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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공부법은 잘못되었다 ㅣ 모람모람 공부법 시리즈 1
모람모람 지음 / nobook(노북) / 2021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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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JTBC의 드라마 「스카이 캐슬」이 대한민국 교육계를 들썩거리게 할 만큼 열풍을 불러왔다. 이 드라마는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는 이른바 '강남의 사교육' 현장을 드라마에 녹여냄으로써 "저 학생들은 저렇게 공부해 서울대에 가는구나." 할 정도로 특별한 사교육 현장을 보여줬다. 우선 선생님들이 달랐고, 교육하는 방식이 달랐다. 당연히 교육은 한 단계 높은 내용이다. 그렇게 훈련된(?) 학생들이 서울대에 못 간 사람이 더 화제가 될 정도로 완벽한 '스카이캐슬 식' 사교육 현장을 창조해냈다.
창조라기보나는 '현장 사실을 원용해 드라마 내용에 삽입했다'가 맞을 것이다. 출연 여배우의 대사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는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강남 사교육 현장은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사회에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 책 『당신의 공부법은 잘못되었다』은 우리가 기존 해오던 공부는 암기 위주여서 시간 낭비가 심해 비효율적이란 비판에서부터 시작한다. 저자 모람모람은 사교육 현장 30년 경력 동안 훨씬 효과적 공부법을 실험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재정립해 창안한 내용이다. 이른바 '강남 엄마'들의 입소문으로만 야금야금 전해지던 그 비밀스러운 공부법이다.
굳이 앞 드라마와 연결해 표현한다면 '스카이캐슬 공부법'이라고 독자가 명명해본다. 물론 정식 명칭은 창안한 저자의 말대로 '모람모람 공부법'이다. 독자들의 이해와 기억을 쉽게 하기 위해 독자가 느낀 점을 반영해 붙인 '별칭'일 뿐이다. 아무튼 이 공부법은 기존 우리가 일반적으로 해오던 공부법과 결이 다른 것은 분명하다. 저자와 출판사 측의 주장대로 하나하나 따라하고 공부를 하면서 행복해 하는 학생들의 삶의 변화를 온전히 실감할 수 있다는 그 공부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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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공부시간만을 늘리는데 초점이 맞추어진 공부법은 공부법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모순이요 자기 고백이다. 왜 하기 싫은 공부를 화장실에서 해야 하나? 왜 잠을 줄여야 하나? 축구하는 사람들은 축구 잘하려고 밤을 세우지 않는다. 10시간 공부한다는 이야기는 공부법이 너무 너무 나빠서 10시간이나 버틸 수 있다는 반증일 뿐이다. 길어야 4시간 혹은 6시간이면 버틸 수 없을 만큼 힘들어야만 제대로된 공부법이다."
저자의 외침은 계속된다.
"고작 3번 혹은 7번 혹은 10번만에 어떻게 책이 외워지나? 그게 가능하다면 당신은 일반인이 아니라 천재이다. 그런 말을 믿는 것은 만병통치약을 믿는 것처럼 신기루일 뿐이다. 머리가 좋지 않아도, 심지어 타고난 머리가 아무리 나빠도 원칙에 따라 공부하면 잘 할 수 있는 공부법이 진정한 공부법이다. 일부 머리 좋은 사람이 말하는 공부법은 ‘자기 자랑’일 뿐이다. 본인이 머리좋다는 자랑을 따라하지 마라. 당신은 더욱 비참해질 뿐이다.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공부법이 여기 있다"는 저자의 외침은 과연 어떤 공부법인가. 꼭 수험생이 아니더라도 귀가 솔깃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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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처럼 귀가 솔깃해지는 사람은 수험생뿐만 아니라 학원에 내는 돈만큼 따라주지 못하는 성적 때문에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도 유혹처럼 달콤하게 들릴 것이다.매일 매일 반복되는 공부가 지치고 싫어서 책을 찢어버리고 싶다는 학생들도 잠 자고, 좋은 성적 내는 공부법을 마다할 리 없다.
공부는 진짜 지겹고 힘든 것인가?라는 질문부터 저자가 일생을 걸고 정교한 실험속에서 밝혀낸 공부에 대한 놀라운 진실이 하나씩 드러난다. 이 공부법은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모른다. 아직 한 번도 이 공부법을 이용해 공부해서 시험을 치른다든지, 어떤 결과를 냈는지를 검증하지 못했으니. 이제 공개해 책을 냈으니 적어도 8개월은 지나봐야 첫 대입 시험자가 나올 터 좋은 성적 내고 "좋은 공부법 따라 했더니 공부가 쉬웠고, 좋은 성적도 얻었다"는 말을 하는 수험생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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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이상 학원에 가지 않고도 스스로 책상 앞으로 달려가 공부에 빠지며 공부가 좋아진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독자도 이 책을 접하면서 이젠 수험생의 입장이나 대입 학부모 입장에서 벗어났지만 과연 신기원을 이룰 '스카이캐슬 공부법'이 우수한 인재를 키워내는 데 큰 도움이 될까에 더 큰 관심을 갖고 탐독을 결정했다. 공부는 죽을 때까지 하는 것이라는 옛 선현의 말을 100퍼센트 믿는 독자로서는 이 공부법을 잘 익혀 나머지 삶의 공부에 잘 적용해볼 욕심이다.
같은 시간을 들여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면 이것은 공부법의 신기원을 이룩하는 일 아닐까 기대도 하면서다. 큰 욕심은 내지 않고 저자의 주장에 귀 기울인다. 조금 복잡하게 설명하는 것 같지만 요지는 간단하다. 이 공부법은 새로운 것으로 기존 공부법보다 훨씬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말이다.
"공부란 ‘어려운 것과 모르는 것을 골라서’ ‘시험볼 때 100퍼센트 기억나도록’ ‘복습’하는 것입니다. 오늘 20시간동안 공부하면 뭐합니까? 오늘 공부한 것을 단 하나도 ‘잊어버리지 않도록 관리’하지 못할 바에야 왜 힘들게 공부하나요? 아무리 많이 공부해도 계속 잊어버리면 그 버려지는 시간은 누가 책임지나요? 단 한시간을 공부하더라도 100퍼센트 기억한다면 20시간을 공부하면서 99퍼센트를 잊어버리는 현재의 공부법보다 훨씬 나은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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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나와 있는 이 공부법을 실천하고 있는 독자들의 말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이 공부법을 실천하면 할수록 공부 외의 오락에 흥미가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그리고 수학 문제의 어려운 부분에 별표 칠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요. 처음엔 너무나 색다른 공부법이라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것도 잠시, 조금만 적응하고 나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을 숨 쉬듯 자연스럽게 따라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하죠.”
“이 공부법에 새롭게 눈이 뜨이기 시작하면, 시중에 나와 있는 공부법들이 얼마나 나쁘고 논리가 부실한지 비판적인 시선으로 간파할 수 있게 됩니다. 본인의 체면과 엉터리 이론을 포장하기 위해 학생의 인격을 갉아먹는 일부 어른들에게 반감이 생길 수도 있어요. 나는 단지 내가 경험한 신세계를 이 책을 만나게 될 또래 친구들, 그 중에서도 특히 공부를 싫어하는 친구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그동안 우리가 당연한 상식이라고 알고 있었던 공부에 대한 잘못된 편견들을 올바로 비판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어주며 심지어 공부를 싫어하던 아이들이 공부하고 싶게 만들어주는 친절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독자는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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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으로 도입부분에서는 “따라하기만 하면 올 백점 혹은 전교 1등”을 할 수 있는 24가지의 시험 공부법을 소개했다. 누구든 하나하나 그대로 따라하다 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알차고 보람있는 그러면서도 재미없지 않은 공부법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일생동안 어떤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한 번 익혀두면, 학교 시험뿐 아니라 자격증, 승진, 공무원 시험 등 학습이 필요한 어떤 영역에서나 응용해볼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공부의 상식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하나하나 문제점을 지적하고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합리적인지, 또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를 우수한 인재로 키울 수 있는 것인지 구체적인 방식들이 제안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모람모람공부법에서는 막연하게 ‘열심히 혹은 밤세워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역순복습〉, 〈순환복습〉, 〈평탄화작업〉, 〈그물망작업〉 등 공부 방법들을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상세히 설명하여 공부법의 이해를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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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막연한’ 모든 주장은 ‘모른다’의 다른 표현일 뿐이다"며 "막연히, 열심히 공부한다는 것은 ‘어떻게’ 공부할지 모른다는 사실의 색다른 묘사일 뿐이다"고 잘라 말한다. 10시간 동안 막연히 공부하는 것보다 단 한시간이라도 공부가 무언지 알고 공부하라는 논리다. 그것이 훨씬 큰 효과를 낸다는 주장이다.
이 책은 저자가 사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치열하게 연구하고 수백~수천 명의 수험생들과 다양한 관찰과 의사소통을 통해 찾아낸 완벽한 공부법이라고 강조한다. 과연 이 공부법이 어떤 것이길래 아이가 아침에 눈을 뜨면 공부할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는 말을 하는 것일까? 이 공부법을 실천하면서 학생들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궁금하다.
저자 : 모람모람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30여년간 사교육계에 종사하면서 맹목적이고 비효율적인 공부법을 우상처럼 떠받들고 그 결과 오직 공부시간만을 따지는 지극히 원시적 관점만을 강요하는 사회환경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아 왔습니다. 공부에 지치고 힘들어 하는 학생들과 열등한 공부법으로 인하여 추락해가는 한명 한명을 수십년동안 지켜보아야 했습니다. 이에 수없는 좌절속에서도 개인적 특징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통용될 수 있는, 그러면서도 오직 효율성에 우선을 두는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공부법을 찾고야 말겠다는 일념만으로 치열한 실험과 연구를 거듭해왔습니다. 그 결과 마침내 완성된 것이 “모람모람 공부법”입니다. 이 공부법이 널리 알려져서 굳이 값비싼 사교육 없이도, 원시적 강압없이도 누구나 행복하게 공부하는 날이 빨리 앞당겨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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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