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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 - 익숙한 내 삶의 패턴을 바꾸는 마음 성장 수업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0월
평점 :
심리학 도서는 물론 자기계발 책에서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말은 생각-행동-습관-인생의 공식이다. '공식'이란 표현은 독자의 개인적 표현이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패턴'이란 표현을 해도 같은 뜻이다. 즉 생각이 행동을 바꾸고, 행동이 반복돼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는 뜻이다. 심리학에서 가장 먼저 다뤘을 이 패턴이 지금은 삶의 변화는 생각에서부터 시작하고, 생각이 삶을 변화시킨다는 패턴으로 '공식'처럼 이용되고 있다는 의미로 독자는 공식이란 표현을 쓴다.
중요한 핵심 단어만 추출해 본다면 생각-행동-습관-인생이 공식처럼 일정하게 맞아 떨어진다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만일 이 책을 읽는 독자 중에서 지금 일이 뜻대로 안 된다고 불평하는 독자들이 있다면 다음과 같이 생각을 바꿔 실천해 볼 것을 주문한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과 불공평한 운명에 대해 불평할 때면,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는 어쩌다가 지금 이 길을 걷게 되었나? 내 안의 어떤 패턴 때문에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하는가?” 이 책은 이같은 질문에 해답을 줄 것이고 독자들은 스스로 답을 찾아 '나답게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이 책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는 '패턴'이란 표현을 썼지만 독자가 제시한 '공식'과 동의어로 보면 될 것이다. 이 책 소개글에서 패턴에 대해 설명해준다. 책 소개글에서 우리는 왜 반복해서 곤경에 빠지고 마는 걸까?라는 질문을 한다. 이 글에 따르면 그건 바로 우리 인생의 패턴과 관련이 있다. 인생 패턴이란 소위 말하는 ‘성격’ 또는 ‘습관’으로 그 배경에는 한 사람의 신념이 깔려 있다. 신념은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고 행동은 결과로 이어진다. 당신이 오늘 마주하는 어려움은 과거의 행동이 가져온 결과이며, 당신이 가진 신념에 의해 결정된 것이다. 인간 내면의 고통, 혼란, 실망 그리고 피로 등은 모두 신념과 관련이 있다. 저자는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 신념을 ‘인생 소프트웨어’라고 부른다. 만약 이 소프트웨어가 바뀌지 않는다면 삶은 계속해서 과거의 패턴을 그대로 반복하고 만다고 단언한다. 즉 잘못된 생각(신념)을 바꾸고 행동을 거듭하면 습관이 바뀌고 결과적으로 그 사람의 인생이 바뀐다는 뜻이다.
저자는 ‘인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심리 수업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삶의 난제와 어려움에 직면한 사람들을 만났다고 한다. 그가 하는 일은 사람들에게 발생한 일의 이면에 있는 진실을 보여 주는 것이다. 10만 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자신들이 겪는 어려움 이면의 패턴을 발견하고 나서 새로운 삶을 찾았고 그로 인해 답답한 삶이 개선되었다. 삶의 패턴이란 우리 삶에 끊임없이 반복되는 그 사람의 고유한 행동이나 생각, 정서적 반응 등을 포괄하여 이르는 말이다. 거기에는 감정 패턴, 사고 패턴, 관계 패턴 등이 있다.
이 책에는 문제에 반복적으로 반응하는 자신의 패턴을 들여다보고 무엇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보여 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간 상담한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또 각 사례의 심도 있는 분석과 검토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있는 패턴이 어떠한지 탐구하고 알아볼 수 있게 돕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인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과정으로 안내한다.
책에 따르면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매번 후회하면서도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내고 불리한 결과를 받아들이곤 한다. 이를테면, 알코올 중독 아버지 밑에서 학대를 받으며 자란 여성이 비슷한 성격의 남편을 선택하거나 항상 위압적인 연인을 만나오던 복종적인 남성이 또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여성을 애인으로 삼는 경우 등이다. 주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며 조언을 해주고 본인도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해보지만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 대체 이런 일은 왜 생기는 것일까?
20년 넘게 심리학 강의에 전념하면서 10만 명 이상의 수강생을 거느린 저자는 이렇게 선언한다. “우리가 매번 고난을 겪는 이유는 우리의 인생 패턴과 관련이 있다. 사람은 자신이 살아가는 패턴을 보고 깨달아야 자연스럽게 변화가 일어난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나뉘어 있다. 1장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일어나는 자신의 '감정 패턴'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2장에서 어린 시절부터 외부 환경과 부모와의 상호작용으로 몸에 밴 '사고 패턴'을 다룬다. 3장에서는 부모와 자녀, 직장,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인간관계를 어떻게 맺고 있는지 '관계 패턴'을 살펴볼 수 있게 한다. 하나의 대응 패턴이 자리 잡으면 그 사람은 어디서나 같은 패턴으로 문제 상황에 대응하기 때문에 비슷한 어려움이 계속 반복된다. 우리가 내 안의 패턴을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다.
책에서 저자는 한 가지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미국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난 클린턴과 힐러리가 어딘가로 향하다가 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게 됐다. 그런데 그들은 주유를 도와준 주유소 직원이 힐러리의 대학 시절 전 남자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자 클린턴은 의기양양하게 힐러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이 남자에게 시집을 갔으면 주유소 직원 아내로 살 뻔했네.” 그러자 힐러리는 다음과 같이 날카롭고 지혜롭게 받아쳤다. “내가 그와 결혼했다면 미국 대통령은 그가 됐을걸.” 그리고 우리 모두가 다 알다시피 힐러리는 그녀 자신이 미 국무부 장관을 거친 후 비록 낙선하긴 했지만 미국 대통령 후보로 경쟁했다.
저자 : 황시투안
베테랑 심리학 멘토. 20여 년간 심리학 교육을 응용하는 데 전념해 심리학 이론을 기업 관리, 결혼, 가정, 자녀교육 등에 성공적으로 접목했다. 중국의 유명 심리학 플랫폼인 ‘이신리(壹心理)’를 창립하고 투자하여 재미있고 따뜻한 실용적인 방식으로 사회와 조직, 그리고 개개인에게 가치 있는 심리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즈후이창싱, 우한심 등의 심리학 단체를 만드는 데도 투자했다. 저서로는 베스트셀러 『안하무인 때문에』, 『권층돌파』 등이 있다.
역자 : 정은지
중학생 시절 중국 현지 학교에 다니며 중국어를 공부했다. 명지대학교에서 중국어를 전공했고, 이후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에서 중국지역학을 공부하며 번역 일을 시작했다. 평소 책 읽는 것을 좋아하며 사회와 문화 이슈에 관심이 많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행복 시크릿』, 『하버드 인생 지혜』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