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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을 일으켜 세우는 심리학 - 모든 일에 무기력한 당신이 열정을 불태우게 되는 비법!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이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는 것들, 즉 인간과 타 생물과의 다른 점은 무척 많다. 유형의 것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은 것도 타 생물과 구별되는 점은 많다. 어쩌면 타 생물과 같은 점을 찾는 것이 빠를지도 모르겠다. 독자는 인간과 타 생물과의 차이점은 세 가지 측면으로 구분되어진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욕망의 분류로 설명되어질 것이다. 여기서 욕망은 탐욕을 일컫는 것이 아니고 적절한 의지력을 말한다. 우선 물적(物的) 욕구다. 물건에 대한 소유욕이다. 사는 데 기본적인 의식주뿐만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물건을 포함한다. 물론 자연 그대로의 물건도 마찬가지다. 다음으로는 육체적 욕구다. 성욕이나 건강한 몸, 강한 육체를 말한다.
마지막으로 지적(知的) 욕구다. 호기심이나 지식에 대한 욕심, 욕망 등을 말한다. 특히 지적 욕구는 오늘날 인류 문명이 지적 욕구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을 없을 터다. 호기심도 지적 욕구의 하나다. 지적 욕구는 타 생물과 비교되는 고도의 지능 때문이다. 호기심은 우주의 모든 현상과 사실, 진리 등을 탐구해 지금의 문명을 만든 원동력이 됐다. 이 세 가지 욕망은 개인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지적 욕구가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배울 수 있고, 가르칠 이유가 있는 것이다.
지적 욕구 역시 인간의 본성 중의 하나라고 한다. 자신이 모른 것을 하나 알게 됐을 때 만족감이 호르몬을 자극해 상당히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해주는 것 같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살핀다면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살다가 이 욕구가 현저히 줄어들 때가 있을 것이다. 육체적으로 힘들거나 정신적으로 굉장히 피로한 상태가 되면 의욕이 감퇴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현대인들에게 이런 것들은 더 심하다고 하는데 아마 스트레스 때문이 아닌가 싶다. 지나치게 빠르게 변화하는 데 인간 본성보다 빠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다. 변화의 속도에 맞추려면 굉장한 지적, 육체적 에너지가 필요할 터이니 잘 관리가 안될 경우 스트레스를 더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인간의 육체는 일정 시간 휴식한다면 피로감이나 스트레스로부터 회복된다. 그래서 현대인의 휴식은 일만큼 중요성이 강조된다. 인간의 욕망은 하나가 해결되면 또 다른 욕망이 생긴다. 해결되면 또 생기고... 끊임없이 발생하는 것이다. 한 가지 욕구가 해결되면 다음 욕구가 생길 때까지 약간의 기간 동안을 휴식기로 이용하면 실제 의욕은 평생 있는 것이라 봐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문제는 어느 한 순간 외부 충격이나 내부의 질병에 감염될 경우 의욕을 상실하고 난 후 다시 회복되지 않을 수가 있다는 점이다. 이 책 『의욕을 일으켜 세우는 심리학』의 저자는 우리가 의욕을 잃을 때 다시 의욕 충만한 상태로 되돌리는 비법을 포함한 60개의 의욕 충전 노하우들을 전수해준다. 누구라도 당장 실천할 수 있으면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테크닉으로, 세계적인 심리학자들이 발표한 논문이나 저서를 바탕으로 한 확실한 솔루션들이라고 한다. 만일 권태로움이나 외부 충격, 혹은 자신의 내면의 심리적 어려움으로 의욕을 상실했을 경우 이 심리 기법들을 삶에 적용해보기를 저자는 권한다. 이 책에 소개된 의욕 충전 솔루션들을 통해 만사가 귀찮다는 생각을 말끔히 지워버리고, 마음속에 열정이 펄펄 끓어오르는 사람이 되기를 저자는 바라고 있다.
내 인생을 남의 손에 맡기지 말고, 당당하게 도전하고 멋지게 성취하는 일류 인생으로 발돋움하는 당신이 되길 바란다는 게 저자가 책을 쓴 이유이다. 이 책은 의욕 상실의 감정을 박멸하는 심리 테크닉을 담은 최고의 심리학 도서로,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쓴 저자가 세계적인 심리학 권위자들의 실험과 연구 자료를 근거로 우리 마음속에 열정의 불꽃이 타오르게 하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① 일상에서 의욕 상실이 사라지는 심리 법칙, ② 업무 현장에서 의욕이 솟아나는 심리 테크닉, ③ 아무리 노력해도 의욕이 없을 때의 탈출 비법, ④ 행동력이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심리 전략, ⑤ 그래도 의욕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법칙, ⑥ 지금 당장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라는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목차를 보면서 한 문장, 한 문장마다 가슴에 와닿는 문장이 많다. 한 문장당 3~4 페이지씩 게재해 암기를 쉽게 도왔다. 또 자세한 설명과 중간중간 그림으로 이해를 돕고 있다.
책에 따르면 의욕을 상실하는 행동을 스스로 습관이 될 정도로 의식 없이 행동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잘못된 습관처럼 몸에 배었을 정도로 자주 했다는 자성을 많이 했다. 인상 깊은 부분은 흔히 많이 사용하는 방법인데 자투리 시간에 책을 읽기 위해 책 한 권을 가방 속에 꼭 가지고 다니는 것이다. 저자 나이토 요시히토는 예전에 가방에 여러 권의 책을 넣고 다녔다고 한다. 그러나 책이 의외로 무겁다는 사실에 무거운 것을 들고 다니면 몸이 힘들 뿐 아니라 마음도 피곤해질 수 있다는 말에 공감이 된다. 꼭 읽을 책, 쉽게 읽히는 책, 재미 있는 책 등 가벼운 읽을거리로 우선 독서 습관을 들이면 좋을 것 같다.
목표 설정의 경우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끝내고 또 다른 목표를 이루어 가기 위해 정진하는 과정을 잘 설계하는 것이 의욕을 세워나가는데 핵심임을 알게 됐다. 의욕만 앞세워 목표가 너무 높거나, 적당히 낮게 세우는 요령을 피운다면 오히려 의욕이 떨어질 우려가 크다. 스스로에 맞게 잘 설계해야 하겠지만 에너지를 잘 배분해가면서 해야 하고, 마감 기한을 잘 정하고, 일이 끝나면 작은 보상을 스스로에게 해주는 재미를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그저 취미 생활을 할 때도 적용이 된다. 많은 사람들에게 수집 욕구가 있는데, 이것은 게으르고 놀기 좋아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목표를 이루고 성취할 때마다 그 자체를 수집하는 것이나 그에 대한 보상을 수집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즉시 도전해볼 작은 목표를 세워 실천해나간다면 어느 새 몸에 배게 돼 스트레스 없이 좋은 습관을 들인다면 의욕은 늘 자신 속에 충만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을 보며 "역시 일본 사람들은 디테일에 강하고 소형화에 천재다."는 생각이 또다시 가슴에 울린다. 저자의 이 책을 기술하면서 60가지를 일일히 세부적이고 디텔일한 부분에 대해 단 한 건도 설명을 허투루 하지 않은 점에 경이롭기까지 하다. 세부 심리 파악에도 일본인 심리학자여서 가능하다는 생각도 여러 번 했다.
독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은 3장이다. 여러가지 일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지만, 반대로 너무 하기 싫을 때는 다른 일을 해보거나 다른 것에 생각을 돌리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그것을 심리학에선 '디스트럭션법' 이라 부른다고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준다. 이 방법을 책을 읽을 때 사용할 것을 저자가 은근히 귀띔한다. 사실 이 방법은 지금 독자가 실시하는 방법이다. 매일 습관처럼 하는 것이 아니라 가끔씩 일하기 싫을 때와 무료하게 있을 때 시간이 아까워서 뭐라도 해보자면서 책을 손에 잡는 버릇이 연장된 것이다. 또 책을 읽다가 어려워 진도가 안 나갈 때는 다른 책을 읽으면서 잠시 머리를 식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실천해볼 일이다. 적절하게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뭐든지 적절하게 해야 한다는 말이 여기에서도 해당된다.
좋은 방법도 유연성 있게 적절한 타이밍에 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을 것이다. 마음을 바꾸기가 힘들면 조건을 바꾸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마음에 의욕이 없더라도 의욕이 있는 듯한 표정을 지어본다든지, 활기가 없더라도 활기찬 신체의 모습을 생각하며 재현해 본다든지, 내가 느리다면 빠른 사람과 함께하거나 기운이 안 난다면 육체적으로 힘을 써보거나, 음악의 도움을 받는다거나 하는 것 등이다.
저자 : 나이토 요시히토
심리학자. 릿쇼대학 객원교수. 게이오대학 대학원 사회학연구과 박사과정 수료. 심리학의 실천적 활용에 힘을 쏟는 비즈니스 심리학의 권위자로 유명하다. 주요 저서로는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く扱われない話し方)》, 《세계 최첨단의 연구가 가르쳐주는 대단한 심리학(世界最先端の?究が?えるすごい心理?)》, 《일일이 신경 쓰지 않는 마음을 손에 넣는 책(いちいち?にしない心が手に入る本)》, 《사기꾼의 블랙교섭술(「人たらし」のブラック交際術)》 등이 있다.
역자 : 이정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히토쓰바시대학(一橋大學)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한일 근대의 인쇄 매체를 통해 나타난 근대여성 연구’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일본에서 대학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서로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 《도망치고 싶을 때 읽는 책》, 《자기 자신을 좋아하게 되는 연습》, 《살아남는다는 것에 대하여》 등이 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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