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 하편 - 교과서보다 쉽고 흥미진진한 물리학 교실 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천아이펑 지음, 정주은 옮김, 송미란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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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도 싫어했던 과목이 '물리'였다. '수학'만큼 싫었고 수학 공식처럼 많은 공식이 나오는 물리도 그래서 싫었다. 왜 이런 걸 배우냐고 생각했다. 독자의 고등하교 다닐 때 공부에 관한 한 에피소드이다. 독자는 계산하고 정답을 도출해내는 수학이나 물리를 싫어했다. 대학을 가기 위해 문과반과 이과반으로 나눌 때 부모의 강압으로 이과반을 선택해 수학2, 물리 등이 대학시험 때 필수과목이었다. 독자는 결단을 내렸다. 대학을 문과로 선택한 것이다. 담임 선생님의 진학 지도도 거부한 채 끝내 인문계열로 진학했다.

이후는 다른 사람과 똑같은 대학 생활을 했고, 나름 책도 많이 읽었다. 그러나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우려했던 현실이 눈앞에 닥쳤고, 인지하고 당황했던 것은 취업할 때였다. 이는 독자의 개인적인 일이지만 지금도 문과계열보다는 이과계열이 취업에 더 쉬울 것으로 생각한다.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왜 수학2와 물리를 배웠는지를 사회에 나와서 생활을 하다보니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책 한 권 더 읽은 것보다 수학 공식(잘 쓰이지는 않지만), 물리에 대한 이해가 훨씬 더 쓰임새가 많았다. 사실 후회는 없지만 당혹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왜 고등학교에서 수학과 물리를 공통과목으로 두고 가르치는지도 이해가 됐다. 그때 기본적인 공부를 제대로 했더라면 이 책 『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에 나온 내용을 이미 알고 있었으리라.

 


 

이 책은 어렵기만 하던 물리가 흥미진진한 놀이로 바뀌는 책으로 보면 맞다. 대개 물리라고 하면 복잡한 수식과 알 수 없는 기호로 가득한 어려운 학문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가졌을 법한 진짜 궁금한 질문들을 골라서 그 속에 담긴 과학적 원리를 하나하나 풀어냈다. 물리에 대한 지식이 없는 초보자들도 쉽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인 책이다. '쉬운 물리학'이란 제목을 독자가 붙여도 별 반대가 없을 것으로 본다. 물리학의 기초 개념과 법칙을 초보들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물리학은 물질 운동의 가장 일반적인 규칙과 물질의 기본 구조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사과는 왜 땅으로 떨어지는지, 달은 왜 지구로 떨어져 내리지 않는지부터 내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까지, 온 세상 만물이 생겨나고 움직이는 이유와 원리를 탐구한다. 그래서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상당히 난해한 이론과 수학이 필요해지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물리라는 과목은 처음부터 기초를 쌓듯이 체계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한없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 책은 인류가 정립한 물리학 원칙들이 우주의 신비를 탐구하는 데서부터 우리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까지, 좀 더 심화된 내용으로 들어간다. 1장에서는 전기와 자기에 관한 현상과 법칙을 알아본다. 2장에서는 소리와 색깔의 신비로운 세계를 경험한다. 도플러 효과와 빛의 분산, 반사, 굴절, 간섭과 적외선, 자외선, X선 등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이 책은 물리학을 위한 교과서인 동시에 종합적인 인문서로서 독자가 과학에 대한 인식의 틀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좀 더 이해가 쉽고 재미를 붙일 수 있게 우리 생활 주변의 예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는 독창적 장점을 이 책은 갖고 있다. 3장 「현대 물리」는 파동과 양자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통해 양자역학을 설명한다. 또 현대 물리학에서 가장 큰 역사적 사건을 일으킨 원자의 구조와 원자핵을 다루고 있어 원자폭탄의 경각심을 심어주기도 한다. 특히 이 책은 매 단원 끝부분에 있는 ‘상상력을 펼쳐봐’와 ‘공부의 신 필기 엿보기’는 세상 만물에 관한 궁금증과 그에 대한 해답을 어떻게 정리해서 기초 개념을 세우고 실제 공부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에 관한 방법론을 알려주고, 또 반복해서 훈련시킨다. 교과서로는 알 수 없는 물리의 매력에 폭 빠질 수밖에 없다.

영재교육센터 물리 연구반 책임자이자 우수 교사인 천아이펑 저자는 갖가지 그림과 표로 이해를 돕고 지식 카드, 선생님의 한마디, 상상력을 펼쳐 봐 등의 코너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기본 개념을 잡아 준다. 읽다 보면 지식과 교양이 늘어나고 시험에서 100점 맞는 물리의 세계로 즐겁게 떠나는 길로 안내한다. 이미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됐다고들 이야기한다. 이제는 과학에 관한 기초 지식이 없는 이들은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미래가 다가온다. 청소년이 과학을 부담으로만 느껴서 과포자(과학 포기자)가 되지 않도록 『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을 읽고 앞으로 나아가는 삶의 디딤돌로 삼아보기를 독자는 권한다.

 


 

이 책은 상, 하편으로 구성된 책 중 하편이다. 상과 하가 소설처럼 이어진다기보다는 각 별개의 물리학 부문을 다루기 때문에 순서에 관계없이 읽을 수 있다. 일목요연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전개돼 따라 읽다보면 스르르 이해되고 암기도 쉽다. 특히 매 단원 끝부분에 있는 ‘상상력을 펼쳐봐’와 ‘공부의 신 필기 엿보기’는 세상 만물에 관한 궁금증과 그에 대한 해답을 어떻게 정리해서 기초 개념을 세우고 실제 공부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에 관한 방법론을 알려주고, 또 반복해서 훈련시킨다.

 

저자 : 천아이펑(陳愛峰)

베이징시 제8중학 영재교육센터 물리 연구반 책임자이자 베이징시 시청구(西城區) 학과목 리더 겸 우수 교사다. 20여 년 넘게 후학 양성에 헌신해 왔고 여러 편의 논문과 실험교구로 전국 1등 상, 베이징시 1등 상을 받은 바 있으며 수백 명의 제자를 베이징대학, 칭화대학에 진학시켰다. 물리와 삶을 사랑하고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물리학은 이성적 사고에 날개를 달아 주는 학문으로, 인류의 무한한 호기심과 탐구에 힘입어 탄생했다. 고전 역학에서 20세기 초 물리학 혁명에 이르기까지 물리학의 부침을 통해 인류는 더 깊이 시공의 세계를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사유의 힘, 그리고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을 느껴 보자. 지식을 탐구하는 여정이 얼마나 즐겁고 보람찬 일인지 알게 될 것이다.

 

역자 : 정주은

고려대학교 중문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1분 물리학』,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제갈량의 지혜에서 배우다』, 『하루 30분 베이징대학교에서 인생철학을 배우다』, 『인생의 깨달음을 던져주는 철학형지혜』, 『NO라고 말하는 아이』, 『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하는 황금법칙』, 『아동역사시리즈 중국 편-삼국연의 1, 2, 3』 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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