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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바꾸는 5가지 법칙
김종원 지음 / 토네이도 / 2021년 4월
평점 :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본바탕이 어디 가겠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말이다. 우리 일상은 지금 상태에 큰 충격이나 변화 없이 평안하기를 원한다. 큰 충격이나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라는 사람은 현재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한, 그러면서 스스로 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일 뿐이다.
인간은 원래 현 상태에 만족하면 더 이상의 변화를 원치 않는 본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사회는 개인이 끊임없이 더 나아지기를 요구한다. 경쟁 사회의 속성이다. 이 때문에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은 도태된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독자도 우리 사회 조직이 경쟁 시스템으로 구조화됐고, 유기적 연결 관계를 갖고 발전해 나간다는 데 동의한다. 문제는 '전제'에 있다. 끊임없는 경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과 현재에 안주하고 싶다는 본성이 서로 위배된다는 데 공감하고 있지만 인류 사회의 구조를 단번에 바꿀 힘을 그 누구도 갖고 있지 않다.
경쟁 속에서 매일 매일 힘겨운 사투를 벌이면서 인간은 일상을 유지하는 숙명을 안고 있다. 그것이 인간의 삶이다. 때문에 조금씩이라도 더 나아지는 내일을 기대하며 오늘을 아낌없이 투자하고 온 힘을 기울여 자신을 단련시킨다.
‘무엇이 어제와 다른 삶을 살게 하는가?’라는 강렬한 질문에서 시작하는 이 책 『인간을 바꾸는 5가지 법칙』은 삶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로 ‘사는 환경, 만나는 사람, 시간을 쓰는 방식, 언어를 대하는 태도, 생각하는 방법’을 꼽고 있다. 이 책은 김종원 작가가 ‘끊임없는 노력과 좋은 습관 만들기’라는 기존의 자기계발서 틀에서 벗어나 ‘5가지 요소로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법’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출간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일상의 변화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마치 집에 설치한 오래된 수도배관을 통째로 드러내 다시 설치하는 일과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게 귀찮거나 돈이 많이 든다고 해서 물이 새는 수도관을 뜯어내고 다시 설치하지 않는다면, 결국 새어 나온 물에 지반이 약해져 집이 무너질 것이다. 늘 똑같은 삶에서 벗어나 내 안에 최고의 모습을 깨우는 법을 담은 책 『인간을 바꾸는 5가지 방법』과 함께라면, 지독한 무기력함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삶으로 전환하는 일이 결코 기적이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독자는 믿는다.
책을 시작하면서 저자는 묻는다. 무슨 일을 시도해도 언제나 성공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아니면 노력한 시간에만 의미를 두고 계속 실패하는 삶을 살고 싶은가?
세상에는 두 종류의 변화가 있다.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반드시 지성이 뒤를 따라야 할 수 있는 변화가 있다. 우리가 자신을 바꾸려는 모든 시도에서 자꾸만 실패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의지는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지성은 자신을 쉽게 허락하지 않아 가진 사람이 적다.
세상에는 의지 하나로만 이룰 수 있는 변화는 거의 없다. 또한 운이 좋아 그런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해도 의지로 어렵게 이룬 변화는 더 의지가 강한 사람에 의해 빼앗기게 된다. 그러나 ‘지성이 이끄는 의지’로 이룬 변화는 자신만의 것이라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는다. 세상에는 지속적으로 자신이 머무는 공간을 옮기면서도 언제나 뭐든 잘해내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변화를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늘 성공하며 승승장구한다. ‘행복한 변화주의자’인 이들은 언제 어디서든 행복하게 자신이 스스로 변화를 주도하며 산다. 그들은 조직 안에 있지만 조직을 넘어서서 자신의 경력을 발전시키며, 한 공간에 존재하지만 유연한 사고와 적응력을 통해 다른 공간에서도 주인으로 살고 있다. 그렇다면 행복한 변화주의자들이 가진 ‘지성이 이끄는 의지’는 무엇이고, 그들이 삶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강력한 무기는 무엇인가?
책에 따르면 우리는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모호한 부분을 사라지게 해야 한다. 스스로 시작한 변화에 모호한 것이 남아 있다면 그것을 제대로 주도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드시 ‘나는 왜 변화를 결심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한 줄로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 그 한 줄이 선명해질 때까지 이유를 다듬고 또 다듬어야 한다. 이 명확한 이유가 ‘지성이 이끄는 의지’를 장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서는 김종원 작가가 20년 넘게 인문학을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발견한 ‘인간의 본성까지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요소 5가지(환경, 사람, 시간, 언어, 생각)’을 소개한다. 그리고 이를 체계화하여 ‘좋은 감정이 머무는 공간을 확보하라, 시간이 나를 쓰게 하지 마라, 자신의 언어를 발견하고 장악하라, 원하는 미래를 말하라, 최고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라’ 등 현실에서 즉각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변화를 ‘시작하는 방법’과 ‘지속하는 방법’을 수록하여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책에서 소개한 방법들이 완전히 내 삶의 일부가 되도록 구성했다.
불공평한 세상에서 저울이 공평해지는 순간은 오직 ‘변화를 선택한 순간’뿐이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지금 삶이 마음에 들지 않는가? 불가능한 목표를 이루고 싶은가? 더 높은 차원의 삶을 살고 싶은가? 저자의 질문에 답하는 방법을 찾는 독자들에게는 이 책이 놀라운 해답과 돌파구를 제공할 것이다.
저자는 그동안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등 폭넓은 연령층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발표한 책을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린 최고의 인문학 작가로 떠올랐다. 이젠 인문학적 자기계발 분야의 최고 전문가의 입지를 굳힌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의 저서들의 면면을 살펴본 독자라면 쉽게 알지만 그는 사회에서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인간으로서의 삶을 지속하기 위한 자신을 단련시키는 방법에 주력해왔다. 그의 저서는 당연히 자기계발서가 되었고 인문학적 바탕 위에서 방안을 제시하고, 과정을 제안함으로써 강한 설득력을 확보했다. 이는 그의 주장대로 사는 삶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호소력을 가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 출간한 책에서도 앞에서 언급한 5가지 요소(환경, 사람, 시간, 언어, 생각)로 분류하고 각 부문에서 스스로 어떤 과정을 거쳐 결과에 도달하는 데 가장 좋은가를 독자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며, 저자 자신의 주장을 내놓음으로써 독자들에게 자기계발의 의욕과 필요성, 그리고 어떻게 목표를 이룰 것인가에 상세한 설명과 사례를 곁들여 설명해 공감을 얻고 있다. 그것은 저자가 오랜 공부와 경험, 연구와 사색 등 '더 나은 삶'에 천착함으로써 얻어낸 통찰력과 지혜를 쏟아냈기 때문이라고 독자는 확신한다.
내가 성장을 위해서 분명한 자기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면 자영업자는 “그건 하루 일과가 분명히 정해진 직장인이나 가능하죠”라고 말하고, 직장인들은 “그건 하루 일과가 자유로운 자영업자나 가능하죠”라고 말하며 자신이 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언제나 그렇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00명을 모아도 일상이라는 돌을 움직이지 못한다. 그래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며, 생산적 시간관리는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어떤 위대한 신도 스스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손은 잡아줄 수 없다.
- p.180, 「법칙 3 어제와 시간을 다르게 써라: 시간을 성장에 연결하는 7가지 태도」 중에서
이런 질문을 해본 적이 있나? “출발선은 누가 정하는 건가?” 나는 세상에 정해진 출발선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과 반대로 뛸 수도 있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경기장을 찾아가면 된다. 아니, 굳이 경기장에서 뛸 필요도 없다.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면 방법이 생긴다.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말자. 그것은 다른 곳에 내게 유리한 위치가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까. 그만 울고, 유리한 곳을 찾아라.
- p.225, 「법칙 4 어떤 순간에도 말의 품격을 잃지 마라 : 원하는 미래를 말하라」 중에서
저자는 다섯 가지를 일일이 설명하고 주석을 달아 정리해주면서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주의할 점을 잊지 않는다. 한마디로 '더 나은 삶은' 단순한 노력, 결심, 계획 등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으며, 설령 운이 있어 한 번쯤 기회를 얻었더라도 겸손한 태도로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는 점을 각인시킨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 정도는 잘나갈 때가 온다. 그것은 그의 재능과 운이 만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하지만 진짜 실력은 그렇게 나타난 현상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행운으로 끝내지 않고, 죽는 날까지 일정한 속도로 성장하게 만든다. 매일 무언가를 반복한다는 것은 스스로 자기 운을 키우는 일이다."
- p.285, 「지속하려면 혼자 보내는 시간의 힘을 믿어라 : 큰 그릇은 오래 빚어야 한다」 중에서
저자 : 김종원
수많은 독자가 신뢰하고 따르는 인문 교육 전문가. 인문학 고전을 공부하며 깨달은 지식을 독자들이 맞닥뜨리는 고민에 적용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옮기는 데 정평이 나 있다. 세상의 틀을 바꾼 세기의 천재들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모두 사색가라는 점을 깨달았다. 그들의 경쟁력은 생각의 깊이에 있었고, 그것은 사색에서 비롯되었다. 사색이 깊어지고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 성장하는 속도도 달라진다. 저자는 그들처럼 살아가기 위해 오랜 세월 치열하게 사색하며 연구했다.
대표작으로는 인문 교육의 멘토가 되어준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시리즈를 포함해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문해력 공부』,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부모 인문학 수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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