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국제스포츠 이야기 - 올림픽 역사부터 새로운 국제대회까지 국제 스포츠에 대한 모든 지식
유승민 외 지음, 홍양자 외 감수 / 가나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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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기억으로는 올림픽이 1, 2차 세계대전으로 치러지지 않은 적은 있어도 연기된 적은 없다. 얼마 전에 폐막한 이번 도쿄 올림픽이 유일하다. 도쿄 올림픽의 1년 연기는 감염병 대유행(팬데믹) 때문이다. 작년 도쿄 올림픽을 6개월 여 앞두고 발생한 코로나 팬데믹은 전 인류 대제전 2020 도쿄 올림픽을 1년간 연기시킬 정도로 막강한 위력의 상황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3백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감염환자는 1억 명을 돌파한 지 오래다. 1년 여 연기된 도쿄 올림픽은 일본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강행 의지와 IOC(세계올림픽위원회)의 승인으로 개막됐다. 근대 올림픽이 열린 이후 처음으로 홀수 연도에 치러진 것이다. 도쿄 올림픽의 성공 여부는 아직 공식적 발표가 없어서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막대한 재정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 우선 관중이 없이 치러진 강행되어서 관람료 수익이 없을 것이고, 전 세계로의 TV 중계료도 타격을 입었을 게뻔하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일본올림픽조직위원회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다만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치러진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상황이다.

사실 4년만에 한 번씩 치러지는 올림픽이 무산된다 훈련을 해온 각국의 선수들에게는 치명적일 것이다. 4년 후에 다시 치러진다는 다음 대회에 자신이 나간다는 보장도 없고 무엇보다 4년이 지나면 자신의 전성기가 지나 쇠퇴기에 들어선다면 나라별 대표 선수에도 끼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4년간 흘린 피땀에 대한 보상은커녕 자신의 기량을 펼칠 기회마저 박탈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들을 위해서라도 올림픽은 치러져야 한다. 이번 코로나 팬데믹은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내년 월드컵도 불투명한 상황으로 보인다.



올림픽과 월드컵. 하나는 아마추어 스포츠의 대표로, 하나는 프로 스포츠의 대표 주자로 지구촌의 빅이벤트를 치른다. 둘 다 4년에 한 번씩 치러지지만 두 대회가 번갈아 2년에 한 번씩 두 스포츠 빅 이벤트가 세상을 들썩이게 한다.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낸 선수들은 대중매체를 거의 점령하다시피 하고, 자라나는 어린이·청소년들의 롤모델로서 꿈과 희망을 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다. 사람들은 봄과 여름에는 야구와 축구로, 겨울에는 농구와 배구로 열광한다. 세계적으로 활약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많아지고,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나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스포츠 팬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손바닥 만한 공이 인간 세상을 들었다놨다 한다’는 비유는 더 이상 실없이 느껴지지 않는다. 스포츠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각종 리그와 국제 대회에 대한 대중들의 집중도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경기장 뒤편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존재, 스포츠에 몰리는 '돈'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다. 이런 대중의 욕구에 부흥하고자 국내 최고의 국제 스포츠 전문가들이 모여 책을 냈다. 150년 올림픽의 역사부터 새로운 국제대회까지 지구상에서 열리는 거의 모든 스포츠와 국제 경기 대회를 다룬 책 『한 권으로 읽는 국제스포츠 이야기』다.

단순 레저 차원을 넘어 국제 비즈니스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는 스포츠와 국제 경기 대회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종합선물세트’이다. 유승민 IOC 위원, 박주희 국내 1호 국제도핑검사관 등 현장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스포츠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부터 국제대회에 대한 전반적인 상식, 관련 기구, 제도, 새로운 국제 대회까지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일반인들은 ‘지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교양 지식을 얻고, 전문가들은 전방위적인 지식 습득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경쟁과 승패, 뜨거운 감동과 눈물이 공존하는 스포츠의 매력은 인류에게 전쟁을 멈추고 전 인류가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벌이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올림픽 부흥운동을 시작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창설한 쿠베르탱은 고대 올림픽을 근거로 4년마다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초창기 시절 ‘낭만’이 남아 있을 때 이야기이다. 현대에 들어와서 올림픽 개최를 4년에 한 번씩 여는 것은 상업적인 이유가 더 강하다(동계 올림픽이 어느 순간 하계 올림픽이 열린 2년 뒤에 개최되는 걸로 바뀌었다).

상업적인 이유로 하계․동계 올림픽이 교차로 2년마다 열리다 원래 동계 올림픽은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같이 열리는 것이었으나, 상대적으로 하계에 비해 흥행이 안 된다는 이유와 방송사의 압력 덕분에(1년에 두 번 올림픽이 개최되면 시청자들이 식상하다는 이유, 개폐막식 하이라이트에 들어가는 비용 대비 시청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 1992년 바르셀로나 하계 올림픽과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이 같이 개최된 2년 뒤인 1994년 릴레함메르에서 개최되었고, 이후 4년 주기로 19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까지 이어졌다.[네이버 지식백과]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도 올핌픽의 원리나 역사, 각 종목의 구조 등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스포츠 팬을 넘어 박식함을 뽐내고 싶은데 알고 싶은 정보의 폭이 넓어서 그런지 볼 만한 자료를 찾기가 어렵다. 지구 반대편에서 올림픽이 열릴 때면 잠을 설치면서라도 메달 따는 모습은 꼭 봐야 하는 적극적인 팬도 있고, 경기는 재미있게 보지만 해설자나 아나운서의 멘트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올림픽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팬들도 종종 있다. 룰을 떠나 선수 자격, 세부 종목별 국제대회 등 궁금한 것이 많은데 인터넷 검색만으로는 충분한 정보를 얻기가 어렵고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도 많다.

특히 최근 스포츠가 국제 교류와 글로벌 비즈니스의 영역으로 확장되는 것을 보면서 스포츠 마케팅이나 관련 기구, 행정기관에서 일하고 싶다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스포츠와 관련해서 어떤 기구가 있는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볼 경로가 없어 아쉽다. 교과서 삼을 만한 것도 제대로 발간되지 않았다. 이 책을 발간한 이유다. 도쿄 올림픽은 지나갔지만 다음 올림픽이 3년 뒤에 파리에서 치러질 것이고, 그 전에 수많은 국제대회가 이어질 것이다. 물론 올림픽에 버금가는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인이 모여 함께 즐기는 체육행사가 줄을 잇는다. 가히 '스포츠 인류'라는 말이 나올 만하다. 이 책이 좋은 안내서가 될 것으로 독자는 믿는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도핑 스캔들이 있었던 러시아 대표 팀 선수들은 언제까지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없을까?(이번 도쿄 올림픽도 '러시아' 국가이름으로 참가하지 못하고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자격으로 참여했다. 그리고 그 기준은 무엇일까? 내전 등으로 국가를 잃은 운동선수들이 만든 팀은 어떻게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까? 올림픽을 개최하면 대체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기에 많은 나라들이 치열하게 유치 경쟁을 벌일까?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관장하는 국제기구들에는 무엇이 있고, 어떤 과정을 통해 그곳에서 일할 수 있을까? 미디어 환경,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국제 스포츠계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우리나라가 창설한 국제대회가 있을까?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몇 개의 국제대회를 개최했을까? 이 책은 다른 어떤 책에서도 만나볼 수 없었던 최신 국제 스포츠 이슈와 국제대회·국제기구에 대한 정보를 다루고 있다. 200여 개에 달하는 사진, 도표 등 시각자료와 가장 최근의 국제회의 자료 등을 인용하여 친절하고도 생생하게 국제 스포츠 세계를 보여준다.

책에 따르면 오늘날 스포츠는 단순 레저 차원을 넘어 국제 비즈니스와 외교 차원에서 중요하게 다뤄진다. 그 중심에 있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귀중한 자료로서의 역할과 스포츠 팬의 지식 함양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스포츠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부터 국제대회에 대한 전반적인 상식, 관련 기구, 제도, 새로운 국제대회까지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일반인들은 ‘지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교양 지식을 얻고, 전문가들은 전방위적인 지식 습득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현직 스포츠 행정가들이 직접 스포츠 현장에 대해 쓴 책, 하룻밤에 읽는 스포츠와 국제경기에 대한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책의 대표 저자는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직 IOC 위원으로 활동 중인 유승민 위원과 우리나라 1호 국제 도핑검사관이자 국제 스포츠계에서 ‘아시아 여성 스포츠 리더’로 언급되는 박주희 위원이다. 중요한 국제 스포츠 회의에서 각자의 전문 분야와 대한민국을 대표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저자들은 이 책에서 국제대회 전반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국제 스포츠계 변화의 동향, 시대와 세대, 매체의 변화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새로운 국제대회들까지 폭넓게 다룬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국제 스포츠 전문가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등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임상아, 정유진 위원이 부저자로 집필에 참여해 대중에 널리 공개되지 않았던 대회 현장의 에피소드, 기록 등 다채로운 정보를 담아 읽는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홍양자, 백성일 두 체육계 원로가 감수를 맡아 역사적 사실과 통계, 정확한 정보를 책임진다.

이 책의 백미는 각 부의 마지막에 실린 인터뷰다. 국제올림픽위원회, 국제패럴림픽위원회, 국제대학스포츠연맹 등 국제 스포츠 기구에서 근무하고 있는 우리나라 출신의 젊은 현장 전문가 6명이 소속 기관에서 일하게 된 과정, 국제기구 진출을 위해 준비할 것들, 현장에서 있었던 일 등을 소개한다. 이 인터뷰는 국제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넘어 이 분야에 더 깊이 발을 들이고 싶은 이들에게 더없이 귀한 자료다. 책의 앞부분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의 추천사가 실려 국제 올림픽의 흐름과 최근 동향 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이기홍 대한체육회장(IOC 위원)의 추천사도 실려 있어 대한민국의 스포츠의 위상과 현재 위치를 실감 있게 설명한다.


저자 : 유승민

탁구 국가대표 선수로서 2004 아테네 하계올림픽 탁구 단식 금메달리스트이며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 2012 런던 하계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상하였다. 선수 은퇴 후 스포츠 행정가로 변신하여 2016년 IOC 위원에 선수자격으로 당선되었으며 전 세계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편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관으로 국제스포츠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이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탁구협회 회장, 2018 평창 기념재단 이사장, 대한체육회 이사,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IOC 선수위원, 올림픽 교육 위원, 지속가능성 및 유산위원, OCA 집행위원 및 선수관계자위원회 위원장, 국제탁구연맹(ITTF) 집행위원, 2028 LA 하계올림픽 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ISF) 이사장, 서울대 특임교수. 체육훈장 청룡장

저자 박주희

이화여대 체육과학대학에서 학사, 석사를 마치고 경희대에서 스포츠 의·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국내 1호 국제도핑검사관이자 국제스포츠전문가로 동·하계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국제대회에 참여했으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도핑 관리 어드바이저,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도핑 관리 책임자와 국제 의전 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체육회 선수관계자부위원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사 및 국제위원, WADA, OCA, 국제경기연맹 IKA 반도핑 위원장, UNESCO 국제무예센터,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2030년 카타르 도하, 2034년 사우디 리야드 아시안게임 적격성 평가단 중 유일한 여성 평가위원으로도 활동하며 OCA, IOC 등에서 ‘한국 출신의 아시아 여성 스포츠 리더’로 언급되었다. △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위원,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ISF) 사무총장, 이화여대 겸임교수. 대통령 표창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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