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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답 - 마음 성장 유튜버 써니즈의 답을 찾는 시간
써니즈(전성희) 지음 / 명진서가 / 2021년 12월
평점 :
품절
독자는 유튜브의 유행이 막 시작될 무렵, 유튜브에 관한 안 좋은 기억 때문에 유튜브를 멀리 했다. 그때 유튜브란 것을 SNS의 자연스러운 발전이라며 '1인 방송'이란 말을 듣던 시절이었다. 그때 유튜브라는 것을 처음 대하게 된 독자로서는 TV에서 소개된 정치 시사 유튜브에 들어갔다.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듣고서부터다. 당시 정치적으로 지나치게 편향된 시각의 말을 거침없이 '욕설'까지 섞어가며 상대 시각의 사람들과 정치인들을 매도하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 평소 개인간에도 할 수 없는 욕설은 물론 새롭고 원색적인 욕설을 곁들여 하는 바람에 아무리 개인 방송이라도 법에 저촉되는 것 아닌가 생각했을 정도다. 그러나 나중에 알아보니 구독자 수를 올리기 위해 일부러 그런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그야말로 '정 떨어질' 정도였다. 구독자 수가 전부 돈으로 연결된다고 한다. 자신의 정치 신념보다 오히려 돈을 벌기 위해서 없던 말도 만들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들여다보지 않게 됐다.
이후로 미디어나 TV를 통해 너도나도 '유튜브 열풍'이라 하니 다시 호기심도 있었으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아주 멀어졌다. 이 때문에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 난감했으나 마음 치유 분야의 유튜브라고 해서 이 책을 다시 집어들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유튜브 내용 중에는 '좋은 것도 많아서 크게 열풍이 불었나 보다'라고 긍정적 생각으로 바뀌게 됐다.
이 책 『1일 1답』의 저자는 마음 성장과 치유 분야에서 11만 구독자와 누적 조회수 1,800만 이상을 기록한 젊은 유튜버 써니즈다. 그는 특별한 존재라고 한다. ‘함께 성장’이라는 채널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자신과 구독자들의 마음의 높이를 맞춰 같이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그는 구독자들에게 유달리 ‘고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왜냐하면 어젯밤 살아보려고 애쓰다 지쳐 쓰러진 사람들에게 아침 7시에 찾아가 오늘이 왔다는 것을 알리고, 다시 하루를 살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이다.
상처가 이끄는 치유 본능 때문에 유튜버 활동을 시작한 그는 하루에 하나씩 답을 찾는 마음으로 영상을 만들어 업로드한다고 한다. 쉽지 않은 일을 하고 있는 듯하다. 이 책 역시 저자가 ‘삶을 신뢰할 수 없는 지점에서 출발하여 삶을 신뢰하게 되는 자신의 여정’을 진심을 다해 보여주기 위해 쓴 것으로 보인다. 그의 여정을 같이 따라가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치유가 되는 경험을 하게 한다는 것.
이 책은 제목처럼 저자인 써니즈(전성희)의 유튜브인 '함께 성장' 채널의 '하루에 하나씩 답을 찾는 마음으로'에서 책이름 따왔다. 독자는 구독자는 아니지만 '마음 공부' 유튜버라서 기대감이 컸다. 책까지 읽게 됐는데 들어가 보았다. 기대 이상으로 진정성과 차분한 진행이 좋았다. 마음 공부 책들과 성현들의 영상은 굉장히 많은 지식을 전달해주기도 한다. 특히 이 책 뒷부분에 첨가돼 있는 「부록」에 나오는 3인의 '고수'들의 인터뷰 영상은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저자 써니즈의 마음 공부를 왜 시작했는지, 경험과 사례 위주로 자신의 힘든 삶의 여정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는 대화나 고백 식의 글들이 마음에 들었고, 그 이유는 마음 공부를 시작하게 된 어린 시절의 마음의 상처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용기가 돋보인다. 대학시절, 군대 생활, 그리고 직장인으로서의 인생 여정을 세세하게 독자의 공감을 끌어낸다. 저자가 끌어낸다기보다 저자의 진정성에 공감을 독자들이 느낀다는 뜻이다. 출판사 측이 제시한 독자 추천의 말이 눈에 들어온다. 추천 독자의 평에도 공감이 간다. "써니즈는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애쓰다 지쳐 쓰러졌을 때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오늘도 당신이 최고입니다’라는 따뜻한 목소리로 나를 일으켜 세워준 고마운 사람이다. 그의 내밀한 성장 고백이 담긴 이 책을 읽으면서 아주 평범한 사람인 나도 좌절 없는 성장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저자는 자신의 체험을 말하기 전에 「프롤로그」를 통해 '마음 공부'의 정의와 자신이 생각하는 '마음 공부'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의 글쓰기 능력 때문인지 모르지만 독자의 눈에는 '진심을 전하기' 때문에 공감을 받는다고 생각됐다. 「상처는 질문을 만든다」는 프롤로그에 "마음 공부'의 최종 목표는 '내 마음을 자유자재로 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거나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는 마음 공부의 최종 목표이기도 하지만 삶의 최종 목표이기도 하다. 우리는 행복을 원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행복과는 먼 반대편에 가 있다.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조건이 우리를 행복과는 먼 곳으로 떨어뜨려 놓았기 때문이다. 마음 공부는 행복과 가장 가까운 곳에 내 마음을 가져다놓도록 만들어준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 젊었을 때 마음 공부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짧은 인생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p.11)
저자는 마음 공부를 하는 사람은 돈을 많이 벌면 안 된다는 무의식적인 신념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이 신념이 돈을 벌고 싶다는 자신의 실용적 욕구와 부딪히면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방황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마이클 싱어를 알게 된 후로 그런 방황을 끝낼 수 있었다는 것.
마이클 싱어를 잘 모르는 독자는 검색을 통해 그와 그의 저서 등을 알아봤다. 저자가 말하는 첫 번째 스승이라고 밝혀서다. 마이클 싱어(MICHAEL A. SINGER)는 1970년대 초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공부하던 중에 우연히 깊은 내면적 체험을 하게 되어, 그 이후 세속적인 생활을 접고 은둔하여 요가와 명상에 몰두했다. 1975년에 명상 요가 센터TEMPLE OF THE UNIVERSE를 세우고 내적 평화의 체험을 전하기 시작했다. 또한 미술, 교육, 보건, 환경보호 등의 분야에 크게 기여했으며 동서양 사상의 통합에 관한 두 권의 저서 『진리의 탐구』, 『우주적 법칙에 관한 세 개의 에세이:카르마, 의지, 사랑』이 있다.
대중 앞에 나서기를 꺼려 얼굴 없는 저자로 알려져 있던 마이클 싱어는 오프라 윈프리의 간곡한 부탁에 의해 2012년 〈슈퍼 소울 선데이〉에 출연하며 대중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온갖 욕망들을 끌어당기기에 지쳐 있던 대중들은 마음의 곤경에서 자유로워지는 법을 알려주는 그의 강연에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방송 직후, 그의 책 『상처받지 않는 영혼』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한국을 포함한 십여 개 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 소개되었다. 스스로 만든 마음의 감옥 속에 방치해 두었던 참 자아를 찾는 여정으로 우리를 안내하는 이 책은 지금도 여전히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불안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지친 영혼을 위한 ‘마음 사용 설명서(아마존 독자 서평)’로서 받아들였다.
저자는 이제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나이라고 밝힌다. 그런데도 마음 상처를 받은 일이 많아 일찍 명상을 시작하고 명상 스승을 모시고, 책을 읽고 마음 공부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제는 "나보다 더 상처 많고 나보다 더 내면의 빛을 밝히지 못하는 분과 함께 가기 위해" 마음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자신이 배우고 경험한 마음 공부의 많은 것을 이 책에 담았다. 모두 다 담지는 못했을지라도 겸허한 마음으로 마음의 상처 있는 분들과 함께 가기 위해 될수록 많은 것을 전하고 싶다는 진정성을 보여주는 이 책을 읽은 것은 올해의 보람 있는 일이 될 것으로 독자는 믿는다.
저자 : 써니즈(전성희)
마음 성장과 치유에 관한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이다. 그가 운영하는 ‘써니즈 : 함께 성장’ 채널은 11만 구독자와 1,800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였다. 하루에 하나씩 답을 찾는 마음으로 하루에 하나씩 영상을 업로드하는 그는 상처가 이끈 치유 본능 때문에 유튜버 활동을 시작하였고, 현재 많은 이들의 마음 성장과 상처 치유를 돕는 가이드와 촉진자(퍼실리테이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물질계와 정신계의 균형을 이뤄 마음공부와 돈 공부의 균형을 이루는 일을 자신의 인생 목표이자 채널의 목표로 삼은 그는첫 책 《1일 1답》을 통해 ‘삶을 신뢰할 수 없는 지점에서 출발하여 삶을 신뢰하게 되는 지점에 이르는 자신의 여정’을 진심을 다해 보여준다. 더불어 ‘투자하고 사랑하고 기도하라’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