 자책 등 부정적인 감정에서 자신을 단단하게 지키는 방법은 4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책으로 펴내면서 저자가 분류했다. 구어체로 쓴 문장들은 유튜브 토크 식으로 써서 마치 대화하는 듯한 느낌이고 바로 곁에서 위로와 용기, 희망을 읊조리듯 전해준다. 위로와 용기가 필요한 순간에 가장 힘이 되는 것은 어쩌면 단 한 줄의 문장, 진심 어린 공감일지도 모른다. 긴 미사여구나 심오한 지혜가 아닌 “진정성이 묻어나는 한 글자 한 글자”가 긴 하루를 무사히 버텨내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줄 것이다.
「멘탈이 무너질 때 기억해야 하는 말」이란 제목에서 이런 말을 적었다.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잡히지 않을 때 항상 내뱉는 말이 있다.
"이 순간이 삶의 운명을 바꾸는
결정적 순간일 수도 있다고."
힘든 일들은 언제나 예고 없이 슬그머니 찾아오기에
별도리 없이 깨지고 박살 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무슨 일이든
항상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p.67)
나에게 닥치는 모든 문제는 나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그렇기에 내가 해결해야 하고 나만 풀어나갈 수 있다. 여기에 나의 존재 이유가 있다. 내가 존재하는 한 이 문제는 내가 풀어야 한다. 내가 세상에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적어도 독자의 생각은 그렇다. 저자 역시 「나라는 존재의 가치」라는 글을 통해 말한다.
나를 대신해 살아갈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든 순간이 나의 선택이며,
그 선택에 대한 책임 또한 오롯이 나의 몫이다.
그러니 누군가의 헛소리에 절대 흔들려서는 안된다.(p.99)
안되는 이유를 찾으려 하지 말고,
악착같이 내가 해야 하는 이유를 찾아보자.(p.98)
늘 부드럽고 조용하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저자의 말소리도 때론 격정적으로 높아질 때가 있다. 독자들이 용기가 필요할 때다. 「이제 다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할 때」에서 저자는 카랑카랑 목소리를 높인다. 단호한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는 늘 불완전한 삶을 살아간다.
그 불완전 속에서 우린 완전함을 배우는 중이다.
나도, 당신도, 그 누구도 그렇게
배우며 살아가고 있다.
어제보다 오늘 더 튼튼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당신이라면
어느 순간 분명 또 다른 누군가를 위로해주고 있는
자신을 만나는 날이 올 것이다.
당신은 꼭 그렇게 될 거다.(p.204)
해결되는 게 하나도 없어 막막할 때
아무도 내 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
이젠 그만둬야겠다 포기하고 싶을 때
그리고 세상이 너무 원망스러울 때
이 책은 독자들의 멘토가 되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친구가 되고, 연인이 될 것이다.
저자 : 양경민(글토크)
긍정적이지만 가끔 우울하고, 열정적이지만 쉽게 무너지며, 행복하다가도 금방 외로워지는 사람.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았고, 글이 좋아 글을 쓰기 시작한 덕분에 작가가 된 사람. 문장이 전하는 진심의 힘을 믿기에 마음을 온기로 가득 채우는 글들을 모아 유튜브 채널 〈글토크〉에 업로드하고 있다. 무기력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서, 인간관계에 상처받고, 걱정들로 인해 자존감마저 떨어질 때, 사람들이 위안을 찾아 모여드는 곳, 글토크. 오늘도 그의 채널에는 20만 명의 사람들이 방문해 뜨겁게 감동받고, 위안을 얻으며,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