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마음 퍼실리테이션 - 행복을 기다리는 당신을 위한 셀프 테라피
우보영 지음 / 봄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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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자기계발서가 쏟아져 나온 것은 우연이 아닌 것으로 출판계나 서점가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이들 업계는 자기계발서가 가장 많은 판매부수를 기록한 것이 한두 해만의 일은 아니라면서도 코로나로 인해 심리학, 정신의학, 상담심리학 등과 연계해 더 많은 책이 제작되었다고 입을 모은다.

자기계발서는 자신의 마음이나 정신을 더 단단히 만듦으로써 자신의 사회 적응력이나 직업 적응 능력을 키위 사회생활을 능동적으로 해나가기 위한 것이니만큼 오랜 코로나 팬데믹으로 약하고 상처 받은 마음을 다시 고쳐 맴으로써 자신의 능력이나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독자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심리학과 의학과 연계한 자기계발서는 다소 어렵고, 단순 직장 적응 능력을 키우는 책은 기존에 많이 발간된 형식이어서 새로움이 부족하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최근 나오는 자기계발서는 이론에 실천을 접목시켜 저자와 독자가 함께 훈련해나가는 능력 개발서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 책 『30일 마음 퍼실리테이션』는 마음 치유 이론은 정신의학, 심리학에서 따온 것이지만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행동하고 얻은 경험에 의한 자기계발서여서 의미가 깊다. 또 실제 수강하면서 행동하는 과정은 수련비가 부담되는 경우도 많아 책으로 펴내 집에서 혼자 실천하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한가지 한가지 차근차근 해나가는 과정을 자세히 소개할 뿐만 아니라 각 장마다 실천 과정을 체크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각종 체크리스트를 함께 책에 실어 크게 환영받고 있다.

 


 

이 책 제목의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은 '용이하게 함' '편리화' '촉진' 등의 의미다. '마음 퍼실리테이션(mind facilitation)'은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마음의 건강을 촉진하는 일이다. 내 감정의 원인과 행동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싶은데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서, 1회 기준 10만 원을 웃도는 상담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이런 것도 고민이 될 수 있나 싶어서 상담소 찾기를 망설이는 이들을 위해 저자가 혼자 할 수 있는 마음 치유를 알려준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이기도 하다.

심리상담가이자 마음 퍼실리테이터로 활약 중인 우보영은 이 책을 통해 일상에서 누구나 쉽고 즐겁게 스스로 마음을 돌보는 방법을 소개한다. 자신과의 대화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실제 상담 방식에 기반하여 4주(30일) 코스로 구성됐다. 다루는 주제는 다양하다. 일, 사랑, 가족, 친구, 돈 등 삶의 전반과 성장 과정, 내면의 욕구, 사고방식, 자존감 등 자아의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독자가 가장 편한 장소에서 독자가 가장 편한 시간에 이 책을 집어 든 순간 '나만의 상담소'가 펼쳐질 것이다.

저자와 함께 ‘마음 퍼실리테이션’을 직접 해본 이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한다. 내 마음에 솔직해지니 내 행동의 진짜 이유를 이해하면서 비로소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고도 한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일상, 특히 패닉에 가까운 팬데믹 상황을 살아가는 보통의 우리들에게 이 책이 조금 더 행복한, 조금 덜 아픈 삶을 선사할 것으로 독자는 믿는다.

 


 

저자에 따르면 자존감의 높고 낮음은 중요하지 않다. 자존감의 건강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자존감이 낮아서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인생은 성공과 실패, 환희와 좌절, 순항과 난항의 반복이다. 영원히 자존감이 높은 사람도, 영원히 자존감이 낮은 사람도 없다. 다만 지금 내 마음의 상태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자존감이 높았다가 낮아지고 다시 높아지는 그 폭이 크지 않게 내 마음 상태를 돌봐야 한다. 이때 자존감이 건강한지 건강하지 않은지가 관건이다.

건강한 자존감은 자기 가치에 대해 확신이나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한 상태, 반대로 건강하지 않은 자존감은 마음이 불안하고 자기 의심을 하는 상태다. 따라서 행복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다. 자존감을 건강한 상태로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오늘 당장 누릴 수 있는 아주 작은 행복의 힘을 믿는다. 그 힘을 만들어내는 아주 작은 생각의 변화를 존중한다. 우리에게는 매일을 크리스마스처럼 만들 능력이 있다. 나의 마음 상태를 들여다보고 감정을 다루는 일에 서툴러서 잠시 방황할 뿐이다. 제자리에서 행복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내 마음과의 대화법을 공유한다.

 


 

30일(약 4주) 동안의 프로그램은 자신을 마주보고, 들여다보고, 파악하고, 치유하는 데 맞춰져 있다. 책에 따르면 내 마음의 상태를 알려면 ‘자신과의 대화’가 필요하다.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마음의 건강을 촉진하는 일이 이 책의 주제이기도 하다. 지금 내 마음 상태가 어떠한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하면서 문제를 점검하며 행복으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자존감을 일상에서 건강하게 오래 유지하는 비법이다. 매일 저자 개인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Essay),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한 테라피(Therapy), 마음 상태를 들여다보는 문답 활동(Exercise) 3단계에 걸쳐 내 마음 상태를 들여다볼 수 있다. 주제도 다양하다. 일, 사랑, 가족, 친구, 돈, 어린 시절, 사고방식, 내면의 욕구 등 삶과 자아의 전반을 다룬다. 공감과 위로,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이 책 발간에 앞서 편집자도 직접 이 프로그램에 따라 실천해본 내용을 인터뷰를 통해 밝히고 있다.

"먹어보지 않다고 맛있다고 파는 사람들, 아주 미워합니다. 그래서 이 책도 제가 직접 해보고 만들었습니다. 내 마음과 대화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정말 한 달이면 충분한지 궁금했거든요."

 


 

Q. 마음 퍼실리테이션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이 또한 지나간다’는 것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나중에 마음이 흔들릴 때, 지난날 보내온 희로애락을 눈으로 다시 보면서 지금 이 순간도 덤덤히 견뎌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거든요. 매일 생각해 볼 주제가 정해져 있고,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심리학적 처방을 내려주니까 적당히 감성적이고 적당히 이성적이라 좋았습니다. 저처럼 하루를 기록하거나 돌아보고 싶은데, 그 방법을 잘 모르겠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Q. 마음 퍼실리테이션을 하며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A. [사실이야? 다시 봐봐. 어쩌라고?] 3단계 생각 방정식입니다. 우리의 경험은 ‘사건 - 자동적 사고 - 결과(감정/행동)’으로 이뤄지는데요. 이때 자동적 사고는 워낙 순식간에 일어나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도 전에 감정에 반영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직장 상사가 나에게 업무상의 지적을 했는데 순간 기분이 상해서 ‘저 사람은 나를 싫어해’라고 받아들이는 거죠. 이럴 때 자동적 사고를 점검하기 위한 세 가지 질문을 던지는 거예요. ‘그 생각이 사실인가? 다르게 볼 여지가 있는가? 그 생각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가?’ 저의 경우 대부분 사실이 아닌 기분 탓으로 결론이 났어요. 지금도 감정의 굴레에서 빠져나오고 싶을 때 유용하게 쓰는 방법입니다.

Q. 마음 퍼실리테이션을 통해 얻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A. 저의 단점, 좌절, 실패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 책을 따라서 나의 어린 시절, 연애 패턴, 가족 문화, 친구 관계 등을 반추하였는데요. 케케묵은 감정과 과거의 순간을 떠올리는 게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 모든 시련을 무사히 잘 보내왔다고 생각하니 스스로가 대견해졌어요. 앞으로 무슨 일이 닥쳐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며 씩씩하게 헤쳐 나아갈 용기가 생겼어요. 자랑스러운 내 모습도 좋지만 외면하고 숨기고 싶은 내 모습을 정면으로 마주해야 나를 온전히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덩달아 회복 탄력성도 좋아지고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의 우리들에게 이 책이 조금 더 행복한, 조금 덜 아픈 삶을 선사하리라 생각합니다.

 


 

열등감이란 구멍 난 독과 같아서 여간 노력해도 채우기 쉽지 않은 영역임은 확실하다. 무엇보다 독에 난 구멍에만 정신이 팔린 나머지 그 옆에 핀 예쁜 꽃을 볼 여유조차 사라진다. 하지만 우리는 구멍만 가지지 않았다.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 퍽퍽한 열등감을 촉촉이 적셔줄 나만의 아름다움이 있다.

- 「6일.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하다」 중에서

 

생각은 감정을 촉진하고, 감정은 행동을 유발한다. 그래서 생각과 감정을 몇 차례 오가고 나면 문제를 실제보다 몇 배는 확대해 체감하면서 어느새 생각은 확신이 되고 사실처럼 믿게 된다. 그 순간 자신의 감정과 행동에 타당성이 생긴다. ‘그가 나를 늘 무시해 왔기 때문에 내가 그를 미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는 식이다.

- 「20일. 섣부른 추측이 사람 잡는다」 중에서

 


 

심리학자들은 우리의 삶에 긍정적이고 중요한 영향을 미친 사람들을 ‘의미 있는 타인Significant Others’이라고 부른다. 나에게 의미 있는 타인은 누구일까? 의미 있는 타인은 나를 성장하게 하고 심리적 에너지를 채워주는 존재다. 관계 속에서 나를 위한다는 이유로 나의 약점을 후벼 파는 사람은 굳이 곁에 두지 않아도 괜찮다.

- 「27일. 때로는 뼈를 깎는 손절도 필요하다」 중에서

 

저자 : 우보영

 

더 위로 심리연구소 대표이자 ㈜블룸컴퍼니의 마스터 마음 퍼실리테이터로서 마음을 돌보고 긍정 심리를 배양해서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는 법을 전한다. 한국상담학회 전문상담사, 한국가족상담협회 가족상담사, 여성가족부 청소년상담사이자 국제긍정심리학회(IPPA)정회원이다. 광운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심리치료교육 석사 과정을 마치고, 싱가포르경영대학의 MBSAT(MINDFULNESS-BASED STRATEGIC AWARENESS TRAINING TEACHER) 코스를 수료하고 마음 챙김 티처로도 활동 중이다. SK, 두산,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국내 유수의 기업과 다수의 기관에 출강하면서 누구나 쉽고 즐겁게 자신의 마음에 대해 돌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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