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마음 여행 다이어리
김성직.박심성 지음 / 소리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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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신기한 마음 여행 다이어리』는 한마디로 명상을 통해 마음 치유를 하는 프로그램 북이다. 명상을 소개하는 일반 책과는 달리 치유 받고자 하는 자신이 스스로 치유자이고 실천자이다는 점이다. 물론 일반 명상도 같은 과정을 수행한다. 그러나 다른 점이 있다. 일기처럼 매일 매일 실천하고 기록하고 성찰하고 계속함으로써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말은 쉽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마음을 치유한다는 점에서 보면 의학이나 한의학에서 시행하는 약을 이용한 치료가 아니란 점에서 매력적이다. 약은 부작용을 우려해야 하고, 습관화되지 않으면 투약을 잊어버리고 걸르기도 한다. 그러나 명상은 다르다. 구체적으로 몸과 마음을 모두 집중해서 치유에 들어감으로써 결코 잊어서 걸른다든지 하는 우려가 없다. 다만 게을러서, 하기 싫어서 하지 않는 경우를 빼고 말이다. 그렇다면 게으른 사람은 이용할 수 없는 치유법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환자가 치유하는 의지가 없다면 이 세상 어느 병도 치료할 수 없다는 점에서 생각해보면 우려는 말 그대로 기우일 뿐이다. 명상도 습관이다. 매일 실천함으로써 습관화되면 안 하면 오히려 몸에 이상이 생길 정도다. 습관 들이기까지 개인의 꾸준하고 철저한 실천이 필요하다.

 


 

이 책의 공동 저자 김성직과 박심성은 마음 치유를 위한 명상을 '마음 여행'으로 바꾸어 5개 챕터로 나누었다. 매일 조금씩 실천해 나가면서 조금씩 나아지게 하는 방법이다. 그냥 머리에서만 생각하고 지나가면 잊을 우려가 있다. 이 때문에 매일 매일의 기록을 남긴다. 기록함으로써 되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천천히 채워나가는 방식이다.

저자들은 우리의 일상은 매일 서로 다른 기대, 감정, 생각, 가치를 지닌 다양한 사람들의 마을 활동이 상호작용한다고 전제한다. 서로 다른 마음 활동에 따른 갈등이나 충돌이 일어나기도 하나 서로 다른 점을 교환하고 배우는 성장도 일어난다고 조언한다. 이 책을 통한 마음 여행은 쉼, 비움, 만남, 새로움이라는 우리의 마음을 다루는 주제로 여행을 시작하여, 마음의 주인공인 스스로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익혀 여행을 마칠 때에는 스스로 원하는 변화와 성장을 이루기 위한 행복한 답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꿈을 꾸거나 마음의 행복을 원하는 모두가 그것을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일기 프로그램이다. 꿈을 날짜와 함께 적으면 그것은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잘게 나누면 그것은 계획이 되고,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꿈은 실현된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 책이 다른 명상 책과 다른 점은 '기록한다'는 점이다. 매일 매일 자신을 만들어가듯 일일이 기록한다. 일기처럼. 글쓰기를 통해 한 번 더 되돌아보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겠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을 찾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마음 여행은 “당신은 늘 바쁘고 피곤한가요? 당신은 지금 어떤 감정으로 힘든 상태인가요? 당신은 자신감이나 격려가 필요한가요? 당신은 지금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나요?” 등 다섯 가지 질문에 답하면 여행 티켓 구매가 이루어진다. 형식적이지만 기억에 오래 남게 하는 방법으로 이해된다.

독자들은 늘 바빠서 지친 마음을 쉬게 하는 '쉼' 여행. 아직 해결 못 한 감정으로 힘든 이들을 위한 '비움' 여행. 긍정 에너지를 충전하는 '만남' 여행. 매일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갈등과 문제 상황 등을 해결하고 실천 방법을 찾는 '새로움' 여행. 그리고 그 실천 방법의 실행으로 작은 변화를 맛보게 하는 '자유' 여행지를 이 책에서 만나게 된다.

 


 

"여행은 멈춤일지 모릅니다. 가던 길을 멈추어 잠시 뒤를 돌아보고, 옆을 둘러보고 그리하여, 걸음을 정돈하는 일. 함께할 이번 '마음 여행길'이 그런 시간이 되길" 저자들은 바란다. 그 길 속에서 진짜 자기 자신을 만나고 여행의 끝자락에 섰을 때는 자신을 이끌어가고 있는 독자 스스로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첫 번째 코스는 쉼 여행이다. 지친 마음을 쉬는 것이며 복잡하고 힘든 감정, 일을 잠시 멈추고 지금 현재 이곳에 그냥 머무르는 여행이다. 마음 휴식 코스다. 두 번째는 비움 여행이다. 스스로의 일상 생활과 힘들고 불편한 감정, 생각을 돌아보면서 정리하고, 이해하고, 비우는 여행이다. '마음 보기' 코스이다. 세 번째, 만남 여행(응원하기)이다. 든든한 위로, 격려, 응원, 칭찬 메시지를 만나면서 긍정 에너지를 충전하는 여행이다. 네 번째는 새로움 여행이다. 과제 발견하고 실행하기다. 매일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갈등과 문제 상황 그리고, 잊어버린 나의 꿈을 돌아보면서 해결하고 실현할 방법에 도전하는 여행이다. 마지막으로, 매일 실행하고 점검하는 자유 여행 코스이다. 쉼, 비움, 만남, 새로움에서 경험한 다양한 방법을 실생활에 사용하여 마음 행복을 향한 작은 변화 과제를 스스로 만들고 실행하는 일기 여행이다.

 


 

이 책에서 독자들은 하나의 여행을 마치면 스스로 실제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마음 여행자용 다이어리를 만나게 된다. 이 다이어리는 각 여행 코스를 마칠 때마다 등장하며 여행자 자신의 몸과 마음에 그동안의 체험이 습관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반복 연습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감성으로 만들어진 마음 여행자 휴게소도 있다.

다른 여행 코스로 이동하기 전 만나게 되는 마음 여행자 휴게소에서는 저자의 감성으로 써 내려간 여행 후기와 다음 여행을 위해 잠시 쉬며 마음을 정돈할 지혜의 글과 동화가 담겨 있다. 계속되는 여행 팁을 통해 지루함을 덜 수 있고, 재미 있게 실행해 나가는 데 원동력이 되는 것들이 많다. 그냥 눈으로 익히면 된다. 이 책과 함께 그리 길지 않은 시간 성심껏 자기 치유를 한다면 어느 새 훌쩍 큰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독자는 믿는다. 치유의 완성이다. 이후엔 어쩌면 그만 두라고 해도 독자들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독자는 기대한다. 지금 당장 시작하자, 한층 성숙해진 스스로를 위해서.

 


 

저자 : 김성직

 

2012년 영화 ‘음치 클리닉’ 각본을 쓴 시나리오 작가. 2006년 이후 미국에서 생활하며 이민 생활의 느낌을 담은 소설로 2012 경희대 해외동포 문학상 단편 소설 부문, 2013 미주 한국일보 단편 소설 부문에 입상했습니다. 그 작품들을 모아 첫 소설집 <경계선 공식(2016. e-book)>을 내놓았으며, 2007년 동화 <내 방>으로 미주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후, 2009년 동화 <내 방>을 영화로 각색한 단편 으로 부산영화제, 미국 WIF(세계 여성 영화제)등에 초청 받았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이민자들을 위한 ‘둥근빛 도서실’ 을 만들고, 한국어 ‘북클럽’ 등을 운영하면서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읽는 ‘생각 동화 시리즈’를 만들고 있습니다. ‘나는 누구일까?’ ‘나는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된 작가의 창작 여행은 주인 잃은 빈 그릇의 여행을 담은 <나는 누구일까요? (2014)>, 자신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씨앗 이야기(2016)>에 이어, 우리는 어디에 살고 있는지 묻는 <여기 있어요(2016, 겨울>로 이어질 예정이에요. 그 밖에 장편 동화 <안내자 꼭두(2016. e-book)>, 사진 동화 <아기 고래의 눈물(2015.e-book)> 등의 작품을 만들었지요. |||심리학을 전공하고 정신건강 임상심리사 1급, 임상 심리전문가로서 분당차병원, 동남 정신과에서 일했다. 이화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이상심리학 강사로도 활동하다 미국으로 이주한 후 홈스테이 및 유학 사업을 하면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다시 돌아온 한국에서 해바라기센터의 심리지원팀을 거쳐 현재 스마일센터에서 범죄피해를 입은 분들의 심리회복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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