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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제로 - 마음의 중심을 잡고 평온을 찾는 시간
박현순 지음 / SISO / 2022년 3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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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마인드 제로』의 제로(zero)라는 개념은 수학에서 '무(無, 0)을 뜻한다. 즉 아무것도 없는 상태를 말할 때 쓰인다. 그러나 이 책에서 ‘ZERO’는 없다는 뜻이 아니라, 어떠한 욕구나 감정의 동요도 일어나지 않은 고요한 상태를 일컫는다. 흔히 '명상(冥想/瞑想, meditation)'을 한자로 '명(暝)'으로 쓰는 이유도 '어두운' '고요한'의 의미로 쓰는 이유다. 이 책에서는 '제로 포인트'라는 의미로 쓰인다.
이 책의 ‘MIND ZERO 프로젝트’는 심리상담사인 박현순 저자가 실제 내담자와의 상담 과정을 5주간의 여정으로 풀어낸 것이다. 이 지점으로 돌아오는 훈련의 장점은 심리적 안정과 집중력을 길러주며, 무엇보다 평정심과 개방적인 마음 상태로 이끌어준다. 즉 마음이 흔들리는 상황들에서 중심을 잡는 영점 개념의 ‘ZERO’이다. MIND ZERO 프로젝트는 5주간의 실천으로 마음여행과 훈련을 통해 원래의 나로 돌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고, 더불어 조금씩 변화하는 현실을 행복으로 맞이할 수 있게 해주는 데 목적이 있다. 저자가 20년을 돌고 돌아 진짜 나를 만날 수 있었던 과정을 정리한 Mind Zero 프로젝트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마음의 원리를 이해하여 마음의 평온을 찾아 헤맨 사람들에게 적어도 비효율적인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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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라는 시대적 운명은 어쩌면 그동안 보살피지 못했던 각자의 마음을 살펴보라는 뜻일지 모른다. 우리의 마음이 성장하고 치유되고, 평온의 정점을 찾고 나면 이 힘든 시기도 자연스레 회복되지 않을까. 이 책으로 인해 누구든 마음이 원래의 나로서 건강하고, 튼튼하게 회복되기를 기대한다.
1주 차는 지금, 여기를 알아차림으로 만나는 단계이다. 알아차리고, 선택하며 자신의 힘을 인식함을 연습한다. 2주 차는 태어나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가정, 주위 사람들, 학교, 친구 등의 관계 속에서 내가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아차린다. 3주 차는 마음속에 쌓여있는 미해결 과제들을 해소하며, 4주 차는 내 안의 시드 파워를 장착하여 균형을 맞춘다. 5주 차는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미래를 선택하고, 마음의 중심 잡기를 연습한다. 이 과정을 통해 마음속에서 떠올랐던 이야기들을 글로 쓰고 눈으로 보면서 내면의 치유가 일어나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실제 현실이 변화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MZ세대에 무엇보다 필요한 건 Mind Zero'의 시간이에요. 마음속 상처들을 치유하고, 마음의 중심을 잡는 시간이에요. 나로서 온전한 마음으로 희로애락을 경험해 가는 찐 인생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집필 취지를 밝힌다.(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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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따르면 '알아차림'을 위해 첫 주를 투자한다. 알아차림이란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이 어떤지 알아차려 보기이다. 기분이 어떤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몸이 어떤지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이다. 감정, 욕구, 생각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즉 오롯이 자기 자신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이다.
이에는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을 알아차리고 인정해 주는 '그대로 인정하기'를 지나면 '선택하기'다. 내 마음을 선택하기 차례다. 선택권은 나에게 있다. 좋은 선택하기에 집중한다. 마음속에 올라온 감정, 욕구, 생각들을 만나면 마음 여행 중 가야 할 방향이 나온다고 한다. 저자는 나에게 올라온 감정과 욕구를 알아차리고, 수용해 준 후에 선택권을 내가 갖는 과정임을 강조한다. 초점은 프로세스에 맞춰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인정해 주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질문으로 나의 마음과 환경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내'가 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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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에는 '나를 다시 제대로 보기'다. 태어나서 20년을 돌아보는 일이다. 현재의 나의 삶에 막힘이 있는데, 돋보기로 들여다보니 마음속에 미해결 과제가 떠올라 있다. 그러면 미해결 과제를 다루며 그때 느꼈던 감정과 욕구가 봉인 해제되듯 풀리면 지금의 문제를 다르게 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과거에 내가 어떻게 살아왔고 그 경험으로 인해 사람들과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게 되었는지 이해하는 게 목표다.
Q : 당신은 누구인가요?
Q :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Q : 12년 동안 학교에서 나는 무엇을 경험했을까?
Q :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나?
Q : 20대 이후의 삶?
어릴 때 누구한테 들은 말보다 내가 나에게 체념하며 정의 내린 말들이 내게 가득 차 있음을 알게 된다고 저자는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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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는 '마음속에 쌓인 미해결 과제 해소하기' 과정이다.
① 평상시 알아차림을 하면서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감사한 순간들을 저장한다. 이는 후에 안전 기지를 세울 때 필요한 재료 역할을 한다.
② 내면아이 : 내면의 상처를 기억하고 회복하려는 아이.
③ 요즘 나를 힘들게 했던 상황과 비슷한 상황을 과거에도 경험한 적이 있는지 생각한다.
④ 내가 나라는 사람을 어떠헥 보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나를 온전히 밀어주기 위해서다.
⑤ 나의 기질, 성격유형 등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나에 대한 사용설명서 만들기로 3주차를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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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는 한마디로 '바닥인 내 마음의 균형 맞추기'다. 마음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 기분, 감정, 느낌, 욕구를 인정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가 난다면 먼저 나를 먼저 돌봐줘야 한다. 이 부분은 화를 가라앉히라는 말로 읽힌다. 화가 나는 대로 퍼붓기보다는 가라앉혀 자신을 먼저 돌보는 것이다. 어디까지 화를 낼지, 그만 멈출지를 잠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것을 주문하는 것 같다. 또 불안한 마음일 때는 무엇이 걱정인지 자신에게 물어봐 주고. 내가 해줄 수 있는 답으로 안심시킬 것을 강조한다. 기분, 감정, 욕구 등을 알아차리기에는 '명상'이 좋다는 게 저자의 말이다. 이것도 연습으로 충분히 익힐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마지막 5주차는 '마음의 중심을 잡는 연습'을 하는 시간이다. 저자는 세상은 달라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어떻게 해야 성공한다고 말하는 사람들과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 불안해 하다가 휩쓸리기 전에 나라는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차근차근 생각하는 연습 실천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이를 위해 평소에도 작은 일상에서 내가 무엇을 할 때 기쁘고, 신이 나고, 살아있다고 느끼는지 마음에 집중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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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역설적 이론=무언가를 변화시키려고 하면 마음에서는 저항이 일어난다. 하지만 있는 것을 그대로 수용하면 오히려 역설적으로 성장과 변화가 일어난다."
저자 : 박현순
고3 때 상담사가 되겠다는 꿈을 정하고 덕성여대 심리학과, 성신여대 대학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상담 분야 중에서도 게슈탈트 상담심리를 전공하여 지도자 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부터 임상심리사로 개인, 집단 등 수천 명의 내담자를 만나며 심리상담을 해왔다. 2018년부터 버츄프로젝트(미덕을 활용한 인성프로그램) 강사로서 학교, 지자체, 문화센터, 대기업, 도서관 등에서 활발한 강의를 해오고 있다.
팟캐스트 〈당신에게 보내는 따듯한 목소리〉를 통해 마음 돌보는 법을 알리고, 자아성장 플랫폼 ‘밑미’에서 리추얼메이커로 활동하며 각자에게 숨겨진 시드 파워를 찾도록 돕고 있다. 현재는 ‘아라차림 상담소’를 운영 중이다. 저서로는 『화내는 엄마에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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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