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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건강 습관 - 하버드 의대에서 연구한 실패하지 않는 건강 규칙
다카하시 사카에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 『하버드 건강 습관』은 하버드 대학에서 가르치는 건강법이 아니라 동양인에 적합한 건강법을 쓴 것이다. 저자인 다카하시 사카에는 하버드 의대에서 연구하는 등 의사 경력 30년이 넘은 베테랑 의사로서 자신의 연구와 진료 치료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서 가정의학이나 내과 등에서 다루어야 할 분야에 책을 쓴 이유를 '건강 습관'을 말하기 위함이다.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우리 마음과 몸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과 같다. 그러므로 정신과 의사는 마음을 치료할 때 수술 칼을 들지는 않지만 신체적인 면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다른 진료과 전문의와 협력하면서 신체적인 면에 관해 환자에게 정확한 조언을 해주는 정신과 의사야말로 명의라고 할 수 있다."며 자신의 의사로서의 책임을 말하고 있다. 그는 진료 경험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한 몸과 마음을 꾸려가는 법을 공개해 좀 더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저자에 따르면 몸의 병은 마음의 이상 때문에 생기고, 마음의 병은 몸의 이상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마음을 고칠 때는 반드시 몸의 이상을 먼저 없애야 하는데, 마음을 치료한다고 무턱대고 정신안정제 같은 약을 먹기보다는 우선 몸 상태를 개선해야 한다. 몸 상태가 개선되면 마음의 병은 뒤따라 나아진다. 이 책은 마음 전문가가 바라보는 몸과 마음의 관계를 통해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 먼저 몸을 고치는 책이다.
몸의 이상 증세는 유전적인 요인도 얼마간 관여하지만,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 식사, 수면, 운동 등 일상적ㅇ니 생활습관이 좋고 나쁨이 몸의 이상 증세에 관여하는 가장 큰 요인인 것이다. 달리 말하면, 약을 쓰기 않고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몸의 이상 때문에 생기는 마음의 병을 말끔히 고칠 수 있다는 뜻이며, 실제로 그런 사례가 수두록하다.
예컨대, 단 음식을 좀처럼 끊지 못하는 당질 의존증(중독) 때문에 비만이 발생한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정신의학적으로는 당질이 의존증을 야기할 정도는 아니다. 단 음식이나 쌀밥을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얼마든지 식사 조절로 비만을 극복할 수 있다. 또 OECD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51분으로 OECD 선진국 중 꼴찌다. 많은 한국 사람이 어떠한 형태로든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러한 불면증이 당뇨병의 원인이라는 설도 있다. 하지만 이 설은 아직 의학계에서 충분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될 것이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남성에게 발기부전이 생기는 원인으로 흔히 스트레스를 꼽는다. 하지만 발기부전 환자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줄인다고 해도 발기부전은 쉽사리 낫지 않는다. 대부분 발기부전은 혈관이나 혈류 이상으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심지어 '우울증이 발기부전을 야기한다'는 식의 글들이 인터넷상에 넘쳐나는데 그것도 완전히 틀린 말이라고 강조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다루는 병은 위의 예에 나온 것들이다. 이 책은 건강 전문가이자 의사로서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 몸의 병을 고치는 방법을 알려준다. 나쁜 생활습관을 방치한 채로는 언제나 더 나빠지기만 할 것이다. 인터넷의 가짜 건강 정보나 항간의 속설에 현혹되지 않고, 이 책에 담긴 하버드 건강 습관 만들기를 실천한다면 누구나 건강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에서는 몸과 마음을 해치는 원인인 비만, 음주, 중독(의존중), 발기부전, 불면, 스트레스 등을 없애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다양한 의학 상식과 목표 설정 방법, 식사 일지 활용법, 수면 일지 적는 법,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정확한 운동법 등 하루하루 정말로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흔들리지 않고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 가도록 돕는다. 하버드 대학교에서의 경험을 포함해 정신과 의사로서 30년 이상 일해온 저자가 임상 현장에서 날마다 수행하고 있는 건강 습관 만들기를 한 권으로 엮었다. '하버드 건강 습관'을 잘 실천한다면 놀랄 만큼 건강해질 수 있다. 과거의 나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10살 이상 젊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를 독자는 기대한다.
저자 : 다카하시 사카에
히비야가든클리닉 원장. 니혼대학 의학부 정신의학 임상교수이자 의학박사. 1990년 니혼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뒤 1996년 니혼대학 대학원 의학연구과에서 수료하고, 니혼대학 의학부 정신의학 의국장, 정신과 과장 등을 지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하버드대학교 의학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고, 30여 년 동안 정신과 의사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역자 : 이용택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출판 기획 및 편집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는 일본어 전문번역가로서 건강, 경제경영, 자기계발 분야를 중심으로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유방 영상진단법』, 『홈 피트니스 24』, 『레츠고! 캠핑 놀이』, 『우리 집 채소밭』 등 80여 권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