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조각하는 5가지 방법 - 위기에 대처하는 나 찾기의 힘
이나겸 지음 / 북퀘이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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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다가 위기를 맞는다. 크든 작든 위기는 계속 다가온다.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결 방안을 갖고 있지 않다. 언제 어떤 위기가 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미리 대비책이란 것을 마련해두기 어려운 것이다. 또 한 집단에 속해 있는 사람들에게 동시에 오더라도 위기의 무게를 느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다. 때문에 일반 평균화된 위기 대응책이 있을 수 없다. 예건대 코로나 19로 지구상 모든 사람에게 삶의 존속 여부가 불투명한 강력한 위기가 찾아왔을 때 대처하는 방법이 나라마다 다르고 도시마다 다르다. 심지어는 각 집마다 다르다. 다만 이런 경우는 국가 위기 상황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방역 지침이나 단계별 대응책이 일반 사람들에게 모두 똑같이 적용된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위기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나라만 잘 대응한다고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고, 어느 한 곳에만 환자 발생이 계속된다면 종식됐다고 선언하지 않는다. 모든 인간에게 적용될 경우에는 그래도 매뉴얼이나 있지만 개별적으로 다가오는 위기에는 메뉴얼도 없고, 적절한 대응책도 없다. 다만 기존에 나온 여러 가지 방법 중에 하나를 택해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

 


 

전쟁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 처해질 수도 있는 코로나 19는 발생 1년이 훨씬 지났는데도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1, 2, 3차 대유행을 비교적 무사히 넘겼지만 4차 위기 상황을 방역당국은 예고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4차가 온다면 더 강력하고 훨씬 많은 숫자의 확진자가 발생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여느 호흡기 바이러스처럼 오래될수록 변이를 거듭하기 때문에 초고속으로 세계 전 인류가 앞다퉈 내놓은 치료제나 백신이 높은 효과를 보이지 못하는 것 같다. 최선을 다해 방역 생활을 하면서 한가닥 운을 기대해야 할 형편이다.

최소한 지금까지 나온 백신만으로라도 완전 접종이 끝날 경우 집단 방역 효과로 확진자 수를 현격하게 떨어뜨릴 수 있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바이러스 특성상 비접촉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일상 때문에 코로나 이전 일상을 그리워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우울감으로 발전하기도 해서 사회 문제의 또 한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을 실정이어서 우리를 더욱 불안하고 우울하게 한다.

 


 

이 시기에 '위기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을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삶의 예술가'가 있다. 바이올리스트 이나겸이 주인공이다. 그는 사람과의 소통이 어려운 요즘 같은 시기일수록 해결 극복 방안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내 치유하기를 권한다. 스스로를 '내면에 귀 기울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란 별칭을 좋아한다. 그의 주장은 간단하다. 누구나 마음 먹기에 따라 가장 쉬운 방법일 수 있을 것 같다. 관련 대응 방법을 쓴 책이 『나를 조각하는 5가지 방법』이다.

그에 따르면 코로나 시대는 '나 찾기 시대'이다. 학교도 대면에서 비대면 으로 전환되어 수업을 한다. 오프라인 식당들도 예전 IMF 시절보다 더 어렵다고 뉴스는 전한다. 내일 일이 어떻게 될지 프리랜서들은 미래가 불투명하다. 이렇게 불안정해질 때일수록 나를 찾아야 한다. 그 안에서 위기를 돌파할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것은 내 삶의 나침반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 그는 "나의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되돌아보면, 가장 밑바닥을 치고 위로 올라올 때, 나 자신을 발견해야만 돌파할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본래의 나, 본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2020년 코로나유행 이후로 모든 국민들의 삶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빠르게 대처하여 앞서가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패닉’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며 전에살았던 방식의 삶을 그리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하나 같이 말한다. 코로나 이전의 시대로 절대 돌아가지 않는다고 말이다. 결론은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면 내 자신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바꾸란 말인가? 작가는 지금 이 코로나 시대의 삶에서 이겨낼 수 있는 것이 바로나 찾기의 힘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 구체적으로 5가지 방법으로 나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사업이든, 취업이든, 그 어떤 것을 하기 전에 해야 할 것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나를 찾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나를 찾는다'는 의미를 먼저 확실하게 알고 시작할 것을 권유한다. 저자는 이 권유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언가를 찾으란 말인가?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지금의 나로 살았는데 뭘 찾아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 저자 자신도 그렇게 생각했다고 한다. 저자의 '속말'을 경청해 본다.

"세상이 변했다면 나 또한 변해야 한다. 내가 변한다는 것은 내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것에서 내 안에 숨겨져 있던 또 다른 나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분명히 또 다른 내가 있다. 끄집어 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변한 이 세상에 나 혼자만 변하지 않은 채 그 옛것을 고집한 채로 살아가며 세상에 대해 불평불만을 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내기 위해 시간을 보내면서 제목 ‘나를 조각하는 5가지 방법’을 실천해 보기로 결심을 했다고 한다. 그 결심에 따라 실행한 것이 '또 다른 나 찾기'라고 한다. 꽤 흥미로웠고 궁금하기도 했다. 내가 몰랐던 나의 모습은 어떨까? 그리고 희망적인 것이 있다면. 내가 몰랐던 나를 찾을 때, 새로운 나의 모습을 통해서 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다를 것이며, 또 다른 여러 가지 어떤 기회들이 나에게 올까?라는 기대가 되기도 했다고 덧붙인다.

 


 

저자의 '나 찾기' 결과에 따르면 우리는 누구나 천재였다. 근육을 쓰지 않으면 퇴화하듯, 잊어버리고 있던 나를 찾으면 모든 상황에 대응하고 해결할 수 있는 힘, 누구에게나 내재된 천재성을 발견하게 된다. 만남을 통해 우리가 늘 기억할 것은 그 모든 순간 속에서 나를 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의 삶은 나를 바로 볼 수 있도록, 선물을 주고자 경험해야 할 상황, 사람들을 거울로 보내주기 때문이다. 깨닫지 못하면 이 우주는 사람과 상황만 바꿔가며 내 삶으로 계속 보내준다. 그렇게 선물로 여기면 한없이 겸손해지게 된다. 그리고 겸허해진다. 순리를 따르게 된다. 그래서 나 찾기가 이 시대에 '찐 슈퍼 파워'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진심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많은 이들이 진정한 나를 찾아 새로운 세상에서 잘 적응하여 전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누리는 것이다.

다소 앞뒤 없는 말 같기는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일목요연하게 정리될 것으로 독자는 믿는다. 저자는 나를 찾는 경험의 예술을 통해 찾은 행복을 독자들과 함께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책으로 출간했다며 출간 취지를 밝힌다. '나 찾기'와 그 경험의 깊이는 파산 등의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되었다고 한다. 나도 할 수 있다면, 누구든지(독자들도) 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의 나 찾기는 누구든지 갖고 있는 내면의 꿈틀거리는 열정의 첫 불을 당긴다. 끊임없이 흐르는 신뢰의 강에 머물 수 있게 도와주는 '믿음 선언문'(“나는 지금 이 순간 변화를 선택하며, 내 삶의 주체는 나인 것을 직시한다.”)도 작성했다. 책의 차례만 읽어도 과정이 눈앞에 선하게 잡힌다.

 


 

책의 주요한 부분을 정리해 여기에 적는다. 일단 나를 먼저 찾아야 한다. 나를 조각하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어떤 재료인지 알아야 한다. 그것이 무를 수도 있고 단단할 수도 있다. 조각을 함에 있어서 단단한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어느 정도는 물러야 조각이 가능하다. 지금 당장 너무나 급하게 달리고 있다면 잠깐 멈춰서 스스로를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쉬는 것조차도 목표를 가지고 쉬는 사람이 있는데 그러지 말고 그냥 '쉬는 것 그 자체'로 만족을 해보자. 내 과거를 한 번 생각해 보면 개인적으로 운동신경이 정말 안 좋아서 뭐를 배워도 잘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스키를 배울 때 정말 3일 내내 해도 제대로 못했었다가 1년 뒤에 다시 해보니 너무나 쉽게 되었던 것을 기억한다. 몸이 기억했기 때문이겠지만 그 당시의 절실함 때문에 정작 내 몸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해서였을까? 사실 생각보다 난 뛰어나고 잘하는 것이 있으며 의외로 즐기는 것도 많이 있다.

17초만 고민해 보자. 여기서 나오는 17초의 근거는 정확하지 않지만 순간 충동보다는 한 호흡 늦추라는 얘기로 들린다. 마음이 급해져서 무엇이든 즉각적으로 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다. 사실 게으름피우다 늦는 것보다 너무 급하게 진행해서 후회한 적이 많다는 것은 독자의 경험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의외로 17초 간 고민을 해보고 시작을 하면 이런 문제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뭔가 크게 돈을 벌거나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는 와중에서 조그마한 것을 그냥 지나치거나 우습게 여기는 경우도 꽤나 많이 있었는데 아무리 큰 것도 갑자기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부터 시작을 한다는 것. 누구나 경험했음직한 말이다.

 


 

매일 나를 위한 7분. 명상은 나 자신과의 대화이다. 묵상이다. 나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힘을 준다. 내가 꿈꾸는 대로 되지 않을 때에도, 내 안의 의도와 목적을 더 명료하게 할 수 있다. 내가 힘든 이유는 상황 탓이 아니라 내 안의 관점, 즉 생각 때문에 벌어지는 것이다. (중략) 실제 인지 기능과 행동력 또한 명상을 통해 발전한다. 나를 위한 7분의 명상 시간은 큰 힘이 되었다. 아주 쉽고 단순하게 편안한 장소에서, 허리를 바르게 펴고, 호흡하고 있는 나를 느껴주면 된다. 타이머를 설정하는 것도 괜찮다. 생각이 다른 곳으로 가거나 주의가 흐트러져도 괜찮다. 알아차리고 다시 원래의 집중하던 초점에 호흡을 맞춘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이라 할지라도 실행에 답이 있다. 우리는 특히 나 자신과 내가 아닌 것에 대하여 분별이 필요하다. 굉장히 단순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놓치는 경우가 만다. 일단, 편의상 마인드(에고) 영역, 자아의 영역을 분별하면 나답게 살기가 더 쉬워진다. 원래의 나의 목소리인지 마인드가 재잘거리는 것인지 알아차리고 에너지 낭비를 멈추기 쉬워지지기 때문이다.

66일만 노력하자. 무엇이든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만한 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나 역시 책을 처음부터 즐겨 읽었던 것은 아니고 스스로에게 습관을 만들어 보기 위해서 시작을 했다가 이제는 책이 없으면 너무나 허전한 느낌이 있어서 습관적으로 책을 읽고 있다. 66일만 동일하게 진행하면 무엇이든 습관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스스로 성공했던 몇 안 되는(아 슬프다...) 습관이기에 강력하게 추천하는 방법이다. 이외에도 이 책에서는 뒷부분에 기적을 만들어 낸다는 미라클 노트, 액션 플랜이 기록되어 있다. 그대로 따라 해 보면 적어도 후회하지 않을 방법이다. 나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지금 나를 조각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 수 있다면 위기에도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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