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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자동차 캠핑 가이드 - 캠핑카부터 차박까지 차에서 먹고 자고 머무는 여행의 모든 것, 2022년 최신 개정판 ㅣ 대한민국 가이드 시리즈 5
허준성.여미현.표영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독자는 등산을 무척 좋아한다. 2년 전까지는 매주 등산을 다닐 정도로 등산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천식이라는 지병을 안고 있지만 전문산악인처럼 높은 산이나 해외에 있는 유명 산에 오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정도의 국내 산에 오른다. 시작한 지 수십 년의 내공이 천식에도 불구하고 등산이 가능하도록 했을 것으로 나름대로 추측한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의사로부터 기저질환자는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는 모임이나 사람 많은 곳을 가능한 한 피할 것을 권유해서 최근 2년 간은 등산을 제대로 못하고 지낸다.
늘 산을 갈망하면서도 예전처럼 못 다니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차로 갈 수 있는 곳은 1박 2일 정도의 캠핑은 가능할 것이라 혼자만의 셈법으로 차로 갔다오는 가까운 캠핑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캠핑은 등산을 다닐 때도 가끔 1박 2일을 갈 경우 해본 경험이 있는 데다 특별히 큰 짐이 불필요해 쉽게 시작할 수 있었다. 다행히(?) 예전처럼 사람이 붐비지 않아 오히려 한적한 곳이 좋다는 느낌까지 받았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해를 넘기고 이젠 두 해를 넘기고 있다. 그동안 캠핑을 다니면서 캠핑카를 하나 마련해 아예 등산에서 캠핑으로 바꿀 생각도 했다. 그러나 카라반이나 캠핑카는 준비도 해야 되고 비용도 만만찮음을 알게 되면서 은퇴 후로 미뤄두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지금 오토캠핑을 다니는 중이다.
이 책 『대한민국 자동차 캠핑 가이드 2022』는 은퇴 후의 계획을 염두에 두고 읽어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선택했다. 지금도 가끔 오토 캠핑을 하는 사람으로서 자동차 캠핑을 안내해주는 책 한두 권은 필요하고, 실제 본격적인 오토 캠핑을 즐기기 위해 사전에 필요한 것들을 숙지해 미리 준비해 나갈 생각이었다. 당장 시작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는 게 무슨 소용이냐고 같이 사는 사람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눈치다.
그러나 차 가격은 당장 알아볼 필요는 없지만 차 면허 등 관련된 준비물 등은 알아서 미리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선택이었다. 막상 읽고 나니 독자의 선택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 뿌듯한 생각이 든다. 특히 이 책 저자들은 사실 등산 안내서나 오토 캠핑 관련 책에서 이름을 한두 번씩 들어본 분들이라 신뢰감도 컸다. 이 책은 표영도, 여미현, 허준성 등 3인이 공동집필했다. 모두 캠핑에서는 이름이 알려진 인물들이다. 이 이름들은 책에서도 본 듯하지만 캠핑을 시작한 이후 가입한 캠핑 카페(네이버)를 통해서도 들은 바 있다.
독자뿐만 아니라 코로나19가 길어지며 우리의 여행 문화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북적이는 여행지보다는 한갓지고 자연을 만끽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여행을 찾기 시작하면서 트레킹, 캠핑 등의 여행법이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자동차 캠핑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해 안전하고 텐트 없이도 캠핑의 낭만을 즐기고 힐링할 수 있어 여행 트렌드로 떠올랐다는 점이 이 책을 공동집필한 저자들의 공동된 의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3인의 공동저자가 「저자의 말」을 통해 책 발간 취지에서 다른 표현이지만 이 책 발간의 취지가 공통적이다. 표영도 공동저자는 "코로나 시대,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의 동반자로서 RV의 인기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캠핑에 대한 기본적인 가이드가 제작되었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전국의 주요 캠핑장을 베이스로 편안하고 유익한 여행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썼다. 표영도 저자는 〈매거진 더 카라반〉의 편집장이다.
이 책은 한 번쯤은 자동차 캠핑을 해보고 싶은 초보자부터 전국의 자동차 캠핑장을 엄선해 알짜배기 정보와 노하우를 습득하고 싶은 캠핑 고수들까지 아우르는 유일무이한 자동차 캠핑 가이드북이다. 2021년 1월 출간해 많은 사랑을 받은『대한민국 자동차 캠핑 가이드』가 알차게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 것이다. ‘2022년 최신 개정판’에서는 청자촌 오토캠핑장,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 등 요즘 뜨는 국공립 캠핑장을 추가했으며, 캠핑장과 함께 연계해 떠날 수 있는 다양한 여행법까지 제안하고 있다. 파트 1,2에서는 자동차 갬핑을 위한 기본적인 정보와 자신에게 어울리는 RV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파트 3에서는 자동차 캠핑을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할지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자동차 캠핑을 시작해보고 싶은 독자, 이제 막 시작해서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을 기대된다. 공동저자이자 여행작가 허준성에 따르면 2009년 1월, 국내에 폴딩 트레일러가 채 100대도 되지 않았을 초창기 시절, 종고 트레일러로 RVing을 시작해서 횟수로 10년이 넘었다. 당시만 해도 캠핑카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고, 갬핑장을 소개하고 예약을 해주는 등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도 부족했다. 요즘은 TV 프로그램에서도 심심치 않게 캠핑카가 나올 정도로 대중화의 길을 가고 있고, 차박 캠핑을 중심으로 자동차 캠핑 유저도 많이 늘었다고 평가한다.
공동저자의 한 사람인 여미현 여행작가도 「저자의 말」을 통해 "캠핑이 나한테 잘 맞는 듯해서 지인들과 백패킹을 하게 됐다. 밥은 같이 해 먹더라도 텐트 정도는 있어야겠다 싶어 매쉬 소재의 텐트를 샀다. 장비가 하나둘씩 늘어나서 배낭을 매는 게 점점 힘들어졌다. 먹고 싶은 것, 가지고 가고 싶은 것을 제대로 챙겨 백패킹을 다니기 위해서는 튼튼한 무릎이 필수였다. 내 무릎은 그다지 튼튼하지 못했으므로, 자동차에 짐을 싣기 시작했다. 장비는 간단했고, 여행할 수 있는 곳은 점차 넓어졌다. 하룻밤 정도 자동차에서 자는 것도 괜찮았다. 무릎은 덜 아팠지만 대신 허리는 좀 욱신거렸다. 좀 더 편하고 안전하며, 사적으로 캠핑을 즐기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고 발혔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처럼 차근차근 캠핑의 진화 과정을 밟는 분이 곁에 두고 찾아보기 좋다. 나 역시 그러한 단계를 밟으면서 여기까지 왔으니까. 벅적지근한 캠핑 장비가 없어도 괜찮다.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고 짧은 시간이라도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3인의 공동저자가 밝히는 내용을 토대로 이 책의 특징을 6개 항목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국내 최고의 자동차 캠핑 가이드북 2022년 최신 개정판
뛰어난 기동성과 숙련된 캠핑 기술을 필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캠핑의 문턱을 낮춘 ‘자동차 캠핑’은 2030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캠핑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여유, 낭만적인 휴식과 재미 그리고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도 찍을 수 있어 전 연령층이 열렬하게 반응하고 있다. 『대한민국 자동차 캠핑 가이드』에서는 20년 자동차 캠핑 내공을 지닌 전문가 3인이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담았다. 캠핑 경험이 없는 생초보자도 바로 자동차 캠핑을 실행할 수 있는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부터 캠핑 고수들도 몰랐던 알짜배기 팁과 숨겨진 캠핑 명소까지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단 한 권의 캠핑카 가이드북이다. 특히 모터홈이나 카라반 같은 캠핑 전용 자동차가 아니어도 내 차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캠핑 방법을 제안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② 장비 사용법부터 추천 캠핑장까지 자동차 캠핑의 A to Z를 담은 책
자동차 캠핑을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도 쉽고 편하게 캠핑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실전까지 초보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을 가득 담았다. 나에게 맞는 캠핑카를 선택하는 방법부터 캠핑에 필요한 장비 고르기, 텐트 치는 법 등 기초적인 정보에서부터 캠핑카를 구입하고 운전(또는 견인)하는 법, 지역별 추천 캠핑장과 사이트별 이용 팁 등 실전 정보까지 아우르는 자동차 캠핑의 길라잡이다.
③ 안전하고 자동차 캠핑에 최적화된 전국 국공립 캠핑장 43곳 수록
자동차로 떠나는 캠핑은 어디든 갈 수 있고 어느 곳이든 잠자리가 될 수 있지만, 초보 캠퍼에게 전기가 없거나 물이 없는 노지 캠핑(캠핑장이 아닌 곳으로 전기나 물 등의 지원이 없는 곳. 들판, 주차장, 바닷가 등)이나 3무(無) 캠핑(화장실, 물, 전기의 3대 필수 사항이 모두 없는 곳에서 하루를 보내는 캠핑)은 쉽지 않다. 또한 대부분의 노지가 캠핑하도록 정식 허가가 난 곳이 아니거나 개인 사유지인 경우가 많아 언제든 없어질 수도 있고 캠핑이 금지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 책은 초보 캠퍼들도 어려움 없이 자동차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예약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안전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국공립 캠핑장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작가들이 직접 묵어보고 엄선한 43곳의 국공립 캠핑장은 자동차 캠핑에 최적화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즐길 거리를 겸비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④ 20년 내공 지닌 자동차 캠핑 고수들의 알짜배기 노하우 총망라
이 책에는 수십 년간 캠핑카를 끌고 가족과 함께 전국을 누빈 자동차 캠핑 고수들의 전문지식과 알짜배기 노하우를 총망라했다.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는 캠핑카 장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며, 많은 캠퍼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해 명쾌하게 답하고 올바른 캠핑 문화와 캠핑카 구입 요령, 추천 업체까지 캠핑 고수들만 알 수 있는 전문 지식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⑤ 캠핑장 주변 관광지, 맛집 등 더 풍성한 캠핑 여행을 위한 연계 여행지 제안
일상에서 벗어나 캠핑을 떠나면, 캠핑카에서 먹고 자고 쉬며 캠핑장에서 종일 머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주변 관광을 더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풍성한 캠핑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자동차 캠핑 가이드』에서는 캠핑장과 연계하여 방문하면 좋은 주변 관광지와 맛집, 카페 등을 소개해 더욱 즐거운 자동차 캠핑을 제안한다.
⑥ 모든 캠퍼의 로망, 제주도 캠핑의 전격 해부
캠퍼들에게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국내 여행지가 어디냐 물으면 항상 1순위로 손꼽히는 지역이 제주도이다. 해외 느낌 물씬 나는 야자수에 온화한 날씨,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며 하루를 보내는 제주에서의 캠핑은 육지와는 색다른 만족감을 전해준다. 제주는 육지와 달리 자동차 캠핑 전용 캠핑장이 거의 없다. 단, 전문 캠핑장이 아니어도 캠핑카를 정박할 만한 장소가 곳곳에 있다. 『프렌즈 제주』의 작가로서 누구보다 제주를 잘 알고 있으며, 현지인으로서 틈날 때마다 캠핑카 여행을 즐기는 허준성 작가가 제주 캠핑의 모든 지식과 노하우를 대방출했다.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경관을 배경 삼아 캠핑을 즐기기 좋은 노지 캠핑장과 캠핑 스폿, 함께 여행하기 좋은 주변 여행지까지 제주 캠핑의 모든 것을 전격 해부한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