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이 힘든 당신에게
조은영 외 지음 / Book Insight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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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소통이 힘든 당신에게』는 '소통'을 위해 일선 현장에서 강의, 상담, 교육을 하는 분들이 공동으로 쓴 책이다. 저자들은 소통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가서 소통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그들이 상대와의 소통을 위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직접 경험, 상담자 경험과 각종 연구기관에서의 연구 경험 등을 바탕으로 '불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조언을 한다. 저자들의 소통 방식은 일방적이지 않다. 그리고 적극적 소통을 주문한다. 즉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능동적인 소통 방법을 일러준다. 불통을 호소하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내 뜻대로의 소통'을 원하기 때문에 원활한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즉, ‘내 마음 같은 소통’을 원한다면 그것은 안 된다는 뜻이다. 때문에 소통이 힘든 사람을 위한 처방전의 전제가 "세상에 ‘완벽한 소통’은 없다"이다.

좋은 소통은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행동에서 출발한다고 저자들은 한목소리를 낸다. 존중이라는 영어 단어 ‘RESPECT’는 다시(RE), 살핀다(SPECT)라는 말이며, 자신의 기준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고려해 다시 살펴본다는 뜻이라고 강조한다. 완벽한 소통을 기대하기보다 상대방의 마음을 두루 살피는 노력이 완벽에 가까운 소통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이다.

 


 

저자들에 따르면 세상에 ‘내 마음 같은 사람’은 없다. 누군가와의 소통이 답답하고 힘들었던 것은, 어쩌면 ‘상대도 내 마음 같았으면’ 하는 당연함을 기대해서이다.

‘당연(當然)하다’의 ‘당(當)’이란 한자에는 ‘마주보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러니 즐거운 소통을 위해서는 먼저 상대와 ‘마주봐야’ 한다. 더 이상 힘든 소통을 하지 않길 원한다면 ‘상대가 내 마음 같았으면’이란 생각을 내려 놓고 그저 ‘상대와 마주하자’라는 마음으로 소통을 시작해 볼 것을 권한다.

이들은 8가지 소통처방서를 내민다. 각기 소통의 방법이 다른 게 아니다. 어떤 상대와 어떻게 소통하느냐의 방법론적 처방이다. 저자 모두 소통의 대원칙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으로부터 시작한다. 지금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라 사람간 접촉이 최소한으로 줄었지만 소통은 대화와 접촉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글자, 영상 등 소통의 방법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지만 적절하게 상대방에 따라 소통의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한다는 게 저자들의 주장이다.

내가 원하는 방법의 소통만을 고집한다면 스스로 소통의 대상 범위를 좁히는 행위다. 누구와도 본인이 원하는 소통을 하기 위한 여러 방법에 대해 저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저자별로 나누어 집필한 이 책은 소통이 무엇인가부터 시작해 대상별 소통 방법 등이 다양하게 제시된다.

 


 

예를 들면 빠르게 친밀감을 형성하는 기법도 있고, 경청하고 공감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저자들이 연구는 물론 현장 경험에서 얻은 결과이기 때문에 더욱 신뢰가 간다. 무겁고 어려운 주제에 대한 소통도 있지만 대부분 소통이 안 된다고 느끼는 사람은 일상 등 가벼운 소통에서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힘들다고 느끼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들은 가벼운 소통의 방법도 친절하고 자세하게 제시해 독자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저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는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정성이 없는 소통은 오히려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고, 자신의 신뢰만 떨어뜨린다는 주의 사항도 잊지 않는다. 진정성 있는 소통은 행복한 삶의 원동력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특히 공감 가는 부분이다.

 


 

독자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은 사실 '불편한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이다. 누구에게나 있을지 모르지만 같은 조직 내에 협력 관계에 있어야 할 사람이 '불편한 상대'가 되면 될수록 독자가 소통을 피하게 되기 때문이다.(직장 내 있음) 저자들은 불편한 사람과의 소통을 한 챕터로 다루고 있다. 저자들이 내세우는 방법은 '바라봄'이다.

바라봄이란 '다가가기(관찰)', '침묵효과(공감)', '대화연장(관심)'을 통해 불편한 상대를 잘 파악할 수 있다는 조언을 내놓는다. 우선 관찰이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명언을 예로 든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읽고 자신이 어떻게 말해야 할지를 판단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관찰함으로써 우리가 헤엄쳐 나갈 수 있는 여지를 찾을 수 있다."

관찰은 앞 챕터에서 언급했지만 여기에 다시 강조한다. 불편한 상대의 취향이나 특징, 유형 등을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다음 단계는 공감이다. 공감은 불편한 상대의 말이나 행동에 과도한 리액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침묵하는 것이다. 적극적 반대를 표시하지 않고 침묵으로 공감을 표현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다음 단계엔 관심을 표시한다.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아주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스펜서 레드의 말이다. 저자는 이처럼 소통이 힘든 사람을 위해 소통의 A부터 Z까지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조언한다. 이 책이 소통이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필독서가 될 수 있는 이유다. 직장이나 모임, 일상에 바로 쓸 수 있는 실전적 조언이어서 이 책의 독서욕을 돋우고 다 읽고 나면 뭔가 대단한 것을 배웠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사람은 독자뿐만 아닐 것이다.

 


 

저자 : 이주연

PSI 컨설팅 교수센터 연구소장으로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대구MBC 아나운서, 연합뉴스 TV MC 등 10년간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MICE전문 입찰 프레젠터로 활동하며 국립 부산 과학관, 국립 새만금 박물관 등 100회 이상의 입찰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으며,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IR피칭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국방생태계 전략포럼, 인터모달 기술 개발 국제세미나 등 다수의 세미나와 포럼을 진행했고, SK, 삼성,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등 대기업 및 정부 행사, 국회의원 및 서울시의원 대담을 진행했다. 공동 저서로는 「스토리로 채우고 스피치로 승부하라」가 있다.

 

저자 : 주충일

GS칼텍스 부장(전 영업교육팀장, Sales Manager, 사내 전문코치 KPC), 한국교육컨설팅코칭학회, 한국산업교육학회 등 기업교육 및 성인교육 관련 학회 이사와 다양한 학습공동체의 고문 및 자문역할을 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인적자원개발전공 석사를 마치고 아주대학교에서 HRD와 평생교육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러너자이저(learnergizer)’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여 성숙해지는 것이 삶의 가치와 에너지”라는 ‘삶앎?(사람됨)’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공동 역서로는 「NLP로 신념체계 바꾸기」가 있고, 멘토링/코칭, 학습공동체와 관련된 논문을 썼다.

 

저자 : 조은영

가치컴퍼니 대표. 한양대 교육대학원 인재개발교육을 전공하고 현대자동차, 한샘 CS기획팀에서 전문강사로 활동했다. 그 외에 삼성전자 유통연수소, 대한항공, (주)유니에스 인천공항본부에서 현장실무 및 교육업무를 하며 직원들의 OJT교육과 운영, 교육실장을 했다. 기업교육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주는 프리랜서 강사로 현재는 조직커뮤니케이션, 갈등관리, 세대 간 소통스킬, 감정관리, 리더십, 사내강사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저자 : 김민경

KB손해보험 고객지원팀 CS강사. 숙명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HR교육컨설팅, 현대자동차, NH농협손해보험, 삼성전자(한국총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교육팀에서 전임강사로 활동했다. 10여 년간 다양한 조직에서 근무한 경험과 다양한 직무 대상자를 교육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KB손해보험에서 교육과정 개발 및 강의를 하고 있다. ‘모든 문제의 답은 사람에게 있다’라는 철학으로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발전을 위한 강의를 연구하여 교육하고 있다. 주요 연구 및 강의 분야는 조직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커뮤니케이션, 감정관리, 리더십, CS 등이다.

 


 

저자 : 전지영

다국적 기업에서 조직개발 및 HRD 업무를 했다. 현재는 HDC 현대산업개발에서 HRD를 담당하며 조직문화, 리더십, 퍼실리테이션, 갈등관리 등 다양한 직무 경험을 토대로 기업과 임직원의 변화와 성장을 돕고 있다.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인적자원개발을 전공하고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외래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공동 저서로는 「NLP로 신념체계 바꾸기」가 있다.

 

저자 : 오미현

코칭앤코 대표, 한양대 교육대학원 인재개발교육을 전공하고 리더십 관련 논문을 썼다. 보령제약 (주)보령에서 교육팀장과 마임 교육팀에서 전문강사로 활동했다. 이후 15년 이상의 강의 경력으로 1000여 곳의 기업, 기관에서 커뮤니케이션, 리더십(팔로워십), 셀프리더십, 일의 의미, 마음챙김 등 기업에 필요한 역량을 강의하고 있다. ‘교육은 강사, 기업, 학습자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라는 교육 철학을 가지고 모든 강의 콘텐츠를 기업, 학습자와 함께 구성하여 진행하고 있다. 오쌤스토리, 오쌤박쌤 블로그를 운영하며 오쌤의 닉네임으로 교육뿐만 아니라 취업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자 : 정주연

롯데손해보험 CS강사로 재직 중이며 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스피치·토론 전공 석사과정 중에 있다. 신세계백화점, 삼성화재, 기업은행, 그리고 롯데손해보험까지 약 9년간 사내강사로 현업에서 활동하고 있다. ‘내부고객 만족이 곧 외부고객 만족’이라는 신념으로 고객접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역량 향상을 위해 커뮤니케이션, CS컨설팅, 이미지메이킹을 전문분야로 다양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저자 : 김향미

더행복한파트너스 대표.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글로벌서비스경영을 전공하고 효성ITX, 대성글로벌네트웍 교육컨설팅팀 전임컨설턴트로 활동했다. 현재는 공공기관, 기업, 콜센터, 병원 등에서 ‘서비스는 기업의 문화다’라는 교육 이념으로 고객과 구성원 모두가 더 행복한 서비스 문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프리랜서 강사이다. 주요 강의분야로는 서비스 커뮤니케이션, 고객경험관리, 스트레스관리, 감정관리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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