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 - 일, 사랑, 관계를 기적처럼 바꾸는 말하기 비법
리상룽 지음, 정영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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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1시간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은 말 그대로 말 잘하는 비법(?)을 담았다. 저자 리상룽은 '말하기'로 중국에서 이미 인정을 받았다. 그는 말 잘하기로 시작해, 성공적인 사업까지 이끌어낸 '열혈 청년'의 표상으로 자리잡았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인간관계, 직장 내 소통, 정확한 의사전달, 스토리텔링과 갈등 해소라는 4가지 틀로 관계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내용을 이 책에 담았다.

제목만 훑어봐도 실전과 이론이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잘 정리돼 있다. 이미 비지니스 말하기의 전형으로 습관화 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이론과 실용성을 겸비했다고 독자는 판단하고 있다. 제목만 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양한 사례로 흥미와 이해를 돕고, 문제를 제기한 후 그 배후 근원을 살펴 지극히 실용적이고 타당한 방안을 제시한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원하는 바를 얻고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해 사랑받는 방법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특히 가정, 직장, 사회에서 어려움을 느낀 독자라면 '아, 맞다, 그때 그랬어야 했는데...' 하는 내용이 책 곳곳에 들어 있어 설득력과 신뢰감을 더해 주는 것이 돋보인다.말을 잘 한다는 것은 자신이 말하려는 내용을 완전히 숙지해 머릿속에 잘 정리돼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 그것을 상대방의 태도 등 여러 가지 환경에 따라 적절하게 말의 속도, 고저장단, 전문용어와 유머의 가감 등을 조절한다면 성공적인 대화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현대 생활에서 말하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오늘날 말하기 기술은 한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평가 잣대다. 또한 말은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윤활유의 역할을 한다. 직장이나 가정,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시중에는 말하기와 관련된 책이 많이 나와 있지만 이 책의 저자처럼 자신의 인생을 통해 말하기의 효과를 증명한 예는 드물다. 특히 저자는 두루뭉술하게 말하기 원칙론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만나는 구체적인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말하기 비결을 알려준다. 저자는 풍부한 사례와 자신의 실제 경험을 살려 독자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예부터 말 잘하는 것은 출세의 기본이라는 것이 세상의 기본 조건이었다. 사회에서의 성공 요건으로 이른바 신언서판(身言書判)을 꼽았다. 인물 선택의 가장 기본적인 4가지다. 이는 사실 중국 당나라 때 관리를 등용하는 시험에서 인물평가의 기준으로 삼았던 몸(體貌)·말씨(言辯)·글씨(筆跡)·판단(文理)의 네 가지를 꼽았던 덕목인데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인물 선발에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때와 달라진 것이라고는 글씨를 컴퓨터로 쓰는 바람에 글씨가 빠질 뿐이다. 여기서 언(言)이란 사람의 언변을 이르는 말이다. 이 역시 사람을 처음 대했을 때 아무리 뜻이 깊고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라도 말에 조리가 없고, 말이 분명하지 못했을 경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되기 쉽다. 이 네 가지 조건을 신언서판이라 하여, 당나라에서는 이를 모두 갖춘 사람을 으뜸으로 덕행·재능·노효(勞效)의 실적을 감안한 연후에 등용하였다고 한다. 우리도 고려 광종 때 과거제를 들여오며 같은 기준을 적용했다.



누군가와 소통하는 일은 긴장되고 힘든 일이다. 특히 내성적인 사람은 더하다. 저자는 자신도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이 책에서 고백한다.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어려워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고,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으며 그러면서 한편으로 자기 자신을 과소평가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만약 누군가가 자신도 같은 처지라고 느낀다면 적극적으로 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사회생활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이 이를 어떻게 이겨내고 인생의 성공을 이뤄냈는지, 그 비결인 4P 법칙을 공개한다. 이 책을 출간한 이유다.

살면서 사회에서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통의 기술은 더없이 중요하다. 말 한마디로 관계에 금이 가기도 하고 좋아지기도 한다. 저자는 내성적인 사람을 위한 4P 법칙 외에도 일, 사랑, 관계가 술술 풀리는 소통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갖가지 사례를 뒷받침하여 실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게 한다. 방법만 안다면 누구나 소통의 고수가 될 수 있다. 이제 더는 두려워하거나 당황할 필요가 없다고 저자는 자신감을 내비친다. 이 책에 적힌 대로만 실천하면 일도 사랑도 원하는 대로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독자는 기대한다.



이 책은 4개의 파트로 구성돼 있다. PART 1 관계의 벽을 허물고 이어주는 말, PART 2 말은 자신을 돋보이게 만든다, PART 3 사고를 리드하는 연설에 주목하라, PART 4 말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 등 4개 파트를 근간으로 각 파트에 소제목을 두고 사례와 대화 과정, 주의할 점과 강조하는 점 등 상세하고 경험을 위주로 게재했다. 독자들은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자신이 약한 부분을 집중해 읽어도 좋다. 특히 어떤 상황에서 어떤 대화를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세밀하게 구분 정리해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① 부부싸움 근절과 효과적인 소통을 위한 방법

② 이성 간 소통 방법

③ 친구 사이의 소통 방법

④ 자녀와의 소통 방법

⑤ 직장 내 소통능력 높이기

⑥ 상사와의 소통 방법

⑦ 부하직원과의 소통 방법

⑧ 승진과 임금 협상, 퇴사하는 방법

⑨ 협상의 고수가 되는 방법

⑩ 소개팅에서 말하기

이 외에도 효과적인 연설 방법, 갈등 해소 방법도 나와 있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관찰과 평가를 혼동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관찰과 평가를 분리해서 말해야 관계가 화목해진다고 한다. 예를 들어 “아들은 양치를 잘한다.”라고 말하면 이것은 평가다. “내 아들은 이번 주에 두 번, 양치를 안 하고 잠을 잤다.” 이렇게 사실만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이 책에는 구체적인 소통의 방법론이 제시되어 있다. 다양한 관계에서 일어나는 소통의 어려움을 다루며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내향적인 사람들에게도 자신들만의 장점이 있다. 이 장점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을 사랑받는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가벼워지는 인간관계에서 내향적 성격이 불리한 건 확실하다. 그러므로 내향적 성격을 바꾸어보자. 이것이 어렵다면 스스로 빛나는 존재로 가꾸면 된다.(p.103)

유머는 사상과 가치관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적절한 지식을 동반한 유머라면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더 쉽다. 유머에 통찰을 담아보자. 통찰로 얻은 자신만의 독특한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다. 세상을 다른 각도에서 통찰한다면 유머 그 이상의 풍자와 해학을 만들어낼 수 있다. 단, 실없는 유머는 시간 낭비일 뿐이다.(p.196)

갈등을 마주했을 때 두려워하지 말자. 갈등은 엉킨 실타래와 같다. 풀고 싶다면 먼저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갈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갈등의 시작점을 찾는 데 집중하자. 그러기 위해서 상대의 말을 전심으로 듣고 경청할 필요가 있다.(p.262)



저자 : 리상룽

2008년 우리나라의 육군사관학교에 해당하는 중국 국방대학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였다. 그로부터 2년 뒤, 중국중앙방송(CCTV)에서 주최하는 영어 경연 프로그램인 [희망영어(希望英語)]에 참가하여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날리기 시작했다. 2010년 11월에는 베이징에서 열린 대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에 교내 대표로 참가, 사관학교 출신으로는 최초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같은 해에 전군(全軍) 2등 공훈의 영예도 차지했다.

2011년, 가족들과 대학측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대학을 자퇴하고, 중국의 영어교육 그룹인 ‘신동방(新東方)’에 입사, 최연소 인기 강사 대열에 올랐다. 새로운 영역에 대한 저자의 끊임없는 도전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고, 2013년에는 청춘을 소재로 한 영화 [길 위에서(在路上)]를 직접 연출, 160만 뷰를 돌파했다. 이후 [변질된 선택(變質的選擇)]과 코믹 단막극 [붕괴청춘(崩潰靑春)], 인터넷 영화 [꿈을 자른 사람(斷夢人)]을 연출, 평단의 찬사를 받는 신예 감독이 되기도 했다.

저자가 밀리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것은 2015년이다.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과 [친구들 무리와 어울린다고 여기지만 실은 젊음의 낭비일 뿐]이라는 글이 중국을 대표하는 일간실문 인민일보(人民日報)에 게재되면서, 무려 천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이후 저자의 다른 글들도 웨이보, 위챗, 모멘트, 즈후 등 중국의 SNS를 통해 널리 퍼지면서 저자는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수많은 청춘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이로 인해 중국 내 수백여 출판사가 리샹룽의 글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출간하자는 제안을 하기에 이르러 본서가 출간되었다. 그 결과 리샹룽의 책은 한중 양국에서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렇게 본인 스스로 중국 최고의 열혈청춘이자, 중국의 피 끓는 수억 청춘의 멘토로 자리 잡은 이가 바로 리샹룽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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