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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선물 - 이젠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전대진 지음 / 넥서스 / 2021년 12월
평점 :
어디선가 읽은 듯한 문장들. 어디선가 들은 듯한 진실의 언어들. 그것들이 모여 위로와 희망을 주는 시가 된다. 이 책 『너라는 선물』이 그렇다. 이 책의 키워드는 '삶'이다. 우리의 살아가는 모습이 담기고, 문제가 닥칠 때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미리 머리와 가슴속에 저장해놓은 방법을 제시한다. 간결한 문체는 간혹 단답형 서술로 힘을 살짝 빼기도 하지만 여전히 그 단어들이 우리의 눈길을 끄는 힘은 강력하다.
이 책은 5년간 매년 1,000명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고민하고 위로를 건넨 작가 전대진이 펴낸 새 에세이다. 상처받거나 낙심한 사람에게 필요한 말은 “힘내, 다 잘될 거야”와 같은 무조건적인 긍정의 말이 아니라는 저자는 “네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알아. 그래서 나도 마음이 아파. 내가 네 모든 아픔을 다 이해할 순 없겠지만, 내가 네 곁에 있어줄게”와 같이 힘들 때 곁을 지켜주겠다는 마음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결국 잘될 거야”와 같은 결과 중심의 말보단, “함께 있어줄게” 같은 과정 중심의 말이 더 소중하다고 말하는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책 곳곳에 녹아있다. 작가는 상처받은 사람을 위로하고 싶다면 딱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고 말한다.
첫째, 기다려주기-상처받은 사람이 자기 스스로 마음을 열고 말할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주는 여유를 가질 것.
둘째, 결정권 주기-난 언제든 널 도울 준비가 돼있으며 그건 네가 결정할 수 있다고 결정권을 줄 것.
셋째, 함께해주기-과정을 홀로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하고, 매 순간 걸음걸음을 함께하겠다고 할 것.
읽는 재미는 떨어지지만 굳이 저자가 단답형 글을 쓴 것은 확실하게 의미를 전달하려는 뜻이 아닐까. 독자에게는 긍정적이다. 지금 떠오르는 그 사람에게, 선물 같은 저자의 책 한 권을 건네보는 건 어떨까도 생각해본다.
특히 저자가 내세우는 '선물 같은 사람'은 다가왔지만 미처 깨닫지 못하고 지나친 후회와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사람에 대한 희망을 주기도 한다. 저자에게 선물 같은 사람은 "내가 줬는데, 내가 받은 거 같은 기분. 항상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의 대상이다. 그런 애틋함으로 누군가를 생각하며 내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정성스레 준비한다면 그 시간들이 오히려 나에게 선물이 된다고 저자는 깨우침을 준다.
"선물은 준비하는 순간부터가 이미 선물이었고, 평범하게 반복되던 일상이 특별해지는 순간이죠!"라는 저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저자는 이어 "현재가 소중한 이유는 그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그 시간에 의미를 담아주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기에 현재는 의미가 있죠."라고 언급한다.
이 책은 독자의 독서 편의를 위해 4Part로 구성됐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는 말의 연장선상에 있다. 즉, "내게 주어진 삶을 앞으로 더 가치 있게 살기 위해, 내게 주어진 모든 것들이 당연한 권리가 아니라 소중한 선물이라고 여기며 감사하기 시작하자"는 저자의 삶의 태도가 오롯이 반영되어 있다.
Part 1. 항상 네 곁에 있어줄게
Part 2. 좋은 관계를 위해 필요한 다섯 가지
Part 3. 나를 일으키는 한마디
Part 4. 진심과 정성이 합쳐질 때
특히 Part 2의 '좋은 관계를 위해 필요한 다섯 가지'는 독자로서 매우 유익한 삶의 상식을 깨우쳐주기 때문에 가슴속 깊이 저장한다.
좋은 관계를 위해 필요한 다섯 가지
① 난로처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것.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② 준 만큼 받으려는 생각을 버릴 것. 받은 것은 기억하고 감사할 것.
③ 사람들의 반응 하나하나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말 것.
④ 모든 사람이 다 평생 갈 인연은 아님을 기억할 것. 다 데리고 가려 하지 말 것.
⑤ 매사에 말을 조심할 것. 모든 문제는 언제나 앞에서 비롯된다는 걸 알 것.
저자 : 전대진
말하는 대로 글 쓰는 대로
그렇게 살려고 애쓰는 사람.
삶으로 살아내는 삶쟁이.
매년 1,000명의 고민을 들어주고,
말과 글을 통해 영혼을 치유하는
사람을 살리는 메신저.
감동을 주는 것에서 기쁨을 느끼고,
평범한 일상을 매일 특별하게 만드는
마지막 로맨티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