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실용음악 화성학 - 입문자도 입시생도 독학하기 쉬운 음악이론, 개정판 실용음악 화성학
이화균 지음 / 해피엠뮤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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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독자는 책을 통한 음악 공부는 중학교 때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기억을 돌이켜보면 고등학교 1학년 때 음악시간이 주 1시간 있었지만 대입 시험에 들어가지 않아서 음악 교사가 와서 피아노에 합창하는 식으로 시간을 때웠다. 독자가 '시간을 때웠다'고 표현한 것은 교사나 우리들의 의사와 상관 없이 교과 과정을 담당하는 교육자들이 만들어놓은 대로 실시했기 때문이다. 고 1때 배운 몇 개의 노래는 나중에 사회생활 할 때 엄청나게 유용한 배움이었다. 원어로 5~6개를 가르쳐 주신 그대로 수십 년간 잊어버리지 않고 노래 지적을 당할 때 한 번씩 불러 대단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는 상황도 연출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오 솔레 미오' '데니 보이' 등 널리 불리던 클래식 곡이었다. 그러나 당연히 고 2때부터는 음악 시간이 교과 과정에서 빠지는 바람에 더 이상의 음악 공부를 해본 적이 없다. 물론 기타를 배울 때 별도로 애창곡 악보집이나 기타 코드가 붙은 가요집 정도는 들여다봤지만 정통으로 배운 것도 아닌 데다 기타마저 취미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음악 자체가 멀어진 점이 아쉽다.



이 때 이 책 『기초 실용음악 화성학』에서도 지적하지만 한자식 표현이 많았던 것도 기억난다. 저자 이화균은 "음악을 즐기는 수준에서 공부로 넘어가는 과정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한자식 표현, 현대 음악과는 상관없는 오래된 관행, 그 당시의 부족한 정보의 탓으로 혼란스러운 적이 많았습니다. 요즘은 사정이 나아져서 많은 교재가 나왔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교재는 기본적인 부분을 생략해 너무 어렵거나 불필요한 내용이 많아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이는 학생들과 수업을 하면서 늘 느끼는 것입니다. 지금은 다양한 매체의 발전과 한류음악의 열풍으로 많은 분들이 음악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여러 유명 음악인의 연주를 완벽히 흉내 내곤 합니다. 이러한 분들은 음악에 대한 소질이 대단할 것 같지만 오선보 상의 음표조차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교재는 음악에 대한 기초적인 이론과 화성학의 전반적인 내용을 제공합니다. 이 교재를 통해 많은 분들이 음악 이론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를 바랍니다."라고 이 책의 집필 취지를 밝혔다.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초적인 악전으로 시작해서 음성이나 화음, 다이아토닉 코드까지 설명하고 장마다 연습문제를 풀 수 있게 해서 그 내용을 습득하도록 했다. 연습문제를 풀면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내용을 다시 한번 보게 되어 무리 없이 책의 내용을 소화할 수 있다. 이 책을 공부하면 쉬운 음악부터 고급의 음악 세계로 가는 클래식까지 공부할 수 있는 기초는 마스터할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과 수시 연습문제 등의 도움을 받게 구성돼 있다. 매우 끌리는 음악 교재이다.

책의 내용에 있어 이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각종 악보 등이 그림으로 예시가 되어 있어 최대한 시각적인 효과와 더불어 이해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앞으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음계의 소리를 들으면서 책의 내용을 연습하는 것이 음악을 알아가는데 좋을 것 같다. 책을 살펴보면 어렸을 때 배웠던 것부터 한 번도 배우지 못한 내용까지 음악 기초 전반에 걸쳐 실었다. 음악 공부를 하려는 사람에게는 필수 과정으로 보인다. 독자도 작곡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더라도 악보를 보고 음이나 멜로디를 흉내 내볼 정도는 해보고 싶다는 희망에 따라 이 책을 공부하려 책을 손에 들었다. 기초부터 가르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한 저자의 의지가 보이는 책 소개글에 책의 내용을 잘 써놓아 처음의 마음으로 시작한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는 생각이다.



기본적인 책 저술 원칙을 세우고 거기에 따라 쓴 것으로 추측된다.

① 입문자도 입시생도 독학하기 쉬운 음악이론 : 교재는 음악 이론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배운 내용을 정리할 수 있도록 각 단원의 상세한 내용 이후에 핵심정리를 수록했다.

② 수업 중 자주 받는 질문에 대해 따로 정리 : 음악을 공부하면서 많이 질문하거나 실제로 현장상황에서 궁금할 수 있는 사항은 Check! 항목에 따로 풀이했다.

③ 자주 쓰는 용어의 정리 : 음악 이론은 한글 표기와 영문 표기가 뒤섞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교재에서는 두 표기를 모두 사용하지만 실전에서 좀 더 많이 쓰는 표기를 앞에, 사용 빈도가 떨어지는 표기를 뒤에 기재했다

④ 책에 있는 건반에 직접 기입하면서 문제 풀기 : 각 단원의 중간이나 마지막에는 연습문제가 있으며 그에 대한 해답은 마지막 부록에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초보자가 좀 더 쉽게 풀이할 수 있도록 건반 이미지를 함께 수록했다.

⑤ 알아두면 좋은 정보 : 음악 이론 본문보다 중요도는 떨어지지만 실제 현장상황에서 알면 좋은 내용은 부록에 수록했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그래도 이해가 어렵다면 유튜브 '해피엠기타'의 동영상 강의로 공부해 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물론 책에 사이트 주소나 유튜브 주소가 모두 기재돼 있어 언제든 접속해 의문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저자 : 이화균

아현산업정보학교 실용음악과 수료하고, 백석대학교 컨서바토리 실용음악과와 상명대학원 뮤직테크놀로지학과 실용음악과를 졸업하였다. 디지털 싱글 “390, 청춘의 노을, 진이에게” 등 개인 앨범과 그 외 여러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 음악 교육 채널 “해피엠기타”를 운영하면서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다양하게 기타와 음악 이론을 지도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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